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에 등장하는 일종의 각성제.
복용하면 일정시간 동안, 신경 반응이 매우 빨라지면서 빠르게 움직여도 느리게 보이는 동시에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상의 가속을 해도 무감각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약효가 떨어지면 그 반동으로 일시적이지만 반대로 느리게 움직여도 빠르게 보이며 환각 증상까지 일어나 안전권의 속도에서조차 패닉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심하면 몸 전체에 발작 증상이 일어난다. 이에 대비한 중화제도 준비되어 있지만 효과는 한정적인 듯.
일단은 이 약물 자체로도 드라이버가 본래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게 되지만, 어디까지나 속도 감각과 반사 신경에 대한 상향 정도일 뿐이지, 드라이빙 테크닉 자체가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서, 이것만 가지고는 제로의 영역 소유자 같은 초인이 되거나 할 수 없다. 사실, 이 약물의 진짜 목적은 알자드의 바이오 컴퓨터가 인체에 보내는 전기 신호에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해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 하지만 상술한 유효 시간 경과 이후의 발작 증상 말고도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신경계에 대한 과도한 자극이 반복되면서 교란을 일으켜 결국은 신체 기능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 마치 현실의 운동선수들이 암페타민이나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로 도핑을 하다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비슷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필 프리츠. SAGA 2화에 있었던 아오이社의 뉴 엑스페리온의 테스트 드라이빙 도중에 알자드에 탑승하고 난입하여 신죠 나오키와 블리드 카가를 압도적으로 발라버리고 이후의 본선에서도 승승장구하지만, 사실은 나구모 쿄시로에게 속아넘어가 알파 뉴로를 투약한 상태에서 알자드에 내장된 바이오 컴퓨터가 보내는 전기 신호에 반응하는 정도에 불과했던 것. 결국에는 상술한 발작 증상으로 4회전에서는 스스로 경기를 포기해야했고, 지속적인 투약으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갈수록 페이스도 떨어져갔다.[1]
여담으로, 맛은 더럽게 없는 모양. 카자미 하야토와 블리드 카가 역시 SAGA 4화 막판에 이걸 에너지 음료로 착각한 나머지 실수로 복용해서 비슷한 부작용을 겪었지만, 하야토는 한모금 마시자마자 질색하며 숙소에 남겨놓은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스고 아스카가 이 남은 한병으로 치밀하게 성분조사를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아오이 쿄코를 비롯한 아오이社의 비 나구모 스태프들이 알자드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오이社는 나구모 쿄시로의 비리와 필의 도핑 스캔들의 여파로 1년 자격정지와 필의 그랑프리 경력 말소라는 중징계를 입고 만다. 라이센스 영구 박탈은 피했지만, 이 여파는 오래 지속되어 AOI는 SIN 시점에서 사이버 포뮬러 완전 철수까지 진지하게 논의되는 판이 되고 만다.
[1]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4회전에 약에 내성이 생겨 약효가 레이스 종료 전에 떨어져서 카가나 하야토가 느끼는 공포를 훨씬 초월할 극한의 공포로 발작을 일으켰고, 5회전부터 투약량을 늘리고 늘어난 투약량+내성으로 인한 발작+중화제 등으로 건강이 나빠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