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1:29:55

엔리케 에스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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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력을 다룬 문서.

2. 선임 과정

아무리 무전술이니 선수빨이니 뭐니해도 트레블을 달성했다는 업적 덕분에 17-18 시즌부터 그를 데려오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가장 강력히 링크가 뜨고 있는 팀은 첼시 FC로 벌써 18-19 시즌 때 오기로 사전협의를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첼시 팬들 입장에선 "무전술 엔리케보다는 그래도 콘테가 낫다" 라는 입장과 "그래도 트레블을 해본 감독이고 선수단과 불화만 일으키는 콘테는 하루빨리 경질해야 한다" 라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 FC아스널 FC와도 링크가 났다.

2018년 7월 9일 페르난도 이에로의 후임으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기사 협상이 급진전되어 엔리케가 후임감독으로 내정되었으며 발표만 남았다는 기사가 떴다. 기사 그리고 얼마 안 지나 2년 계약으로 유로 2020까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했다는 공식 발표가 떴다. 기사 팬들 사이에서는 무전술이라는 오명은 둘째 치더라도 16-17 시즌 때 바르사 세대 교체를 말아먹었던 엔리케가 스페인 국대의 세대 교체[1]를 잘 수행해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본인의 말로 깜짝 선발이 있을 예정이라고.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가 바르셀로나에서 주장 및 감독직까지 해본 사람이라 정치적으로 위험한 발언이나 지역감정에 의한 엔트리 차별 논란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데, 본인은 이에 대해 자신은 히혼 출신이라 그런 건 신경쓰지 않고 정치적인 의견은 표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3. 활동

3.1. 2018년

실제로 9월 A매치 때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만 6명을 차출해가고 오히려 스페인 주전이였던 바르셀로나의 선수인 조르디 알바를 차출하지 않으면서 전혀 다른 쪽으로 논란이 생겼다.[2]

첫 A매치를 앞두고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방탈출 카페로 데려갔다고 한다.#

첫 A매치 2연전을 전부 이기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월드컵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젊은 선수가 주축인 된 스쿼드를 사용해서 6:0으로 대승했는데, 이는 크로아티아에게 A매치 최다 점수차 패배가 되었다.

3.2. 2019년

그 이후에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나 2019년 6월 19일, 갑자기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직을 사임했다. 이유는 개인 가족 문제. 사임하기 전에도 가족 문제로 인해 경기에 나오지 못 한 적이 있었다.

2019년 8월 29일 그의 딸이 어린 나이에[3]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딸의 투병으로 인해 스페인 감독직을 일찍 내려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의 사임 이후, 스페인 감독을 맡은 수석 코치 로베르트 모레노"엔리케가 돌아오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뜻을 밝혔으며, 그 후 마음을 다시 추스렸는지 2019년 11월 19일에 복귀 선언을 했다.

하지만 복귀 이후 스페인 대표팀을 유로 본선에 올린 모레노와 복귀한 엔리케 사이에 갈등이 생겨 논란이 되고 있다. 모레노는 유로 본선에서도 계속 스페인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는데 엔리케는 그걸 배신 행위로 받아 들인 모양인지 모레노를 수석 코치로도 복귀시키지 않고 내보내버렸다.

3.3. 2020년

3.3.1. UEFA 네이션스 리그/2020-21 시즌

그렇게 로베르트 모레노 없이 UEFA 네이션스 리그을 시작했으며 독일, 스위스, 우크라이나를 따돌리고 팀을 최종 결선에 진출시켰다. 특히 독일과의 경기에서 6대0이라는 엄청난 대승을 거두며 요아힘 뢰프 감독에게 비수를 꽂았다.[4]

3.4. 2021년

3.4.1. UEFA 네이션스 리그/2020-21 시즌/결선 토너먼트

지난 유로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 소집에 대하여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주된 공격 대상은 파블로 가비세르지 로베르토로, 유로 2020부터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발탁하지 않는 것과 맞물려서 FC 바르셀로나 유망주에게 과도하게 기회를 주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러한 주장에 인터뷰에서 자신이 축구를 더 잘 안다는 발언으로 응수했다.

2021년 10월 6일 네이션스리그 4강을 치렀다. 당시 이탈리아가 유로우승에 무패를 달리는데다가 이탈리아의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기에 쉽지않을 전망이 많았으나, 3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유로 우승팀 이탈리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탈리아의 무패 행진을 마감시켰으며 유로 2020 4강전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내용에서도 원정팀인 스페인이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이탈리아를 압도했으며 2010년대 이후부터 이탈리아에게 상대전적에서 크게 우위를 보이는 분위기도 이어나갔으며, 이탈리아 원정에서 두 골이나 넣은 것은 1998년 친선전 2:2 무승부 이후 처음이다.

