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09 02:20:15

장편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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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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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212529,#e0e0e0> 장르 스릴러, 서스펜스, 괴담
작가 기주주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25. 10. 05 ~ 연재 중
연재 주기
이용 등급 15세 이용가

1. 개요2. 에피소드
2.1. 엘리베이터 괴담2.2. 타임루프2.3. 팔씨름2.4. 미친짓2.5. 사냥2.6. 왕을 죽이는 검
3. 여담

1. 개요

2025년 5월 독자 Pick-달달 승격의 선정작인 스릴러 웹툰. 작가는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수려한 스토리텔링으로 큰 유명세를 떨쳤던 기주주.

2. 에피소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엘리베이터 괴담

'수아'라는 초등학교 여학생이 반친구들을 대표해 도시전설로 전해지는 방법[1]으로 이세계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다. 친구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렸지만 수아는 계속 불안함과 공포가 싹트기 시작했고 괴담이 시키는대로 4, 2, 6, 2, 10층을 눌러 이동하던 도중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여자가 나온다는 5층에 당도한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5층에서 귀신이 아닌 낯익은 아랫집 여고생이 나온다.

수아는 그제서야 안도하고 그 여고생이 시키는대로 의심없이 1층을 누르지만 놀랍게도 도착한 곳은 괴담이 말하는 종착지인 10층이였다. 5층에서 탄 여고생이 바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여자였던 것이다. 당황한 수아가 상황파악을 하기도 전에 아랫집 여고생은 수아를 발로 차 엘리베이터 밖 10층으로 밀어내고 희열에 찬 광소를 터뜨리며 닫힘 버튼을 눌러 도망치고 수아는 그대로 이세계에 내던져진 채 잠에 든다.

다음날 수아를 가족들이 깨우고 수아가 겪은 일은 전부 꿈이었다며 다독여 준다.

그러나 수아는 정말 이세계에 온 것이었고, 막상 온 이세계는 배경은 원래 세계와 똑같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기괴하게 왜곡된 곳이였고 수아의 가족들 역시 전부 기괴한 모습의 괴물이 되어 있었다.[2]

결국 수아는 고등학생 언니가 그랬듯 매일 밤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처럼 괴담을 테스트하는 아이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많은 시간이 흐른 끝에 수아는 자신처럼 5층에 온 여자아이를 마주치고, 수아는 아무렇지 않은척 엘리베이터에 타곤 뒤에서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 아이에게 1층을 눌러 달라는 부탁을 하며 괴담 속 "엘리베이터는 한 사람밖에 못 탄다'" 라는 규칙을 되뇌이며 이야기는 끝난다.

엘리베이터로 이세계에 가기 전과 마지막 장면에서 수아와 엘리베이터 거울의 위치를 비교해 보면 수아가 상당히 키가 자랐음을 알 수 있는데, 이세계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지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5층에서 여자가 탄다는 괴담이 알려지고 사실대로 고등학생 언니가 엘리베이터에 탄 것를 보면 이세계로 전송되는 것은 여자뿐일 가능성이 있다. 혹은 수아가 상당히 키가 클 정도로 이세계에서 돌아오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해당 괴담을 시도하는 사람과 이를 이용해 원래 세계로 돌아오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이 때문에 여자가 탄 케이스만 괴담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다. 일단 5층 여고생, 수아, 결말부의 피해자 셋 다 여자긴 하다.[3]

2.2. 타임루프

주인공은 전작 엘리베이터 괴담 편의 주인공과 동명이인인, '수아'라는 이름의 여고생. 주인공은 하굣길에 친구 민지에게서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유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본인이 타임루프에 갇힌다면 루프를 영리하게 이용해서 10분 안에 영화가 끝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한다. 집으로 돌아온 수아는 부모님이 늦게 들어온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혼자 소파와 TV를 볼 생각에 신나한다. 그렇게 수아는 집에서 붙박이장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정신적인 문제를 보이는 남동생과 단둘이 있게 된다.

