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이민호(프로게이머)/선수 경력
이민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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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16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드디어 탑 클래스로 거듭나, 주류 메타에서 벗어난 르블랑 등으로 솔킬을 내며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탑의 큐베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연습량이 삼성이 대회를 할때마다 언급되며, 그에 걸맞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중. 르블랑을 잡으면 초반부터 상대 미드를 터뜨리고 빅토르를 잡으면 안정적으로 중후반까지 가서 어마어마한 딜을 퍼붓는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1]그러나 스프링 2라운드에서는 지나친 공격성과 안전불감증을 보이며 라인전부터 무너지거나, 중요할 때 짤리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물론 상대가 잘 노렸다고 볼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A급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문제.
팀적으로도 스타일이 어긋나는 측면도 있는데, 초공격적인 미드 라이너와 초반이 애매한 하드 캐리형 정글러의 결합이다 보니 크라운의 공격성을 정글러가 커버하지 않는 초반 타이밍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2라운드 롱주와의 경기서는 이 타이밍을 체이서에게 후벼파이면서 0:2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이게 잘 먹히면 솔킬을 연발한 스베누전이나 이변을 일으킨 락스전처럼 상대 미드는 상대 미드대로 라인전에서 찢어버리고 우리 정글은 상대 정글보다 잘 클 수 있지만 망하면 미드와 정글이 같이 망해버린다. 앰비션과 더불어 삼성의 기복이 심한 원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콩두전에서도 상대 정글러인 크러쉬는 미드를 봐주고 앰비션은 안봐주는데 무리하게 손싸움을 걸다 엣지 상대로 크게 말렸다. 하마터면 다전제 패배의 원흉이 될 뻔.
2.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서머 개막전에서는 빅토르를 잡아 이서행의 아우렐리온 솔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후 교체하여 처음 데뷔한 크라이의 아지르를 상대로 바루스를 뽑아 라인전부터 찍어눌렀고 무자비한 포킹으로 경기내 딜량 1위를 뽑아내며 MVP로 선정되었다. 혀니주니 아재 2명의 인터뷰에 대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라는 너스레를 떨며 능숙해진 인터뷰를 보여줬다.후에는 팀의 치명적인 오더 실수에 대해 해설진들이 묻자 잠시 굳은 뒤 "말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 하며 앰비션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ESC Ever전 승리후 인터뷰에선 팀원들과의 관계를 '비즈니스 관계'라며 선을 긋는 개드립으로 좌중을 뒤집어지게 만들었고 김동준 해설이 크라운의 야스오를 보고 싶은데 볼 수 있겠느냐란 질문에 대해선 "지금 야스오는 정말 좋지 않은 챔피언이다. 라이엇분들이 2번은 버프해줘야 나올 수 있다."고 말해 당시 이를 보던 시청자들이 "그럼 안된다."며 질색을 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인터뷰를 많이 하면서 여유롭게 분위기도 주도하고 띄우는 모습에 호감을 가진 팬들이 많은 듯.
서머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한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중 하나로 등극했다. 인벤 등에서는 이분를 제외하면 인간계 1위라고.[2] 이러한 말이 어느 정도는 사실인게, 다른 팀들의 미드 라이너들[3]이 다들 조금씩 부진하고 있는데다가 조금씩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크라운은 거의 매 경기마다 팀 내 딜량 1등을 차지하며[4] 팀을 하드 캐리하고 있다. 실제 1라운드 종료 이후 미드 라이너 중 분당 데미지 1위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여러모로 같은 팀 탑 라이너와 함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셈.
