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16:51:33

울티마 V: 운명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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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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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e2624><colcolor=#f9ed0f> 울티마 V: 운명의 전사들
Ultima V: Warriors of Destiny
파일:ultima V.jpg
제작/유통 오리진 시스템즈
출시일 1988년 3월
장르 롤플레잉
플랫폼 애플2 | 도스 | 아미가 | 아타리 | 코모도어 64 | FM TOWNS | PC-8801 | PC-9801 | NES
ESD GOG
홈페이지 일렉트로닉 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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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특징
3.1. NPC 스케줄러 시스템
4. 아이템
4.1. 마법 무기4.2. 방어구4.3. 특수 무기
5. 인물6. 여담7. 클리어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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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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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V: 운명의 전사들[1]
1988년 3월에 출시된 울티마 시리즈의 5번째 작품.
본격 지구 공동설 어드벤처

패키지에 들어있던 특전 아이템은 궁극적 지혜의 경전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동전

2. 줄거리

신비로운 부적에 이끌려 또 다시 브리타니아를 방문한 아바타는 오랜 동료 샤미노와 조우하는 순간 후드를 쓴 사악한 3인에게 공격 받는다. 아바타는 부적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부상당한 샤미노를 부축하여 이올로의 오두막으로 피신한다. 그곳에서 아바타는 로드 브리시티가 행방불명되었고 로드 블랙손이 대신 브리타니아를 다스리게 되었다는 사실과, 아바타를 습격한 이들은 블랙손이 불러낸 섀도로드란 사실을 알게 된다. 로드 블랙손은 폭정으로 브리타니아를 탄압하고 있었고, 아바타와 동료들은 실종된 로드 브리티시를 찾아야 한다. 플레이 동영상.

[스포일러. 클릭하면 열립니다.]
게임의 목표는 로드 브리티시의 잃어버린 아이템인 왕관, 왕홀, 은뱀 부적을 찾아 3대 원리의 사원에서 각각에 해당하는 반 원리의 섀도로드를 처단한 후 운명의 던전 최하층에 갇힌 로드 브리티시를 구하는 것이다. 로드 브리티시를 구하기 위해서는 백단 상자가 필요한데, 이것은 로드 브리티시의 방에 있는 하프시코드를 연주하여 비밀의 방을 열어 얻을 수 있다. 이 때 연주를 위해 입력하는 '6789878767653'은 울티마 V를 지겹도록 한 사람이라면 외우게 되는데 이 숫자가 스톤스의 음계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음악이 안 나오니까 백단 상자 안에는 월석이 들어 있다. 로드 브리티시는 아바타가 전달해 준 월석을 이용하여 달의 관문을 열고 지하세계에서 탈출한다. 만약 백단 상자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무척 실망하는 로드 브리티시를 보게 될 것이다.

3. 특징

철학적인 내용의 4편과는 달리 스토리는 다소 간단하다. 어떤 이는 4편보다 떨어진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혹자는 이 작품이 울티마 시리즈의 최고 명작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로드 블랙손과 섀도로드라는 절대악이 있고, 그 절대악과 맞서가며 캐릭터성이 있는 동료들과 모험을 한다는 면에서 직관적이다. 시스템과 그래픽은 대폭 강화된 데다가 울티마 특유의 마법 체계와 룬 문자 등의 요소가 도입되어 세계관이 더욱 풍성해졌다. 게임에 고유의 철학을 부여한 4편이 스토리 면에서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었다면, 5편에서는 게임 시스템에 사회성을 도입하여 울티마 시리즈뿐만 아니라 게임 역사상 기념비로서 칭송받고 있다.

세계관 측면에서는 로드 블랙손의 압정으로 신음하는 브리타니아의 암울한 사회상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상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성과 세계관은 울티마 후기 시리즈의 자유도뿐만 아니라 각종 샌드박스 게임, MMORPG 등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4편에서 확립된 8대 미덕이 악용되면 어떻게 변질되는가를 잘 보여주며 이후 시리즈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동료들은 전사, 음유시인, 마법사 3가지 직업으로 나뉜다. 전사는 힘이 좋으나 마나가 0이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음유시인은 지능의 절반, 마법사는 지능만큼 마나가 존재하여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마법은 4편과 마찬가지로 미리 시약을 조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성이나 마을에서 잠을 자면 그냥 시간만 지나간다. 성이나 마을 밖에서 잠을 자면 캠핑을 하게 되는데, 보초를 하나 세워 놓으면 적이 습격해 왔을 때 모두 깨어나고, 보초가 없으면 자는 상태에서 깨어날 때까지 계속 공격받는다. 어떻게 두들겨맞는데도 안 깨어나냐

