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6 21:12:56

워마스터

1. 개요2. 상세3. 기원4. 권력 및 위상5. 문제점6. 기타 특성


Warmaster (전쟁장)

1. 개요

Warhammer 40,000에서의 인류제국 군부 최고 사령관 직책이다.

황제대성전의 선봉에서 직접 활동하면서도 아스트로노미칸을 사이킥으로 밝혀야 했다. 그런데 인류제국의 위프 항해 영역이 은하 변두리 영역에 다다르자, 아스트로노미칸의 등대 출력을 그만큼 증가 및 유지하는 것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울라노르(Ullanor) 오크 제국의 라이벌 격인 텔론 리치(Telon Reach)라는 지역을 지배하고 있었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멬-워로드'에게 매우 고전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황제는 현 상황의 한계를 고려하여, 웹웨이 연구에 보다 몰두하기 위해서 대성전 진행을 호루스 루퍼칼에게 위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직책이다.

2. 상세

황제친위조직을 제외하고 아스타르테스 군단, 아스트라 밀리타룸, 임페리얼 네이비를 포함해 인류제국의 모든 군대 조직에 대한 군령권군정권의 일체를 황제를 대리하여 행사하는 최고위 계급으로 '황제' 및 '제국 섭정(Imperial Regent)' 다음 가는 직책이었다. 16번째 군단 선즈 오브 호루스프라이마크 호루스 루퍼칼이 형제들 과반수의 지지에 따라 울라노르의 개선식에서 황제로부터 이 직위를 수여받고 최초의 제국군 총사령관이 되었다.

그러나 호루스 헤러시 이후로는 대성전 당시와 같은 팽창적인 전면전 보다는 호루스 헤러시와 같은 중대한 반란을 방지하는 쪽에 중점을 둔 군제개혁이 로부테 길리먼에 의해 실시되어 지휘체계가 의도적으로 분산되어버렸기 때문에 제국의 모든 행정 및 관리체계는 물론, 텔레파시카 및 아스트로노미카, 암살청까지 관장했던 초대 섭정 말카도르가 죽고 2대 섭정 길리먼도 정지장에 안치된 신세가 되었고 후임자가 없어서 공석이 된 권한이 세나토룸 임페리알리스로 분리되었듯이, 워마스터의 위상도 제국군의 군령권과 군정권은 물론, 전쟁을 지탱하기 위한 무기, 자원, 병력 등의 징발지역과 피정복지역의 행정권까지, 사실상 홀리 테라화성 빼고 모든 은하계를 책임졌었던 호루스 시절과 비교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마카리우스 등 후대의 워마스터들은 테라의 정치꾼들은 물론 자신 휘하의 장군들에게도 상당히 휘둘렸고, 직책의 위상은 갈 수록 낮아졌다.

하지만 제국의 관문 카디아가 마침내 뚫리고 대균열이 은하계를 갈가리 찢어놓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 속에서 로부테 길리먼이 부활하여 섭정에 복귀했고 제국의 군사력 역시 현상유지와 상호견제보다는 대성전 시절 이상으로 단합과 연계를 발휘해야 할 상황이 되어 과거 호루스 루퍼칼 수준의 명령권한을 가지는 군 통수권자도 다시 필요해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워마스터라는 직책명이 흑역사가 있다 보니 로부테 길리먼은 현재 로드 커맨더 오브 임페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워마스터에 대응하는 직책을 담당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워마스터의 칭호를 사용하고 있는 인물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수장인 에제카일 아바돈이 유일하다.

3. 기원

테라 공성전 5권 Mortis에 따르면 황제보다 오래된 영속자 올라니우스 페르손이 황제와 함께 고대 시절 페니키아의 동쪽에서 준동한 카오스 컬트를 무찌르기 위한 군대를 일으키면서 그의 워마스터로 활동했음이 알려졌다.

4. 권력 및 위상

이 워마스터 직책은 상기했듯 황제가 자신의 군권을 이양한 관직인데, 황제가 제국의 절대자이니만큼 그 절대자의 군권의 상당 부분을 이양받은 워마스터는 사실상 제국의 선봉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직위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워마스터는 임페리얼 가드임페리얼 네이비의 모든 병력 구성 부대들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더불어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에게 그 휘하의 군단들에게도 해당 군단의 프라이마크를 통해서 협조 요청을 비교적 강하게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단,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거부할수도 있긴 했다. 대부분은 워마스터가 지닌 상기한 상징적 의미들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그냥 순순히 협조 요청에 동참을 하기는 한다.

이 외에도 기계교의 사병 역시 정당한 이유가 함께한다면 워마스터가 지휘할수도 있다. 사실 이 쪽도 스페이스 마린과 똑같이 강제성은 없고 부탁을 하는 식으로 대우한다고 보면 된다.

호루스는 기본적으로 휘하의 리전 규모의 스페이스 마린 부대에, 추가로 워마스터로 등극하여 확장된 군권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볼 수 있는데, 때문에 호루스 헤러시 종결 이후, 로드 커맨더 직책에 등극한 로부테 길리먼과 그 휘하의 하이 로드들의 협약으로 제국의 모든 군세가 잘게 찢어진 이후로 스페이스 마린 리전(군단)도 챕터 단위(대대 규모)로 나뉘어졌다.