여유롭게 TV를 보다 소파에서 잠시 일어난 사이, 수아는 뜬금없이 1초가 반복되는 루프에 휘말리게 된다. 타임루프가 일어났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실상 몸에 렉이 걸린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그렇게 수아는 약 20시간[4]을 보내며 1초 안에 할 수 있는 갇은 방법을 다 써 봤지만 루프는 끝나지 않았고, 1초의 시간에 갇히며 받은 극도의 스트레스+반복적으로 재생되는 TV 소리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달려나가 주먹으로 TV를 때려 부수는데... 그 순간 타임루프가 해제된다.

TV가 박살나 무너지고 루프가 해제 된 것을 안 수아는 처음에는 탄성을 지르며 기뻐하지만 약 20초 후 또다시 3초의 루프가 시작되었다. 눈앞의 TV를 포함해 주변 물건을 닥치는 대로 파괴했지만 결국 루프에서 탈출 하지 못하고 그대로 1주일이라는 시간을 3초에 갇혀 지내게 된다. 3초라는 짧은 순간에 갇힌 수아는 종국에 결국 정신줄을 놓고 TV 선반에 머리를 박으며 자해를 시작했고 루프 때마다 머리를 박던 도중 돌연 루프가 해제된 것을 안 수아는 즉시 집 밖으로 뛰쳐 나갔다가 정신을 잃고 만다.

정신을 차린 수아는 본인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깨닫고 또다시 루프가 시작될까봐 기겁하지만 3초의 타임루프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루프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TV를 포함해 온갖 물건을 때려부순 수아는 악몽으로 인해 정신에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류되어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그렇게 며칠간 집에서 쉬던 중 엄마가 잠시 마트에 다녀오느라 자리를 비우고, 타임루프에 휘말렸던 날처럼 남동생과 단둘이 집에 있게 되는데 갑자기 동생이 붙박이장 문을 향해 달려가더니 미친듯이 이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쿵쿵쿵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 시점부터 루프가 다시 시작되었다 그리고 동생 정훈의 시점에서 타임루프의 진상이 밝혀지게 된다.

수아의 남동생의 이름은 '정훈'으로 원래 굉장히 똑똑한 영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소파에 앉아 있던 도중 보청기를 뺀 상태라 큰 소리도 잘 듣지 못하는 엄마가 붙박이장을 여닫으며 쿵쿵 소리를 내자 1초의 루프에 휘말리게 되었다. 정훈은 그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붙박이장을 여닫는 소리가 원인임을 간파하고, 붙박이장의 쿵쿵거리는 소리의 마지막에 맞추어 더 큰 소리를 내면 루프를 깰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휴대폰을 바닥에 던지는 방법으로 루프에서 빠져나온다.[5] 하지만 여전히 쿵쿵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엄마를 멈추는 건 쉽지 않아서 계속 물건을 부수며 루프를 파훼하며 엄마를 제지하지만[6], 예상치 못하게 그대로 붙박이장 문이 완전히 닫히면서 정훈은 영겁과도 같은 시간 속에 갇혀 버리고 만다.

시간이 지나면 루프는 자연해제 되기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영겁의 시간을 버틸 수 없었던 뇌는 망가져 버려[7] 정훈은 장애인이 된다.[8] 이후 정훈은 본능적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루프의 근원지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나 뇌가 망가져 붙박이장이 루프의 근원지임을 잊어버린 정훈은 집 이곳 저곳을 뒤지며 쿵쿵 소리를 내 타임루프를 재현하고자 하고 이는 결국 누나인 '수아'를 자극하게 된다.

