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6 09:38:50

Ad Infini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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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Infini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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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발매일 2023년 9월 15일
개발 Strixlab, Hekate Games
배급 Nacon
엔진 언리얼 엔진 4
장르 호러
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트레일러3. 등장인물4. 줄거리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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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d Infinitum[1] 은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Hekate Games가 개발한 제1차 세계 대전 배경의 1인칭 호러 서스펜스 게임이다.

2015년 유튜브에 트레일러가 올라온 뒤 제1차 세계 대전호러 게임의 결합이라는 흔치않은 조합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트레일러 출시 이후 수 년이 지나도록 개발 근황은커녕 어떠한 소식도 없었으며, 개발진의 공식 홈페이지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많은 팬들이 게임 제작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여기고 실망했으나...

2019년 7월 Ad Infinitum의 개발자들이 다시 개발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개발진에 따르면, 2015년의 공개 트레일러는 3~4명의 학생들이 만든 소규모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공개한 트레일러가 많은 호응을 얻자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나, 개발진의 핵심멤버가 건강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미루어졌다고 한다. 2019년에 해당 멤버가 다시 복귀하였고, 추가로 게임 개발 경력자들이 개발진에 합류했다고 한다.

2. 트레일러

2015년 공개 트레일러

3. 등장인물

  • 파울 폰 슈미트: 주인공. 제1차 세계 대전에 장교로서 참전한 이후, 심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
  • 요하네스 폰 슈미트: 주인공의 형.
    집안에 그려둔 그림들과 예술가 지인들, 어릴 적 동생과 나눈 대화들로 보아 동생과 마찬가지로 시와 예술에 관심이 많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지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면모가 유약하고 남자답지 못하다 여긴 아버지와 다툼이 잦았고, 말싸움 끝에 집을 나가 자진입대 해버린다. 이후 쭉 복무하여 하사로 진급하고, 동생인 파울이 자신의 중대의 신임 중대장으로 부임한 상태로 전쟁을 맞이한다.
    현실을 몰라서 딱딱한 소리나 하며 병사들을 사지로 내모는 동생을 부대원들은 조롱하고 배척하며, 그 중재역을 떠맡은 것과 상부의 비현실적 지시에 그대로 순응하여 잘못된 지휘를 펴는 동생 사이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마침내 자살 돌격 임무가 실행되고, 그 전투로 대부분의 부대원은 죽거나 산송장 신세가 되며, 요하네스 또한 왼팔, 오른다리와 얼굴 반쪽을 잃는다. 게임 인트로의 컷신이 바로 이 장면. 그렇게 처절하게 생환했으나 어머니는 큰아들이 반병신이 되었다는 충격 탓인지 반쯤 미쳐서 요하네스를 괴물이라고 부정하고, 요하네스 또한 그림조차 성히 못 그리는 반신불수의 몸이 되자 절망하여 서럽게 흐느낀다. 이후로는 스스로를 비관하여 자신을 망가뜨린 전쟁에 대한 증오와 저주가 가득 서린 암울한 어둡고 끔찍한 그림만 그리거나 이따금 PTSD 때문에 알코올 중독까지 겹치며 정신분열증으로 고통받았으며, 다락방에 갇혀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파울의 환상 속에선 턱이 부서지고 얼굴 한쪽이 끔찍하게 불타버린 새와 융합된 흉측한 괴물로 등장.
  • 카를 폰 슈미트: 파울과 요하네스의 아버지.
    어릴 적부터 다리가 성치 않아 군에 복무할 수 없었기에, 대장군인 자신의 아버지를 실망시켰다는 자격지심을 갖고 살았다.
    이러한 자격지심은 비뚤어진 사내다움에 집착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의 아들들과 집안에도 그러한 분위기를 강요하였으며, 아내와 장남인 요하네스와도 자주 다퉜던 것으로 보인다. 패색이 짙어질 무렵 자신의 힘으로 조국을 구해내겠다며 전차도 녹이는 강산과 가스를 발명, 군에 제공하여 자신의 아들인 파울이 실제로 사용하게 만드는 미친 사람. 두 아들이 전쟁에서 한 자식은 반병신이 되고, 한 자식은 정신분열증에 걸린 피폐하고 끔찍한 모습으로 생환한 꼴을 보고서야 자신이 헛된 명예나 망상을 좇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그릇된 개입과 압박으로 아들들을 비참하게 몰락시킨 후였다.

