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5 11:04:47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The Egyption Cross Mystery

1. 소개2. 평가3. 작품 개요4. 등장인물5. 줄거리6. 미디어

1. 소개

엘러리 퀸이 쓴 미스터리 소설. 한국에선 주영아가 번역하여 시공사 계열인 검은숲을 통해 정식 발매되었다. 해문출판사에서 일본 아카네서방(あかね書房)의 추리탐정걸작(推理探偵傑作) 시리즈를 무단으로 삽화까지 베껴 낸 <이집트 십자가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도 낸 바 있는데 당연히 해적판이었다. 참수당해 십자가에 매달려 있던 일러스트는 그야말로 동심파괴 수준....이지만 대놓고 잘린 목이 보이지 않았다...

2. 평가

유명도는 앨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 중에서도 높은 편이지만, 깊이 생각하면 여러모로 문제점이 많은 특이한 작품이다. 국명을 억지로 넣으려고 해서 제목이 사기 수준[1]인데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인지 불필요할 정도로 이집트 이야기가 계속 등장한다거나, 안락의자 탐정의 대표격인 앨러리 퀸이 열심히 돌아다녀서 이 작품만 유독 활극 냄새가 난다거나, 리처드 퀸 경감이 경험에 근거했다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개드립 수준의 말을 하면서 막타에 등장한다거나, 나름 심각하다면 심각한 범행동기를 정작 등장 캐릭터가 하찮게 취급해버린다거나...

이 소설이 쓰여진 게 1930년대임에도 배경은 그 이전인지 이 소설에선 당시 존재하지도 않던 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경찰이 나온다. 알다시피 이 무렵에는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는 유고슬라비아로 강제통합되어 있었다. 통합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지명은 여전히 남아서 쓰이고 있었으므로, 국가가 아닌 지역의 경찰이라고 생각하면 가능하긴 하다. 아르메니아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여기 또한 소비에트 연방에 강제합병되어서 사라진 시절이다. 현재 아르메니아 지역은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공화국이 자리잡고 있었으니 역시 지역 경찰로 여기면 해결 가능하다. 앤드루 반 이름에 대하여 이 현재 아르메니아 도시 이름이라고 나오는데 이미 그 시절에는 터키에 속한 도시였기에 이상하다는 평가도 있다. 아르메니아 대학살 이전에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곳이었다. 물론 대학살과 추방으로 되려 쿠르드인들이 더 많이 살고 있다.

