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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ct of Valor.
미국에서 2012년에 제작한 네이비 씰팀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했다고 한다.
2. 제작
제작 당시 현역 SEAL 대원들의 출연과 실제 SEAL의 작전과 전술 그리고 장비를 최대한 살려 현장감을 주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SEAL 홍보를 기대했는지 미 해군에서 전폭적인 장비 지원을 해준 덕분에, 스턴트맨이나 대역으로 찍기 힘든 각종 실제 군사 장비 이용 장면들이 대거 들어가 사실감이 제법 뛰어나다.[2]반면에 실제 군사기밀이나 군인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최종 편집은 미 해군에서 했고 필름 및 영상 원본[3]은 모두 회수했다고 한다. 그래서 보안 누출이 우려되는 곳은 약간 액션 영화적 요소를 가미해 100% 리얼은 아니라고. 그리고 특수부대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다수 대원들은 작전 보안상 얼굴 노출을 꺼린다. 당장 구글에서 특수부대 군인들 사진을 보면 모자이크 처리되거나 복면 또는 검은색 고글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나온다. 카더라에 따르면 영화 속 출연한 대원들은 일선 대원이 아닌, 교관 또는 일선에서 물러나 전역을 앞둔 대원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3. 평가
영화에 대한 평은 극과 극. 하나는 개성없는 매우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스토리[4]와 사망 플래그[5], 연기에 관한 혹평이다. 반면에 그런 스토리를 실제 특수부대원들을 앞세워 리얼리틱하게 재현해냈으며,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나는 촬영과 편집으로 살려냈다는 호평이 있다.[6] 로튼 토마토를 보면 관객 투표의 85%가 재밌게 봤다는 평가를 보였고 흥행 성적 역시 제작비 대비 준수하다.한국에는 2012년 2월 29일에 액트 오브 밸러: 최정예 특수부대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전국 관객 13만 9,541명, 66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악역에 대한 설정도 이상해서, 극중 등장하는 필리핀 테러리스트들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묘사가 이상하다고 까였고(한국인이 한국어가 아닌 요상한 언어를 쓰는 걸로 나오듯), 흑막으로 등장하는 체첸 극렬 분리주의자라는 악당은 구 소련 시절부터 시작해서 체첸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체첸인들 역사를 생각하면 오히려 러시아에 더 원한이 커야 정상인데 왜 애꿎은 미국을 증오하면서 테러를 저지르는지[7] 이해가 안 되는 건 물론이거니와 체첸 분리주의자라는 주제에 테러 예고 동영상에는 친러시아 정부인 체첸 공화국 깃발을 쓴다. 밀리터리 고증만 신경쓰느라 악역들에 대한 묘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3.1. 고증과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평가
- 밀리터리 매니아들 대다수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초반 공수 작전부터해서 스코프가 빛에 반사되는 걸 막는 킬 플래시 장착 그리고 CQB 교전까지 제법 군사적 연출이 잘 되었다. 그중에서도 평가가 높은 부분은 초반의 CIA 요원 구출작전 끝부분에 등장한 SWCC의 RIB 보트 장면이다.[8] 미니건과 M240 기관총으로 추격해오는 게릴라를 제압사격, 그야말로 벌집으로 만드는 장면이 인상깊다.
- 초반 전투에서 LAW를 발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분명 LAW는 개방형 조준기를 쓰는데 1인칭 장면에서는 장거리 스코프처럼 조준선 주변이 새까맣다. 조준선 자체도 LAW의 것이 아니다.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
- 야간에 붉은색 가시 레이저를 쓰는 등 고증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는 영화적 연출이다. 고증이 비교적 뛰어난 작품 치고는 아쉬운 항목. 실제 SEAL 출신 말에 의하면 작전 시 붉은색 레이저는 위치 노출 위험이 있어 절대 쓰지 않는다고 한다. 영화 제로 다크 서티 후반에 데브그루가 쓰는 적외선 레이저가 나와야 정상이다.
- 일부 연출, 1인칭 시점, 등장인물과 장소 설명에 요란한 효과음을 내며 나오는 모션 그래픽은 FPS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등장할 때마다 아날로그적인 -CG보다 실탄을 사용하는- 영화의 분위기를 반감시킨다.[9] 연출자 스코트 워가 호큰과 니드 포 스피드(영화)를 맡았다고 한다.
다만 현대전의 전투 기록 영상을 보면 기록매체의 발달로 헬멧에 소형 카메라를 부착하는 경우가 많다. GoPro 등의 액션 카메라는 아예 NVD 마운트용 거치대까지 발매하고, 유튜브에 1인칭 시점으로 총격을 뒤집어쓰는 영상들이 많다.
- 사운드는 대체로 준수하지만 마지막 땅굴 추격전에서 총성이 울리지 않는다는 게 조금 거슬린다. 터널처럼 음향 반사가 일어나야 할 텐데 사막에서 쏘는 것 마냥 소리가 싹 사라진다.