    파울의 환상 속에선 하완이 두 쌍에 강철 뼈대와 교정기가 몸에 박힌 괴물로 등장.
  • 마들렌 폰 슈미트: 파울과 요하네스의 어머니.
    프랑스에서 독일의 카를네 집안에 시집온 여자로, 음악 쪽에 조예가 있었으며 예술쪽 감성과 재능이 있었던 요하네스와 파울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이다. 지나치게 경직되고 남자다움에 목매던 카를과 다툼이 잦았다.
    그런 아버지에게 경도되어 점점 카를과 비슷하게 자라며 파울을 미워하고, 자신과 비슷하게 감수성이 남다른 요하네스를 편애했던 것으로 보이며, 파울의 환상 속에서 발견되는 메시지에선 차라리 파울을 데려가고 요하네스를 무사히 돌려보내달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작 이렇게 요하네스를 편애했으면서도 전쟁에서 불구에 턱뼈가 망가지고 얼굴 한쪽에 화상을 입어 끔찍한 모습으로 생환한 요하네스를 괴물이라며 핍박하고 아들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파울의 환상 속에선 얼굴과 배가 파인 거구의 노파 괴물로 등장.

4. 줄거리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당시의 고위층들이 갖고 있던 안일한 발상이 불러온 전쟁과, 그에 따른 전상자 및 그 가족들이 감당해야 했던 절절한 고통이 주된 이야기이다.

진행 중에는 다소 뜬금없고 산만하게 보이는 배경 및 괴물같은 요소들은 사실 모두 주인공의 PTSD와 정신분열증, 죄책감으로 인한 환상이고, 현실과 환상의 배경 구분이 모호하게 묘사된다. 그러나 엔딩 이후 모든 줄거리를 파악하면, 대부분의 애매하거나 이해하기 힘들었던 요소들이 전부 알맞게 이해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5. 평가

2023년 10월 9일 기준으로 스팀 평가 78%(대체로 긍정적)을 기록해 그리 좋지는 않은 모습을 보이며, 결정적으로 최근 출시된 프릭셔널 게임즈암네시아: 더 벙커의 하위호환이라는 평을 듣는다.

스토리 같은 경우 호평을 듣는다. 전쟁의 참혹함과 주인공 파울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훌륭하게 표현하였다는 반응이 많다. 또한 스토리 진행이 1차 대전 전장과 주인공 가족인 슈미트 가문의 저택이 번갈아가며 진행이 되는데 괴물들로부터 도망치는 파트와 스토리에 대한 비밀을 푸는 파트를 잘 나눴다는 평가를 듣는다.

하지만 플레이 면에선 꽤 비판이 보이는데 우선 암네시아: 더 벙커처럼 무기가 있어 어느 정도는 괴물에게 반격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예상되었으나 정작 트레일러에서 보여줬던 소총은 프롤로그에서만 등장하고, 적도 안나와 아무 의미 없이 들고다니기만 한다.[2] 또한 게임 구성이 괴물들과의 추격전 보단 퍼즐 풀이와 스토리 진행이 중심이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한 추격전은 사실상 보조 컨텐츠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그래픽도 2015년 첫 트레일러가 공개 되었을 당시에만 훌륭했지 현재는 평균 이하였으면 이하였지 절대 좋지는 않은 수준인걸 그대로 들고 왔다. 번외로 QTE 애니메이션과 OST[3]도 미흡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1] '영원히 반복되는' 이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영어로는 to infinity.[2] 더 심각한 것은 싸울일이 없다보니 디테일이 안좋다. 트레일러에서는 차탄 장전할때 탄피 배출 잘도 하더니만 인게임에선 쏘면 총구에서 불꽃만 튀고 어색하게 장전하는 모션이 출력된다.[3]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아닌 19세기 후반 군가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