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21:14:31

원시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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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의 신(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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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도교 최고신
元始天尊 | 원시천존
파일:external/pic.pimg.tw/4a249bfc2fd77.jpg
소속 삼청(三淸)
이명 무상자연삼보허황대도원시천존옥신원황대도군
(無上自然三寶虚皇大道元始天尊玉晨元皇大道君)[1]

1. 개요2. 개념3. 원시천존의 묘사와 위상4.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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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의 종교 중 하나인 도교의 최고신이다.

2. 개념

도덕경에서 일컬어지는 도(道) 혹은 우주의 존재 근원를 신격화한 존재로 천지만물의 시원(始原)이자 어떠한 바탕이나 조상도 없이 홀로 만물의 시초가 된, 허무와 무극이라고 하는 우주의 근원을 상징하는 도교 최고신으로 천지만물의 생성의 시원이며, 모든 인과의 극점에 있는 존재이자 인과의 법칙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한다고 일컬어지는 절대자라고 한다. 그가 살고 있는 장소는 36천(天) 가운데 최고의 천인 대라천(大羅天)의 옥경산(玉京山) 꼭대기에 있는 현도(玄都)로 여기에서 제신(諸神)을 거느리고 있다고 전하고 "상합허도군응호원시천존"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원시천존은 세상이 아직 태어나기 이전부터 존재했었던 존재이기에 원시천왕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천존은 도교의 고귀한 천신에 대해 고귀한 존칭인데, 천존 중에서도 삼청은 가장 존귀한 존재이지만, 원시천존은 그 삼청 중에서도 1인자의 위치에 있고 도교의 신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만물과 모든 존재의 원리를 대표하고 모든 것들은 원시천존에 의하여 일어났으며, 영원하고도 무한하며 형태라는 것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진다. 같은 종교 출신인 옥황상제는 원시천존으로부터 우주의 통치권을 물려받았다.

여기서 말하는 도덕경의 도는 우주의 궁극적인 실재를 가리키는 것으로 도(道)는 천지만물(우주만물)에 선행하여 존재하면서도 천지만물을 창조하는 근원[2]이자 생성원리이자 모든 것의 근원이며 본체에 속하며, 우주를 지배 및 통제하는 대조화의 이법(異法) 즉 진리(眞理)를 뜻한다. 도교에서는 이 도를 인간의 지각을 초월한 영묘한 것이면서도, 그 존재 형태는 무위자연한 것으로 보며, 그렇기에 인간도 인위적인 일을 하지 않고 인지의 소산인 현상세계의 차별 등을 넘어서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대우주의 조화에 이르는 길이라고 설명한다고 한다.

노자는 이 도를 가리켜 방금 전에 서술한 것처럼 천지만물과 상제보다도 앞서 존재한, 형상과 소리도 없기에 경험할 수도 없고 언어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도는 무(無)라 볼 수가 있으나, 천지만물은 그로 말미암마 존재하고 생성과 소멸을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유(有)로 볼 수가 있는 것이며, 천지만물과 달리 이 도는 그 어떠한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로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면에서만 보면 자연이라 볼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도는 불변의 초월적 원리가 아닌 계속 변화하고 생동하면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어떠한 원리를 뜻하기도 한다.

그와 동시에 이 도(道)는 유(有)를 초월하되, 무(無)와 유(有)를 없게 만들게 하는 우주근원이자 만물의 존재원리이면서도, 우주만물과 세상만사의 생성, 그리고 변화발전, 그리고 소멸시키는 근원(혹은 우주만물의 생성, 변화, 소멸을 결정하는 최고 근본원리)이자 이를 지배하는 보편적 법칙이고 만물의 생성변화 질서이자 우주만물(우주와 그 안의 모든 것들)을 존재하고 유지하게 하고 운행한다고 한다. 달리 무(無)라고 할 수가 있고 어떠한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가 있고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自然)라고 할 수가 있으며, 이러한 도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무위자연, 즉 우주만물이 저저로 그러함이라는 자연에 순응하여 결코 의도적으로 이루어가는 그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고 한다.

그리고, 이 도는 어디에도 있고 우주의 모든 것에 편재해있으며, 그렇기에 도는 "작용하는 곳에 어디든지 있고 어디에 있다고 한정할 수가 없고 이미 우주만물에 널리 존재하고 특정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어떠한 차원을 불문하고 도처에 널리 퍼져서 모든 것에 침투해있다"라는 특성을 지닌 셈이고 모든 만물에 내재해 있다고 한다. 황명한의 <죽음 인문학>에서는 만물을 창조하고 유지하는 궁극적 실재인 천(天)의 작용과도 같은 것은 물론, 우주만물의 규율, 원리, 본원, 분체를 가리키는 하늘의 작용과도 같다고 한다.