그러나 서머 2라운드 SKT와의 경기에서 페이커와의 맞대결에서는 안타깝게도 판정패하고 말았다. 라이즈를 탑으로 돌리며 아지르에게 라인상성 우위에 서는 점화 르블랑을 들고 게임 끝까지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하며 해설진들 입에서 미드 차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정도로 혹평을 들었다. 크라운 입장에서는 현 미드중에서 누킹으로는 탑 클래스인 르블랑을 들고 아지르와 딜량이 두 배 넘게 차이나는 것을 두 눈뜨고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아직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클래스 있는 미드 라이너이기도 하고, 같은 라이너인 페이커에게 분명 많은 것을 배웠을것이라고 해설진들이 언급한 만큼 앞으로의 경기력을 기대해볼수 있겠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도 미키에게 완벽한 판정승을 거뒀지만 천적인 kt와 플라이 앞에서 또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인간계 1위 미드라고 하지만 크라운과 플라이의 관계는 작년 코코 vs 쿠로만큼이나 팀상성 따라가는 견고한 인간 상성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5] 게다가 크라운은 그나마 페이커에게 분전했던 코코와 달리 페이커를 상대로 보여준 것도 별로 없다. LCK에서 가장 기복이 적은 미드라는 점은 높게 평가받아야 하지만[6], 양학용 미드와 인간계 1위의 경계에 서있는 시점이다. 어떻게 보면 자이언트 킬러지만 하위권을 상대로 집어던지는 미키와 정반대 의미로 페이커를 따라잡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도 있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롤드컵 진출전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그 동안 안 쓰던 픽을 써내면서 챔프 폭을 대폭 넓혔다. 휴가도 반납하고 연습에 집중했던 결과.kt와의 최종전 경기에서 1세트는 자신의 주류 픽인 빅토르[7]로 괴물같은 성장세를 보여줬고 10/0/4로 말 그대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질리언을 뽑은 2세트에서는 스코어가 말 그대로 미쳐 날뛰는 모습으로 팀과 함께 무너졌으며 3세트는 플라이가 질리언으로 보란 듯이 맹활약을 해서 이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4세트에서는 탈리야로 퍼블을 따내는 등 플라이 상대로 라인전부터 앞서면서 19분 게임을 만들었고 5세트에서는 카르마를 픽, 괴물같은 피지컬로 라인전 부터 거세게 압박했고 주요 순간마다 아주 극적인 만트라 - 고무 등 스킬 활용으로 팀의 롤드컵 진출을 이끌어냈다. '크라운이 잘 풀리면 삼성이 이긴다.'라는 말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선발전이 끝나고 감정이 북받쳐서 서럽게 들릴 정도로 펑펑 울었는데, 인터뷰 이후에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울다가 과호흡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한다. 서로 울보라고 디스하는 쿠로와 크라운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에서 미드 캐리 메타를 맞아 LCK에서보다 더 깔끔한 캐리를 선보이고 있다. 옥의 티로 TSM 1차전은 상성상 불리한 바루스를 잡고 솔킬을 당하는 등 활약이 없었지만 나머지 다섯 경기 중 빅토르를 잡은 세 경기는 딜러도 탱커도 녹이는 괴물이 되어 해외 팬들의 절규를 불러왔고, 라이즈를 잡은 나머지 두 경기에서도 훌륭한 라인전과 적절한 딜을 보여주며 팀을 조 1위로 8강에 올려놨다. 8강과 4강에서도 상대 미드 라이너들을 압살하며 폼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이제 결승전에서 페이커와의 맞대결만을 앞두고 있으며 가장 높은곳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되었다.
롤드컵 결승에서 빅토르로 페이커의 오리아나를 솔킬내는 등 빅토르만큼은 쿠로 못지 않게 둘째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최정상권이라는걸 증명해냈다. 하지만 나머지 아우렐리온 솔, 카시오페아의 경우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롤드컵 기간 동안 티어가 급부상한 신드라를 대회 내내 고정벤을 한 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고, 5세트에서 SKT가 레드 사이드 였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1, 2픽으로 빅토르를 가져오자, 초토화된 미드 밴이 역으로 비수가 되어 되돌아왔고, 상대 조합상 카시오페아의 프리딜 타임이 주어지지 못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종합하자면 한단계 더 성장했다고 말해도 틀린 의견은 아닐 것이며, 이 선수의 성향과 자신의 부족함을 느껴 휴가를 반납하고 연습해온 전례를 볼 때 2015 시즌과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최정상권 미드 라이너로 정리할 수 있겠다.
