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0:48:23

응사

1. 2.
2.1. 대중 문화 속의 응사
3. 응답하라 1994의 줄임말

1.

적의 사격에 맞서서 대응해 쏘는 것. 흔히 화살이나 총과 같이 사격하는 무기로 맞서는 것으로 사용하는 용례가 많지만 초음파에도 이 단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단어가 합쳐진 단어로는 응사원, 응사단자 등이 있다.

조선의 업무 규정 지침서인 은대조례에는 응사(應射)에 관한 조항이 있다.

당연히 현대에도 사용된다. 멀리갈 것도 없이 한국군의 GOP, GP에도 이에 대한 지침이 다 내려온다. 어찌됐건 주적인 북한군과 대치 중인 휴전국가인데 이런 지침이 없을 리도 없다. 서해에서는 중국 어선들이 이러한 응사지침을 악용해서, 한국 해군이나 해양경찰이 사격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근접전을 벌이기도 한다. 아오


코에이삼국지 시리즈에서는 특기로 나와서 삼국지 5에서는 궁시, 화시 등의 공격을 당하면 반격하는 특기로 하후연, 황충, 여포 등이 이를 소유하고 있다. 삼국지 11에서는 기교표에서 노병의 제2단계로 나오고 관여 능력은 통솔이며, 효과는 노병이 화살 공격을 받을 때 반격하는 것이고 응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1단계에 해당하는 노병단련이 연구된 상태이면서 기교 포인트 2천이 있어야 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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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를 부려 사냥하는 사냥꾼. 한국의 무형문화재다. 한국의 경우 삼국시대부터 응사가 존재했는데 2세기 고구려 태조대왕숙신의 사신이 백마와 흰 매를 진상했다는 기록부터 백제 17대 아신왕, 신라 26대 진평왕, 54대 경명왕도 매사냥을 즐겼다고 하며, 9세기 일본 승려 엔닌의 여행기인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 지금의 전라남도무주 태수의 집에서 매를 기르는 사람이 등장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고려부터 매사냥 담당 관청인 응방이 설치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태종, 성종, 연산군처럼 매사냥을 자주했다는 기록이 있어 최소 수천 년은 계속된 전통이다.

토시가 없으면 매가 팔에 올라갈 때 그 발톱피부가 상하니 도구가 필수. 본래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많이 발달한 문화로, 우리나라도 많이 성행하였고 매의 품질도 좋았다고. 이걸로 유명해진 것이 해동청. 중국에서도 이 해동청의 인기가 대단해서 조공 품목에 단골로 올라갔다.[3][4]

그러나 광복 이후 규제 때문에 일반적으로 매를 기르기가 어려워지고 매가 천연기념물에 등록되면서 인간문화재 외에는 매사냥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옆나라 일본은 매가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있지 않고 관련 법규가 관대해서 응사만 300여 명 가까이 된다. 다만, 응사 자격증 따기가 꽤 어려운 편이다. 박용순 응사가 자제에게 매사냥을 전수하는 다큐 EBS 다큐 참매와 나를 보면 알겠지만 개처럼 복종시킨다기보다는 서로 적응해가는 느낌. 하지만 이건 알이나 아주 어린 새끼일 때부터 기른 경우에나 그렇고, 자연에서 아성체나 성체를 포획해서 길을 들이는 경우는 말 그대로 들개를 복종시키는 것과 똑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사람이 주는 밥을 받아먹을 때까지 굶기며 야생성을 꺾어놔야 한다. 사람에게 익숙해지도록 하루종일 사람 곁에 묶어두기도 하는데, 예민한 성격의 맹금류들은 굶주림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저렇게 길을 들이는건 응사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에, 매 둥지를 털어서 알을 훔쳐오는걸 선호하는 편.

현재 한국의 매들은 전부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사냥 및 사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대전에 있는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에서 매사냥 교육[5]을 이수한 후 자체 실시하는 도제응장제도에 합격[6]해야만 매 사육 허가증이 발급되어 제한적으로 사육할 수 있다.문화재청[7]

본래는 유라시아 초원 유목민들에게서 유래한 사냥 풍습으로, 그래서 우리나라 등 극동지역 뿐만 아니라 몽골, 중앙아시아, 이슬람권이나 유럽에서도 귀족의 사냥법으로 널리 퍼졌다. 중세 그린란드의 주요 산업이 유럽의 왕공들에게 사냥용 매로 인기가 좋았던 흰매(Gyrfalcon)를 길들여 판매하던 것이었을 정도.[8]

특이하게도 카자흐키르기스인검독수리를 길들여 사냥에 사용한다.

현재 외국에서는 반려동물로도 사랑받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아주 넓다란 사육장이 필요하다. 중동의 아랍 국가에서는 이 매사냥이 부호들이나 왕족들의 아주 값비싼 취미여서 매사냥에 들이는 돈도 엄청나다고 한다.

매와 응사를 소재로 한 소설로 이청준의 중편 소설인 '매잡이', 이송현의 성장 소설 '내 청춘, 시속 370km'가 있다.

2.1. 대중 문화 속의 응사

3. 응답하라 1994의 줄임말

응답하라 1994 참고.

[1] 공동 등재.[2] 정확히는 링크의 새인 隼, falcon가 아닌 작은 수리들을 일컫을 때의 매(鷹, hawk).[3] 한참 활발하게 바쳐질 때는 아예 응사들에게 벼슬도 주고 그마저도 모자라서 응사의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국가적으로는 썩 달가운 일이 아니었는데 야생 매를 잡아다가 바치는 것이라서 잡기도 힘들고 또 잡으려고 다니는데 드는 피해 등 어쨌든 하등 도움될 게 없었다.[4] 특히 요나라 황족들의 사냥에 쓰이는 매 해동청(海東靑)은 모두 만주 동쪽과 연해주에 살던 여진족이 바치는 공물이었다. 요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천조제는 해동청을 이용한 사냥을 좋아했는데, 해동청은 험준한 낭떠러지에 살아서 이 매를 잡으려다 사람이 떨어져 죽기 일쑤였다. 그래서 해동청을 잡아 바치라는 요나라의 요구가 심해지면, 여진족들은 모두 분개하여 치를 떨었다. -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 도현신 지음[5] 2023년 기준 초급50, 중급100, 고급200 (단위: 만원)[6] 응사(무형문화재)가 되는 게 아니라 이수자 신분이 된다. 응사(무형문화재)가 되고 싶다면 전수교육사(전수조교)가 된 이후 가능하다.[7] 한국식 매사냥은 그 특성상 매사육이 불가능한데, 매를 계속 잡아두기보다는 같이 지내면서 공생하는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매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매가 떠나게 되면 응사는 새로운 매를 찾는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하지만 응사 입장에서도 처음부터 길들이는건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만 방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먹이와 호각소리로 풀어줬던 매를 다시 찾아서 데러온 뒤, 새로운 개체를 잡았다고 신고하는 식.[8] 덩치가 크고 희귀해서 왕족들만 사냥에 쓸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 있었다. 현재 매사냥 시장에서도 흰매는 특히 고가에 거래되는 종이다.[9] 응사가 모티브인데 매가 아닌 익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