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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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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ult In Our Stars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안녕, 헤이즐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미디어 믹스5. 기타
5.1. This Star Won't Go Out5.2. 소설 출간 전 유출 사고

1. 개요

에 걸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국의 장편 소설. 작가는 존 그린이다. 2012년에 출간되었으며 그 이후로 미국에서 쭉 베스트 셀러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인기 소설.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가 영화화까지 겹쳐 최근 청소년 로맨스 소설중 가장 인기가 많은 책이다.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주목을 받게 되었다.

작품의 제목인 'The Fault In Our Stars'는 영국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인 《줄리어스 시저》에서 시저가 브루투스에게 하는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Men at some time are masters of their fates.(인간은 때로는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될 수도 있지.)
The fault, dear Brutus, is not in our stars(브루투스여, 잘못은 우리의 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But in ourselves, that we are underlings.(노예된 우리들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네.)
여기서 별은 운명에 대한 비유로서 쓰였다. 즉,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제목의 의미는 '잘못은 우리들이 한 게 아닌 그저 운명일 뿐이야/운명에도 많은 잘못이 있어'정도가 된다.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 암에 걸린 이들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으로 주인공 헤이즐은 갑상선암이 폐까지 전이 된 상태, 어거스터스는 골육종이란 희귀암, 어거스터스의 친구는 안암, 주인공들이 즐겨읽는 책의 저자 역시 암으로 어린 딸을 잃은 적이 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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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청소년들처럼 평범한 소녀 헤이즐 그레이스 랭커스터. 그러나 그녀에겐 말 못할 비밀이 있다. 그녀는 열세 살에 갑상선 말기암 진단을 받게 되어 온갖 화학 치료를 받았지만 암은 이미 폐로 전이되었고. 거기에 더해 수술의 부작용으로 폐렴에 걸려 폐에 물이 차오르는 지독한 고통 끝에 죽기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으나 실력 좋은 의사 덕분에 간신히 살아나 이후에 실험 약품인 '팔란키포'의 임상 대상이 되었다.[1] 천만다행으로 대부분의 암환자에게 별 효과가 없었던 팔란키포가 헤이즐에게는 효과가 있었고 팔란키포로 암과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며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기적으로 폐에 차오르는 물을 빼야 하고, 계속된 수술, 호흡을 보조하는 기구를 차고 다녀야만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다. 그래서 작은 산소 탱크를 수레에 실어 끌고 다니며 산소 탱크에서 나온 관이 코로 연결되어 산소를 불어넣어준다.

소설의 시작은 헤이즐이 맞이한 열여섯 살의 겨울로 돌아간다. 하루의 대부분을 집안에서만 보내는 헤이즐을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여 걱정이 된 헤이즐의 어머니는 헤이즐에게 성공회 교회에서 열리는 서포트 그룹에 참석하도록 권유한다. 그러나 그게 문제였다. 딸이 조금이나마 밝게 지내고자 했던 헤이즐의 어머니의 의도와 달리 종교적 색채가 강한 서포트 그룹은 헤이즐에겐 초우울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었고, 특히 서포트 그룹의 강사를 맡은 패트릭의 말들은 헤이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슬슬 히스테릭이 폭발하려던 찰나 마호가니색의 머리카락을 지닌 매력적인 훈남 어거스터스 워터스와 만나게 된다.

손질하지 않아서 엉킨 머리에 허름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어거스터스[2]. 서포트 그룹이 끝나고 서로 밖에 서서 대화를 나누면서 헤이즐은 어거스터스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어거스터스의 초대를 받아 그의 집으로 향한 헤이즐은 자신이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인 '장엄의 고뇌'를 추천하고, 어거스터스로부터는 뽕빨 액션물인 '새벽의 대가'를 건네받고서. 각자 이 책을 다 읽고 연락하기로 약속한 후 헤어진다.