모든 던전의 지하 8층에서 더 내려가면 지하세계가 나오는데, 이것이 울티마 V 출시 이전까지 신대륙 발견이라는 떡밥으로 게임 팬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다.[2]

블랙쏜의 성에 잠입했다가 잡히면 2번째 동료가 처형당하는 이벤트도 발생한다. 이 이벤트는 잡힐 때마다 매번 발생하므로 여러 번 겪다 보면 솔로 플레이를 강요받는 환경에 처하게 되므로 주의. 로드 브리티시의 성에는 동료로 할 수 있는 사두지(Saduj)[3]라는 블랙손의 스파이가 있는데, 초반부터 4레벨인 유능한 동료로 보이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컨트롤이 안 되고 아군을 공격한다.[4] 이 자를 2번째 동료 자리에 둬서 블랙손에게 팀킬당하게 만드는 건 필수 코스.

도시에 들어갈 때 불길한 효과음과 함께 섀도로드가 대기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섀도로드는 아바타 일행만을 노리고 쫓아와 싸움을 걸기 때문에 도시에서의 행동이 크게 제한된다. 섀도로드와 접촉하면 전투가 벌어진 장소가 아닌 에너지 장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전투를 하게 된다. 섀도로드는 죽일 수 없고, 에너지 장벽 탓에 도망도 칠 수 없어서 결국 전멸하게 된다. 유리검을 사용하면 섀도로드를 일시적으로 물러가게 하여 전투를 빠져나갈 수 있다. Spyglass 아이템을 사용하면 섀도로드가 어느 도시에 있는지 알 수 있으므로 이러한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

울티마 IV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걸 강조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4편의 세이브 데이터에 저장된 아바타의 정보를 그대로 5편으로 옮겨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 레벨, 경험치, 스탯 모두 계승되지만 울티마 V의 환경에 맞춰 스탯이 압축된 형태로 이어지게 된다.

3.1. NPC 스케줄러 시스템

울티마 V는 낮밤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울티마 시리즈다. NPC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자며 식사 시간마다 집이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일상을 보낸다. 특정 NPC를 만나려면 시계를 보면서 특정 시간대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밤이 되면 시야가 극도로 좁아져서 이동의 상당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체력 회복 목적이 아니더라도 '밤에는 자야 한다'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브리타니아 세계의 사실감을 더해 주는 매우 인상 깊은 시도였으며 이 NPC 스케줄러 시스템의 전통은 8편까지 이어지다가 출시일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울티마 IX에 와서 사라지게 된다.

4. 아이템

4.1. 마법 무기

마법도끼, 마법활, 마법방패 세 가지 장비는 매우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 마법도끼는 던지는 도끼로, 전투 맵 크기보다 약간 적은 사거리를 가지며, 날아가 상대를 공격한 후 다시 플레이어에게 돌아온다. 대미지도 높고 무게도 가벼워서 마법사도 체력 부담 없이 무장이 가능하다. 다만, 장애물은 넘어가지 못한다. 울티마 5에서는 사실상 최강의 무기. 게임 시스템상 원거리 무기가 압도적으로 유용한데, 마법도끼는 원거리 무기 중 최상급의 위력을 자랑하는 데다가 사용 횟수에 제한도 없기 때문이다.
  • 마법활은 사거리 무제한인 활이다. 다만 화살은 계속 보급해 주어야 한다.
  • 마법방패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방어력을 갖췄다.

4.2. 방어구

지하세계 특정 위치의 용암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신비 방어구를 얻을 수 있다. 무게는 가장 가벼워서 체력이 약한 마법사도 장비할 수 있는데다 방어력은 매우 높다.

4.3. 특수 무기

유리검은 로드 브리티시의 성 북쪽의 뱀의 등뼈 속 공터에 숨겨져 있다. 이 산악은 쇠갈고리를 이용하여 넘을 수 있다. 일회용이긴 하지만 상대는 한 방만 맞으면 죽는다. 심지어 섀도로드조차 한 방만 맞으면 사라진다. 죽지는 않는다.

