최근 수정 시각 : 2024-04-27 23:25:45

고급회계

高級會計
Advanced Accounting


1. 개요2. 내용3. 수험생4. 관련 문서

1. 개요

재무회계 강의과목 커리큘럼의 끝판왕. 재무회계 커리큘럼은 회계원리 - 중급회계 - 고급회계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2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하여 학습한다.

2. 내용

본래 의미대로 고급회계는 여러 기업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한 과목이기 때문에 합병회계, 연결회계, 그리고 지분법회계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강학상의 이유로 중급회계의 분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원래는 중급회계에서 다루던 환율변동회계와 파생상품 관련 내용이 고급회계로 옮겨져 있다.[1]

내용 자체가 생소할 뿐더러 어렵고, 기본적으로 중급회계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회계 전공 학생들조차 수강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2] 연결회계도 어려운데, 금융상품 중에서도 가장 껄끄러운 환율과 파생상품 관련 내용까지 껴있어서 체감난이도는 재무회계 분야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어렵다고 봐야할건 아니다. 암기량 자체도 적고(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리고 이 과목을 수강하거나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법이나 법인세의 연결납세, 기업구조개편거래, 재무관리의 파생상품 등을 숙지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부지런히 잘 절차를 밟아 왔다면 점수따기가 매우 쉬워진다. CPA 1차 시험에선 가성비가 좋은 과목이고 난이도도 2차시험에 비해 쉽게 출제되는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전작업이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대학교 학과 과정에서 제일 뒤에 있는것도 그 때문이기도 하고, 내용 어려운 건 중급회계의 내용, 그리고 원래 고급회계의 내용이 아닌 파생상품, 법인세법의 이연 법인세이슈들이 자잘해서 번거로워질 뿐 정작 고급회계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다.[3]

최근 나오는 고급회계 문제들(CPA, CTA)은 실무에 비해 간단한 수준이다. CPA 주관식이 비교적 어려운 수준인데 최근 난이도가 올라간 것도 있고 또 고급회계 자체의 내용이 아닌 중급회계쪽의 내용을 대거 요구하는 것과 방탈출게임 버금가는 응용게임으로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조차 실무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유치할 정도로 애들 장난이다. 한 예로, 실무에서는 순공정가치 회수가능액이 주어지지 않으며 그걸 찾아내는게 실무다. 판단하는 것도 이미 전부 판단해서 준다. 실무 재무제표는 연결이 기본이다.[4]

3. 수험생

3.1. 회계사 시험

고급회계는 1차시험 회계학 과목 150점 중 30점을 차지하는 과목이므로 1차시험을 준비할 때 제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과거 330점 커트라인 시절 이야기이고, 지금처럼 커트라인이 380점 전후로 높아진 상황에서는 하나라도 더 가져가는 편이 이득이다. 되려 원가관리를 제끼면 모를까[5] 객관식은 비교적 무난한 고급회계를 제꼈다간 합격은 요원할 지도 모른다.[6] 그리고 1차 때 고급회계를 제끼게 되면 2차시험에서 위험하다.

2차에서는 재무회계 과목 150점 중 50점 정도를 차지한다. 즉 고급회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고 가정하는 경우 최대 득점은 100점. 커트라인이 90점임을 감안하면 고급회계를 제끼고는 사실상 붙을 수 없다. 1차시험 끝나고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동차생 신분으로 2차시험 준비를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런 걸 할 시간이 없다.[7] 사실상 회계사 시험 재무회계 과목의 합격을 완성시키는 과목이므로, 1차생 신분때 철저히 준비하길 바란다. 경제학 60점 회계학 100점보단 경제학 40점 회계학 120점이 2차시험에 훨씬 유리하다.[8]

2025년부터 시험이 개정되며 2차 시험에서 재무회계가 중급회계는 '재무회계 I', 고급회계는 '재무회계 II'란 이름으로 분리된다. 배점은 I이 100점, II이 50점으로 총점만 놓고 보면 기존과 똑같이 150점이지만, 고급회계가 엄연한 별도 과목이기 때문에 고급회계를 못하면 최종합격을 할 수 없다! 기존엔 고급을 못 해도 중급을 잘하면 합격점을 넘길 수도 있었지만, 25년도부터는 고급도 30점을 넘길 만큼의 실력을 확보해야 합격할 수 있다. 거기다 5유예를 넘은 6유예(...)가 탄생할 수도 있다.[9]

3.2. 감정평가사 시험

감정평가사 1차 시험에서 등장한다. 정확히는 고급회계라는 별도 과목으로는 나오지 않고, 회계학 시험 안에 등장하게 된다. 안그래도 범위가 너무 방대하며, 2차 시험과의 연계가 전무한 감정평가사 시험 특성상 잘 챙기지 못 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3.3. 세무사 시험

