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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2. 2011년작
2011년에 닛폰 테레비에서 제작하였다.아시다 마나, 키타가와 케이코 등 호화급 배우들로 캐스팅되었지만, 피해자 코스프레성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시청률 12.7%.
3. 2018년작
[[TBS 테레비|]] TBS 일요극장 | ||
2018년 1분기 | 2018년 2분기 | 2018년 3분기 |
블랙페앙 (ブラックペアン) | 이 세상의 한구석에 (この世界の片隅に) | 변두리 로켓 시즌2 (下町ロケット2) |
2018년에 TBS 테레비에서 새로이 9부작 드라마로 제작하여, 7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일요극장'에서 방영하였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드라마)를 연출한 도이 노부히로가 연출을, 캐스팅은 3천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유망 신인 마츠모토 호노카와 마츠자카 토리, 니카이도 후미 등 유망 신인과 중진 배우들을 고루 캐스팅하였고[1] 세트장, 특수효과, CG 등에도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물씬 난다. 게다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누락되어 볼 수 없었던 원작 만화의 장면들을 재연한 장면과 드라마 오리지널의 장면들도 많아서 방송국 측이 이 드라마의 제작, 방영에 꽤나 신경을 썼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다만 만화 원작에서 표현되고 애니메이션판에서도 재현된 '일본 민중은 전쟁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지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반전 사상과 전쟁 책임에 대한 반성을 시사하는 장면들이 거의 몽땅 누락되거나 축소되어 버려, 원작 만화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던 작품성과 주제의식을 크게 해쳤다.[2] 대표적으로 8월 15일 옥음방송을 통한 패전 선언 이후 '여주인공 스즈가 오열하는 이유'가 완전히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여러 가지 감정으로 혼란을 겪던 동네에 나부낀 태극기를 보며 '나 역시도 일본의 폭력을 기반으로 일상을 유지해 왔고, 이 나라 역시 그런 나라였기 때문에 끝내 폭력에 굴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어 우는데, 이 생각 과정은 통째로 생략되고 스즈가 전쟁으로 당했던, 혹은 보았던 피해들을 회상하며 무기력하게 항복하는 것에 분함을 느끼며 오열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 결국 일본제 2차대전물 하면 흔히 떠올리는 그런 류의, 전형적인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극우 미디어물'로 전락했다.
애니판 제작진도 이런 개악이 불편했는지 '해당 드라마의 내용 및 설정, 표현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원작자 고노 후미요는 '육신합체 갓마즈보다는 원작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말로 감상을 대신했다.[3]
[1] 카라타 에리카가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다.[2] 쉽게 말해 원작과 극장판 애니메이션 판에 존재했던 전시 상황에서의 부조리한 모습들, 일본의 전쟁 책임에 대한 언급들이 대거 잘려나가고, 그 자리를 적의 폭격이나 물자 부족으로 인해 일본 민중의 겪었던 괴로운 현실들만 실사화했다.[3] 애니메이션 육신합체 갓마즈는 원작 만화에서 타이틀과 일부 명사만 따온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