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9:14

일곱 개의 대죄/평가

1. 개요2. 호평
2.1. 뚜렷한 연애 노선2.2. 테마2.3. 주연들에 대한 존중
3. 혹평
3.1. 과도한 추행3.2. 파워 인플레3.3. 후반부 평가
4. 호불호
4.1. 그림체4.2. 사실 죽지 않았다
5. 총평

1. 개요

일곱 개의 대죄에 대한 평가를 서술하는 문서.

2. 호평

2.1. 뚜렷한 연애 노선

소년 만화치고는 드물게도 연애 요소가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많은 정도를 넘어서서 주역 7명 전원이 러브 라인이 있었거나 진행중이고, 기타 조연들도 대부분 러브 라인을 가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러브 라인인 엘리자베스와 진한 애정을 쌓아가고 있는 멜리오다스를 포함해 작중 주인공 모두가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러브 라인과 엮여있다.
  • : 죽은 자의 도시에서 죽어버린 연인에게 언젠가 반드시 너를 빼앗겠다며 살려낼 것을 약속한 후 엘레인을 살려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이나 절친의 목숨까지 각오했었다. 결국 지옥같은[1]연옥에서 엘레인을 생각하며 버티면서 강력한 힘을 얻고 멜리오다스를 구출해낸 후 생명의 샘의 힘을 대가로 엘레인을 완전히 되살려내 아들 랜슬롯을 낳고 백년해로한다.
  • 다이앤: 수백년에 걸쳐서 서로 짝사랑하다가 글록시니아와 드롤의 시련 이벤트에 합격한 후 다이앤의 기억이 돌아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으며 결국 모든 일이 끝난 후 결혼한다. 극장판 2기 <빛에 저주받은 이들>엔 아예 킹과 다이앤의 결혼식이 나온다.
  • 고서: 길라의 마음을 조작해 잠시 동안 가짜 연애를 했지만 예전부터 진심으로 사랑했던 나쟈라는 애인이 있었으며 평생 나쟈를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 멀린: 어린 시절 멜리오다스를 짝사랑했으나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 채 포기한다. 실연의 공허함을 메꾸기 위해 온 인생을 오로지 지식과 혼돈의 부활에 쏟아부으며 고독하게 살아오며 끝내 자신을 사랑했던 에스카노르와 이어지지 못해 등장인물들 중 가장 사랑과 거리가 멀어보였으나 그가 죽기 직전에 마음을 고백하자 3천년 전에, 정확히는 멜리오다스와 만나기 전에 자신을 찾아주길 바랬다고 비통해 한다.[2] 그리고 열기를 무릅쓰고 걸어가서 키스를 하며 에스카노르가 이 세상에 살았던 증거이자 자신을 사랑해준 단 한 남자인 에스카노르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하관에 화상을 남겨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게 했다.[3]
  • 에스카노르: 첫눈에 반한 멀린을 너무나 사랑해 주점의 이름도 <아름다운 폭식>으로 짓고 그녀 자체를 태양으로 생각해 없던 힘까지 끌어낸다. 멀린의 마음 속에 깊게 자리잡은 쓸쓸함과 고독함을 처음으로 알아챈 존재이며,[4] 죽기 직전 멀린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멀린의 행복을 바라는 비를 시를 유언으로 읊고 죽음으로써, 3천년 동안 사랑받지 못하며 살아온 멀린에게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마음을 선물해줬다.

사랑이 없으면 만화 자체가 전개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인물들이 스토리상 움직이는 이유가 모두 사랑에 의한 것이니 말 다했다.

이러한 연애 요소는 단순히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언급이나 에피소드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군데군데 묘사된 진한 사랑의 대사들[5]을 통해 끊임없이 표현된다. 최종화 직전에선 길선더와 마가렛 그리아모어와 배로니카가 공식적으로 연애 한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2.2. 테마

연애노선뿐 아니라 우정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묘사한다. '적절하다'라는 것은 말 그대로의 의미이며, 같은 성별의 캐릭터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우정의 레벨임을 뜻한다.[6] 동성 캐릭터 사이의 우정이 이상할 정도로 심하게 묘사되는 부분은 없으며, 오히려 현실적으로 동료를 의심하거나, 싸우기도 하는 등, 무턱대고 우정을 중시하지도 않는다.