명목상으로는 시험범위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1차 객관식에서 많아봤자 3문제가 나오고 2차에서는 출제된지가 매우 오래되어[10] 수험과목으로서 유명무실한 상태으나, 2020년 2차시험 1번 문제부터 대놓고 고급회계가 등장하였다.[11] 다만, 향후 다시 고급회계가 출제된다고 한다면 세무사 직무 특성상 최대 사업결합, 관계기업투자주식 까지만 출제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2023년 2차시험에 연결을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었다.일부 강사마다 관계기업투자주식이나 환율변동효과를 중급회계 영역으로 넣는 강사들도 있으나, 이 둘은 고급회계의 정의를 고려해보면 분명히 고급회계의 영역이다.[12]

3.4. 경영지도사 시험

경영지도사 시험의 경우는 1차시험에서 지분법 1~2문제정도 계속 출제되고 있다. 출제비중이 낮은만큼 재무관리분야를 응시할게 아니라면 과감히 버려도 되는 파트이다. 하지만 재무관리분야를 응시하게 되면 고급회계를 간단하게나마 학습해야 한다.
그 이유는 2013년에 합병회계가 30점짜리로 출제되었기 때문. 앞으로 30점배점의 큰 문제는 나오긴 힘들지만 약술형 혹은 간단한 계산문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4. 관련 문서



[1] 다만 이는 교수나 교사에 따라 변동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신현걸 저로 강의하는 김현식은 중급회계에서 환율변동회계를 가르치고 본인 책을 이용하는 김재호, 김영덕, 김기동은 고급회계에서 환율회계를 가르친다.[2] 사실 경영학과 학생은 경영학의 분야 중 일부에 몰빵한 코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 부분은 재무회계 루트를 타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다. 보통 졸업요건의 필수과목은 회계원리까지기에, 재무회계 루트를 타는 학생은 중급회계를 듣고 고급회계 및 재무 심화과목까지 당연히 듣는 거고, 일반경영으로 학점을 채울 학생은 딱 회계원리(2)까지만 듣고 중회도 거르니 고회는 당연히 거른다. 대신 마케팅, 인사조직관리, 경영전략, 생산관리 등을 듣는 것이다.[3] 단일 주제만으로만 나왔을때의 난이도는 크게 오를수가 없다. 다만 다른 주제, 특히 중급회계 하편에 나오는 주제들(대표적으로는 법인세회계, 리스회계가 일반적이고 최악의 난이도로는 연결 희석 EPS까지 나오는 경우)과 결합되거나 회계기간을 3개 이상 출제하였을 때는 난이도가 미친듯이 올라간다. 거기에 연결회계를 지속하면서 지분율이 변하면서 비지배지분을 물어본다면..[4] 당연할 것이, 외감법 적용대상의 법인들은 절대다수가 연결회계 적용이 필요한 규모일 것이고, 외감법 대상 아닌 법인들은 회계사들이 다룰 일이 거의 없다.[5] 합격자나 수험생 출신들은 알겠지만 이것도 매우 위험한 행위다. 애당초 원가관리회계에서도 쉬운 문제는 풀어서 3~4개, 나머지는 찍어서라도 건져서 대략 4~5개 건진다고 하면 12~15점을 포기하는 짓이다. 공부 안하고 1~3개 맞추는게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한다면 가능하다. 그러나 결코 추천되는 행위는 아니다. 거기다 최근 시험 추세가 1차에서 원가는 과거에 비해 약간 너프돼서 나오는 편이라 여기서 점수를 벌어야 하고, 1차에서 원버한 수험생들은 2차를 가더라도 높은 확률로 원가 포함 다유가 뜬다. 2차에서 원가나 재무관리가 유예를 먹었다면 저유여도 유탈을 생각해야 될 정도로 폭탄이 잘 터지는 과목이다.[6] 1차에서는 절대다수의 문제가 재고자산과 감가상각자산 내부거래를 처리하는 선에서 끝난다. 좀 더 나가봐야 영업권 손상차손이나 염가매수차익이 끼어드는 정도. 물론 지엽적인 기타주제가 안 나온건 아니지만 법인세효과를 반영한 연결, 종속기업을 통한 연결 정도를 제외하면 드물다. 법인세효과는 이제 1차에서도 지엽이라고 말하기는...[7] 왜 동차생들 절대다수가 2차 단독과목인 회계감사를 응시조차 하지 않고 유예로 넘기는지 생각해 보자. 이미 1차에서 공부했던 회세원잼만 돌려도 시간이 모자라다.[8] 그리고 현실적으로 후자가 더 쉽다.[9] 1차시험이 330점 절대평가였던 시절에는 2차까지도 고급을 모르고 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문제는 실무에서 고급 내용이 천지삐까리인데 고급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는 이들을 보고 분통이 터진 상급자들이 금감원에 애들 고급 공부 좀 하게 비중있게 출제해달라고 압박을 넣은 끝에 시험에서 고급이 중요해졌다는 풍문이 있다...[10] 2010년 환율변동효과가 소문제(6점)로 출제되었으며 주문제로는 관계기업투자주식이 2011년 출제가 마지막 이었다.[11] 관계기업투자주식의 취득과 처분에 관한 문제였으며 심지어 분개까지 물어보는 출제되었다.[12] 다만 회계사 시험에서도 굉장히 지엽적인 주제로 여겨지는 외화사채가 아주 옛날에 세무사에서 나온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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