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0 12:41:17

로드 블랙손(울티마)

<colbgcolor=#7e2624><colcolor=#000000> 로드 블랙손
파일:Blackthorn.jpg
울티마 V의 로드 블랙손
Lord Blackthorn
로드 블랙손

브리타니아의 귀족으로 울티마 V에서 로드 브리티쉬가 행방불명된 기간동안 왕국의 섭정을 수행하였다. 한때 덕망 높던 사람이었으나 섀도로드의 부추김으로 인해 폭군 압제자로 변모했고, 전체주의적 공포 정치로 세상을 유린하다가 로드 브리티시의 복귀와 동시에 추방당하게 된다. 수백 년 후 다시 한 번 세상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싶었던 악당은 필사적으로 가디언의 편에 가담하여 울티마 IX 기간동안 가디언에게 여러 계책을 제공하였다.

1. 일대기
1.1. 계몽기1.2. 아마겟돈기
2. 로드의 호칭3. 설정4. 여담

1. 일대기

1.1. 계몽기

블랙손은 로드 브리티쉬가 지하세계로 원정을 떠났다가 실종된 이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왕 서기 레모가 실패한 항해에서 돌아와 군주가 유괴되었음을 알리자, 블랙손은 브리티시의 실종 소식에 따른 시민의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권력을 잡았다.

블랙손의 초기 포부는 고결하고 순종적이었지만 진짜 군주를 유폐시킨 존재들이 지속적으로 그를 괴롭힌 끝에 정신이 왜곡되고 말았다. 그는 브리티시의 미덕에 강제력을 부과할 목적으로 전국에 계엄령을 내리고 극단적인 미덕 조항에 기반하여 단두대로 미덕을 강요하였다. 섀도로드의 힘에 유혹당한 블랙손의 통치는 가혹하리만큼 공포스러웠다. 아바타의 동료들 및 대평의회의 전 의원들은 추방되었으며, 어둠의 군주의 법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은 고문과 처형에 처해졌다.

그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덕의 대변자와 함께 여행했던 이들은 비밀스러운 저항단을 만나, 악을 바로잡을 목적으로 영웅을 이 땅에 불러들일 수 있는 마법 동전의 제작을 의뢰했다. 이를 통해 돌아온 아바타는 세 명의 섀도로드를 퇴치하고 로드 브리티시를 복귀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임무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블랙손의 최정예 의회인 압제회가 아바타의 탐험을 방해할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체포당하지 않을 목적으로 압제회에 가담할 경우, 블랙손은 과거 몬데인의 두개골을 품었던 화산섬에 자리한 자신의 요새에서 일견 타락한 영웅을 환대하며, 과거 브리티시의 용사가 이제 자신의 편이 되었으므로 자신의 군대는 천하무적이 되었음을 선언한다. 하지만 아바타가 이런 핑계 없이 그에게 접근하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된다. 타락한 군주는 칼날이 달린 진자로 용사의 동료 한 명을 처형하겠노라 위협하면서 미덕의 사원을 더럽힐 정보를 넘기라고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아바타는 섀도로드를 제압하고, 운명의 던전에서 로드 브리티시를 해방시켜 군주를 왕좌에 복귀시킨다. 망령들의 어두운 영향력이 마음 속에서 사라지자, 독재자는 뉘우치며 위엄을 잃지 않고 전임자이자 후임자가 될 사람을 마주했다. 로드 브리티시가 그에게 대평의회의 정의를 마주하거나 외부 세계로 추방되는 선택지를 주는 동안 그는 말없이 경청했다. 후자를 선택한 패주는 붉은 달의 관문을 통해 미지의 땅으로 떠났다.

