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스포츠에서 게임을 관전하면서 게임 화면을 비쳐주는 사람. 방송으로 치면 카메라맨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게임연출' 혹은 '게임연출가'라고도 불린다.2. 기술적 발전
스타크래프트에서는 1.18 버전부터 옵저버 기능이 추가되었다.그 전에는 유닛 없이도 게임 진행을 볼 수 있도록 유즈맵에서 수동으로 트리거 세팅을 해야 관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옵저버맵이 따로 있다. 옵저버맵의 옵저버 유저는 아무 유닛도 없는 대신 모든 플레이어의 시야를 공유하게 된다. 즉, 그냥 보여주기만 하는 것. 옵저버의 역할이 이 정도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보여주기만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실제 경기 중인 프로게이머의 시야만을 공유하는 것으로 상대편이 어떤 업그레이드 및 연구를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질 못한다.[1] 한마디로 상대편 기지 정찰 가서 보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그래서 가끔 경기 중간중간에 화면전환을 해서 선수가 실제로 플레이하는 화면을 잠시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건 게임 관람에서 상당히 큰 요소인데, 이미 선수들의 전략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관전자 입장에서 각 선수들이 관전자만 알고 있는 것을 부족한 정보를 이용하여 정확히 캐치해서 운영을 하는 것에 전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 스타 중계를 할 때는 테란을 선택한 후 커맨드 센터를 띄워 맵 구석에 놓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때 남은 SCV는 서로 강제공격시켜 없앴는데, 운이 좋을 땐 동시에 터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99 PKO, 즉 초회 스타리그 대회를 봐도 옵저버 세팅은 존재했는데, 다만 이 방식을 다른 방송사에서 몰라서 이렇게 플레이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한때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진행했던 iTV의 경우도 리그에서 커맨드를 이용한 방법을 써먹었다. 당연하지만 당시 iTV의 경우 맵 제작 기술도 존재하지 않아서 기존 래더맵만 써서 경기를 진행했다. 실제로 랭킹전 중 옵저버의 커맨드 센터가 공격당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파괴되지는 않았다. 8인용 맵인 헌터스가 프로리그 공식맵이였을때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옵저버를 구현했다.[2]
이후에 나온 다른 게임에서는 옵저버 기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워크래프트 3만 해도 게임 세팅에서 관전 허용, 패배 후 관전자 전환 등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스타크래프트는 리마스터 버전에서도 패배 후 관전자 전환은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 시작시 제공하는 관전 모드도 연구 및 유닛 생산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엉성하기 그지없다. 스타크래프트에서 패배 후 관전이 가능한 맵은 단순히 시야 공유 트리거를 이용한 것이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플레이어와 대화도 가능한 레퍼리(심판) 시스템도 존재했다. 한쪽 플레이어에게 자기가 본 걸 귀띔해주는 귀맵(?) 문제가 있기는 했다.
2000년대에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 관전자가 강제종료당하자, 해설진은 두 선수들의 개인화면을 보고 중계했다.