3. 작품 개요

웨스트버지니아 주, 작은 시골 마을의 크리스마스 날 아침. T자형 교차로의 T자형 도로 표지판에서 목이 잘린 T자 모양의 시체가 발견된다. 엘러리는 이 T 모양이 고대 이집트 십자가의 심볼임을 막연히 추측하지만, 별 소득없이 사건은 마무리된다. 그런데, 다시 이집트 십자가 모양의 살인이 일어나면서 사건은 연쇄살인의 늪에 빠지게 된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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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앤드루 반
    가장 먼저 살해된 피해자.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을 가진 아로요 마을 초등학교 교장 선생. 아로요 마을에서 조용히 살고 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숨기는 것이 많다. 죽은 뒤에 밝혀지기를 비싼 캐비어를 주문하여 먹어왔다고 한다. 마을 가게에 캐비어를 주문하며 비밀을 지켜달라고 했기에 여태 마을 사람들도 몰랐던 것. 아르메니아인으로 12년전 미국으로 이민왔다.[2]
  • 피트 영감
    누더기 차림의 다소 바보같은 노인으로 반 교장 살인사건 당시 근처에 있어서 경찰 조사를 받는데 이름을 물어보자 히죽 웃으며 "난 사람들이 이름이 피트 영감이라고 부르던데 난 20년전에 죽었어."라고 답변하여 경찰들을 멍때리게 했다. 마을 사람이 이름과 오래전부터 오두막에 살면서 사냥으로 먹고 사는데 정신이 약간 이상해도 뭐 큰 문제는 없다고 답변하자 그 말에 웃으며 "응,난 위험하지 않아."라고 말하고 히히히거렸다. 이말처럼 산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며 사냥을 하면서 살아간다. 사생활을 침해받는 것이 싫어 오두막에 숨어 살지만, 총알이 장전된 엽총으로 다른 뭔가를 감시하고 있다.
  • 하라크트
    턱수염이 덥수록하게 난 신앙요법 치료사. 나체주의 신도들을 구원의 길로 이끌고, 젊음의 묘약을 팔아 자신의 지갑을 채웠다. 이집트 문명과 기독교 신학에 대한 자기가 가진 지식을 다 긁어모아 교리와 의식을 만드는데 행동거지가 심히 허술하다.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 부터 대충 만든 티가 난다.
  • 벨랴 크로사츠
    아르메니아에서 온 복수의 화신으로 경찰이 지목한 제1용의자. 이 절름발이 남자는 사건현장마다 꼭 나타났다. 집안이 아르메니아, 크로아티아계가 뒤섞여 있고 몬테네그로에서 원한을 당한 일이 벌어져서 그의 행적에 대하여 미국과 해당 나라 경찰이 추적[3]하고 있다. 과거 해문출판사판 해적판에서 이름은 벨랴 크로삭.
  • 야들리 교수
    엘러리의 옛 은사. 대학의 교단에서 나와 전국적인 범인 대추적에 가담한다. 여기서 야들리 교수는 제자에게 한 수 배운다. 이 작품에서 리처드 퀸의 역할이 미미한 만큼 사건을 담당한 본 경감과 함께 다른 작품에서의 리처드 퀸의 역할을 분담해 제자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딴지를 걸고 질문을 하는 역할을 한다. 사건추리는 제자에게 뒤쳐질지 몰라도 학술적인 분야의 토론만 나오면 가차없이 잘못된 것을 잡아내 지적한다. 이 토템 폴은... 그러니까 그거 토템 폴이 아니라 토템 포스트라니까... 아 죄송해요. 그럼 정정해서 이 토템 폴은... 그리고 무한반복...
  • 토마스 브라드
    양탄자 수입상을 하던 부유한 상인. 2번째로 살해당한다.
  • 마거릿 브라드
    미모를 갖춘 부인. 죽은 남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며, 남편의 과거보다는 자신의 미래에 더 관심이 많다.
  • 조나 링컨
    볼품은 없지만 분별력있는 뉴잉글랜드 출신의 남자. 헬렌과 돈 모두를 얻으려고 했는데, 그를 고용한 사람들은 머리를 잃는다.
  • 폴 로메인
    햇볕에 그을린 체격좋은 미남 청년. 여자들이 줄줄이 따랐으나 경찰은 그의 남자동료에 더 관심을 가졌다. 나체주의에 대한 신념을 가져 크로사츠에 의해 오이스터 섬을 임대한 하라크트와 동업을 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여 나체촌을 만든다.
  • 헤스터 링컨
    얼굴은 보통이지만 몸매는 근사한 조나의 여동생. 옷을 번어 던지고 브라드우드를 떠나 나체촌으로 갔으나, 살인에 대해서만은 평범한 사람이다.
  • 빅터 템플
    퇴역한 육군 군의관. 낮에는 사랑하는 여자를 뒤쫓고, 밤에는 남의 집 창문 밑에서 엿듣는 습관이 있다. 헤스터를 사랑하기에 일탈해서 오이스터 섬으로 간 헤스터를 데려오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폴 로메인과 대립하고 외국에서 만났던 도둑 부부의 행적을 정탐하는 식으로 양쪽 집단과 동시에 악연을 쌓는다.
  • 스티븐 메가라
    요트를 타고 온 세상을 돌아다니는 항해자. 과거를 드러내기를 꺼렸는데, 그것이 그의 명을 재촉하고 만다.
  • 클링
    앤드루 반의 집에서 머물며 잡일을 하던 사내. 지능은 떨어지지만 힘 쎄고 착실한 성격. 고아로 자라나 고아원에서 살아가던 것을 반이 데려다가 같이 살면서 지내고 있다.
  • 엘러리 퀸
    세계주의자. 코안경을 걸친 특별 수사관. 자신의 논리로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T자의 의미를 알아내느라 애를 먹는다.

5. 줄거리

미국 시골 마을 아로요에서 초등학교 교장 앤드루 반이 살해당한다. 시체는 목이 잘린 채로 마을에 있던 교통 표지판에 T자 형태로 묶여있고 피해자의 집 문에는 피로 T가 크게 쓰여져 있었다. 온갖 수사와 여러 인물 조사로 동유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벨라 크로사츠라는 절름발이 사내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리고, 이어 토머스 브라드라는 부유한 양탄자 판매상이 살해당하고 똑같이 목이 잘려져 옛 미국 원주민 토템 기둥에 T자로 매달려 있고 집에 피로 T자가 그려져 있다. 이로서, 연쇄살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미국 전역에서 기자와 온갖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사건에 나선 탐정 앨러리 퀸은 피해자 브라드의 집을 조사하니 놀랍게도 먼저 죽은 피해자 앤드루 반이 죽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즉, 반은 죽지 않았는데.......