- 고증에서는 만족스러워도 액션씬이 연출보다는 양으로 압도하는 총격과 폭발, 장비를 보여주는 것 위주라 군대의 화력 시범을 보는 것처럼 따분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이 점은 더 록같은 호쾌한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고,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과장된 연출없이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 보여줬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다.
- 작중 미군의 화력이나 전투력도 볼만하지만, 투사력도 은근히 볼만하다. 정보를 입수하면 세계 각지에 배치된 상륙함이나 잠수함, 수송기 등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 어디든지 재빠르게 투입된다. 대양 한 가운데에서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떠올라 부대원들을 챙겨가는 장면은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지릴 정도.
4. 흥행
북미에서는 2012년 2월 24일에 개봉하여 첫 주말에 2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 1위를 했다. 제작비가 1200만 달러밖에 안들었기 때문에, 이미 첫주만에 제작비의 두 배를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게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건 장비와 인력 상당수를 미 해군이 지원해준 덕분이다. 최종 북미 흥행 수익은 7,001만 달러. 하지만 해외 흥행은 영 좋지 못하다. 이탈리아가 290만 달러로 해외 1위, 일본이 125만 달러로 2위, 그밖에는 흥행 100만 달러를 넘긴 나라가 없다. 스페인에서는 85만 9천 달러를 기록했다.5. 프로모션
예고편을 보면 게임 배틀필드 3 내의 인식표를 주는 이벤트를 했다. 스페인에서는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홍보에 사용되었다. 일본에서는 네이비 씰'이란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져와 공동 시사회를 가졌다.6. 기타
- 크레딧에 톰 클랜시의 이름이 등장한다. 정확히는 'In Association With Tom Clancy'로 나온다.
- 극 초반에 주인공 팀이 속한 부대는 SEAL 7팀이라고 자막으로 나온다.
- 예고편 중반부터 나오는 삽입곡은 브리티시 록 밴드 스노우 패트롤의 What if this storm ends다.
- 마지막 장면에서 9.11 테러 이후 사망한 SEAL 대원들의 실명이 나온다. 그 중엔 영화 론 서바이버의 마이클 머피를 비롯한 전사자들이 나오며,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 작전 중 사망한 대원의 이름도 나온다.
[1] 포스터 상단의 문구는 Navy SEAL의 모토인 The Only Easy Day Was Yesterday로, 뜻은 '쉬운 날은 어제뿐이다', '오늘부턴 개고생이다', '좋은 날은 이미 다 갔다' 정도의 의미다. 이 포스터만 보면 당연히 항공모함이 나오겠구나 싶지만 상륙함이다. 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상륙함이 나오는건 드물다. 중간에 해리어의 상륙함 이함 장면도 나온다.[2] 이런 점에서 최후의 카운트다운이나 탑건과 통하는 면이 있다.[3] 촬영의 대부분을 DSLR인 EOS 5D Mark II로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대부분 DSLR로 찍은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촬영 전문 카메라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때깔도 좋긴 하지만 과격하게 흔들리는 장면에서는 조금 약한 게 흠. 근데 이 영화는 장르 대비 연출은 비교적 정적이라 별 문제는 없다.[4] 주인공 특수부대가 CIA 요원을 구출한다. 그리고 전세계를 누비며 미국을 테러의 위기에서 구한다.[5] 주인공은 출산을 앞둔 아내가 있고 CIA 요원을 구출하는 작전에 앞서 아내와 헤어질때 주인공이 문을 나서자 아내는 예감이라도 한듯 폭풍 눈물, 그리고 영화 내내 이번 임무를 마치면 장기 휴가를 받아 소대장을 넘길 것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후임에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내에게 전해달라고 편지까지 남긴다. 압권은 상륙함 도크에서 소대장이 "이번 일이 끝나면 소령 진급해서 워싱턴 D.C.로 옮길거다."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게 전사 특진해 알링턴 국립묘지에 매장이란 뜻도 된다.[6] 그러나 극장에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및 배틀필드 시리즈 드립을 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1인칭 시점 연출이 굉장히 빈번하게 나온다.[7] 차라리 체첸 분리주의자 중에서도 체첸 수니즘 계열이 아니라 이슬람 극단주의 계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그럼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이슬람 형제들을 죽이고 다니는 미국놈들 니들도 죽여주마" 이렇게 나와야지 체첸 민족을 들먹이면 안 됐다.[8] RIB 보트로 SEAL 탈출이나 구출 작전을 수행하는 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이라는 다른 특수전 부대이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주인공 크리스 카일의 자서전(아메리칸 스나이퍼)에도 비슷한 부대가 등장한다.[9] 특히 CIA 요원 구출 장면에서 손 시점 장면은 영락없는 FPS 게임의 이벤트 장면이다. 근접전 등이 벌어지면 보는 사람이 버튼을 해야하나 싶은 기분이 들 정도의 연출이 많다.[10] Navy SEALS(1990, 루이스 티크 연출, 한국 개봉명: 특전대 네이비 씰)를 보고 네이비 씰을 지원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