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

감정이 고조되면 붉게 물드는 『마녀의 증표』가 오른쪽 눈에 깃든 소녀. 증표를 지녔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남장을 하고 마을 외곽 숲의 탑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소엔 마을에서 해결사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요리나 세탁을 비롯한 집안일을 잘 하기 때문에 항상 탑의 주인에게 부려먹히고 있다.

볼그 일족의 차기 당주인 청년. 주위를 배려하며 행동하는 타입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른다. 볼그 일족의 자경단에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다. 항상 주인공을 한발 앞서가는 형과 같은 존재.

단죄하는 자볼그 일족 당주의 아들이자 라반의 동생이다. 늘 쓸데없는 사족을 붙이는게 흠이지만, 형을 보좌하며 잘 따르는 밝은 청년. 주인공을 동생처럼 여기고 있지만 잔소리를 듣는 경우가 더 많다.

추구하는 자파르지 일족 당주의 아들. 차가운 얼굴에 위압감이 서려 있어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아버지인 올가를 존경해 직무를 보좌하곤 한다. 파르지 청년단의 리더를 맡고 있으나, 단원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을 기록하는 자어느 순간 주인공의 앞에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수수께끼의 청년. '어느 물건'에 관한 다양한 비밀을 알고 있다. 적인지 아군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상실한 자주인공과 함께 탑에서 생활하는 외눈박이 수호자. 자유롭게 모습을 감추곤 하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모든 일을 귀찮아하며 사람들 앞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제드의 눈이 붉게 물들지 않도록 눈꺼풀에 입을 맞추며 주문을 거는 것을 즐긴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상태.

포용하는 자볼그 일족 당주의 아내이자 라반과 레비의 어머니. 주인공의 사정을 알면서도 다정히 대해 주고 있다. 당주였던 남편과 사별한 후 당주 대리 직무를 수행 중이다. 주인공이 남몰래 동경하고 있는 강하면서도 상냥한 여성.

파르지 일족의 당주이자 루거스와 티이의 아버지. 강한 힘과 권력으로 토지를 다스리고 있다. 반역자를 용서하지 않는 잔인한 성품을 지녔다. 마을 주민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다.

사랑을 아는 소녀파르지 당주의 딸이자 루거스의 동생. 자존심이 높고, 사람을 대할 때 항상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태도를 고수하는 조금 자기중심적인 소녀. 한 남성에게 연정을 품게 되면서 제 나이 또래의 아이들처럼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협력하는 자신부를 대신해 마을의 교회에서 생활 중인 남자. 고아인 엘릭과 함께 지내고 있다. 주인공에게 교회에서 사라진 '어느 물건'의 수색을 의뢰한다.

비밀을 아는 소년교회에서 로렌스와 함께 생활하는 소년. 입이 거칠고 건방진 성격을 지녔다. 언제나 토끼와 함께 돌아다닌다. 마을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주인공에게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사실 그 정체는 전작의 토끼(히카게의 여동생)의 환생이다. 본작에서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기 때문에 비중은 거의 없다. 로렌스와 마찬가지로 전생의 기억은 갖고 있는 듯.
종장에서 히카게(엘릭)의 여동생으로 다시 환생하였다는 게 드러난다. 카기하(로렌스)의 환생하고 친구 사이인 듯.

올가의 보좌관. 올가의 심복이자 파르지 일족의 실질적인 2인자였으나 올가가 폭주를 시작하자 돌연 모습을 감추는데...
사실 그 정체는 휴.

올가의 아내이자 주인공의 친어머니.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주인공의 전대 마녀로, 프란시스카의 음모에 의해 살해당했다. 볼가 일족이었다고 하며 에이프릴이 어린 시절 잠시 그를 맡았던 잿빛 마녀의 딸. 그 인연 때문인지 에이프릴과 절친한 사이였다. 프란시스카의 계략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을 불행하게 만든 원흉으로 매도되어 불타는 저택에 갇힌 채 타 죽고 말았다. 올가는 죽은 아리아의 시체가 재가 되어 눈과 함께 흩날리는 것을 목격한 후 눈은 아내의 유해라고 생각해 싫어하게 됐다.

에이프릴이 어린 시절 탑에서 만난 마녀.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다고 하며 아마도 아리아의 어머니이나 아리아를 키우지는 않았다.
휴(잿빛 매)를 보살피고 있었으며, 에이프릴의 광기를 억누르고 컬레이드 비어를 에이프릴에게 건네준 뒤 여행을 떠나 행방을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