수아는 장애인이 된 동생이 집을 돌아다니며 늦은 시간까지 계속 소음을 내자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우발적으로 동생을 폭행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저 화풀이로 인한 손찌검이였지만 점점 갈수록 그 수위가 높아져 종국에는 아무 당위성도 없이 그저 재미로 장난감 삼아 괴롭히기 시작한다.[9] 결국 정훈은 누나인 수아에게 원한을 가지게 되고 루프의 근원지를 찾는 목적이 루프를 찾아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누나를 루프에 가두기 위해서'로 변질된다. 마침내 루프의 근원이 붙박이장임을 찾은 정훈은 그대로 수아를 루프에 빠뜨린다.[10]

루프의 근원지가 붙박이장이고, 이를 시전한 존재가 남동생인 것을 안 수아는 격노하며 분노를 드러낸다. 그리고 처음에 몰랐던 루프의 파훼법[11]을 알아내고 모든 루프를 파훼하며 동생이 있는 곳에 당도한다.[12] 분노한 수아는 식칼을 꺼내들고 자신도 타임루프를 써 보겠다며 타임루프로 정훈을 고문하려 하나, 식칼을 꺼내 들고 정훈에게 다가가는 사이 붙박이장이 닫히며 수아는 다시 한 번 타임루프에 갇힌다. 이 때 정훈은 루프에 대한 모든 지식을 알아냈다고 생각한 본인도 모르고 있었던 루프의 마지막 원리를 깨닫는다. 타임루프의 길이는 100% 랜덤으로 결정된다는 것.[13] 그리고 운이 나빴던 수아는 0.0001초의 극도로 짧은 시간이 반복되는 루프에 빠지고 만다.

극도로 짧은 시간 동안 큰 소리를 내 루프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고[14], 수아는 0.0001초로 나뉜 엄청나게 긴 시간을 기다려 타임루프를 나올 수밖에 없었고 정신이 완전히 망가져 바닥에서 신음한다. 누나에 대한 복수를 완전히 마치자 루프의 근원지인 붙박이장을 망치로 파괴하고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정훈이 엄마를 맞이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끝난다.[15]

2.3. 팔씨름

김민철과 수아는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였다. 둘이 항상 팔씨름을 하면 언제나 수아가 이겼다. 하지만 수아가 큰 병에 걸려 병원에 장기 입원하게 되고 민철은 항상 면회를 와 수아와 팔씨름을 한다.

사실 사춘기에 들어선데다 축구부인 민철이라면[16] 병실에서 지내는 또래 여자인 수아를 상대로 손쉽게 팔씨름을 이길 수 있으나, 민철은 어떻게든 수아와 함께할 명분을 위해 일부러 팔씨름을 져 왔던 것이다.

어느 날 민철에게 축구 유망생으로서 해외 유학 기회가 오고, 민철은 그날따라 수척해 보이는 수아에게 넌지시 자신이 떠날 수도 있다는 말을 건넨 뒤 수아와 마지막 팔씨름을 한다. 수아는 겉으로는 티내지 않으나 서운했는지 민철의 팔을 한번에 넘겨버린다.

그 다음 날, 훈련 중이던 민철에게 수아가 죽었다는 연락이 오고, 민철은 크게 슬퍼하며 수아와의 이전 대화를 회상한다. 꿈을 묻는 수아의 말에 민철은 자신의 꿈은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되어 큰 돈을 벌어 큰 병원을 지어 수아의 병을 낫게 해주는 것이라 밝힌다. 수아가 입원한 병원이 작은 병원이라 시설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아는 빨리 병이 나아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거라며, "네가 나한테 팔씨름을 이길 때까진 여기 있을 거니 걱정 말라"며 웃는다.[17]

수아가 죽고, 민철은 수아가 지내던 텅 빈 병실로 매일 찾아간다. 새 환자를 위해 내일부터는 민철이 찾아올 수 없다는 말에 민철은 텅 빈 병실에서 마치 수아에게 말하듯 외국에 가게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좋아했다는 고백을 털어놓는다.[18]

