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bgcolor=silver><colcolor=#008b8b,#008b8b> 에버니저 링슬리 Ebenezer Lynxle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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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족 | 캐나다스라소니 |
| 성별 | 남자 |
| 가족 | 밀턴 링슬리 (손자) 캐트릭 링슬리 (증손자) 키티 링슬리 (증손녀) 포버트 링슬리 (증손자) |
| 소속 | 링슬리 가문 |
1. 개요
주토피아 2의 등장인물. 링슬리 가의 초대 당주이며,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다.주토피아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 '기후 장벽'의 개발자이자 주토피아 건설의 자본 후원자로, 주토피아가 설립되는데 내/외적으로 공헌한 위인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그러나 후반부에 그는 '기후 장벽'의 진짜 개발자가 아니었음이 밝혀진다. 주토피아 건립에 자본을 후원한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세간에 알려져 있던 사실과 달리, 기후 장벽의 개발은 그가 아니라 게리의 증조할머니 아그네스가 이루어낸 업적이었다.
그럼에도 다름아닌 그가 단독 개발자로서 알려져 있던 경위는 특허권 문서의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날조하여 가로챘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목격자인 가정부도 살인멸구하고, 그 혐의를 아그네스에게 씌우고 파충류는 위험한 종족이라고 선동하여 전부 주토피아에서 추방시키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사실 그는 극렬한 파충류 혐오자이자 포유류[1] 지상주의자로, 아그네스가 자리를 떠나자 곧바로 손을 씻을 정도로 병적인 혐오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특허를 가로챈 것은 명예욕과 가문의 성장을 위한 탐욕도 있었지만, 열등한 파충류가 위인 대접받으며, 파충류라는 족속들이 주토피아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그로써는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도 있었다.
또한 기후 장벽의 개발자라는 거짓 명성과 주토피아의 창립 후원자라는 자본적 뒷배를 바탕으로 링슬리 가문은 시장보다도 더 위에서 군림하는 비선실세로써 주토피아에서 위세를 누렸는데, 파충류들에게 할당될 예정이었던 구획을 자신들에게 적합한 한랭지로 바꾸어 차지하는 등 온갖 패악을 부렸다.
이후 현 시점에서 닉+주디 콤비가 안토니 스누틀리를 추격하다가 실수로 에버니저의 석상을 파괴해버렸는데, 당시에는 훌륭한 위인의 석상을 파괴한 것으로 온갖 뉴스와 신문에 실릴 정도로 굴욕적인 화젯거리였지만, 막판에서 그가 악인으로 밝혀지기 때문에 잘 박살낸 것이 되었다. 일종의 복선인 셈.[2]
캐릭터의 모티브는 로버트 피어리를 조금 차용한것으로 보인다.[3]
고작 기념 석상이 무너진것을 빼면, 디즈니에서 몇 안되게 악행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벌을 받지 않은 캐릭터다.[4][5]
사실 획기적인 발명을 했더라도 이를 양산하고 보급하는것은 사실 꽤 어려운 일이다. 혁신적인 발명에 대한 투자로 인한 보급의 기여는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업적은 맞다. 그러나 사적인 감정으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자기가 독차지하겠다는 탐욕, 주토피아에서 파충류를 추방시키겠다는 혐오가 명예를 다 망쳐버린 셈.
또한 작중 묘사를 보면 링슬리 가문은 그의 대부터 이미 부호였던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것이 에버니저 대에 이루어진 것인지, 혹은 링슬리 가문이 그의 대 이전부터 부호 가문이었는지는 불명이다. 다만 어느 쪽이던간에 에버니저가 가정부를 죽일 때 일말의 감정적 동요도 보이지 않는 걸 보아[6] 그런 범죄행위를 이미 수 차례 해왔다고 유추할 수 있으며, 가문이 쌓은 부 역시도 범죄로 얻은 검은 돈일 가능성이 높다.
[1] 피가 어디 가지 않는지 손자인 밀턴 링슬리 역시 습지 지대에 거주하는 해양 포유류 역시 열등종 취급히며, 툰드라 지대로 재개발해서 전부 쫒아버리려고 했다. 또한 육상 포유류라도 작고 나약한 포유류들 역시 하등하다고 취급하고 있었다.[2] 영화 후반부에서 닉과 주디가 제설차를 몰때 저택 미로에 있던 또다른 에버니저 링슬리 석상도 보기좋게 박살난다.[3] 초기엔 최초의 북극점 도달자라고 기록되어있으나 실상은 그의 길을 안내해 준 이누이트 안내인들이 먼저 해당지점을 밟았기 때문에 최초의 도달자도 뭣도 아니었고, 이누이트를 가혹하게 부려먹고, 심지어 그들을 속여서 미국으로 데려와 전시하면서 입장료를 챙겼다. 당시 인종차별이 만연한 야만의 시대라는걸 감안해도 돋보적인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죽은 뒤 수십년 뒤에 조사가 이루어져 진실과 악행이 다 퍼졌다.[4] 물론 이미 작중 시점으로부터 수십여년 전에 죽은 과거 인물이기 때문에, 부관참시를 한다 한들 본인이 생전 받은 벌이 되지는 않기에 이는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래도 증손자 세대에 와서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가문의 천인공노할 악행들이 모조리 밝혀진데다, 가문도 완전히 몰락한 만큼 앞으로 주토피아의 시민들에게 있어 위인이 아닌 최악의 악인으로써 재평가되어 평생 알려지게 되었으니 죽어서라도 대가를 확실히 치른 셈이다. 닉과 주디가 박살낸 석상도 당연히 복구되지 않거나 설령 복구 되었더라도 또다시 박살 나버리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을 것이다.[5] 비슷한 예로 루나드가 있는데, 이쪽도 이민족을 탄압한 것이 사건의 원인이었다.[6] 다만 가문의 주류와 거리가 멀었다던 증손자 역시도 증조부인 에버니저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 때, 살인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감정 없이 무덤덤한 면모는 '여러번 했기에 익숙해서' 그렇다기보단 스라소니라는 종족 자체가 선천적으로 감정적 동요가 적거나, 혹은 아예 없는 특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에버니저가 혐오했던 파충류는 실제로 포유류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크게 떨어져 한때 냉혈동물로 불리기도 했으며, 냉혈한이라는 표현이 냉정하고 무감정한 사람을 뜻하는 표현으로 쓰일 정도지만, 정작 작중에서 게리를 비롯한 파충류들이 따듯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오고, 온혈동물인 포유류에 속하는 링슬리 가문은 작중에 등장한 동물들 중에서도 누구보다도 차가운 냉혈한 그 자체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