榮光頌 | Gloria Patri
1. 개요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라틴어)
여러 그리스도교 예배나 미사에서 바치는 기도문. 아버지, 아들, 성령의 삼위일체를 기리는 용도이다.
가톨릭의 대영광송, 성공회의 영광송, 정교회의 Great Doxology와는 엄연히 다른 기도문이다. 각각을 구분하기 위해 성공회의 영광송을 포함한 전자의 기도문들은 대영광송, 이 문서에서의 영광송을 소영광송(Gloria Patri)이라고도 부른다.
2. 뜻
영광송은 Doxology라고도 부르는데, Doxa(영광)와 logos(말씀), 두 개의 그리스어 단어에서 나왔다. 이는 하느님을 언어로 찬미한다는 뜻이다.3. 유래
유대교의 회당인 시나고그(synagogue)에서 행해지던, 비슷한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1]4. 쓰임
4.1. 가톨릭
여러 간단한 기도의 한 단락 끝에 영광송이 붙는 경우가 많다.1. 대표적으로 시간 전례 때 바치는 시작 기도, 시편과 찬가, 찬미가의 끝에는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늘 영광송이 붙는다.
2. 미사의 입당과 영성체 때 입당송과 영성체송을 시편과 함께 (마치 화답송처럼) 노래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마지막 후렴 직전에 영광송을 바칠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시편 34(33),11)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부자들도 ......
○ 주님을 경외하여라, 주님의 성도들아. *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는 아쉬움 없으리라.
◎ 부자들도 ......
○ 아이들아, 어서 와 내 말을 들어라. * 주님 경외를 가르쳐 주리라.
◎ 부자들도 ......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부자들도 ......
다만, 화답송과 복음 환호송에 대해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3. 묵주기도를 할 때에 매 단 끝에 영광송을 바친다.
4. 한편, 짧고 기억하기 쉽기에 모임을 마칠 때 마침 기도로, 혹은 식사 후 기도 대신 바치기도 한다. 사실 이 역시 모임이나 식사 자체를 거룩한 기도라고 생각하기에 나오는 행위이다.
그러나 한국 교구의 많은 성당에서 미사의 파견 성가가 모두 끝난 후 영광송으로 마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옳지 않다. 미사는 부제나 사제가 '미사가 끝났으니......'라고 외침으로써 끝나는 것이다.
4.2. 개신교
기도문으로 쓰지는 않으나, 찬송가에 송영(새찬송가 기준 1~7번)으로 실려 있어 예배의 앞부분에 부른다. 주로 찬송가 맨 앞에 있는 짤막짤막한 찬송가들이 이쪽. 개신교에서는 찬송가의 곡조에 맞추기 위해서 조금씩 가사가 다르다.[예시]4.3. 성공회
감사성찬례 중 시편과 성무일과 송가(Canticle) 뒤에 영광송을 한다. Lesser Doxology라고 부른다. 성공회에서는 '송영'이라 부른다.(성공회에서 '영광송'이라 부르는 것은 대영광송이다.)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5. 기타
퇴마록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말세편 마지막권의 제목으로 쓰였다. 등장인물 중 주인공 일행의 정신적 지주인 박신부가 가톨릭 출신이어서 작중 마지막 기도에서 영광송을 인용한다.[1]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노래로 기도하기 시작한 시발점이 유대교의 시나고그였으며, 중세 무렵부터 시작된 그리스도교 음악은 유대교 예배 음악의 여러가지 형식 중 하나에서 자라왔다.[예시] 성부 성자와 성령 영원히 영광 받으옵소서 태초로 지금까지 또 길이 영원 무궁 성 삼위께 영광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