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7 11:39:55

주물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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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에서 판매중인 부두교 주물

1. 소개2. 어원 및 명칭3. 상세4. 아프리카의 주물숭배5. 의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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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 Fetishism

주물숭배 혹은 페티시즘이란 특정 물건이나 사물에 초자연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신앙이다. 이러 믿음의 대상이 되는 물건이나 사물을 페티시(fetish)라고 부른다. 주로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에서 신앙되었으며, 종교학적 용어로서 페티시즘은 이 아프리카 지역의 주물숭배를 의미한다. 이들 중 일부는 신대륙으로 노예로 팔려가 기독교와 결합하여 부두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2. 어원 및 명칭

영어 Fetish(페티시, 주물)는 프랑스어 fétiche(페티슈, 우상)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는 다시 포르투갈어 feitiço(페이티수, 부적 주술)에서 비롯되었으며 라틴어 facticius(팍티키우스, 인공적인, 만들어진 물건)을 어원으로 한다.

한국어로 우상()숭배, 물신()숭배, 서물()숭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3. 상세

인간이 만들어낸 조각상이나 새의 깃털 같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에 신비한 힘이 깃들 수 있다고 믿는 것. 따지고 보면, 모든 종교가 부분적으로 주물 숭배의 형태를 띠기 때문에 이를 종교로 분류해야 할지에 대해 이견이 많다.

4. 아프리카의 주물숭배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이 아프리카를 탐험하면서, 원시적인 주물 신앙 형태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이 신앙은 노예들이 신대륙으로 끌려가며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부두교로 발전했다. 이후 부두교는 다시 서부 아프리카 해안 지역의 사람들이 믿게 되었고, 부두교에서 '기독교를 제외한 나머지'를 의미하는 말로 자리 잡게 되었다.

5. 의미 확장

초월적인 신 그 자체가 아니라, 신을 연상시키는 물질적 사물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확장된다.
  • 성적인 의미에서는 팬티스타킹처럼, 인체 그 자체가 아니라 인체와 연관된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사물에 대해 성적 욕구를 느끼는 현상을 성적 페티시즘이라고 한다.
  • 정치경제학 분야에서는 카를 마르크스노동가치론에서 '페티시즘'이라는 용어를 확장하여 사용했다. 경제 활동을 통해 생산된 가치는 상품으로 표현되는데, 화폐는 그 자체로 사용 가치를 갖지 않지만, 가치를 가진 상품들을 교환하고 그 가치를 측정하는 매개로 사용되기 때문에 마치 화폐 자체가 가치를 갖는 것처럼 보이는 환상을 일으킨다. 이를 마르크스는 물신주의 또는 페티시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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