1.2. 아마겟돈기

블랙손의 운명이 어떠했는지 알려지기까지 수 세기의 시간이 흘렀다. 큰뱀섬에서 불균형에 맞서는 탐험을 수행하는 동안 아바타는 수년 전 젠카의 수도원을 방문했던 블랙손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큰뱀섬 해안에 당도한 후 마커스라는 수도사가 그를 받아들였다. 블랙손은 젠카의 수도사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머물면서 속세의 칭호와 명예를 잃은 사람으로서 겸양을 배웠다. 변화한 사람이 되어 수도사의 섬을 떠난 그는 뉴소사리아 전경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지속하면서 연대기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수년 후 마침내 브리타니아로 복귀하여 가디언의 편에 섰다.

이제 세계 파괴자와 한편이 된 블랙손은 지난 시절 수도사들 사이에서 했던 참회를 버린 듯했다. 붉은 티탄의 곁에서 그는 한층 더 비뚤어졌고 압재적으로 변했다. 블랙손은 다시 한 번 노쇠한 브리티시의 왕좌를 빼앗을 생각이었으며, 추방 기간 동안에 상당한 마법 능력을 얻은 것처럼 보였다. 과거 젠카의 수도사들을 만났을 때 에테르 공간 마법의 방법론을 익혔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또다시 돌아온 아바타를 붙잡기 위한 다수의 시도는 번번히 실패했으며, 그 과정에서 레이븐의 단검을 맞고 왼쪽 시력을 잃어버렸다.

한 번은 아바타를 도왔던 마이녹 집시들 전원에게 사형을 선고한 후, 블랙손은 드라바니 모르가나가 내리는 저주의 표적이 되었다. 저주는 "그가 배신했던 사람에게 패배하고 유일한 협력자에게 괄시를 받으며 홀로 죽을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저주는 완벽히 실현되었으며, 병든 로드 브리티시가 악당을 대심연의 심층까지 쫓아간 끝에 아바타의 눈앞에서 마법 결투를 벌여 그를 처치했다. 과거 전임 대리인이었던 배틀린 때에도 그러했듯이 가디언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으며 블랙손이 절망 속에서 죽게 내버려 두었다.

2. 로드의 호칭

블랙손은 로드 브리티쉬의 부재 동안 브리타니아의 군주가 되었다. 이 때의 직함이 Lord Blackthorn인데 로드 브리티시에 대응되는 이름이며 이 때의 Lord는 국왕을 뜻한다. 따라서 이 시기 Lord Blackthorn은 그대로 로드 블랙손으로 읽어야 하며 Lord만 따로 부르는 경칭은 폐하가 적절하다.

울티마 V의 인트로 설정상 블랙손은 로드 브리티시의 신하였다. 이 시기의 블랙손 역시 Lord Blackthorn이라고 불렸겠지만 이 경우 Lord는 귀족 칭호를 가리키며 굳이 번역하자면 임의로 백작으로 옮겨볼 수 있다. 따라서 국왕이 아닌 Lord Blackthorn은 블랙손 백작으로 읽을 수 있겠고 Lord만 따로 부르는 경칭은 공(公)이 적절하겠다.

3. 설정

블랙손은 과거 선량한 사람
선한 원리 위에 서 있었지
하지만 악의 결정체 섀도로드가 오더니
블랙손은 그들에게 영혼을 빼앗겼네
갑자기 독재 정치가 시작되었고
이 모두가 운명의 검은 손 때문이라네!
- 하드럭이 부르는 노래 (울티마 V)

4. 여담

  • 캐릭터의 모델은 오리진의 제작 감독인 스타 롱이라고 한다.
  • 울티마 V에서 블랙손은 죽지 않는다.
  • 울티마 V에서 통치자가 되기 전 블랙손은 용맹의 방패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섭정 기간동안에 확보한 것이다. 이 유물은 이후 실험적인 심연 거주지를 위해 카비루스 경이 모았던 여덟 가지 부적 중 하나가 된다.
  • 큰뱀섬의 원래 디자인 문서에 따르면, 무질서 샤미노가 등장한 이후 강령법사 몰테그로의 저택에 화가 난 망자의 유령들이 몰려든다. 블랙손은 원래 그 혼백들 가운데 등장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는 곧 울티마 연속성의 어느 시점에 이 케릭터가 죽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