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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펠루아 이야기의 여주인공. 드라마 CD 성우는 이제인. 테사 공작의 장녀. 8대 펠루아 백작인 아시어스 라프레이와 정략결혼하여 펠루아 백작부인이 되었다. 결혼 전 이름은 오르테즈 에크릴.작중 시대상 또래끼리의 결혼이 드문데도 젊은 나이에 백작이며 딸린 애도 없고 잘생기기까지 한 아시어스와 결혼을 두고, 오르테즈의 친구들은 모두 그녀를 부러워했지만 작중에서 계속 나오는 것처럼 오히려 아시어스가 오르테즈를 만나서 땡잡았다. 그녀의 스펙만 따져봐도 꿀리는 것 하나 없으니.
2. 친정 집안
우선 엄청난 세력을 보유하고 있는 테사 공작의 첫째 딸이다. 이런 막강한 친정 덕분에 오르테즈는 스스로가 원했다면 왕세자비까지 될 수 있었다. 실제로도 제 1왕자이자 왕세자인 파리스가 오르테즈에게 열렬하게 빠져 대놓고 대쉬하고 있기 때문에[1], 세력있는 공작의 딸이기까지 한 오르테즈는 왕세자비가 되어 훗날 왕비까지 되고도 남았지만 어째선지 본인이 파리스를 거절했다.오르테즈는 파리스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그가 자신에게 청혼하지 않았다는 것을 꼽지만, 파리스가 청혼할까봐 옆구리 찔러 아시어스에게 청혼받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예 파리스에 대한 마음이 없었다. 파리스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왕세자비 또는 왕비의 지위에 앉으면 지게 될 번거로움이 달갑지 않았던 것 같다.
3. 외모
외모는 왕세자 파리스가 푹 빠져있던 만큼 작중 최고의 미모를 자랑한다. 금발녹안의 미녀, 그야말로 여신 포스를 제대로 보여준다. 펠루아의 기사들은 모두 오르테즈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녀를 위해 마상 경기에 나가겠다고 자처한 기사가 줄을 설 정도였다. 3권에서 위스키 봉봉을 먹고 취한 오르테즈의 꽃핀 미모를 보고선 유부남 라린을 제외하고 모두가 얼굴을 붉혔다. 아시어스와 결혼하기 전에 자신의 초상화를 펠루아로 보냈는데 이 초상화를 본 펠루아의 가신들은 하나같이 모두 감탄했다. 쥴스는 초상화는 다 거짓말이니까 너무 기대하지는 말라고 했으나, 결혼 후 첫날밤 잠든 오르테즈를 본 아시어스는 초상화는 다 거짓말이었다며 초상화보다 더 예쁘다라는 생각을 한다.[2] 몸매 또한 이그레인이 칭하길 맵시있는 몸매라고 했다.4. 성격
거기다 머리가 좋고 눈치도 빠르며 처세에도 능하다. 비록 좋아하지 않으나 자신에게 치근대는 파리스 왕자에게도 자신의 현재 지위(펠루아 백작부인)을 자각하고 그와 몇 번이고 계속 춤을 춰 주었다. 털털한 본 성격과 달리 사람들 앞에서는 철저하게 꾸며진 내숭을 떨고, 눈치도 빨라 이그레인을 초대했을 때 이그레인과 아시어스의 관계를 눈치채고, 이그레인을 다시 펠루아에 초대하려는 찰나 달가워하지 않는 가신들을 느끼고선 재빨리 철회할 정도의 순발력도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미묘한 인간관계에 판단이 빠르고, 상황의 한계를 인식하고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등 선을 긋는 데 능숙하다. 위온이 연회 자리에서 이그레인을 상스럽게 욕해 분위기가 싸해지자 위온에게 춤을 신청해 분위기를 무마함으로써 가신들이 마님 최고를 외치게 만들기도 했다.5. 작중 행적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이그레인과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펠루아 백작부인이 된 오르테즈에게 이그레인이 의도적으로 여러차례 접근을 시도한 후 친분이 이어지면서 이그레인과 아시어스의 관계를 눈치챈다. 아직도 실세들이 사이가 안 좋으냐고 묻거나 실세들을 조율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표현으로 펠루아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또는 차지했던 영향력을 내비치는 이그레인에게 이제는 본인이 안주인이라며 받아치고, 이그레인은 결코 하지 못할 안주인의 권위, 펠루아 백작가의 허가가 필요한 곳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경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눈치와 정치적 판단이 뛰어나서 누군가 얘기해주지 않았는데도 후작부인이 된 이유, 후작부인이 된 후 왕의 눈에 든 게 아니라 왕의 눈에 들었기에 이를 이용하고자 한 라이슬 후작에 의해 후작부인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아시어스는 용감했고 이그레인은 가련했으며 자신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아시어스가 알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사실을 얘기해봐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에 아시어스에게는 가진 것 없이 미모만 타고난 여성은 고달프다는 뼈가 있는 말을 한다.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는 아시어스가 그러는 넌 모든 것을 가졌잖느냐는 말을 하자 그렇기에 더 이상 바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시어스도 오르테즈 자신도 각자 마음을 준 상대는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곱씹은 다짐인 듯 하다.