3. 원시천존의 묘사와 위상

실질적인 인기는 옥황상제가 더 많지만 도교 교리상 힘이나 격이 더 높은 최고신격이다. 물론 시대별로 교파간의 교리에 따른 차이가 있고, 다른 해석도 존재해서 옥황상제와 원시천존을 일체화시켜 같은 존재로 보는 경우도 있다.[3] 또한 일설에 따르면 태초 이전의 거대한 거인 반고의 화신이라는 설도 존재하며 다른 삼청인 도덕천존, 영보천존을 원시천존의 분신으로 보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원시천존은 명실상부한 도교의 최고신으로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시작되기 전, 즉 우주가 아직 모습을 갖고 있지 않았을 때 "기"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태초의 신이자 최고의 신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존재하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라고 하고 원시천존이 탄생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사물들은 이름과 실체를 부여받게 되었으며, 수백, 혹은 수천에 이르는 도교의 신들 역시 직간접적으로 도교의 깊은 뜻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원시천존은 도교의 최고신이자 최고의 신이라는 명칭과 더불어 관련된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아마도 그 이유는 우주의 창조신이라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입장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자연 발생적인 민간신이 도교 속에 끌여들어와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민중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다가 접근하기에는 지나치게 위대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도교의 경전인 운급칠첨에 의하길, 태초에 세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허한 상태였으나 불보살이 수적, 즉 중생의 제도를 위하여 변신하여 여러 곳에 나타나 묘일이 되고, 묘일이 삼원으로 나뉘어져 삼기,삼재(천지인)이 발생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만물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 삼원을 혼동태무원, 적혼태무원, 명적혼통원이라고 하는데, 혼동태무원에서는 천보군이 화생을 하고, 적혼태무원에서는 영보군이, 명적헌통원에서는 신보군이 화생하였다 하며, 이들 삼보군을 도교의 최고신 원시천존이라고 부르고 모든 신들의 정점에 서있는 최고신이며, 기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창조신이라고 하며, 세계의 모든 것들을 창조했었다고 할 수가 있는 도교의 최고신이라고 하며, 도교에 등장하는 모든 신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이며, 도교 내에서 최고 최초의 신이라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우주가 아직 혼돈에 빠져 있어서 별도 없고 하늘과 땅의 경계도 없을 무렵, 반고진인이라고 하는 신이 나타나 스스로를 원시천존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4겁(劫), 즉 우주의 성립에서부터 멸망에 이르는 시간이 4번 지나가면 천지가 나뉘고, 거기서 또 2겁의 시간이 흐르면 태원옥녀라고 하는 여신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원시천존은 하늘과 땅이 아직 분리되지 않고 혼돈의 상태에 빠져있을 때 최초로 생겨나서, 신(神)으로 된, 즉 천지의 정(精)이며, 세계의 개창자라고 하고 자연히 화생한 태원옥녀를 통하여 천황씨를 낳았고, 천황씨는 지황씨를, 지황씨는 인황씨(도교에서는 삼황)를 낳으며 삼황오제 중 한명인 복희신농, 그리고 축융 등을 낳았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황제가 된 때에 국토가 열리고 인간이 번식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원시천존까지는 반고의 화신이라거나 태초의 창조주라거나 하는 식으로 인격신적인 면모가 남아있기는 했다. 즉, 원시천존이라는 이름으로 도교의 주신 자리에 있던 시기에는 분명히 입지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도교가 지나치게 추상화되면서 원시천존 대신에 삼청개념이 들어서면서 부터였다. 그리고, 반고가 죽어서 육신을 벗고 신령으로 남게 된 것이자 이 바로 원시천존이라고 하는 도교의 최고신이라고 하며, 원시천존의 전생이 바로 반고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다른 말로는 중국 신화에서 세계를 창조한 반고와 신성한 여자인 태원성녀의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이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달리 반고진인 혹은 거인 반고와 동일시되기도 하며, 원시천존은 우주만물의 창조신 혹은 자신의 몸으로 우주를 이룬,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초월적인 신으로 믿어져 오며, 존재가 일반적인 신들과는 다르게 인간적인 면모가 희박하고 우주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가까운 존재라고 한다.

이것 말고도 언젠가 원시천존은 많은 신과 신선들을 이끌고 우주 각처를 순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어느 나라에 이르렀다가, 그곳에 있는 왕의 선행[4]에 국왕의 시조에게 사자를 보내 십계(十戒)를 내렸다고 한다.[5]

파일:external/blog.bandao.cn/1228810417.jpg

삼청은 그야말로 우주적 존재이다. 애초에 삼청 자리에는 원시천존이니 하는 것도 없었다. 그 삼청에 도덕천존, 영보천존을 원시천존과 함께 삽입한 것이다. 즉, 도교가 현실종교로서 너무 멀리가서 관념철학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흔적이 옥청원시천존이라는 것이다.

