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2:17:05

약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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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약사와의 차이점3. 과거4. 대중매체에서5. 그 외 약장수6. 현대의 약장수7. 희화화8. 외국에서

1. 개요

을 파는 사람.

후술하겠지만, 약사와는 전혀 다르다.

2. 약사와의 차이점

위에도 썼듯이 약사와는 전혀 다르다. 일단 약사는 먼저 약학대학에 진학한 뒤 졸업 직전 혹은 졸업 후에 약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공식 면허증을 취득하고 개업해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거나 약학지식을 통해 일반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약장수는 무자격 상태로 대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검증도 되지 않은 야매 혹은 가짜 약을 화려한 말빨로 환자를 속여넘겨서 판매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쉽게 얘기해서 사기꾼.

3. 과거

놀랍게도 과거 국가가 약장수를 약국처럼 관리하던 시절도 있었다. 1954년 ~ 1965년 약사법에는 "매약 청매상"이라 하여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으면 합법적으로 매약 판매를 할 수 있었다. 비슷하게 정식 약사가 아닌 사람에게 약재와 한약재 판매 면허를 주는 제도도 있었는데, 이들의 가게를 '약종상', '한약종상'이라 불렀다. 후진국 시절 병원과 약국이 충분치 않아 벌어진 일이다. 물론 이후 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되면서 폐지되었고, 매약과 매약청매상은 사어(死語)가 되었다.

4. 대중매체에서

소설이나 영상매체에 나오는 약장수의 스테레오 스테는 서커스단이나 광대처럼 요란하게 차려입고 화려한 공연, 음악 연주나 차력, 묘기 따위로 주위의 이목을 끈다. 거기에다가 약장수의 단골 레퍼토리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애들은 가라!", “이 약 한 번 먹어봐!”까지 덧붙이면 금상첨화.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수록된 단편인 '뫼비우스의 띠'에서 전형적인 약장수의 모습이 묘사된다.

5. 그 외 약장수

비단 약을 파는 것 외에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악기연주, 기예, 차력, 판소리 설화 등과 같은 볼거리를 선보이는 유랑극단의 약장수들도 있다.[1]

6. 현대의 약장수

현대에는 만병통치약 같은 건 아무도 속지 않으니 없어졌을 것 같지만, 어르신들을 모아서 이런저런 공연을 보여준 뒤에 건강기능식품이나 옥장판, 찜질기 등의 유사 의료기기를 이런 저런 효험이 있다며 비싸게 팔아먹는 방식으로 장사하는 약장수가 남아 있다. 품목이 품목이다 보니 다단계 판매 업체들이 손을 많이 댄 분야 중 하나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약장수들을 옹호하는 일도 많다. 물론 실제로 말빨에 넘어갔다기보다는 알면서도 속아주는 사람들이 많다.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물건 강매는 그 푯값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 불만제로에서 악덕상술 취재를 할 때에도 한 영감님이 그런 요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자식들은 그런 쓸데없는 거 사온 거 알고서 화내러 오는 것 아니면 얼굴도 잘 안 비추고, 본인 돈을 거짓말로 가져다 퍼 쓰는 건 똑같으니 자식보다 낫다고...

7. 희화화

아예 비유법으로 사기(꾼)를 직접 뜻하기도 한다. "어디서 약을 팔어?" 등.

8. 외국에서

재밌는 것은, 비단 과거 대한민국에서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medicine show라고 거의 100% 동일한 약장수들의 공연이 있었다는 거다. 레드 데드 리뎀션에 나오는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사이비 약장수 캐릭터를 보면 이러한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메디슨 쇼 자체가 일본청나라를 거쳐 구한말 대한제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이후 일제강점기 내내 유행했다. 오죽하면 유한양행의 첫 신문광고에는 이런 약장수스러운 부분이 없다고 칭송받았을 정도. 미국의 메디슨 쇼는 서부영화 같은 데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영문 위키피디아의 medicine show버스터 키튼 참조. 엘튼 존의 히트곡 Your Song에 나오는 a man who makes potions in a travelling show라는 가사도 "떠돌이 쇼를 하며 약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서 potion은 사랑의 묘약을 뜻한다. 그리고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역시 이런 떠돌이 약장수가 만들어 파는 약에서 비롯된 재미있는 사건사고를 다룬 희가극이다.


[1] 대전중앙시장의 경우 종종 일본원숭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만담개그를 하며 약을 파는 약장수가 가끔 나타난다. 문제는 일본원숭이를 비롯한 영장류들은 국내에서는 개인이 키울 수 없는 동물인데 이런 걸 어떻게 데리고 다니는 건지는 알 수가 없단 거다. 아마도 동물 수입 규제가 미비했던 시절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