이런저런 신경전과 세파에 지친 오르테즈. 나고 자란 테사에서 생일파티를 해달라는 말에 테사로 향하는 도중 슬슬 그동안의 내숭이 들키기 시작한다. 보는 눈 없는 줄 알고 시원하게 몇 번이고 기지개를 켰는데 사실 온 기사들이 본의 아니게 관람하고 있었다. 이대로 시간이 좀 지나면 온 펠루아의 가신들이 그녀의 본모습을 알아챌 기세다.
외모에 대한 자부심과 집착이 대단하다. 본디 배우자에게 애정은 기대하지 않았어도 애인보다 자신이 더 예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그렇고, 생일을 위해 테사로 향하는 도중 도적들에게 납치당하며 구르는 와중에도 얼굴은 지켜내는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남자들은 외모가 예쁜 게 착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한 것도 그렇고 어디서든 외모로 인한 이점을 놓치지 않는 것을 볼 때 자신이 가진 장점과 유용함을 잘 알고 있는 셈.
아시어스와의 결혼은 오르테즈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부모가 정해주는 결혼이 일반적인 세상에서 이례적으로 오르테즈의 결혼은 그녀의 희망대로 성사된 것. 왕세자비도 될 수 있었던 오르테즈가 가질 수 있는 영향력에 욕심이 날 법도 한데 딸의 선택을 존중한 테사 공작은 백작에 불과한 아시어스와 오르테즈의 결혼을 추진한다.[3] 그러나 오르테즈는 묘하게
과거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신분이 맞지 않아 헤어진다.[4] 사랑보다 현실을 선택한 것인지 선택당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를 계기로 사랑하는 사람과 살 수 없다면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여생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뿌리박혀있다. 하지만 더 이상 아무도 사랑할 마음이 없는 언행으로 보아 그 남자에 대한 오르테즈의 마음이 얼마나 깊었는지는 짐작할만 하다. 아시어스와 결혼한 현재에도 때때로 그 남자를 생각하며 그리워할 정도. 이를 통해 짐작해보건데 사랑에 대해서는 순애보일 정도로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적극적으로 조건을 따져 결혼한 오르테즈와 상황의 흐름에 따라 조건을 선택하게 된 아시어스. 본인의 의지로 아시어스를 선택한 오르테즈와 가문과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오르테즈과 결혼하게 된 아시어스. 같으면서도 다른 이 두사람의 행보가 기대된다.
6. 여담
술에 약하고 술버릇이 귀엽다. 잠버릇도 영 좋지 않아서 옆에서 자는 사람을 걷어차기도 하는데다, 피곤할 때는 작게 코를 골기도 한다.비화로 자신의 생일파티를 위해 테사로 가는 도중 도적들에게 납치될 뻔하고 간신히 무사했으나 파비나 기사단과 떨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가지고 있던 목걸이를 팔아야 했는데 이 목걸이의 문양이 그림마다 다 다르다. 처음 클로즈업되었을 때는 커다란 꽃 모양이었다가 전당포에서 팔 때는 구슬 모양이었다가 다시 되찾아올 때는 자잘한 꽃 모양으로 나온다. 설정 오류로 추정되는데 스토리를 보조하는 소품으로 나오는 목걸이 문양이 이토록 빈번히 바뀌는 것이다.
[1] 심지어 이건 오르테즈가 아시어스와 결혼해 펠루아 백작부인이 된 뒤에도 현재진행형이다.[2] 1권에서는 오르테즈의 시점으로 진행되어 나오지 않고 3권에 나온다[3] 그녀가 결혼을 결심할 당시를 보면 아시어스의 생김새도 모르고 있었다. 그야말로 외모와 작위로 인해 혼인을 결심한 셈[4] 첫사랑은 이후 녹스 아스릴트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