어른이 된 민철이 정말로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되어 큰 병원을 짓고, 수많은 환자들이 민철에게 고마워한다. 그리고 병을 앓는 소녀가 과거의 수아가 그랬듯 병원 앞 화단을 봤냐고 묻고, 민철은 웃음을 지으며 화단이 예뻤다고 말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끝난다.[19]

2.4. 미친짓

배경은 전쟁 한복판의 참호이며 어느 국가끼리 전쟁을 벌이는 건지는 모르지만 현대전.[20]

참호 속에서 군인 '볼프'와 동료들은 곧 전쟁이 끝날 것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축하지만 늙은 병사 한 명만이 소풍이라도 왔냐며 이죽 거린다. 볼프와 다른 군인들이 그 병사를 미치광이 취급하자 늙은 병사는 자신이 미친 게 맞다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전쟁은 끝나지 않고, 볼프는 동료들이 굶주리고 적군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괴로워한다.[21] 이윽고 동료 '오토'가 도넛 차량이 있다며 적군으로 뛰쳐나가거나, 다른 동료 병사들이 소풍을 즐기는 것 마냥 자전거를 타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자 볼프는 적군이 독 가스를 뿌려서 환각을 보는 거라며 공포에 휩싸이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늙은 볼프는 공원에 쓰러져 있다. 즉 지금까지의 내용은 전부 퇴역한 볼프의 PTSD. 주변을 둘러보니 소풍에 나온 가족, 자전거를 탄 사람, 도넛을 파는 차량이 있었고, 볼프는 이를 보고 전쟁터에서의 참혹한 기억을 떠올리며 환각을 본 것이다.[22] 그리고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적군이 총으로 자신을 노리는 것을 본 늙은 볼프가 이건 전부 환각이라며 두려워 하는 것으로 엔딩.

현실과 환각을 구분하기 힘든, 퇴역한 군인의 PTSD를 잘 묘사한 에피소드.[23]

2.5. 사냥

우주선 선장인 '잭 로건'과 그의 조수 '만만이'는 살아 있는 행성 '모그바'를 찾아 우주를 표류하고 있다.

'모그바'는 거대한 생명 에너지가 느껴지는 행성으로 우주에서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장소를 옮기는데다 모그바에 착륙했던 우주 비행사들과 우주선은 모두 잡아 먹혔다. 먹히는 장면은 아무도 본 적이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비싼 값에 원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하다.

잭 로건은 그동안 모그바를 연구해서 자신은 먹히지 않을 것이고, 순간이동 장치를 가져와서 모그바를 안전하게 팔 수 있을 거라며 자신만만해 한다. 이윽고 모그바를 찾은 두 사람은 행성에 착지하지만 때마침 그들을 미행하던 우주 해적이 나타나 모그바를 빼앗으려 한다.

하지만 모그바 가운데에 반투명하고 엄청나게 긴 기둥이 있거나, 모그바에서 본 우주가 한편은 별들이 잔뜩 보이는데 반대편은 어두운 우주만 보이는 등, 이상증상이 보이자 다들 당황한다. 이때 우주 해적들은 쎄한 느낌에 도망쳐 버리고, 만만이가 "다 끝났다. 미끼에 걸린 건 우리였다."며 자포자기하는데...

에피소드 마지막 컷에서 모그바는 '행성'이 아니라 거대하고 반쯤 투명한 우주 초롱아귀였음이 밝혀지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행성처럼 보였던 것은 모그바의 등불이었던 것. 우주 반대편이 안 보이는 것도 모그바가 입을 벌려서 보이지 않는 것이었고 모그바 근처의 우주선과 고철이 사라지던 이유도 그냥 모그바가 먹어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 등불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잭과 만만이의 운명은.....

에피소드 마지막을 코즈믹 호러로 장식하는 깔끔하고 강렬한 연출, 적당한 반전으로 호평받은 에피소드.