혼돈의 검(Chaos Sword)

5. 인물

인물들의 직업은 전작에 비해 음유시인, 마법사, 전사로 대폭 간소화됐다.

파티원은 아바타와 샤미노, 이올로 3명으로 시작한다. 각 마을이나 성에서 동료가 될 사람들을 찾아 파티원 6명을 구성할 수 있다.
  • 맥스웰(Maxwell): 전사 수련생으로, 레벨이 1이라 올려주는 데 노력이 좀 필요하다.
  • 사두지(Saduj): 로드 브리티시의 성 최상층에서 만날 수 있는데, 시작부터 레벨 4에 체력 120으로 꽤 쏠쏠한 자원...은 훼이크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이 녀석은 전투만 시작되면 적으로 돌변한다. 그런데 전투가 끝나고 나면 다시 파티원이 되어 같이 다닌다. 정말 알 수 없는 녀석.[5]

6. 여담

  • 애플 II 버전은 무려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8장을 사용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디스크 이름은 Britannia, Underworld, Castle, Keep, Dungeon 등. MS-DOS 버전은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했다.
  • 애플 II 버전에서는 머킹보드를 사용하면 (그 당시 기준으로) 매우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머킹보드를 2장 사용하면 화음수가 2배로 늘어난다. 하지만 당시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는 드물었는데, BGM을 재생하기 위해 본체 메모리가 필요한 관계로 Apple IIe에서만 BGM을 지원하는 데다가, 비싼 머킹보드까지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986년 당시 머킹보드의 가격은 20만원에 가까웠는데, 대기업 초임이 30만원 정도였다...[6] 지금은 에뮬레이터에서 머킹보드도 에뮬레이트해 주기 때문에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애플 II의 Copy II Plus라는 툴을 이용해 비교적 손쉽게 아이템, 레벨, 능력치 등을 조작할 수 있었다. 직업도 조작할 수 있었는데, 울티마 4 시절의 8가지 직업이 3가지로 간략화되었지만 나머지 5가지 직업 코드도 들어는 있었다.
  • IBM-PC 버전에서는 PC Tools나 Copy II PC, Norton Utility 등에 들어 있는 섹터에디터로 비교적 간단히 조작할 수 있었는데, 단, 애플 버전이 데이터를 10진수 형태로 저장했던 것과는 달리, IBM-PC 버전에서는 16진수로 저장했다.
  • 국내 정품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던 1990년대 초반 뜬금없이 SKC에서 정식 발매된 적도 있다. 패키지, 매뉴얼만 한국어화.
  • 팬들에 의해 《Ultima V: Lazarus》라는 명칭으로 던전 시즈 2의 MOD로 이식되기도 했다. 또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i-89, Ti-92+ 등의 공학용 계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진행된 바 있다. # 여러모로 칭송받는 작품이지만, 모바일 기기로 나와주길 바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판권 문제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 클리어 인증서

파일:u5cert.jpg
모두에게 알리니, 나 로드 브리티쉬는 이로써 아바타를 치하하며 깊이 감사를 표하노라.
____는 그의 무기와 미덕으로써 사심없이 악의 감옥에서 브리타니아의 국왕을 구하기 위해 투쟁하였도다.
또한 아바타는 브리타니아의 정당한 왕좌를 찬탈하려고 했으며 왕국 전역에 걸쳐 비인간적인 억압과 마녀사냥을 저지른 폭군 블랙쏜을 몰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도다.
나 로드 브리티쉬는 그대와 그대를 따르는 모험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왕으로써 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를 부여하나니.
이 모험에서 그대가 보여준 인내는 그대가 삶에서 추구하는 모든 것에 성공과 풍요로움을 가져올지어다.

로드 브리티쉬


[1] Ultima V: Warriors of Destiny[2] 훗날 울티마 VI에서 이 지하세계가 바로 가고일의 세계였다는 설정을 가져왔다.[3] 영어 스펠을 거꾸로 쓰면 Judas가 된다![4] 해제 불가능한 현혹 상태이상으로 표현된다.[5] 설정에 따르면 블랙쏜이 보낸 첩자다.[6] 물론 당시 국내에 정품 머킹보드를 사서 쓴 애플 유저는 많지 않았다. 가격이 정품의 10분의 1도 안 하는 세운상가제 머킹보드 복제품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