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9 16:01:44

줄(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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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Zul_the_Prophet.jpg
영명 Zul the Dark Prophet(어둠의 예언자 줄)
종족 잔달라 트롤
성별 남성
직업 잔달라 부족의 예언자
진영 잔달라 제국 잔추리 의회(이전), 아탈줄, 그훈
지역 스톰윈드, 잔달라 이곳저곳, 울디르
성우 데이브 펜노이(영어 WoW), 안장혁(한국 WoW: 대격변)→김영찬(한국 WoW: 격전의 아제로스)[1]
잔추리 의회의 수장이자 라스타칸 왕의 수석 조언자인 줄은 오랫동안 미래를 정확히 예언하여 잔달라 왕국의 군사력과 농업을 발전시킴으로써 명예와 평판을 얻었다.
줄은 어린 시절부터 세상의 종말과 암흑의 시기를 예언해 많은 부담을 떠안았다. 줄의 예언은 실제로 일어났으며 그중에는 대격변도 있었다.
일부 재앙은 줄의 예언만큼 암울하지는 않았으나 현실로 일어난 것은 사실이다.
줄은 트롤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설교와 예언을 전했고, 자신의 친구이자 왕인 라스타칸 님의 곁을 지켜왔다.
줄의 예언이 오랫동안 잔달라를 찬미하기를.

워크래프트 시리즈등장인물. 일명 어둠의 예언자라 불리는 인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적대적인 잔달라 부족 파벌의 최상위 지도층이다.

2. 행적

어둠의 예언자 줄은 라스타칸 왕의 조언가들인 잔추리 의회(Zanchuli Council)에서도 가장 명망있는 예언자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무시무시한 환영들을 보아왔고, 이 환영들은 모두 실제로 일어났다. 때문에 누구도 그의 예언을 허투루 듣지 않았다.

그러나 대격변이 닥쳐오기 몇 년 전, 그는 끔찍한 환영을 보고 라스타칸 왕에게 나아가 갑옷 입은 용에 의해 엄청난 재앙이 올 것을 예언했지만, 왕은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몇 달 뒤 줄은 다시 왕에게 나아가 심해의 틈에서 수많은 들이 튀어나올 것이라는 예언을 했지만 이번에도 왕은 듣지 않았다.

대격변이 일어나기 몇 달 전, 마지막으로 줄이 왕에게 나아가 자기 옷을 찢고 지팡이를 땅에 집어던지며 줄다자르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멸망하고 말 것이란 예언을 했다. 하지만 역시 왕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심지어 잔추리 의회도 이례적으로 줄의 예언을 부정하며 그를 비난했다. 그들은 줄이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그런 공포스런 예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줄의 망언에 질려버린 라스타칸은 결국 줄에게 자신이 가진 가장 큰 함대를 내어주어 그를 물리쳤다.

하지만 줄의 예언은 항상 그랬듯 빗나가지 않고 적중하고 말았다. 줄의 예언대로 데스윙에 의해 줄다자르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잔달라 부족은 라스타칸 왕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라스타칸 왕은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와는 반대로 줄은 왕에게서 받은 함대를 준비해놓았고, 결국 잔달라 부족은 라스타칸 왕에게 등을 돌리고 예언자 줄을 따르게 되었다는 것이 천둥의 섬에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잔달라의 중심지인 줄다자르는 멀쩡하다. 그리고 잔달라의 수도 다자알로의 어떤 상인 NPC는 퀘스트 도중 줄의 예언이란 게 결국 함대 끌고나가 전쟁 벌인 것 빼고 뭐가 있냐며 비판하는 모습마저 보여준다. 이야기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는 누군가의 의도로 의해 왜곡되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1. 대격변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Zul4.1Trailer.jpg
줄은 4.1 패치 트레일러에서 구루바시 부족, 아마니 부족, 드라카리 부족, 파락키 부족을 규합하여 트롤 제국을 다시 일으킬 것을 천명했다. 검은 창 부족을 제외한 모든 트롤 부족이 이에 화답했고, 결국 잔달라 부족과 줄의 지원으로 줄구룹줄아만이 재건되었다. 하지만 잔달라의 봉기에 반대한 볼진검은창 부족, 그리고 모험가들의 활약으로 결국 두 도시는 다시 멸망하고 만다.

이때는 잔달라 트롤의 보석과 금으로 치장된 옷이 아니라 아마니/구루바시 트롤의 가죽과 나무로 된 옷을 입고 있었다.