2.6. 왕을 죽이는 검

==# 베스트도전 연재 에피소드 #==
정식 연재분에는 아직 연재되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간단한 줄거리만을 서술하였다.

===# 끼익 쾅 #===
'끼익 쾅'이라는 의성어를 중심으로 가정폭력에 대해 다룬 에피소드이다.

===# 열어주세요 #===
===# 귀아저씨 #===
어린 시절의 경험에 기반한 단편 괴담이다.

===# 세이프오버 #===
복용자의 정신을 셋으로 분열시켜 지능을 상승시키는 약물 '세이프오버'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똑똑해지는 약물'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하다.

3. 여담

작중 내에 등장하는 여자캐릭터의 이름이 전부 수아인 이유는 단편이기에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름을 같게 만들었다고 한다. 일종의 스타 시스템.
[1]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4, 2, 6, 2, 10층을 각각 눌러 이동한다. 이때 마지막 10층에 도착하면 내리지 말고 바로 5층을 누른다. 5층에서 1층을 누르면 1층으로 가지 않고 10층으로 가게 되는데 이 10층에서 내리면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 그런데 5층에 도착하면 한 여자가 타는데 이 여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존재다.[2] 여고생도 그렇고 수아 역시 이 괴물들에게 해를 입었다는 묘사가 없는 것을 보면 딱히 현실 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적대하지는 않는 모양이다.[3] 단, 정식 연재가 아닌 베스트도전 및 카연갤 연재분에서는 마지막 피해자가 어린 남자아이였다.[4] 1초로 환산하면 약 72000번 정도를 루프 한 것이다.[5] 루프의 끝과 시작에 쿵쿵 소리가 정확히 들렸다고 한다. 상당히 짧은 시간이라 감지하기도 어려운데 그 소리를 용케 듣고 타이밍까지 맞춰서 루프를 파훼했다.[6] 이 때 루프를 13번이나 겪었다는 게 밝혀졌다. 실제 시간으로는 몇 초였지만 정훈의 입장에선 상당한 영겁의 시간을 겪은 셈이다.[7] 사람이 아무런 자극이 주어지지 않은 채로 있으면 정신이 망가지고 미쳐버린다는 실험이 유명한데, 이 타임루프는 잠도 자지 못하고 정신만 또렷한 채로 사실상 아무런 변화 없이 가만히 갇혀 있어야 하므로 정신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 원리는 다르지만 무한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정신에 과부하가 일어나 정신이 이상해진다는 설정은 무량공처와도 비슷하다. 무량공처는 정신 활동이 반복되어 정신에 무리가 가는 것이고 타임루프는 정신만 그대로인 채 몸이 반복되는 시간선에 멈춰 버리면서 정신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8] 이 상태에서도 루프에 대한 기억이 분명히 남아 있고 루프의 작동 원리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추리하는 것을 보면 정신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으나, 흙을 밥으로 잘못 알고 퍼먹는 것, 말이 매우 어눌한 것을 보면 개인적인 사고 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능은 사라져버린 것으로 보인다.[9] 여담으로 이 때 수아가 정훈을 날카롭게 깎은 연필로 찌르며 괴롭히는 장면은 장편단편선의 베스트도전 시절 썸네일이었다. 정식 연재 썸네일도 타임루프 편의 수아다.[10] 정훈이 루프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붙박이장을 여닫으면서 수아가 1~2번째 루프를 겪게 된 것이다. 실제 시간으로 몇 초 동안 수아가 루프를 파훼한 모습을 본 정훈은 그제서야 루프의 원인을 알아챘고 이후 3번째 루프를 의도적으로 일으킨다.[11] 마지막 붙박이장 소리에 맞춰 더 큰 타격음으로 이를 지우는 것[12] 정훈 입장에선 몇 초 동안 누나가 물건을 부수며 온 걸로 보였지만 수아 입장에선 상당한 시간을 들여 루프를 파훼했을 것이다. 정훈도 13번이나 루프를 겪으면서 엄마에게 당도했었다.[13] 단, 독자들이 추측한 나름 신빙성 있는 가설이 있다. 