작품의 테마가 뚜렷하기 때문에, 스토리 라인에서 뚜렷하게 단점이라고 부를 만한 요소는 드물다. 그 대신 도가 지나친 멜리오다스성추행 및 스킨십에 대해서는 꽤 말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3000년이나 지나도록 이어져온 관계인 데다가 어렴풋이 서로 기억도 하고 있는데 그 정도 스킨십이 뭐가 대수냐'는 의견도 꽤나 다수라서, 크게 문제시되지는 않았다.[7]

단지 2기를 기점으로 전투력을 드래곤볼처럼 수치화해서 잠깐 불판이 달궈진 정도였고, 신캐릭이자 마지막 대죄인 에스카노르가 작중 십계 2명도 압살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는 부분은 전개에 따라 찬드라 같은 최상위 마신족들에 능력에 의해[8] 전투력만이 다가 아님을 상기시켜주었고, 동료의 필요성 역시 각인시켜 주었다.

최종막을 향해 달려감에도 반전 덕분에 긴장감이 역효과가 나는 일 없이 꾸준히 상승하며 스핀 오프 등으로 대죄들의 과거를 풀고, 멜리오다스나 3천 년의 전쟁 떡밥 역시 엘리자베스의 환생과 멜리오다스의 저주라는 비극적인 드라마틱한 전개로 매듭 짓는 등 떡밥 회수 실력과 이야기 진행 방식은 인정할 정도다. 특히나 후반부에 공개된 에스타롯사의 진실은 이제 볼장 다 봤다 싶었던 독자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때렸기에 완결까지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매우 적다는 것을 생각하면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3. 주연들에 대한 존중

캐릭터 비중도 꽤 신경을 쓰는데, 연애노선 덕분에 파워 인플레이션에서 동떨어졌던 다이앤, 역시 나름대로의 비중을 계속 가지고 있으며, 마신족 십계 중에 거인족과 요정족의 선조가 있었다는 떡밥을 뿌려서 이들이 파워 업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다른 소년 만화들이 파워 인플레이션 때문에 뒷마무리가 허술하다는 평가를 곧잘 받는데, 칠대죄는 연애 노선이 이걸 해결해준다. 이리저리 인물들이 엮이고 엮인 덕분에 전투력이 조금 딸려도 여전히 비중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주역급 인물들 말고도 기사단 조연 캐릭터들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심지어 이 장점이 후속작인 묵시록의 4기사에서도 돋보이는게 후속작에서 세대가 교체되었어도 대죄 맴버들에게 존중하는 묘사나 2세대를 띄워주기 위해 전작 캐릭터들을 너프하지 않은등 후속작에서도 전작 비중에 신경을 써서 이 장점이 후속작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그래서 소년만화들이 자주 저지르는 캐릭터붕괴 문제가 이 만화에서는 잘 터지지 않았다 주연이고 조연이고 신경을 써주는 편이라 그런지

3. 혹평

3.1. 과도한 추행

멜리오다스 문서에 서술되어 있지만 멜리오다스의 엘리자베스에 대한 성희롱이 너무 과하다는 악평이 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에서는 이러한 묘사를 아예 삭제했다.

3.2. 파워 인플레

초반부와 중반부까지는 제법 세세하게 표현되어 호평받던 요소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투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되면서 혹평받고 있다. 특히 마신왕과의 전투에서 정점을 찍는다. 중반부까지는 투급 수치를 보여주기라도 하지만, 후반부부터는 대부분의 인물 투급이 등장하지도 않으며 공식 설정집에서도 서술되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 투급은 대부분 팬들의 뇌피셜이다.