2.2. 판다리아의 안개

잔달라 왕국과 모구 제국이 고대부터 동맹이었다는 설정이 밝혀지면서 천둥왕 레이 션을 부활시키고 모구 제국을 재건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줄은 판다리아에 군대를 파견했다. 모구 제국을 재건하는 것을 도와주면 잔달라 부족에게 살 땅을 제공하겠다는 약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쿤라이 봉우리에 잠들었던 레이 션의 유해를 확보한 잔달라 부족은 레이 션을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고, 5.2 패치에 등장한 천둥의 섬에서 모구와 함께 본격적으로 모험가들을 위협한다. 하지만 정작 줄은 등장도 하지 않았고, 대다수의 트롤 부족이 큰 타격을 받게 된 데다, 천둥왕마저 당하면서 잔달라 부족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런데 '물에 젖은 잔달라 일지'를 읽다보면 예언자 줄은 천둥의 섬에서 일이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트롤들이 의심한다. 되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2.3. 격전의 아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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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팽, 공주 탈란지와 함께 스톰윈드에 갇혀있었으나[2] 호드 플레이어에 의해 구조된다. 정말로 앞날이 보이는지, 경비들이 오기 직전에 미리 예지해주므로 줄의 말대로만 따라가면 잡히지 않는다. 호드는 로칸의 능력으로 모습을 숨기고 항구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냄새로 추적하는 늑대인간들을 피할 순 없었다. 결국 겐 그레이메인과 늑대인간 추적자들에게 발각되고, 쫓기기 시작한다. 이 때, 도망치면서 예언자 줄은 횃불을 적절한 위치에 던져서 불을 지르기 시작하는데 정작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스톰윈드를 파괴하는 행위 자체에 더 집작하는 행위를 보여 유저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탈란지 역시 이러한 그의 행동을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스톰윈드 항구 부두까지 도망친 일행은 제이나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지만, 갑자기 줄이 다가가 "넌 높은 확률로 우릴 진압하겠지, 하지만 시간이 있을까?"라며 말을 건내자 줄이 지른 불이 도시를 뒤덮을 기세의 대화재로 번진다. 이에 줄이 제이나에게 지금 마법을 쓰면 딱일거라고 하자 제이나가 불을 끄기 위해 자리를 떠난 덕에 무사히 도망치게 된다. 항구에 있던 잔달라 함선을 탄 일행은 스톰윈드 함대의 추적을 피해 줄다자르에 무사히 도착한다.

하지만 사실 줄은 고대 신 그훈을 섬기고 있었고, 자신을 추종하는 잔추리 의회 일부와 모구, 혈트롤[3]을 동원해 반란을 일으켜 호드의 잔달라 스토리 라인의 메인 빌런이 된다. 퀘스트 진행 중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아즈샤라 여왕과 오래 전부터 내통하고 있었으며, 고대 신 세력에게서 얻은 정보로 끔찍한 일들을 예언하면서 자신의 세력을 비밀리에 키웠다고 한다.

잔달라 내의 쿠데타 움직임이 감지된 가운데 모른척 시치미를 떼며 상황을 지켜보던 줄은 결국 라스타칸의 등을 저주와 독이 깃든 단검으로 찔러 치명상을 입히고 그대로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호드 용사들의 도움으로 라스타칸은 무사히 피신했고, 왕의 로아 레잔의 힘으로 가까스로 부상에서 회복한다. 라스타칸이 잔달라의 로아들과 충성파 잔추리 의회의 힘을 모아 왕좌를 되찾으러 오자, 아탈다자르로 후퇴해 자신을 막아서던 레잔을 죽여 육신을 언데드로 부활시키고, 그의 피로 과거 천둥왕을 부활시키듯 잔달라의 첫 번째 왕 다자르부활시킨다.

줄은 잔달라 제국을 다시 강대하게 만들려고 했고, 그 계획의 일부로 호드 영웅을 이용하여 자신의 예언을 실행시킨다. 줄은 아제로스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고, 노스렌드의 드라카리가 스컬지의 침략을 받았을 때 로아를 죽여 그 힘을 빼앗는 것을 보았고, 판다리아에서 고대의 금지된 의식으로 고대 왕을 다시 되살리는 방법과 통제하는 방법을 배웠다. 잔달라 제국이 약해진 것은 무력한 왕, 라스타칸과 로아들이라고 생각한 줄은 잔달라 트롤의 진정한 왕, 다자르를 되살리려고 한다.

이후 그훈의 명령을 받은 혈트롤 대군을 이끌고 다시 다자알로를 침공하며, 크트락시 장군 미스락스를 소환해서 그훈의 봉인을 박살내려 하지만 라스타칸 및 호드 연합군의 공세에 막힌다. 이 과정에서 라스타칸이 레잔 대신 새로운 왕의 로아로서 계약한 브원삼디의 힘을 받아 각성하고, 그와 일기토를 벌이던 줄은 봉인이 부숴질 때까지 시간을 번 끝에 자신의 목숨을 그의 칼에 맡긴다. 미스락스가 모으던 공허 에너지가 거대한 봉인에 직격해 그훈을 봉인하던 최후의 자물쇠가 풀려버리고, 줄은 죽어가면서도 라스타칸을 조롱하다 공허의 틈새로 떨어져 모습을 감춘다.

