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edicago sativa콩목 콩과 개자리속 식물. 외형은 토끼풀과 닮게 생겼다. 흔히 알팔파(alfalfa)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다. 원산지는 중동, 중남부 아시아로, 알팔파라는 이름은 아랍어 الفصفصة(al-fasfasa)가 스페인어로 전용된 것이다.
2. 상세
세계 전역에서 골고루 자라는 환경 적응성과 토끼풀에 버금가는 성장력 덕분에 키우기도 구하기도 쉬운 편이지만 비슷한 다른 식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고 초식동물 사료 정도로나 쓰이는 식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극소수라 인지도는 바닥을 친다.콩과 아니랄까 봐 풀때기 주제에(?)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아서 무려 15% 정도에 달해 초식동물 사료용 풀(사초)로 삼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주로 건초로 만들어 초식동물 사료로 사용한다. 한국도 2022년 기준으로 미국산 알팔파를 20만톤 가량 수입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 주도로 국내 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으니 열량이 높아서 자주개자리만 먹은 동물은 살찌기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의 몸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은 차선책으로 큰조아재비(티모시)를 섞어서 주기도 한다.
요리에서도 일부 사용되어 어린 새싹을 샐러드나 스테이크의 가니쉬 등으로 사용한다. 허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야채들이 대부분 맛이 없어 드레싱 맛에 의존하듯이 영양소 자체는 전술했듯이 높으나 더럽게 쓴 맛과 과다 섭취 시 개인차는 있지만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쓰는 곳은 적다.
재배의 용이함 때문에 한때는 미래 식품으로도 주목받았으나, 역시 더럽게 쓴 맛 때문에 그 소리는 쏙 들어갔다. 건강 식품이라고 값싼 식재료를 유사과학 등의 논리로 팔아먹는 장사꾼들에겐 좋은 소재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고대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자라는 자주개자리를 말들한테 먹여서 길러서 말들이 건강했기 때문에 페르시아의 기병이 무척이나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뿌리가 매우 깊어 휴경지나 목초지의 활력을 살리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깊은 뿌리가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무기염류를 땅 속 깊은 곳에서 퍼올리기 때문이다. 콩과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혹박테리아를 통한 질소 고정도 같이 해 준다.
재배에 많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자원이 부족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국가에서는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국적 기업들이 미국에서 대규모 알팔파 농장을 운영하며 이를 자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강물과 지하수를 대규모로 소모하고 있어 애리조나 같은 주에서는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이 심하다며 이를 문제시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