롤드컵 복귀 후 하루에 20판 가까이 랭겜을 돌리는 강행군 끝에 시즌 200위로 세기말 챌린저의 주인공이 되었다. 대개 롤드컵을 결승전까지 치르면 해당 선수의 계정은 휴면강등으로 티어가 다이아 1 선까지 떨어지고, 롤드컵 종료 후 시즌 종료까지 기간은 며칠 되지 않는데다 롤드컵 끝난 후 잠시나마 휴식기를 가지는 팀이 많아 웬만해선 시즌 종료까지 챌린저에 복귀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것.[8] 게다가 그 챌린저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롤드컵 때 본인이 소화하지 못한 신드라 - 라이즈 - 오리아나 픽을 90% 이상 사용했으며, 주력픽인 빅토르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의 행보가 누구보다 기대되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5. IEM Season XI - Gyeonggi
그 이후에 있는 IEM에서는 빅토르를 배제한 탈리야로 완벽한 벽 활용을 보여주며 게임을 캐리하거나[9], 오리아나, 라이즈를 사용하여 팀의 중추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다. 이게 극에 달한건 결승인 대 콩두전이었는데, 혼자 블루 카정을 가서 오리아나 렉사이를 잡는 라이즈, 한타 대패 후 살아서 바론을 뺏긴 뒤 코장과 함께 상대와 4:2를 해서 오리아나로 더블킬을 내어 결과적으로 삼성에 이득을 가져다 주는 등의 플레이를 해냈다. 신드라와 르블랑은 밴픽 구도에서 배제되었는데 르블랑은 적응 미숙일지도 모르지만 신드라는 솔랭 승률이 높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다는건 특이한 점. 그리고 결승전 4세트(마지막 세트)에서는 빅토르를 들어 게임을 박살내 버렸으며 이후 인터뷰에서 빅토르를 안하다가 마지막에 한 이유를 전용준 캐스터가 물으니 감독님이 '너 빅토르하면 이기는데 왜 안해?'라고해서... 라고 했다.[1] 빅토르로는 아무리 부진했을 때라지만 페이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CS를 앞서가더니 정글 개입없이 솔킬을 내기도 했다.[2] 물론 이번 시즌엔 유난히 페이커의 쓰로잉이 결정적으로 드러난 경기가 많이 보여 둘을 동급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커리어로 보나 임팩트로 보나 페이커가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었다.[3] 쿠잔과 블랑은 잘 나가다가 2라운드 들어 팀과 함께 침몰하고 있고, 플라이와 쿠로는 항상 그랬듯이 순간적인 판단이나 딜링이 부족하다. 미키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머 1라운드 부진의 원인이었으며 CJ의 두 미드 라이너들은 하위권에 묻히고 있다.[4] 이렇게 된 원인에는 물론 원딜러가 유틸성있는 픽을 더 많이 하게 된 메타 때문이기도 하다.[5] 팀 상성에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인간 상성이 팀 상성과 똑같이 간다는 것. 심지어 경기 내용도 저 둘의 관계와 거의 똑같다. 라인전 압도할줄 알았는데 반반 버겁게 가고 라인전 끝나면 그대로 존재감이 삭제당한다.[6] 라인전으로만 한정하면 쿠잔이 크라운보다도 더 기복이 없다는 평도 있지만 쿠잔의 한타 기복은...[7] 해설진이 언급했듯이 이시점에서 빅토르는 프로 레벨에서 티어가 많이 내려가있는 챔프였다. 심지어 말자하 상대로 선수은을 올린 상태에서도 딜교에서 말자하 상대로 전혀 꿇리지 않았다.[8] 실제로 2회 연속 롤드컵 우승팀인 SKT T1 선수들은 모두 2회 연속 다이아로 시즌 솔로랭크를 마감했고, 2016 롤드컵 4강에서 SKT에게 2:3 패배로 일주일전에 집에 간 피넛 선수도 시즌 막바지에 데프트 선수와 듀오로 작정하고 돌렸음에도 마스터로 시즌을 마감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선수가 얼마나 무서운 기세로 솔랭을 돌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9] 이게 의미 있는 건 탈리야는 6.18 너프 이후로 6.20에 아주 적은 버프와 6.24에서 상당한 버프를 받으며 현재 6.24 기준 미드 승률 상위권을 달리고는 있지만 이번 IEM은 6.23 버전이었다. 그러니까 아직 고인 ~ 중위권 미드라는 평가를 받던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