결승전에서는 월드컵 디팬딩 챔피언 프랑스와 맞붙었는데, 팀 고유 스타일일대로 스페인은 점유율, 프랑스는 역습을 활용한 경기가 이어졌다. 스페인이 선취득점을 먼저 올렸으나 이어 벤제마, 음바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접전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3.4.2. UEFA 유로 2020

UEFA 유로 2020 본선에 나초 페르난데스를 뽑지 않고 에릭 가르시아를 뽑았고, 리그에서 13골 14도움을 한 이아고 아스파스를 거르고 파블로 사라비아, 아다마 트라오레를 뽑았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또한, 역사상 최초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소집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를 캐며 위기에 빠졌다. 점유율은 두 경기 모두 70% 넘게 가져갔지만 결정력이 부족한 모라타만 주구장창 최전방에 박아놓음으로서 조별리그 탑시드 국가 중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그래도 최종전 상대 슬로바키아를 5대0으로 부숴버려 16강 진출은 성공했다.

16강 상대 크로아티아와의 대결에서는 서로 8골이나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5대3[5]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한 스위스를 상대로 1:1로 혈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결정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다만 승부차기에서 스위스가 무려 3명이 연속으로 실축하며 9년만에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4강에서는 이탈리아와 맞붙었고 경기력은 우위에 있었다는 평을 받았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쳤다.

전력이 아래로 평가받는 팀 상대로 무승부나 신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지만, 2012년 이후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던 스페인을 이끌고 어린 선수로 팀을 완전히 개편하여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엔리케의 지휘 능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냉정히 말해 스페인의 스쿼드는 우승권이 아니었다.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 못했고 월드클래스 라이트백 다니엘 카르바할도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워낙 많았던 데다가 핵심 센터백이던 이니고 마르티네스도 휴식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차출을 거부했고, 팀내 코로나 확진자가 갑자기 불어나 급하게 예비 명단을 짜야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을 잘 조화시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특히 19살의 어린 선수인 페드리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며 새로운 스페인의 마에스트로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했다. 즉 어려운 상황 속에서 3년째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어린 선수들로 리빌딩에 성공하여 좋은 성적까지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

3.5. 2022년

3.5.1.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예선에서 스웨덴에게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그래도 자국을 12회 연속 본선에 진출시켰다. 특히 본선 직행 여부가 달린 스웨덴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17세 유망주 파블로 가비를 선발로 내세우는 신의 한 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

32개국 본선에서는 일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E조에 편성되었다. 참고로 같은 조에 속한 독일 대표팀의 감독 한지 플릭도 엔리케와 같이 2010년대에 클럽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다. 그야말로 두 명장이 만나는 셈이다.

한편 마지막 월드컵을 하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최종 명단에 발탁시키지 않았다.

월드컵 32개국 본선을 앞두고 치른 요르단과의 평가전은 3대1로 완승했다.

그 후 조별 1차전 코스타리카를 7대0 대파했다. 점수도 점수지만 상대인 코스타리카가 슈팅은 커녕 코너킥조차 한번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1차전이지만 엔리케의 스페인이 빈틈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후 독일과의 2차전은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3차전 일본전에서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고 우세를 이어갔지만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일본의 텐백과 게겐 프레싱 전술에 밀려 2:1로 역전당하게 되었는데, 동시에 진행되는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잠시동안 독일에 앞서면서 32강[6] 조별리그 탈락 직전까지 갔었다. 그나마 얼마 가지 않아 독일이 동점골을 넣어 한시름 돌렸고, 경기 막판에는 독일이 역전골에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코스타리카의 패배가 유력해지자 조 1위로 진출할 경우 8강에서 만나는 브라질을 피하기 위한 브라질 탈압박 축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일본에 2:1로 패했고 조 2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16강에서 모로코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8강 대진을 바라본 브라질 탈압박 축구가 무색하게 모로코의 수비벽에 막히며 90분 동안 한 골은 커녕 유효슈팅이 고작 1번밖에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7], 이어진 연장에서도 유효슈팅을 1개 추가하는데 그쳤다. 120분 패스 1050회를 기록할 동안 유효슈팅은 고작 2개를 기록한 것. 결국 승부차기에서도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지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13등으로 탈락을 하고 말았다. 또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부터 노출한 패스는 기록적으로 많지만 실속은 전혀 없는 스페인식 축구의 문제점을 여전히 고치지 못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결국 탈락 직후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은 (엔리케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쓸쓸하게 대표팀을 떠났다. 후임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스페인을 준우승시킨 루이스 데 라 푸엔테.

[1] 당장 이니에스타가 월드컵 직후 은퇴를 선언했으며, 피케, 실바도 은퇴를 선언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 유로 2012 세대들도 대부분 30이 넘어서 세대 교체를 어느정도 단행해내야 할 때다.[2] 바르셀로나 시절, 제레미 마티유를 고집하면서 조르디 알바를 스쿼드에서 배제하면서 불화설이 있었는데, 이 불화설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다만 그 이후 UEFA 유로 2020 본선에서도 정상적으로 차출되면서 그저 해프닝으로만 남긴 했지만.[3] 만으로 9살의 어린 아이다.[4] 유망주들과 베테랑들의 완벽한 활약이 빛나 독일의 공격을 유효슈팅 0개로 완전히 묶어버렸고 점유율 70대 30으로 중원 역시 무너뜨리며 짓밟았다. 노이어에게 프로 경력 최다 실점을 선사한 것은 덤.[5] 연장전 스코어나 승부차기 스코어가 아닌 120분 정규 스코어다.[6] 다음 2026 월드컵 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확대된다.[7] 심지어 전반전에 기록한 슈팅수는 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