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진숙 | |
<colbgcolor=#65a5dd><colcolor=#ffe401> 배우: 염정아 | |
가족 | 아버지 엄 선장 남동생 엄진구 |
[clearfix]
1. 개요
밀수품 배달이 애들 장난이니? |
2.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
3. 작중 행적
춘자의 친자매같은 절친이자 밀수판의 맏언니.[1] 진중하면서도 의리 있는 해녀들의 리더. 어린 시절부터 선장인 아버지를 따라 동네 해녀들을 다부지게 지켜온 해녀였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바다의 생필품을 건지는 밀수판으로 흘러 들어간다.
금괴 밀수 시도 때 아버지와 동생이 배의 엔진 스크류에 빨려들어가 처참하게 사망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절규하다가 기절, 결국 세관에 체포되어 징역을 살게 된다.[2] 그런데 먼저 풀려났던 동료 해녀들이 면회를 올 때마다 '춘자가 혼자 사라진 걸 보니 춘자가 밀수 신고 포상금을 노리고 세관에 찌른 것 아니냐', '도시에서 춘자 잘 먹고 잘 사는 걸 본 사람이 있다' 라는 증언을 쏟아내니 진숙도 '춘자가 배신했다' 라면서 의심하기 시작했고, 출소 후 군천으로 다시 돌아와 물질을 하지만 아버지의 유산이나 다름없는 맹룡 호까지 저당을 잡히는 등 힘들게 살고 있었다. 춘자가 장도리와의 거래를 위해 다시 군천으로 돌아오자 당장 들이닥쳐 춘자의 뺨을 거세게 후려치며 적대감과 배신감을 드러낸다.[3]
그런데 동료 해녀 억척이가 무리해서 상어 서식지까지 물질을 나갔다가 상어에게 습격을 당하면서 한쪽 다리를 잃는 사고를 당하게 되자[4] 춘자를 만나게 되지만, 여전히 믿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춘자가 해녀 시절 다같이 찍은 사진과 자신의 통장을 주며 "내가 억척이의 치료비를 도와주고 내 전재산도 너한테 줄테니까 믿고 도와달라" 요청하고, 억척이를 위해서라도 결국 진숙은 분노를 참으며 춘자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이후 춘자가 권 상사의 언질과 옥분이 입수해 온 사건 당일 밀수신고서를 통해 장도리와 이 계장이 손을 잡고 금괴 사건 당일 나타나 아버지가 사망한 계기를 만든 자들이라는 것을 알아내서 알려주고 모든 오해가 풀린다. 눈물을 흘리며 춘자에게 "미안하다" 라고 사과하는데, 춘자도 눈물을 흘리며 "너 진짜 나 모르냐?" 라며 진숙이 소문에 넘어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은 것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서로 간의 앙금을 풀고 다시 관계를 회복했으며, 옥분을 포함한 셋이서 밀수 계획에서 승리를 모색한다.
한편 장도리가 자신의 진짜 원수임을 깨닫고 나서 충동적으로 장도리를 몰아붙이려던 찰나, 장도리가 서해안 깡패들을 모아 권 상사를 기습하려는 낌새를 목격하고 급히 아지트인 옥분의 다방으로 연락 시도 후 찾아가지만 다방도 옥분의 공작을 알게 된 이장춘 계장에게 접수된 상황. 크게 당황하다가 이내 정신을 차려서 이 계장이 장도리를 의심하게끔 만드는 언행으로 이 계장의 주의를 돌림으로써 당장의 큰 화는 면할 수 있었다.
이 계장과 장도리와의 담판 이후 이 계장에게 엽총으로 살해협박을 당하여 해녀 동료들과 함께 맹룡호에 타고 상어가 출몰하는 해역으로 내몰려 강제로 입수를 하게 된다. 이 계장이 장도리파 깡패들을 뒤딸려보내 물건만 건져내고 해녀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능숙한 수중 움직임으로 회피 후 깡패들을 리타이어시킨다. 그 와중에 다리를 칼에 베여서 피 냄새에 따라온 상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다. 이후 춘자가 말했던 3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얻고, 장도리에게 저당잡혔던 맹룡호도 다시 되찾아 새 선장이 되어 다함께 고향으로 귀환하는 해피엔딩을 맞는다.[5]
4. 기타
- 상황 파악도 약하고 멍청한 편인데, 폭력 조직을 이끌게 된 장도리를 만만하게 보는 듯한 행동을 수차례 하며 결국 일을 아예 깨트릴 뻔했다.[6] 다행히 춘자와 권 상사가 잘 대처해 망정이지 자칫했으면 일도 일이지만 다 죽을 뻔 했다. 작중 지나치게 감정적으로만 행동하고 제 처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일당을 지속적으로 위험에 빠뜨린다. 여러모로 춘자와 대비된다.
[1] 실제 나이는 춘자보다 적다. 춘자가 진숙에게 스스로를 언니라고 칭했었고 진숙도 춘자가 도망가기 전에는 춘자를 언니라고 불렀다.[2] 다른 사람들은 수개월 정도만 징역을 살았지만, 진숙은 아버지는 사망하고 춘자는 도주하면서 주범으로 지목되었는지 가장 오랫동안 옥살이를 했다.[3] 원래는 춘자에 비해 인정도 많고 순한 성격이었지만, 사고와 감옥살이를 겪으면서 독한 성격으로 변한다.[4] 남편에 애도 딸린 해녀였는데, 남편도 해양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불구였던지라 가난하게 살다가 생활고를 못 이기고 무리한 선택을 했던 안타까운 상황이었다.[5] 아버지와 동생의 복수도 하고 춘자에 대한 오해를 풀며 화해를 함과 동시에 큰 돈을 만지게 되었으니 어떻게보면 이 작품의 진정한 승자라고 할 수 있다.[6] 장도리가 권 상사를 습격하기 직전에도 진숙이 장도리를 만나 얘기를 했으면 모든 일이 틀어질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