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등장인물. 배우는 수전 미스너.리스의 연인으로 그의 인생 그 자체였던 여자. 가족도 혈연도 없는 그에게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가족이자 친구였으며, 그와 비슷한 업종(스파이, 특수부대원, 기관요원 등)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꿈인 '평범한 행복'을 상징하는 인물. 직업은 간호사였던 듯 하다.
2. 작중 내역
그녀와 리스는 서로 깊이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임무 때문에 세계 각지를 떠돌아다니느라 그녀 곁에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 리스는 제시카를 떠나보내고 연락을 끊는다. 몇 년 후 그들은 우연히 공항에서 조우하는데 그 때 이미 제시카는 다른 남자와 약혼한 상태였다. 아직까지도 리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었던 제시카는 자신을 잡아달라고 리스에게 부탁하지만 리스는 그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고 다시 한 번 그녀를 떠내보내고 만다. 그러나 리스 또한 그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한 상태였기에 직권을 남용해 그녀와 약혼자가 있는 곳을 알아내어 그 곳에 나타난다든가 하는 해프닝을 벌이고 이로 인해 상사 겸 동료인 카라 스탠튼에게서 '평범한 삶에 대한 동경을 버리라'는 충고를 받는다.이처럼 리스가 자신의 마음을 접고 그녀를 떠나보낸 것은 그녀가 평범한 사람 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해서였지만...
당신을 세상과 연결해 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된다. 좀 더 나은 사람으로.
하지만 그 사람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 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When you find that one person who connects you to the world, you become someone different, someone better.
But when that person is taken from you, what do you become then?
-에피소드 21 'Many Happy Returns', 존 리스의 나레이션 [1]
하지만 그 사람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 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When you find that one person who connects you to the world, you become someone different, someone better.
But when that person is taken from you, what do you become then?
-에피소드 21 'Many Happy Returns', 존 리스의 나레이션 [1]
결국 리스와 맺어지지 못하고 약혼자인 피터와 결혼해 살고 있던 그녀는 어느 날 리스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한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심상치 않은 낌새를 챈 리스는 당장 그녀에게로 돌아가려 하지만 하필이면 바로 그 날 리스에게 '기계'와 관련해 중국으로 가라는 임무가 주어진다.[2] 천신만고 끝에 두 달여 만에 미국으로 돌아온 리스가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제시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지 두 달이나 지난 후였다.
그러나 그녀는 실은 교통사고가 아닌 남편의 가정폭력에 희생된 것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무리한 사업확장 끝에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잦은 협박을 당하게 되자 남편을 떠나려 하다가 말다툼 끝에 살해당한 것.[3] 그녀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사가 아님을 알아챈 리스는 피터의 집으로 찾아가고, 그 날 이후 피터는 엄청난 양의 혈흔을 남긴 채 사라진다.[4]
이 일을 계기로 충성을 바치던 조국과 기관에서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던 리스는 완전히 멘탈붕괴하여 노숙자 행색을 하고 거리를 떠도는 폐인이 된다. 그리고 핀치가 자신의 동업자로 리스를 점찍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5]
자신이 제시카를 떠나보냈다는 사실, 그리고 도움을 청하는 제시카를 구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리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 듯 하다. 그래서인지 시즌 1 에피소드 21에서처럼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에게는 평소 이상으로 동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해자들에게는 폭주에 가까운 무자비함으로 응징한다. 그가 수상쩍은 파트너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여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게 된 것도 결국은 제시카 때문.
시즌 5 12화에서 기계가 만일 자신이 없었을 경우에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시뮬레이션속에서 오래간만에 존재가 언급된다. 리스는 결국 제시카를 구하는데에는 성공했지만 그전까지 제시카가 한번도 본적없는 어둠을 보여주게 되었고, 거기에 겁을 먹고 리스를 두고 떠났다고. 결국 혼자 남겨진 리스는 자살하게 된다.
[1] 해당 에피에서 리스가 피터 안트에게 한 말이기도 하다.[2] 게다가 그 임무는 CIA의 의도대로라면 절대 생환할 수 없는 임무였다.[3] 피터에게 처음부터 제시카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몸싸움 끝에 떠밀렸는데 탁자에 머리를 부딪히고 쓰러졌다. 그러나 사고 직후 911에 신고하지 않고 교통사고사로 위장한 피터에게 까방권을 주기는 어려울 듯.[4] 관할경찰이나 FBI 등 작중인물 대부분은 이미 피터가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성을 잃은 리스의 행동을 봐서 살아있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하다. 리스가 사람을 죽일 듯 하다가도 결국은 살려둔 적이 있었지만 그것도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나 그랬던 거고, 이성을 잃을 정도로 빡이 돌면 시즌 1 에피소드 17에서도 나오듯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는다.[5] 리스가 제시카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찾아갔던 병원에서 핀치는 이미 리스를 알아보고 미안하다고 혼잣말을 한다. 핀치가 들고 있던 서류에 리스, 피터, 제시카 3명이 POI로 지정되어 있던 걸 보면 아마 혼자서 제시카가 당할 위험을 막아보려 했으나 실패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