3. 중요성
경기를 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동시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난전이나, 멀티 활성화 상황 등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지 않으면 시청자와 중계진에게 혼란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이다. AOS 장르에서는 더 중요한데 플레이어가 10명이다 보니, 최대 10개의 다른 일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반에 적어도 라인 3개는 왔다갔다 하면서 보여줘야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북미 LCS 도중에는 틀린 해설을 하자 바로 옵저버가 해당 장소로 화면을 전환해서 확인시켜 주는 등 해설자들을 도와주는 역할도 했다.즉 옵저버라고 그냥 화면만 보고만 있으면 안 되고, 수준급의 맵 리딩 실력이 있어야 한다. 주어진 정보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심리를 예측해서 순간적이지만 중요한 장면을 잡아내는 것이 옵저버의 역할이다. 한창 교전 중이더라도 전장에 눈이 팔리면 안 되고 미니맵(RTS)이나 체력창(AOS/FPS)을 주시해야 하며, 궁각이 나왔을 때 궁을 쓸법한 캐릭터를 예측하는 등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어도 옵저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청자들과 중계진은 벙찌게 되고, 경기의 평가를 깎아먹게 된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2로 넘어갔음에도 아직도 옵저빙 문제가 심심지 않게 터지면서 시청자들의 혈압을 올리는 중이다. 온게임넷은 WCS 탈퇴 이전까지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못하고 해설진들의 적절한 조율에 의지해야 했으나, SPOTV GAMES의 경우 늦게나마 옵저버를 전 프로게이머 출신인 송재경으로 교체하면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OGN도 2016년을 맞아 롤챔스 옵저버를 전 프로게이머 출신인 모쿠자로 변경하였다. 단, 모쿠자는 완전히 옵저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옆에서 조언을 해 주는 역할이라고 한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오버워치. APEX 시절에는 관전의 재미 문제가 지적받았음에도 세계 최고급의 옵저버들이 찍어내는 명장면들로 커버가 가능했으나, 리그로 넘어가면서 옵저버의 질이 크게 떨어져 온갖 킬 장면이 줄줄 새고 리플레이를 보는 사이 궁 빠지고 한타가 끝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며 리그의 흥행에 큰 지장이 생겼다.
4. 인물 목록
방송사의 옵저버는 따로 담당자를 둔다. 과거 온게임넷의 김희제가 안 좋은 의미로 이름을 떨쳤다. 예를 들어 정면에서 저그가 열심히 때려박으면 그것만 보여 준다. 당연히 해설진은 "아~ 저그 유리해요~" 하는데 갑자기 병력이 끊긴다. 뒤늦게 저그의 본진을 찍으면 어느새 테란의 드랍쉽이 날아와서 건물을 다 부숴놓는 식. 시청자들은 당연히 뒷목을 잡았다.프로게이머 출신이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박경락은 은퇴 이후 옵저버로 한동안 활동했는데, 특이하게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도 해봤고, 자유의 날개 GSL도 해본 케이스.
오버워치의 경우는 오버워치 APEX의 옵저버가 세최옵. 즉 세계 최고 옵저버라고 칭송 받고 있다. 메인 옵저버 조영진 게임연출 외 5명이 배치된다고 하며, 실제 게임에 임하듯 브리핑을 한다고 한다.[3] 반대로 오버워치 월드컵과 오버워치 리그는 옵저버의 평이 썩 좋지 않은 편. 여기에 리그 옵저버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비판에 되도 않는 변명과 징징으로 일관하며 더욱 까이고 있다. 국내 대회인 컨텐더스 옵저버의 평가도 좋다. 다만 개인 화면 리플레이를 제공하지 않아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
켠김에 왕까지의 옵저버 허완욱도 유명하다. 버추어 테니스 2009편에서 G스타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여기서 허완욱은 옵저버 1호로 사실
- 주요 게임연출가
[1] 예를 들어 히드라리스크 덴이 올라가 있는데 이게 속업을 하는 건지 사업을 하는 건지 아니면 러커 변태를 하는 건지 사람들은 실제 게임에 반영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2] 시작후 10초내로 커맨드 센터를 띄우면 옵저버 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이였다.[3] 이들이 잡아낸 수두룩한 명장면들은 지금도 오버워치 유저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APEX 시즌2 4강전에서 나온 카이저의 라인하르트 싹쓸이 궁.[4] 2016년 이후로 GSL 아프리카TV로 이관.[5] 2016년 GSL 시즌 1부터 담당. 현 아프리카TV BJ.[6] 윤정민 옵저버 퇴사 후, 2015년 4월부터 그 해 말 군입대 전까지 GSL 담당.[7] GSL 담당. 현재는 퇴사[8] 글로벌 중계 담당. 이후 스2 프로게임단 Afreeca Freecs 감독을 맡았다.[9] 1991년 2월 17일생. 호서대학교 게임공학과 중퇴. 前 FXOpen 프로게이머(스타크래프트 2, 종족은 저그). 2014년 3월 4일 부로 투입.[10] 前 SouL 프로게이머. 2014년 5월 13일 부로 투입.[11] 2012년 폐국[12] 예능 프로그램 옵저버만 담당. 본업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