영보천존과 도덕천존을 원시천존과 같이 보는 이유도 단순한데, 인격신이 아닌 그냥 삼청 개념은 말 그대로 유니버설 파워이자 세상의 이치이다. 그러니 같이 세상을 움직이는 이치를 구별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삼청에 이름을 붙이는 세속화의 결과물이 원시천존, 도덕천존, 영보천존이 된 것이다. 이렇게 너무 추상화 되니 일반인 입장에서는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어졌고, 결국 도교적 위치에 있어서는 한참 아래이지만 민중의 지원을 받은 옥황상제북송의 지원을 받은 것까지 있어서 결국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와 비슷한 존재로는 불교의 대일여래(비로자나불)가 존재한다. 특히 밀교에서 중요시하는 존재다. 여담으로 중국에서 송나라 때 삼교가 서로 논쟁할 무렵, 불교 측에서는 자기네 대일여래를 도교가 베껴간 게 원시천존이라 주장한 적도 있었다. 따져보면 당시 삼교가 서로를 욕할 자격은 없었지만. 왜냐면 서로 열심히 욕하면서도 배끼는 중이었기 때문(...)[6][7]

이동철, 가미쓰가 요시코의 <도교 사상: 10개의 강의로 도교 쉽게 이해하기>라는 저서에 따르면, 태원보다도 앞서 태어난, 천지자연의 기를 품부받았던 존재, 즉 우주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자연의 근원적인 '기'를 받아 태어난 존재이며, 천지의 붕괴와 겁운의 종말를 초월해 불변하며, 방금 전 서술한 천지가 붕괴하여 새로운 겁이 열릴 때 원시천존에 의한 구제가 행해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천지가 처음으로 열릴 때마다 혹은 옥경의 들판에 있으면서 비도(秘道)를 전수하는데, 이를 일컬어 개겁도인(開劫度人)[8]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새로운 겁(劫)이 열릴 때마다 인간들을 제도하는 의미로 이러한 식으로 명명된 원시천존이 행하는 구제는 '겁수로 인한 종말'로 포함한달는 점에서 불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가 있다고 한다.[9]

4. 대중매체


[1] 도교 존칭으로 중국 역대 왕조가 내린 봉호는 아니다.[2] 달리 말하자면 모든 것들의 근원이라 할 수가 있다.[3] 이능화는 한국 신화에 나오는 환인과 동일시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능화의 저서 조선도교사에서 환인과 원시천존을 같은 위격으로 놓은 것. 다만 이 주장은 토르=제우스=인드라 설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료가 있는게 아니라 신들의 위격을 보고 이능화가 주장한 것이라, 반론도 많다.[4] 도교의 신들을 공경하면서 대단히 평화롭게 백성을 다스렸다고 한다.[5] 원시천존이 국가의 시조에게 내린 십계의 내용으로는 첫번째. 부모스승, 윗사람에게 대들거나 불효를 저지르지 말것, 두번째. 살생이나 모든 것의 생명을 다치게 하지 말것, 세번째. 군주에게 반역하거나 국가에 해를 끼치지 말것, 네번째. 친척혈연 관계가 없는 여성이라고 해도 간음하지 말것, 다섯번째. 도교에 대해 비난하거나 가르침을 타인에게 누설하지 말것, 여섯번째. 제단을 더럽히거나 제단 앞에서 단정하지 못한 복장을 하지 말것, 일곱번째. 고아와 궁핍한 사람을 속이거나 타인의 재산을 빼앗지 말것, 여덟번째. 에 취하지 말고, 남을 험담하거나 한입으로 두말하지 말것, 아홉번째. , 아래에서 벗거나 노인이나 환자를 버리지 말것, 열번째. 거만하게 굴거나 악행을 하지 말 것이며, 큰 이익은 자랑하지 말것."이라고 한다.[6] 이와 비슷한 경우가 하나 더 있는데, 북송 시절 만들어진 문헌인 태평광기를 보면 중국에서 불교와 도교의 대립이 한참 치열했을 때, 승려와 도사가 서로의 종교를 헐뜯으며 자신의 종교를 찬양한 일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링크[7]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되었으나 도사가 승려가 머무는 곳에 하루만 묵게 해달라고 했으나 이를 거절한 승려와 논쟁을 벌이다 이를 본 나무꾼이 밥벌레라며 달려들었으나 그 둘은 본래의 모습인 거북이 등딱지와 징으로 변했다는 내용이다.[8] 개겁도인에서 말하는 개겁은 '천지의 생성과 파괴의 순환적 재생설을 말하고 '도인'의 설은 영보경과 같은 천서 출현으로 인한 구제설로 각각 나누어볼 수가 있다고 한다.[9] 그 증거로 수서, 경적지, 도경 서문에서 '연강, 적명, 용한, 개황'가 겁의 명칭을 달리 부르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