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05:06:27

에차테레

파일:Pack_Echatere.png
일반적인 에차테레.

1. 개요2. 상세
2.1. 산물과 쓰임새
3. 기타

1. 개요

Echatere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포유류형 크리처. 하이 락 중에서도 로스가 산맥 인근에 있는 설원, 황량한 고원, 삼림지대에 서식하며, 야생 개체가 많으나 오시머들의 가축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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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찰렛의 모습.

벌레같이 가는 발굽이 달린 다리가 여섯 개나 있으며, 멧돼지의 엄니, 각룡류의 프릴처럼 넓게 펼쳐진 뿔,[1] 의 머리와 몸을 섞은 것같이 생긴 독특한 외형을 지닌 덩치 큰 초식동물이다. 고집이 세고 난폭해서 길들여진 것이건 아니건 상당히 고약한 성질을 지녔고, 무거운 체중을 이용해 땅에 충격파를 내보내거나 일단 들이받고 보는 식으로 공격하곤 한다. 야생에서 영역을 두고 동족끼리 다투는 현장이나 지나가던 민간인을 습격하는 행태에서 그 위력을 엿볼 수 있다.

이마에 뿔이 자라지 않았을 정도로 어린 개체는 에찰렛(Echalette)이라 불린다. 새끼 사슴처럼 순한 성질이 남아있으나[2] 점차 성장하면서 검치호도 내쫓을 만큼 난폭하게 변한다고 전해진다. 덧붙여 얼룩덜룩한 위장용 점박이 무늬를 지녔다가 성체가 되면 완전히 무늬가 사라지게 된다고.

가축으로 길들일 때는 성질머리와 피지컬 덕분에 대충 키우거나 동물학대라고 여겨질 법한 방법으로 사육해도 문제는 없으며, 오히려 도축업자야말로 멱딸 때마다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라 에차테레 위주의 축산업에 종사하는 오시머들은 이 서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들의 가축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편이다. 젖을 짜는 용도로 오랫동안 살려두고 키우는 암컷의 경우 좀 더 온건한 분위기에서 사육되곤 한다.

먹이는 사초이끼를 자주 먹으며, 생강을 먹으면 발정이 나 바로 짝짓기에 임한다는 특성도 지니고 있다.

2.1. 산물과 쓰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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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꾼으로 쓰이는 에차테레.

가축으로 길들여진 에차테레는 와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탈것[3] 내지는 짐을 실어나르는 동물로서 일하거나 식량으로 쓰일 고기,[4][5] 옷과 피지(皮紙)를 만드는 데 쓰일 가죽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도 짜낼 수 있는데,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지 매운 요리를 먹고 몰려오는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직빵이라고 한다.

에차테레의 젖으로 만든 치즈는 '구름낀 날의 햇살같은 맛'[6] 이라며 오시머 여성들이 특히나 선호하고 극찬하는 식품으로,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전통적인 청혼식에 내오거나 (오크 한정)최음제, 미약, 사랑의 묘약의 일종으로 취급되기도 할 정도. 업계인의 발언에 따르면 과장된 부분도 있다지만, 간혹 냄새만으로도 오시머 여성들의 성욕을 대폭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내랑 함 하고 싶어서 결코 거절할 수 없을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은 족장들 또한 많이 사간다고(...).

독특한 뿔과 다리는 갑옷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지만 사냥을 기념하는 트로피처럼 따로 모아뒀다 전시하기도 한다.

돼지처럼 후각이 좋은지 송로버섯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 오시머의 식단에 희귀한 식재료를 더해주기도 한다. 특히 로스가에 내린 눈더미 아래에서만 자라는 툰드라 송로버섯(Tundra Truffle)과 설원 송로버섯(Snow Truffle)을 잘 찾아내는데, 이 송로버섯들은 검은 색에 주먹만한 크기를 지녔으며 냄새가 희미한 설원 송로버섯 쪽이 훨씬 더 맛있다고 한다.

3. 기타

  • 제국의 포켓가이드 야생 지역 편에서 털이 덥수룩하게 자란 거대 지네(shaggy giant centipedes)라고 묘사된 적이 있다. 설정 작가 마이클 커크브라이드는 거대한 털북숭이 애벌레(giant furry caterpillars)로 지칭한 바 있다. 온라인에서의 생김새는 털이 많은 포유류+벌레처럼 많고 가느다란 다리로 적절히 절충해서 디자인한 듯.
  • 당연하다는 듯 스카이림 모드판에서도 이 에차테레를 추가해주는 모드가 있다(...). 에차테레 단독으로 추가하고 싶은 경우는 Echatere SE를, 에차테레 말고도 다양하고 로어 프렌들리한 크리처들을 추가하고 싶은 경우는 Beasts of Tamriel을 추천한다.

[1] 암컷도 큰 뿔을 지녀서 뿔만으로는 암수를 구분할 수 없다.[2] 어릴 때부터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을 지닌 아종도 있다고는 한다.[3] 이마저도 제대로 된 탈것이 아니라 로데오처럼 위험천만한 스포츠에 쓰이는 탈것으로 길들이는 식이다. 군마처럼 전쟁에 써먹는 경우는 없다. 그나마 실용적인 케이스는 짐마차 끄는 데 쓰는 정도.[4] 진한 맛을 지녀 오크들이 좋아한다. 오죽했으면 에차테레 고기를 한번 맛보면 딴 고기는 닭고기처럼 밋밋하게 느껴질 거라고 장담할 정도다.[5] 도축 시 피를 빼는 작업은 반드시 빼먹지 말아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피를 제대로 빼지 않으면 누린내가 심하게 나는 것을 넘어 고기가 안쪽에서 썩어 상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6] 부드럽고 크리미한 치즈라고는 하나, 비주얼과 설명을 보면 다른 종족에게는 한눈에 봐도 꺼려지는 치즈임을 알 수 있다(...). 썩은 음식, 혹은 음식물 쓰레기 아이템의 아이콘을 재탕했다지만 설명마저 자극적인 냄새와 고약한 맛이 난다고 하니 말 다한 수준. 심지어 매머드 치즈와 동급이라는 묘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