장엄의 고뇌는 '피터 반 호텐'이라는 네덜란드계 미국인 작가가 지은 소설로 암에 걸린 사춘기 소녀 '안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헤이즐은 이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며, 말하거나 생각 할 때마다 장엄의 고뇌를 곧잘 연관지을 정도다. 장엄의 고뇌의 주인공인 안나의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와중에 안나의 어머니는 '네덜란드 튤립맨'이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굉장한 부자이고, 암 치료에 대한 괴상한 아이디어를 지닌 네덜란드 튤립맨이 안나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막 시도하려는 순간 '그런'하고 뜬금없이 소설이 끝나버린다. 헤이즐은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이 결말을 삶이 이토록 갑자기 끝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문학적인 결단으로 보고, 그러한 이유로 장엄의 고뇌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 만큼이나 '소설의 이후'를 굉장히 궁금해한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반 호텐에게 수 차례 편지를 보냈지만 묵묵부답. 반 호텐은 장엄의 고뇌 이후로 다른 작품을 쓴 적도 없고 네덜란드로 가버린 이후로는 대중 앞에 나선 적도 없었다.

헤이즐의 고민을 알게 된 어거스터스는 인터넷을 통해 피터 반 호텐의 비서인 리더비히에 대해 알아내고 리더비히에게 이메일을 보내 작가와 연락을 취하게 된다. 헤이즐도 어거스터스를 따라 리더비히를 통해 반 호텐에게 소설의 이후를 묻는 메일을 보낸다. 작가는 소설의 이후에 대해서 말해 줄 순 없지만 네덜란드에 온다면 직접 만나서 소설의 이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란 답장을 보낸다. 허나 헤이즐의 가족은 네덜란드에 갈만한 여유가 없었고 아동암환자의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는 지니 재단을[3] 이용해볼 수도 있었지만 헤이즐은 이미 디즈니랜드에 가는 것으로 소원을 사용했었다.[4][5] 이에 어거스터스는 자신의 소원을 이용하여 헤이즐과 함께 네덜란드에 갈 수 있도록 지니 재단에 부탁한다.

중간에 헤이즐의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일이 있었지만 무사히 넘기고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가게 된다.
내가 왜 미국을 떠난 줄 알아? 그러면 미국인들과 다시는 만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야.
끔찍한 실수가 있었다고, 위대한 반 호텐이 수사학적인 만남을 말했던 거지 진짜를 말한 게 아니라고.
그런 제안은 상징적으로 읽어야 하는 거라고 말이야.
허나 기껏 찾아간 피터 반 호텐은 제멋대로에, 알콜 중독자에, 이해 못할 형이상학적인 말을 마구 지껄이는 정신나간 노인네였다. 사실 이 만남 자체가 리더비히가 반 호텐이 자신의 독자들을 만나 자기가 쓴 글의 가치를 확인하고나면 지독한 병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꾸며낸 것'이었다.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을 무시하고 고상한 폭언을 하는 반 호텐을 보고 리더비히는 전전긍긍한다. 반 호텐의 태도에 어거스터스는 말을 잃었으나 헤이즐은 이에 굴하지 않고 반 호텐이 손에 든 술잔을 쳐내리며 '소설의 이후'를 묻는다. 하지만 반 호텐은 끝끝내 대답하지 않고 더더욱 심한 폭언을 일삼았고 결국 비서인 리더비히는 폭발하여 눈물을 보이며 비서를 그만두겠다고 화를 내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가와의 만남은 그렇게 끝이 난다.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은 이제는 전 비서인 리더비히의 사죄 겸 안내로 안네 프랑크가 숨어 있었던 집을 구경하러 간다. 엘리베이터 없이 가파른 계단만이 있는 그 집은 헤이즐이 오르기에는 무척 힘든 곳이었으나,[6] 헤이즐은 주위의 제지를 신경쓰지 않고 힘겹게 계단을 올라 맨 꼭대기 층까지 다다른다. 죽을 것 같은 폐를 달래며 한 숨 돌리고 나서 안을 둘러보는 두 사람. 어린 나이에 죽은 안네 프랑크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안네의 아버지 오토가 말하는 비디오가 흘러나오는 화면 앞에서 어거스터스는 다시 한 번 헤이즐에게 고백을 한다.

