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7-24 17:04:24

에테르넘/스토리

1. 개요2. 스토리

1. 개요

공포게임 에테르넘의 스토리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아비뇽의 라피데르앙 성의 성주였던 아놀드는 자신의 부와 권력으로 성 안의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고문하는 것을 즐겼으며,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다닌다.[1] 어느날 아놀드는 자신의 친구인 요한과 함께 '아크라'라는 정신적 개체를 현실에 강림시킨다. 아크라는 정신세계에만 존재할 수 있었지만, 현실과 정신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마정석'[2]이라는 광물로 아크라의 정신만을 현실에 옮겨온 것이다. 아크라는 인간의 정신과 지능을 극대화 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고,[3] 서로 간에 텔레파시를 주고 받거나, 미약한 염동력을 가지게 만들어주었다. 이에 크게 감탄한 아놀드는 이것을 자신의 권력과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이용하려하지만, 요한은 그를 저지하며 둘은 갈라서게 된다.[4]

이후, 아크라는 아놀드에게 '아직은 나의 힘이 약하다.'며 자신의 힘을 키워줄 것을 갈구했고, 아놀드는 우선 지하감옥의 죄수들을 시험삼아 아크라에게 바치기로 한다. 아크라는 자신의 힘으로 성을 본따 만든 정신세계를 창조하였고,[5] 아놀드와 아크라는 협력하여 죄수들을 정신세계 안으로 집어넣는데에 성공한다. 정신세계에 끌려들어간 죄수들은 현실에선 영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창백해지고, 식물인간처럼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죄수들은 원인 모를 이유로 사망하고, 아크라는 죄수들이 죽으면 죽을수록 힘이 강해진다며 아놀드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크라의 힘이 강해질수록 아놀드 또한 더욱 똑똑해졌고, 염동력을 비롯한 각종 초능력이 점점 강해졌다. 아놀드는 욕심이 생겼고, 과연 이것이 어디까지 강해질수 있는지, 그 한계가 존재하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아놀드는 자신의 호기심과 욕심을 충당하기 위해 죄수들을 정신세계에 계속해서 집어넣다보니, 어느새 죄수들로는 모자라게 되었고 아놀드는 급기야 성에서 일하는 무고한 사람들까지 제물로 쓰기에 이른다. 사람들은 한명씩 한명씩 쓰러져나가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지만, 단순히 전염병 같은 것이 퍼졌을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크라 또한 점점 부강해지는 자신의 능력에 감탄하며 한 가지 야망을 품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튼튼한 육신'을 얻어 완벽한 정신과 육체를 갖춘 존재로 거듭나 정신세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현실에 재림하여 이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아크라는 아놀드 몰래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갈수록 성은 점점 황폐해져갔고, 남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거나 부랴부랴 짐을 챙겨 성을 떠났다. 사실 아크라는 훨씬 이전부터 사람을 정신세계에 스스로 끌고 올 수 있었지만, 아놀드가 그 사실을 알게되면 자신을 소멸시킬거라 생각했기에 쭉 그것을 아놀드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아크라는 자신을 탄생시키고 자신과 함께 해온 아놀드마저 정신세계로 끌고 왔고, 성에 남아있는 모든 사람들 또한 정신세계로 끌려가게 되었다. 이로써 성은 버려지게 되었고, 아크라는 지금까지 희생된 자들의 육신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현실에 재림한다는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한편, 게임은 아크라의 정신세계 속으로 끌려온 한 사람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모든 기억을 잃고 지하감옥의 감방 안에서 깨어난다.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고 왜 여기 있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플레이어는 지하감옥을 돌아다니며 그곳에 남겨진 문서와 쪽지들을 보며 '아놀드'라는 인물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격분한다.

이후 플레이어는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현관으로 향하는 철문을 열어야했지만, 철문을 여는 제어실은 기계실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플레이어는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으슥한 창고로 들어간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그 곳에서 머리가 잘려나가 아랫턱만 남은 끔찍한 괴물 '헌터'와 조우한다.[6][7]

헌터를 피해 겨우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는데 성공한 플레이어는, 철문을 열고 현관으로 향하..는줄 알았는데 플레이어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집형실, 시체처리실, 고문실과 같은 끔찍한 것들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창고와 복도로 연결된 곳이었기에, 헌터가 플레이어를 인식하고 따라들어와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8] 플레이어는 그 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되는데, 바로 죄수들이 고문이나 사형으로 인해 죽으면 그 시체로 음식을 만들어 죄수들과 간수들에게 먹였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시체처리실과 부엌,식당이 붙어있고 아놀드가 감옥 조리사에게 이것을 강요하는 협박문 또한 남아있었다. 플레이어는 충격을 뒤로한채 그곳에서 빠져나와 현관에 도착했지만, 이미 플레이어의 정신상태는 붕괴된지 오래였다.

현관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성 밖으로 나가기 위해 성문을 열었지만 성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절망한 플레이어는 성을 빠져나갈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객실로 향한다.
[1] 아놀드의 이러한 행실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왕실 혈통이었기 때문이다.[2] 아놀드 소유의 광산에서 발견된 광물로, 푸른 빛을 띈다. 연구를 통해 정신력이 응집되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3] 아크라는 정신세계의 신(종교)이기 때문에.[4] 이후 요한은 작중 등장이나 언급이 없다.[5] 정신세계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모양이다.[6] 자세한 것은 에테르넘/등장인물 문서의 헌터 문단 참조.[7] 플레이어가 창고에 들어온 것을 눈치챈 헌터는 창고의 출입구를 부숴 못나가게 만들어버린다.(...)[8] 이때 현관으로 향하는 문과 벽이 헌터에 의해 파괴되는데, 이후 폭약으로 폭발시킨 후 현관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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