예전처럼 하나의 거대하고 강력한 파괴력으로 뭉칠 수 없게 된 현재의 제국에서 로드 커맨더는 그나마 커다란 군세를 규합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때문에 길리먼이 펄그림에게 부상을 입고 1만년동안이나 정지장 신세를 지면서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었음에도, 비록 대규모 작전이 정체되었지만 반란 세력의 결집 또한 억제되었다.[1]

워마스터가 유일하게 어찌 할 수 없는 군세는 황제의 근위대인 커스토디안 가드. 황제가 칙령을 통해 '커스토디안 가드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황제 자신뿐'이라고 분명하게 고지를 하였기 때문에, 워마스터도 커스토디안 가드는 협조 요청조차 하지 못한다.

황제가 혼수 상태가 되었고, 그 이후로 개더링 스톰 이후, 황제가 활동상 부재중인 상황 및 기존에 섭정직을 맡고 있던 말카도르의 사망으로 발생한 크나큰 공백을 누군가는 도맡아서 매꾸어야 했으며, 말카도르에 이어서 제국 섭정직을 맡은 로부테 길리먼같은, 극히 일부의 특별한 대상이 요청하면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부분적인 병력 규모로나마 이를 수락하고 움직인다.

길리먼의 경우 길리먼은 황금 옥좌에 안치된 황제 본인과 직접 대면해 제국 섭정과 로드 커맨더 직책을 허가받았기 때문에 길리먼의 명령을 대부분 황제의 명령과 동일시해 움직여주는 것이다. 그 예로, 블러드 레이븐이 쿠스토데스와 함께 따라온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제공받는 것을 거부하자 실드 캡틴의 "황제께서 직접 임명하신 로드 커맨더의 칙령을 거부하겠다는 것이냐?"라는 협박을 듣고는 따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5. 문제점

문제는 당시에 호루스가 챕터 단위(군단 단위)로 파운딩하는 조치조차 시행되지 않은 리전 규모(군단 단위), 커스토디안 가드, 기계교와 그 휘하의 구성원, 타 스페이스 마린 리전 등의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인류 제국 소속 군대의 거의 대부분에 해당되는, 거대하기 그지없는 제국의 모든 군세를 한 사람이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한 사람의 임명이 잘못되면 휘하의 모든 군세들이 동시에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터진 것이 그 유명한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호루스는 자신의 군단은 물론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형제 프라이마크들의 군단들까지 지휘하였는데, 여기에 더불어 자신의 워마스터라는 직위를 악용하여 많은 수의 제국군을 속이거나 타락시켜 자신의 휘하로 끌어들였고, 충성파 병력들 또한 거짓 정보로 기만하는 식으로 우주 전역에 뿔뿔이 흩어놓는 등 상당히 많은 이득을 취하였다.

헤러시 이후 제국 행정부와 로부테 길리먼이 이 '워마스터' 직책을 '로드 커맨더'로 재구성하면서 제국의 모든 군세를 잘게 쪼개는 작업에 착수한 것도 바로 호루스 헤러시로 인해 이렇게 소수의 인원에게 무력이 많이 집중될수록 그것이 잘못되었을 때에 이를 막아내기가 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중에 또 이렇게 반란이 일어나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제압이 더 쉽도록 한 것이다.

6. 기타 특성

호루스 이후의 대표적인 워마스터는 사밧성전의 슬레이도(Slaydo)와 마카로스(Macaroth), 마카리우스 성전의 로드 커맨더 솔라 마카리우스 등이 있다.

헤러시 이후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 워마스터는 이제 아뎁투스 테라의 군사 담당 부서인 데파르멘토 무니토리움이 선출한다.
이러한 변화에 아뎁투스 테라도 동의하였고 스페이스 마린측도 로부테 길리먼이 동의하고 다른 프라이마크들 및 군단들도 길리먼을 통해 동의를 구하였으므로 문제될일은 없다. 권한이 굉장히 큰 직책인 만큼 제국 귀족들중에서 진짜 태어날때부터 천재급인 자들 아니면 되기가 매우 힘들다. 따라서 보통 인간이 워마스터에 임명되었다면 이건 굉장한 것이다. 그러나 선출된 워마스터들은 호루스가 썼던 직함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재수 없다고 여겨 꺼리기 때문에 다른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위의 마카리우스가 사용한 로드 커맨더 솔라(Lord Commander Solar)나 로드 커맨더 밀리턴트(Lord Commander Militant).

PC 게임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에제카일 아바돈이 스스로를 워마스터로 칭한다. 호루스가 워마스터였고 자신이 호루스의 의지를 이었으니 호칭도 그대로 이은 것으로 생각된다.[2] 마찬가지로 PC게임인 Battlefleet Gothic: Armada 시리즈에서는 아바돈을 카오스 군세의 워마스터(Warmaster of Chaos)라고 정확하게 지칭하고 있다.

명칭의 기원은 듄 시리즈의 주요 조연인 거니 할렉(Gurney Halleck)의 칭호인 워마스터(Warmaster)로 추측된다. 40K가 듄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니 당연하게도 듄의 워마스터 또한 군사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다.


[1] 물론 리전 파운딩에서의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 울프는 파운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헤러시 전과 다를바가 없고, 다크 엔젤임페리얼 피스트의 경우, 일단 겉으로는 제대로 분할했으나 비상시(다크 엔젤은 주로 과거 호루스 헤러시 당시를 포함한 배신자들인 '폴른 엔젤' 사냥 시, 임페리얼 피스트의 경우에는 '최후의 방벽' 프로토콜 발동 시) 퍼스트 파운딩 챕터에 해당되는 챕터 마스터의 경우, 파운딩으로 갈라져나간 다른 챕터들의 지휘권도 행사할 수 있기 때문.[2] 블랙 리전 서플먼트북에는 아바돈이 워마스터라 불리는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