이 중에서 가장 심각한 점은 은총인 선샤인마엘, 그리고 에스카노르다. 공식 설정상 은총은 최고신의 힘의 절반을 4조각으로 나눈 것이다. 즉, 4개의 은총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 바로 선샤인이다. 그러나 이 힘의 원주인 마엘은 심각한 파워 인플레를 보여준다. 원초의 마신은 마신왕의 힘의 절반을 지닌 마신으로서, 추정 투급만 해도 30만이 거뜬히 넘어간다. 그러나 마엘은 이런 원초의 마신을 단 일격으로 쓰러뜨린다. 이 시점에서 마신왕의 절반의 힘 < 은총 하나라는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는 마엘의 기본 신체스펙과 본인의 전투력이 매우 높아서 그렇다고 변명하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에스카노르의 경우에는 매우 심각한 큰 문제인데, 마엘처럼 은총 없이도 뛰어난 전투력을 지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세계관 최약체다. 즉 에스카노르의 전투력은 오로지 선샤인이 있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태양의 은총은 최고신의 힘의 8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에스카노르는 생명력을 불태워서 사용한다는 이유로 마신왕과 대등하게 맞서고 몰아붙인다. 이건 빼도 박도 못한게 마신왕 = 선샤인이라는 믿을 수 없는 밸런스 붕괴이며, 최고신이 최소 마신왕보다 8배나 강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작가는 도대체 최강의 사대천사인 마엘을 어째서 최종 보스전인 마신왕전에 제외했는지 답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9][10]

이 때문인지 후속작 묵시록의 4기사에서는 투급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다.

3.3. 후반부 평가

아서 펜드래곤과 혼돈에 대한 스토리 완결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곤 한다. 아서의 부활, 캐스의 정체, 혼돈 등 급전개로 빠르게 풀어나가서 혹평을 받았다. 그리고 무명의 정체가 여신족이라고 나오는 등 뜬금없이 밝혀진 설정도 많다. 그러나 이부분은 후속작 묵시록의 사기사에서 풀어나갈 이야기라 후속작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급하게 진행되었음에도 2대 요정왕 달리아, 일곱 개의 대죄의 신기 및 어둠의 관을 만든 거인 명공 다브즈, 최고신 등의 중요한 인물들은 끝까지 나오지 않다가 극장판으로 설정을 풀었다. 즉, 극장판을 보지 않으면 이들에 대한 건 알 수 없다.

4. 호불호

4.1. 그림체

칠대죄의 독자적인 작화 스타일은 하나의 개성으로 존중받고 있으나, 캐릭터 디자인이 미형이 아닌 점 때문에 상당히 호불호가 가리고 있다. 주역급 캐릭터들이 평범한 마을 사람 A, B, C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캐릭터 디자인이 입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림체가 다른 소년만화들과 다르게 꽤 유아틱한 그림체라 더욱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굉장히 좋아한다.

반대로, 이 만화가 인기를 얻은 것은 그만큼 스토리가 뛰어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뒤를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 덕분에 독자들이 계속 캐릭터를 접하면서 대사나 행동에 매력을 느낀 것이고, 디자인보다는 이야기의 힘으로 수작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처음 봤을 때는 뭔가 평범하고 수수한 캐릭터들인데 자꾸 보다 보니 정이 드는 것.

이런 작화 스타일은 클리셰의 파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본 만화에서는 주요 인물이라고 하면 일단 외모가 미형이거나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칠대죄에서는 그렇지 않은 예시를 곧잘 접할 수 있다. 요정족들의 왕이 매우 아재스러운 캐릭터인 것, 다이앤은 여캐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거인족으로 설정된 것, 색기가 흐르고 아름다운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멀린의 진짜 모습은 사실 귀여운 어린 아이, 에스카노르가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콧수염 근육 중년남의 외모인 것[11] 등등이 해당된다. 칠대죄에서는 중요한 캐릭터라고 해도 미형이 아닐 수 있으며, 독창적인 컨셉과 디자인을 가진다.