목이 잘려져 죽은 것은 알고보니 반의 집에서 일꾼으로 일하던 클링이었다는 것. 정작 반은 근처 산에서 숨어사는 피트 할아범이라는 인물로 변장하고 살아있었다. 탐정 앨러리 퀸과 아버지인 퀸 경감과 여러 사람들에게 반이 고백한다. 과거 아르메니아에서 살던 이들, 앤드루 반과 토머스 브라드, 스티븐 메가라 이 셋은 3형제로 원래 성씨는 트바르. 앤드루 반의 원래 이름도 안드레야 트바르였다. 앨러리는 이 T가 피해자 성씨와 연관이 있는가 추정했는데 역시 Tvar라는 트바르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범인은 벨라 크로사츠. 과거 아르메니아에서 살다가 몬테네그로로 가서 살던 이 셋과 크로사츠 집안이 갈등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반과 메가라는 이 일에 대하여 집안 대대로 명예적으로 갈등을 빚어 벌어진 살인이라고 말하는데 미국 경찰이 몬테네그로 경찰에 협조를 구한다.

보트를 타며 여행을 즐기던 메가라는 권총을 보이며 크로사츠야 덤벼봐라고 자신만만하지만, 이 자리에서 물러난 앨러리는 아버지 퀸 경감에게 메가라는 세상 제일가는 멍청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고 다음 날, 메가라도 목이 잘려진 채로 요트 돛대에 매달린 채로 발견된다. 요트를 몰던 스위프트 선장은 밤중에 잠자다가 잠이 슬쩍 깨니 누군가가 있어서 권총을 뽑아들었지만 머리를 맞고 기절했다고 증언했다.

크로사츠는 앤드루 반에 대해 정체와 잠적한 곳을 알고 있었지만 메가라를 잡고자 반을 살려둔 것이었는데, 메가라를 죽였다는 것은 반의 정체를 이미 파악했다는 뜻이었다. 이를 알아챈 엘러리와 야들리, 미국 경찰들이 같이 나섰지만 이미 피트 영감으로 숨어살던 앤드루 반도 산 속 오두막에서 목이 잘려진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들이 어이없어하던 터에 몬테네그로 경찰이 보낸 소식을 보니 기막힌 일이, 이 트바르 3형제는 몬테네그로나 조국 아르메니아에서도 수배 중이었던 악질 범죄자였다. 보내온 정보를 보니 벨라 크로사츠 부모를 죽이고 그 집 재산을 싸그리 챙겨서 미국으로 달아나서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이었다. 물론 이도 앨러리는 파악했다. 그들이 뭔가 죄를 저질러 크로사츠가 이리도 끈질기게 추적을 한게 아닐까 추정했었다.

미국 경찰이 미국 전역을 끈질기게 수색하지만 벨라 크로사츠 흔적은 어디에도 없어, 허버트 조지 웰즈투명인간을 쓰기 전에 벨라 크로사츠를 참고했을 것이라고 미국 경찰들도 어이없어 할 정도였다. 하지만 , 마침내 시카고까지 가서 벨랴 크로사츠를 찾아내고 사복 형사들이 크로사츠가 머문 호텔을 급습해 존 체이스라는 가명으로 머문 그 호텔 방을 포위한다. 호텔 직원을 통해 문을 열자 두 형사가 들이닥쳐 크로사츠를 구속하는데.......


크로사츠의 얼굴을 본 야들리 교수와 퀸 경감과 다른 일행은 할 말을 잃는다. 크로사츠라고 파악하던 범인은 다름아닌 앤드루 반이었다! 앨러리만은 역시 그랬어.....라고 알아차린 듯한 반응을 보였다.

벨랴 크로사츠는 복수를 위하여 미국으로 왔지만, 앤드루 반은 이를 역이용하여 두 형을 죽일 생각을 한다. 놀랍게도 맨 먼저 발견된 클링의 시체라고 파악하던 목 잘린 반의 시체는 다름아닌 크로사츠 본인이었다! 이 사실을 듣은 경찰들은 여태 헛수고를 한 셈이라 "그러니....미국 어디를 찾아봐도 크로사츠 흔적이 없지!"라고 어이없어 한다.