이렇게 줄 파벌은 대격변, 판다리아의 안개 때부터 여전히 플레이어와 적대적인 데다가 고대 신 세력임을 확실시했다.

2.3.1. 왕들의 안식처

줄 본인 대신 그의 환영이 등장한다. 던전 시작부터 플레이어를 계속 조롱하며, 무덤 속 장치들을 활성화해 몹들을 풀어놓는가 하면 마지막에는 다자르의 방 앞에서 환영과 직접 맞붙게 된다. 다자르는 줄을 "자신이 맞서 싸운 것에 복종한 놈"이라며 비난하지만 결국 줄의 지배하에 들어가고, 플레이어에 의해 정신을 차린다.

여기서 줄의 환영이 사용하는 스킬들은 모두 울디르에서도 사용한다.

2.3.2. 울디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줄(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울디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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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그의 이름은 잔달라어로 '대지, 도시, 거대한'이라는 뜻이다.

그의 행적은 트롤판 가로쉬 헬스크림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 대부분을 차지했던 트롤 제국을 부활시키는 데에 집착했고, 외부인 혹은 타종족을 굉장히 배척하는 트롤 우월주의자이다.[4] 그리고 이를 위해 트롤 지상주의자라면서 고대 트롤들을 학살한 아즈샤라나 고대 신 등과 결탁하고는, 자신의 세력 확대를 위해 고대 신과 일을 벌여 놓고 이를 예언하는 사기극을 벌여 왔었다(실제로 줄이 한 예언들은 대격변이나 나가 침공 등 고대 신 세력과 관련되었다). 하지만 잔달라의 봉기와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보여주었듯 지도자로서 추진력이 매우 형편없어 줄을 따라 봉기한 트롤 부족들이 모두 패망했고,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도 줄을 따랐던 혈트롤 세력과 구 잔추리 의회는 모조리 숙청된다.

다만 줄에게 예언의 힘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지, 탈구룹에서 줄의 제자인 볼잠바를 처치하는 퀘스트를 할 때 볼잠바의 행동을 미리 예지하여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줄의 손에 죽지 않는다'는 예언을 피하려고 플레이어를 대신 그와 싸우게 하고 그가 부릴 술책을 모두 예측이라도 한 듯 미리 방해 공작을 해 두는데, 실제로 볼잠바는 이 공작들 때문에 완전히 농락당하다 죽는다. 이 볼잠바도 줄의 배신과 다자알로의 거대한 봉인의 파괴, 라스타칸 왕의 위기 등을 정확히 예언할 정도의 실력가이니 그보다 한 수 위였던 줄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이미 오래 전부터 플레이어가 잔달라에 올 것을 예언하기도 했다. 본인에게 말을 걸어보면 '전 이 시대의 엄청난 사건들을 많이 봤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때마다 당신이 있더군요'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군단까지 줄이 게임상에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은 없었지만 잔달라 부족과 여타 봉기에 참여했던 트롤 부족들의 세력이 매우 약화되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줄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으며, 격전의 아제로스에 잔달라 부족이 호드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편입되며 라스타칸, 탈란지 공주와 함께 재등장했다. 하지만 이 둘과 달리 유저에게 여전히 적대적인 이유는 그가 다름아닌 고대 신의 하수인이기 때문이며, 레이드 던전인 울디르에서 그의 운명은 완전히 끝장난다.

쿨 티라스 스토리라인에서는 프리실라 애쉬베인이 줄의 역할을 대신한다.

잔달라 부족이지만 허리가 굽은 트롤이다. 물론 잔달라 부족이라고 다 허리가 곧은 트롤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노쇠해서 허리가 굽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냥꾼 유저가 일반 난이도 이상에서 부활한 줄을 잡으면, 일정확률로 피의 야수를 길들일 수 있는 기술서를 준다.

로스트아크의 열풍이 확 식어버림으로써 줄다자르 퀘스트 인컷 대사인 '로아의 시대는 끝났다.'가 재발굴되었다.


[1] 베타서버 더빙 업데이트로 바뀌었다.[2] 사울팽은 따로 독방을 쓰고 있었다.[3] 잔추리 의회에 혈마법을 쓰는 광신도들을 몰래 침투시켜 놓았다.[4] 다른 종족을 보면 타우렌, 특히 그림토템 부족도 "칼림도어는 타우렌의 땅이다."라면서 트롤이든, 얼라이언스든 전부 칼림도어에 몰아내야 한다고 하며 줄과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