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작 소설 표지 |
그건 천사였어요...죽음의 천사가 날아와 오스카르를 구해줬어요.
소설 종반부에 엘리를 목격한 미케의 증언.
Eli, Abby[1]소설 종반부에 엘리를 목격한 미케의 증언.
스웨덴의 작가 '욘 린드크비스트'가 흡혈귀를 소재로 쓴 장편 소설인 <렛 미 인>의 등장인물.
2008년 스웨덴 영화판의 배우는 리나 레안데르손(Lina Leandersson).[2]
2010년 미국 영화판의 배우는 클로이 모레츠.
2. 상세
인간의 생피를 먹고 사는 흡혈귀. 주인공 '오스칼'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 이사온 뒤, 놀이터에서 오스칼과 만나고 그의 인생을 바꿔 놓는다. 원작 소설에서는 까만 머리카락에 크고 까만 눈, 새하얀 얼굴을 하고 있는 미소녀로 묘사되지만 사실은 남자아이다.[3] 본명은 영어판에서는 일라이어스(Elias). 수백 년 전 어느 농노 집안의 아들이었으나 변태 성욕자인 영주에게 12살 때 거세를 당한 후 흡혈귀가 되었다.[4]흡혈귀가 된 이후 고통스러운 삶을 못 이긴 다른 흡혈귀들처럼 죽음을 택하는 대신 사는 것을 택했다. 언제나 생존 본능이 앞서기 때문에, 인간을 잡아먹는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은 없는 듯하다. 자신이 어린아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호칸과 같은 소아 성애자들을 이용해 먹으며 지금까지 생존해 왔다.
그러나 자신도 이런 생활에 대해 질렸으며, 그 누구와도 친구로 지낼 수 없는 스스로의 삶에 대해 엄청나게 괴로워한다. 오스카르를 만나고 나서야 처음으로 진정으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생겼으며, 영화판에서는 잘 묘사가 되지 않았지만 원작에서는 엘리도 오스카르와 친해진 후에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성격이 바뀌기 시작한다.
외견상으로는 12살 어린애지만, 실제로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숱한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애늙은이스러운 면모가 있었으나, 오스카르를 만나고 함께 어울리면서 어린아이의 모습을 되찾는 듯한 묘사가 있다. 또한 오스카르를 단순히 제2의 조력자가 아닌, 진정한 친구로서 받아들인 것 같고, 오스카르를 구해주기 전에 이미 그와 함께 떠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결말부에서 오스카르를 구해준 후 그와 함께 블라케베리를 떠난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흐른 뒤 엘리가 벌인 학살은 흡혈귀 분장을 한 어느 정신 이상자가 벌인 범죄로 기억되고 있고, 한동안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졌던 듯. 본인은 아직도 오스카르와 단둘이서 유럽을 여행하면서 잘 살고 있는 듯하다.
작중에서 입는 옷이 계속 바뀌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쓰레기장에서 주워 와서 입는 듯하다. 그렇지만 오래 살아서 그런지 나름 모아둔 현금[5] 액수도 상당히 많고 세상에 몇 개 없는 진귀한 물건도 가지고 있다. [6]
3. 기타
미국 영화판에서는 엘리(애비)의 심정이 조금 더 애절하게 묘사되었는데, 스웨덴 영화판에서는 호칸이 창밖으로 투신자살할 때 무심하게 떠났지만, 미국 영화판에서는 그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호칸이 어릴 적에 둘이서 찍은 사진이 나온 것으로 봐서, 그 오랜 세월 동안 함께 지내면서 정이 들었다는 것과 단순히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이용하는 기생 관계가 아니었다는 걸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
[1] Abby(애비)는 미국 영화판에서의 이름.[2] 목소리 연기는 엘리프 세일란. 목소리에 중성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후시 녹음으로 작업했다. 사실 남자아이였다는 반전을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한 듯. 작중에서도 목소리가 여자아이의 하이 톤은 아니라는 언급이 잠깐 나온다.[3] 스웨덴 영화판에서는 일부러 중성적인 외모의 배우를 캐스팅하고 찰나지만 거세한 성기를 보여주는 등 원작 반영을 했으나 미국 영화판에서는 누가 봐도 여자인 모레츠를 캐스팅함으로써 확실하게 여자아이로 묘사했다.[4] 이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소설에서 엘리를 '그녀'가 아니라 '그'라고 지칭한다.[5] 살해한 사람의 지갑을 털어 왔다는 암시가 있다.[6] 역사적으로 수조 억 달러나 하는 반지나 유물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