앤드루 반은 크로사츠 집안에서 빼앗은 재산을 나눌때 막내인 자신이 가장 적게 받았고, 조국에 있을 때 사랑하던 여자를 빼앗겨 두 형에 대하여 증오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복수를 노리고 온 크로사츠를 죽여버리고 하인인 클링을 산에 있는 동굴로 숨겨버린 다음에 클링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크로사츠 시늉을 내가며 두 형을 죽이고 마지막으로 자신으로 변장시킨 클링까지 죽여 자신도 죽었다고 세상을 속이려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엘러리 퀸에게 헛점을 여러 드러냈는데 두번째로 죽은 토머스 브라드는 죽기 전에 크로사츠와 체커를 하다가 살해당했다. 자신이 언제 살해당할지 모르는데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팔자좋게 체커를 둘까? 엘러리는 크로사츠가 신분을 숨기고 브라드와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이라고 추리하면서 이게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다. 크로사츠가 미국에 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대체 크로사츠는 어떻게 하여 브라드와 오래전부터 알게 되었을까?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라고 느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으니 피트 영감으로 속이고 살던 오두막에서 엉망이 된 집에서 상처입은 듯한 크로사츠가 대충 치료하고 간 흔적에서 나온 요오드 팅크였다. 엘러리는 여러 약품병에서 요오드 팅크가 들어간 병만 열어 꺼내 쓴 흔적을 보고 크로사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병은 색깔이 어둡고 병에 아무 표시도 없어서 열어봐야 뭐가 들어있는지 구별할 수 있었는데, 다른 병들을 제쳐두고 요오드 팅크가 들어있는 병만 열어서 쓴 것은[4] 이전부터 이 오두막에 살던 사람, 즉 크로사츠가 아니라 앤드루 반뿐이라는 것. 만일 크로사츠가 범인이라면 당연히 병을 쓰기 전에 다 열어보고 내용물을 확인했던가 머큐로크롬을 써도 되었을텐데 오로지 요오드 팅크만 열려있던 점이 증거였다.

즉, 반은 철저히 준비한 것처럼 보였으나 이런 데에서 실수를 한 것이 드러났다. 이 와중에 애꿎은 클링까지 죽여서 목을 자른 것도 오래전부터 자신과 신체 조건이 비슷하여 겉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것. 즉, 고아원에서 살던 클링을 데려온 것부터가 이번 살인계획을 위한 준비였다. 하지만, 동굴 속에 갇힌 채로 지내던 클링이 지능이 떨어지는 편이라고는 하나 반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가만히 있지 않고 죽기살기로 저항하였고, 겨우 클링을 죽이고 목을 잘라냈지만 클링의 저항에 상처를 입은 앤드루 반이 오두막에서 꺼내 쓴 요오드 팅크가 결정적인 증거가 된 것이었다.

6. 미디어

1987년쯤에 KBS-2에서 하던 저녁 6시 30분쯤에 어린이(?!) 드라마 명탐정 이지돌[5]에서 이 작품이 현지화되어 방영한 바 있다. 물론 원작처럼 목이 잘리는 묘사는 나오지 않지만 피투성이 흔적이 나오는 모습처럼 지금으로선 도저히 어린이 드라마로서 방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과학동아에 올라온 기사에서는 오늘날에 이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과학수사를 통해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본편 스포일러 주의 사실 이것은 당대의 다른 추리소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의 초기 추리소설 유리 린타로 시리즈의 첫번째 장편 신주로가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쓴 소설이다.


[1] 윗부분이 날아간 T자 모양의 십자가는 타우(tau) 십자가이다. 이 작품 제목이 이집트 십자가가 된 것은 주인공 엘러리 퀸이 타우 십자가와 '이집트의 앙크를 헛갈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야들리 교수가 지적한 것이 이 부분. 덤으로 십자가 문서에는 안토니우스가 이집트 출신이라고 타우 십자가가 이집트 십자가라고도 불린다고 적어놨지만, 앙크의 존재 때문에, 해당 사례를 찾기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수준이다. 성 안토니우스 십자가라는 이름은 그에 비하면 훨씬 찾기 쉬운 수준이니 말 다했다.[2] 앤드루 반 이름에 대하여 이 아르메니아 도시 이름이라고 나오는데 이미 그 시절에는 터키에 속한 도시였기에 이상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이전에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곳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반이 미국으로 이민 오기 이전에는 오스만 제국의 국민이었을텐데, 오스만 제국은 영토가 넓었고 다민족 국가였기 때문에 전부 다 터키인의 땅이라 하지 않았다. 오스만 제국의 영토이지만 특정 민족이 많이 살고 있었다면 그 민족의 땅이라는 표현도 가능하다.[3] 이 소설이 쓰여진 게 1930년대임에도 배경은 그 이전인지 이 소설에선 당시 존재하지도 않던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 경찰이 나온다. 알다시피 이 무렵에는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는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강제통합되어 있었다. 통합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지명은 여전히 남아서 쓰이고 있었으므로, 국가가 아닌 지역의 경찰이라고 생각하면 가능하긴 하다.[4] 다른 병들 중에는 표지가 붙어있던 머큐로크롬 병도 있었다. 머큐로크롬 역시 요오드팅크와 마찬가지로 소독약으로 쓰인다.[5] 바로 무술감독이 왕룡이다! 어린이 드라마치고는 액션 연출은 그럭저럭 그 시대상에서 잘 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