여태까지 헤이즐은 어거스터스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은 수류탄이고 언젠가 터져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해칠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와의 신체적인 접촉을 거부해왔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스스로가 어거스터스를 원함을 절실하게 느껴왔고 둘은 그 자리에서 첫키스를 나눈다.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이후 가랑비를 맞으며 호텔로 돌아온 둘은 침대에서 사랑을 재확인한다. 그러니까 첫키스 한 날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잖여

허나 이 행복은 그렇게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다음 날 어거스터스는 네덜란드에 오기 전에 검사를 해봤는데 '암이 다시 나타났으며 이번엔 온 몸에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헤이즐에게 전한다.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뒤, 어거스터스는 투병 생활에 들어간다. 임상 대상이 되어 실험적인 약물 치료도 받지만 헤이즐은 그 약물이 익히 들어본 이름이라는 걸 알고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되어가는 어거스터스. 헤이즐은 매일 같이 어거스터스의 집으로 찾아가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어거스터스의 상태는 악화 일로를 달리고 종국에는 병원 치료도 소용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지고 만다.

결국 어거스터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다. 헤이즐은 지독한 슬픔과 짜증나는 장례식을 지나 가족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그 와중에 귀갓길 헤이즐이 타고 가던 차에 반 호텐이 뜬금없이 난입하여 그로부터 어거스터스가 지나가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자신을 위해 '소설의 이후'를 썼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7] 허나 그 글은 어거스터스의 컴퓨터, 책장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어거스터스가 마지막까지 누워있던 병실에서 그가 썼을 공책을 발견하지만, 공책은 백지였으며 무언가 적혀있었을 앞의 몇 장은 찢겨나간 채였다. 헤이즐은 글의 내용이 무엇이 됐든 어거스터스가 자기가 쓴 글을 피터 반 호텐에게 건넸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리더비히에게 메일을 보냈고. 예상대로 어거스터스는 마지막으로 쓴 글을 반 호텐에게 부쳤던 것이다.

리더비히의 강권으로 어거스터스가 쓴 글을 읽은 피터 반 호텐은, 그 편지를 아무 수정도 하지 않고 고스란히 헤이즐에게로 돌려보낸다. 글의 내용은 어거스터스가 반 호텐에게 헤이즐을 위한 추모사로 쓸 수 있게 수정해줄 것을 부탁하며 '헤이즐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쭉 정리해놓은 내용이었다.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누구로부터 상처를 받을지는 고를 수 있어요.
난 내 선택이 좋아요.
그 애도 자기 선택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편지를 읽고서 '나도 좋아, 어거스터스'라고 되뇌이는 헤이즐을 끝으로 이야기가 끝난다.[8]