붙박이장을 열고 닫는 데 소요된 시간이 타임루프의 길이가 아니냐는 것. 그 근거로, 엄마가 붙박이장을 여닫아 루프가 발생했을 때나 정훈이 의도적으로 루프를 실행시켰을 때 루프의 시간이 1~3초 내외였는데, 이는 붙박이장이 여닫히는 시간과 비슷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붙박이장이 자연스레 닫혔을 때의 0.0001초 루프는 붙박이장이 자연스레 닫힐 때의 미세한 진동이 원인이라 극도로 짧은 시간이 된 걸로 추측했다. 실제로 몇 분 단위의 루프는 언급되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꽤 그럴 듯하다.[14]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쿵쿵 소리를 덮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 생각은 루프되지 않으니 두뇌의 의사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이 의사결정 신호가 성대를 조절하는 근육(주로 후두근)으로 전달되고 후두의 근육들이 수축하여 성대가 모이고, 폐에서 공기가 밀려나오면서 음파를 만들며 근육 수축과 성대 진동이 실제로 시작되기까지 최소한 0.15초의 시간이 필요하다. 0.0001초 동안에는 사람이 감지를 못 할 정도로 극도로 짧은 시간이라 무엇이든 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15] 엄마가 15분도 안 걸려서 왔다고 말하는데 그 사이 루프에 빠져 정신이 망가진 것이다. 작품 초반에 내가 타임루프에 빠지면 10분이면 끝난다라 말한 것이 어떻게 보면 복선이었던 것이다.[16] 외국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올 정도의 유망주이고, 선배들도 팔씨름으로는 민철을 못 이긴다고 한다.[17] 이 때의 연출이 압권인데, 민철과 대화하는 수아가 그려진 컷이 점점 작아지다가 마침내 수아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는 민철의 모습으로 컷이 전환된다. 작가의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18] 수아가 완전히 떠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으로, 그동안 민철은 수아가 무슨 말을 하든 자연스럽게 만날 빌미를 위해 팔씨름 먼저 하자며 팔씨름부터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철의 회상 속 수아가 "오늘도 도전?" 이라 말하나 민철은 '그 전에 해야 할 말이 있다'며 고백을 하고, 당연히 수아가 병실에 없기에 팔씨름을 하지 않고 떠난다.[19] 고등학교 시절의 민철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고, 수아를 만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기에 팔씨름 1편에서 화단이 예쁘다며 꽃을 보러 가자는 수아의 말을 끊고 팔씨름 먼저 하자며 팔씨름부터 했다. 그랬던 민철이 수아가 좋아했던 화단이 있는 병원을 세우고, 그 화단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주인공이 수아를 잃은 상실감에서 완전히 벗어나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났음을 보여주는 결말이다.[20] 독자들은 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추정했다.[21] 이때 죽은 동료들의 시신으로 부서진 참호를 보완했다고 언급한다. 언 시체는 나무보다 단단하다.는 문장을 통해 전쟁의 미친 짓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22] 복선이 있는데, 참호 40일째 동료 카를이 죽은 후 날짜가 바뀌지 않은 채로 나온다. 즉 오타가 아닌 의도적인 설정으로 실제론 전쟁은 카를 사망 직후 끝났지만 큰 충격으로 볼프의 정신은 그 시간에 멈춰있던 것이다. 초반에 늙은 병사가 자신이 미쳤다면서 중얼댔던 말도 볼프의 현재 상태를 나타냈던 복선이다.[23] 심지어 공원에 있는 장면이 현실인지, 전장에 있는 장면이 현실인지 구분을 애매하게 해놔서 독자들도 혼란스러워했다. 정황상 전쟁은 다 끝났지만 PTSD를 겪는 볼프의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더 헷갈리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