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양정팔 | |
배우 | 이동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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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카지노》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차무식의 의동생이자 오른팔. 본작의 개그 캐릭터를 맡고 있다. 기껏 빽을 써서 볼튼호텔로 데려온 여자친구는 과거를 속인 사기꾼이었고, 자기 절친한 동료 필립과 바람을 피우더니 급기야 둘이서 짜고 거물 고객의 돈을 들고 튀다가 길거리에서 함께 암살당하는데, 정작 정팔은 그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연인과 친구의 죽음과 통수를 동시에 겪게 되고 이때부터 맛이 가기 시작한다. 시즌2 예고편에서 김소정을 살해한 배후가 무식인 것을 알게 된 후 배신을 결심하고 무식이 한국에서 수감되자 그의 금고를 터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즌1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양정팔 역시 잉여인간인 편인데, 지인들에게 큰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았다고 언급되며, 중국 삼합회에까지 감당할 수 없는 돈을 빌리는 것도 모자라, 삼합회 돈을 갚기 위해 도박까지 하다가 무식의 칩까지 홀랑 까먹고 한국으로 쫓겨나듯 나간다. 정신 차리라고 했던 무식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국밥가게에서 죽치고 시간만 날리다가, 무식이 삼합회와 척까지 져가며 겨우 수습한 후 다시 필리핀에 와서도 돈도 안 갚아놓고 치영에게 다시 돈을 빌리려 든다거나, 치영이 반 농담식으로 던진 말에 혹해 무식을 보증인으로 세우려는 등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 백미. 결국 뼈 빠지게 일해서 상환할 만한 돈을 버는 데 성공했음에도 갚으면 남는 돈이 없다고 변명하며 치영에게 돈을 갚지 않고 삐대다가 뚜껑이 열릴 대로 열린 차무식에게 뺨을 얻어맞고는 어거지로 갚게 된다. 차무식이 민석준 살인 누명으로 한국으로 추방되자 정팔에게 카지노 운영을 대신 맡긴다. 민석준 살해 혐의는 무죄를 받고 폭행 혐의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무식의 지시로 교민들을 상대로 필리핀 입국 로비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지만 여의치 않자[3] 무식의 금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그 안의 돈을 쓰게 하는데, 금고 안에 막대한 현금과 금괴를 보고 심경이 복잡해진 듯하다.[4] 그 후 무식이 필리핀에 입국하지만 그동안 변심해 선배인 양상수를 새로운 라인으로 잡고, 차무식과는 거리를 둔다. 하지만 양상수가 차무식에게 기선제압을 하려다 역으로 협박당해 데꿀멍하고, 무식이 없는 동안 자기가 데려왔던 친구의 사기 때문에 자신까지 철창 신세를 지게 된 것을 무식이 빽으로 풀어주자 다시 고분고분해진다.[5] 하지만 그러면서도 친구가 차무식에 주려는 사례금 20억을 무식이 그런 사례에 연연하지 않는 걸 이용해 중간에서 빼돌리려고 한다.[6] 시즌 2 마지막화에서 상구와 차무식의 금고를 턴 이후 차무식의 연락을 받고 상구와 함께 차무식의 은신처로 이동한다. 이때 마지막 남은 죄책감이라도 있었는지 차무식을 조용히 한국으로 돌려보내자 하지만 존이 오승훈을 미행하는 바람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마크와 상구, 존이 죽게 된다. 살아남은 차무식은 배신감에 분노한 얼굴로 양정팔에게 총을 겨누나 자신은 관계가 없다고 울면서 빌고 그걸 믿은[7] 차무식의 돈을 차로 옮겨준 후, 차에 타려던 차무식의 머리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차무식을 부르며 그가 죽은 것을 확인한 후 차를 타고 도주한다. 1년 뒤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며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즌 2가 끝난다.이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은 '암정팔'이라며 욕을 바가지로 하고 있다. 사실상 발암 캐릭터의 정점을 찍은 캐릭터가 되어버린 셈이다. 상구의 경우 정팔과 달리 도박에 빠져 허우적대지도 않고 일처리도 빠릿빠릿했으며 찌질한 모습도 보이지 않고 아끼던 동생인 필립의 살인 사주를 차무식이 했다는 합리적인 명분으로 움직였고 오승훈의 경우 순수하게 경찰로서의 사명감으로 차무식 검거에 열을 올렸다. 빅 보스 측도 라울을 불태워 죽였다는 명분으로 존을 이용해 차무식을 조여왔다. 즉, 나머지 등장인물의 경우 차무식을 노리려는 의도를 시청자가 전부 이해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야 할 합리적인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정팔의 경우 어장관리나 당하는 상황이었고 고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썸타던 여자 하나 죽였다는 다른 이들의 목적에 비하면 얼토당토하지 않는 명분으로 움직인 것도 모자라서 사실상 이 드라마에서 최후의 승자로 만들어버렸다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패착이자 옥에 티로 남고 말았다.3. 인간관계
- 차무식 : 무식에게 직접 한국요리도 해주며 가족처럼 지낸다.
4. 여담
- 이동휘도 용두사미로 끝난 결말이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본인 인스타에 양정팔이는 죽일 놈이 맞다는 글을 게시했다.
- 작중 차무식을 부를 때 맛있는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는데, 정작 배우 이동휘는 극한직업에서 치킨을 만들랬더니 기름에 삶은 백숙을 내놨던지라 배우 개그가 성립되기도 했다.
[1] 이후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고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라는 의미를 가진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이라고 차무식이 다시 알려준다.[2] 이에 차무식은 제발 책 좀 읽어라 창피해 죽겠다며 면박을 준다. 암흑가에 몸담은 모습과는 달리 차무식은 이름값을 못하는 사람이라 학력고사로 연세대학교도 합격할 수 있었던 수재였고 지금도 두뇌회전만큼은 등장인물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잘 돌아간다.[3] 천만 페소를 겨우 모았는데 그나마도 8백만은 성일이 준 돈이다. 사실상 성일을 빼고는 무식을 끈 떨어진 갓으로 취급한 것.[4] 자기가 사업하겠다고 삼합회와도 접촉할 때 극구 말리던 무식이 마음만 먹으면 사업 밑천쯤은 간단히 내어줄 수 있었다는 것에서 배신감도 느낀 것 같다.[5] 친구의 혐의에 관련 기관이 7개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되어 차무식도 도저히 손쓸 수 없어서 다니엘에게 부탁했는데, 다니엘도 힘들다는 걸 무식이 간청해 겨우 풀었다.[6] 무식도 눈치채고 대놓고 "중간에 빼돌리려고 그러지?" 라고 물어봤지만 정팔이 절대 아니라고 잡아떼자 무식이 한번 믿어준다고 보냈는데, 그렇게 나오자마자 친구에게 돈 얘기를 꺼낸다. 친구에게조차 거짓말을 하며 차무식의 이름을 팔아 돈을 챙기려 들고, 친구도 미심쩍어 하지만 오히려 자신을 의심하냐며 성화를 내는 정팔을 보며 별수 없이 돈을 건네는 것으로 나온다.[7] 당연히 진짜로 믿은 건 아니었겠지만 차무식도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정팔이를 아꼈던 만큼 우선 그냥 넘어가기로 한 듯 보인다. 결국 자신을 몇 번이나 뒤통수쳤던 정팔이를 마지막으로 믿은 패착의 대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