3. 등장인물

  • 헤이즐 그레이스 랭커스터
    주인공. 채식주의자. 17세의 소녀로 말기 갑상선암을 앓고 있다. 팔란키포의 임상실험대상이 되어 병세는 제법 나아졌지만 아직도 산소통과 주기적으로 폐의 물을 빼야 한다.
    교회 서포트 그룹에 나가서 어거스터스를 만나 그와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지만 어거스터스가 죽은 뒤 그를 그리워한다.
  • 어거스터스 워터스
    애칭은 거스. 18세. 이복 누나가 둘 있고, 골육종에 걸려 한쪽 다리를 절단했으며 의족을 하고 다닌다. 마호가니색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매끈한 근육질의 훈남으로 묘사된다. 재치 넘치고, 농담을 즐겨하며 불을 안 붙인 담배를 입에 물고 다니면서 '죽음을 상징하는 물건에 죽음의 힘을 주지 않는 상징적인 행동'이라고 말하는 등 비유와 상징을 좋아하는 철학적인 면모가 있다.[9]
    장엄의 고뇌의 작가 피터를 만났지만 그에 대한 실망스러움만 보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발한 골육종이 전신으로 퍼지게 되어 죽고 만다.
  • 아이작
    어거스터스의 친구. 헤이즐과는 서포트 그룹에서 만났다. 짜증나는 패트릭의 서포트 그룹에 대해서 서로 눈빛으로 공감하는 정도의 사이였으나, 어거스터스가 온 이후로 헤이즐과도 친구가 되었다. 어릴 때 안암으로 한쪽 눈을 적출했으며, 다시 재발하여 반대쪽 눈마저도 적출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언제까지나'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길거리에서 진한 스킨십을 할 정도로 절실하게 사랑하는 여자친구 모니카가 있었으나.[10] '장님이 된 남자친구를 찰 수는 없다'는 이유로 수술을 하기 직전 차이게 된다.
    모니카와 헤어졌을 때를 제외하곤. 자기 처지를 두고 '내 눈은 멀쩡해, 머리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만 빼면.'이라고 농담할 정도로 어거스터스에 버금가는 재치를 지닌 성격이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가 네덜란드에서 돌아오고 나서, 어거스터스의 제의로 모니카의 집에 계란 테러를 하러 가기도 한다.
  • 케이틀린
    헤이즐이 학교를 그만두고서도 꾸준히 연락하는 몇 안 되는 친구. 헤이즐을 아끼고, 연애담에 환장하는 평범한 10대 소녀다. 어거스터스의 편지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해준다.
  • 헤이즐의 부모님
    헤이즐의 부모님이다. 어머니는 헤이즐이 늘상 집에 있어 우울해하자 딸이 밝게 지내게 하기 위해 서포트그룹에 참여시키게 되는데 헤이즐이 어거스터스를 만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 어거스터스의 부모님
    아들의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통이 없으면 기쁨도 없다' 등의 문구를 천에 자수로 놓아 벽에 걸어둔다.
  • 피터 반호텐
    '장엄의 고뇌'를 쓴 네덜란드계 미국인 작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잠적한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출판사를 통해서 팬레터가 종종 배송되지만, 어거스터스가 리더비히를 통해 메일로 접촉하기 이전까지는 단 한 통도 읽어보지 않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의 메일에 친절하게 답장을 해주었으며, 암스테르담으로 오면 직접 만나서 소설의 이후를 들려주겠다는 약속까지 잡아준다. 메일로만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의 인상은 이상한 비유를 좋아하지만 친절한 아저씨의 느낌이나, 실상은 알콜중독자에 완전 제멋대로인 괴팍한 성격이다. 그가 종이에 쓴 편지를 리더비히가 자기 메일로 전송해주는 방식으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의 메일에 정말로 답을 해주긴 해줬고, 헤이즐이 집중치료실에 가 있는 동안 어거스터스에게는 친필 편지를 보냈다.
    소설의 이후를 들으러 네덜란드로 찾아온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를 박대하며. 말을 더듬는 어거스터스에게 '암세포가 뇌로 전이됐나?'라거나, 헤이즐에게 '넌 암 환자라서 동정을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라는 둥 폭언을 퍼붓는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하다가, 어거스터스의 장례식에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그 날의 만남 이후로 어거스터스는 꾸준히 피터 반 호텐에게 메일을 보내며 연락을 했었고, 헤이즐에게 소설의 이후를 들려달라고 꾸준히 부탁했던 것이다. 그리고 반 호텐은 자기 차에서 내리라며 화를 내는 헤이즐에게 소설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거에 암으로 8살 난 딸을 잃은 경험이 있다. 그런 아픔 속에서 딸에게 십대의 경험을 부과해주기 위해 '장엄의 고뇌'를 썼던 것이다. 부인과는 그 시기에 이혼했으며, 이후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은거생활에 들어간 것. 헤이즐은 반 호텐에 대한 앙금을 조금 풀고서 '재능을 낭비하지 말고 글을 써라'라고 조언한다.
    허나 차에서 내린 반 호텐이 조금 망설이다 다시 술병에 입을 대는 묘사가 있는 걸로 보아 여전히 그러고 살고 있을듯.
  • 리더비히 블리헨타르트
    피터 반 호텐의 비서. 빨강머리의 젊은 여자다. 반 호텐을 재수없게 여기면서도, 그의 과거를 아는지 불쌍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아무튼 그의 재능을 높이 삼과 더불어 보수가 상당히 좋아서 비서일을 하고 있었으나,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에게 폭언을 하는 반 호텐을 보고 비서를 관두겠다고 소리친다. 남자친구가 있는 듯.