4.2. 사실 죽지 않았다

'사실은 죽지 않았다!' 연출이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분명히 저 정도면 리타이어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캐릭터들이 한참 지나고 나서 살아 돌아오는 전개가 매우 많다. 팬덤에서는 이것 또한 작가의 뒤통수 후려치기 스킬이라고 이야기하며, 누군가가 리타이어해도 별로 믿지 않는다.

5. 총평

초반부의 팬들조차 쉴드치지 못하는 잦은 빈도의 성희롱과 이를 긍정적으로 그리는 태도, 후반부의 지나친 파워 인플레로 인해 호불호가 매우 갈리기에 명작이라 부를 수는 없지만, 독특하고 매력적인 소재와 스토리, 유연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은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1] 멀린의 부친이었던 현자의 우두머리가 단 1분만에 발을 들인 것으로 폐인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끔찍한 곳이다.[2] 잘 생각해보면 과거편을 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멀린이 에스카노르를 찾아낸 것인데 굳이 표현을 저렇게 한 것을 보면 그 정도로 늦게 찾아온 사랑이 안타깝다는 것이며, 그리고 저 대사는 에스카노르와 자신은 시간만 잘 타고 태어났으면 서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멀린 본인이 인정한 셈.[3] 성우가 덧붙이길, 멀린은 에스카노르의 올곧은 마음은 확실히 받아들였으며 그에게 감사한 마음과 존경을 최대한 담아서 키스했을 것이라고 한다.[4] 멀린 본인과 다른 사람들은 몰랐었지만 에스카노르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계속 쓸쓸한 눈이었음을 통해 멀린의 상처를 눈치챘다.[5] 멤버들의 심금을 울리는 대사, 반과 엘레인의 키스씬이나 킹과 다이앤 고백씬, 에스카노르와 멀린의 고별의 키스, 에스카노르의 절절한 사랑의 시 등등이 계속해서 나올 정도. 소년 만화의 탈을 쓴 순정 만화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2번째 극장판은 킹과 다이앤의 결혼식이 나온다.[6] 고서의 경우엔 감정 자체가 결여된 경우고, 이를 이용해 개그나 스토리 진행에 써먹는다. 반대로 말하면 고서 빼고는 감정이 결여된 캐릭터는 없고 이상하게 비틀린 녀석들이 많다.[7] 복선이라면 복선인데 아래 문제시 제기된 기사 뉴스의 여성 비율이 70%인데 나온 댓글로, 꽤 많은 여성들도 스킨십으로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다.[8] 밤을 몰고 오는 능력. 에스카노르의 천적이나 다름없다.[9] 사실상 마엘이 에스카노르 대신 싸우는게 정당한데 보여준 퍼포먼스를 보고 생각해보면 충분히 마신왕과 대적할 수 있는 최상위권 강자이다. 왜냐하면 마엘은 에스카노르와 비교하면 뛰어난 기본 신체스펙과 본인의 전투력이 있고 태양의 은총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강인한 육체도 있는데 에스카노르는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의 단원이라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선샤인을 제외한 상태는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인간이다. 마엘과 비교하면 격차가 넘사벽으로 차이나는데 그럼에도 작가는 에스카노르가 주연급인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의 단원이라고 너무 밀어주는게 아니냐는 평도 있다.[10] 만화 이름이 일곱 개의 대죄니까 작가인 스즈키 나카바가 최종전인 마신왕과의 싸움을 주연들인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들로 끝내고 싶었던것 같다. 특히 에스카노르는 자신의 최후를 알고 있어서 마지막이라도 자신의 소중한 동료들인 일곱 개의 대죄 단원들과 함께하고 싶기도 하고 작가는 파워 밸런스 붕괴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에스카노르를 밀어준듯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엘이 은총을 빌려주지 말고 각오를 다지며 일곱 개의 대죄와 함께 마신왕과 싸운다면 상관 없겠지만 마엘은 일곱 개의 대죄의 소속이 아니니 제외한 것 같다.[11] 서양에서 이런 외모는 전형적인 게이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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