4. 미디어 믹스

4.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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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5.1. This Star Won't Go Out

개요에도 적혀있다시피 이 작품은 실화에서 소재를 가져왔다. 소재의 주인공은 에스더 그레이스 얼(Esther Grace Earl)이라는 소녀로 작품이 온전히 에스더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헤이즐이 진단 받은 병과, 늘상 산소통을 지니고 다녀야 한다는 점, 그리고 에스더의 성격이 헤이즐에게 반영되었다. 에스더는 12살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으나, 오랜 투병 생활에도 활기차고 밝은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그의 부모님은 'This Star Won't Go Out'이라는 재단을 결성해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시작했다.

작가인 존 그린과는 2009년에 해리 포터 콘퍼런스에서 만났다. 그린은 그 시기에 이미 암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었으나. 지금과 같은 러브 스토리는 아니었고. 소아암 병동에서 환자들과 지내고 인터뷰를 하면서 점점 작품을 완성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에스더를 만났고, 죽음과 나란히 있으면서도 긍정적인 그의 태도에 새로이 영감을 얻었고. 에스더가 죽은 이후 지금과 같은 러브 스토리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안타깝게도 소재의 주인공인 에스더 그레이스 얼은 기나긴 투병생활 끝에 2010년 8월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16세였다.

5.2. 소설 출간 전 유출 사고

소설이 발간되기 한 달 전에 서점의 실수로 예약 독자 1500명에게 책이 발송되어버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작가는 책에 대한 정보를 정식 발간일까지 함구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기적적으로 한 달 동안 그 누구도 책에 관한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 소설은 발간되자마자 아마존 등에서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했고, 반짝 뜨고 끝난 게 아니라 인기가 꾸준히 이어져서 밀리언 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1]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실제로 없는 약이다.[2] 사실 헤이즐의 외모가 어거스터스의 죽은 전 여자 친구와 닮았다. 본인의 언급으로는 상당히 놀랄 만큼 닮았다고. 다행히 헤이즐은 첫만남에서 전 여친과 닮아서 호감을 표했다는 점에서 불쾌해하지 않았다.[3] 실존하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이 모티브로 보인다.[4] 어거스터스가 '설마 디즈니랜드 가는 것에 소원을 쓰진 않았겠지?'라고 묻자 헤이즐은 대답을 할 수 없었다.[5] 어릴때 워낙 아파서 죽을줄 알고 미리 썼던 것이다.[6] 실제로 계단 경사각이 70~80도 수준이라 환자가 아닌 사람 기준으로도 오르기 상당히 빡세다.[7] 당연히 헤이즐은 반 호텐을 보자마자 질색하며 내쫓으려 했으나, 그가 젊은 시절 암으로 어린 딸을 잃고 이혼까지 했다는 과거사를 털어놓자 마음이 약해져서 대화를 잇다가 우연히 어거스터스의 글 얘기도 듣게 된 것이다. 참고로 반 호텐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술을 마시며 떠나는 걸 보면 과거사 얘기는 헤이즐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이야기한 것이라기보다 그냥 신세한탄 겸 인정에 호소를 시도한 것에 가까운 듯.[8] 다만 마지막 헤이즐의 대사 번역이 상당히 아쉬운데, 원문은 I do (like my choices), Augustus. I do.로 어거스터스가 말한 '(자기 선택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생략하여 더 여운을 자아내는 표현이다. 번역문은 '좋다'를 직관적으로 명시해서 이 뉘앙스가 반감된다. '나도 그래, 어거스터스. 나도'쪽이 좀 더 어감이 살아난다.[9] 불 안 붙인 담배는 몸 안에 있는 암에 대한 작가의 은유라는 추측이 있다.[10] 헤이즐曰 아이작이 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거 같은데, 어거스터스曰 스킨쉽을 하는 건지 유방암 검진을 해주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