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23:16:13

아사바 히데아키

||<-12><tablewidth=600><tablealign=center><bgcolor=#000><color=#fff><tablebordercolor=#000,#fff><tablebgcolor=#fff,#191919> 그 남자! 그 여자! ||
주인공
미야자와 유키노 아리마 소이치로
친구들
아사바 히데아키 토나미 다케후미 시바히메 카즈마 시바히메 츠바사
이사와 마호 사쿠라 츠바키 사와다 아야 세나 리카
미야자와 家
미야자와 히로유키 미야자와 미야코 미야자와 츠키노 미야자와 카노
아리마 家
아리마 소우지 아리마 시즈네 아리마 레이지
아리마 사쿠라 아리마 스오우 아리마 아이
그 외
료코 타카시 유스케 기타 등장인물

1. 개요2. 소개3. 성격4.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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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사바 히데아키.jpg

1. 개요

浅葉 秀明 (あさば ひであき)

그 남자! 그 여자!의 등장인물. 애칭은 '아사삥'. 그 외에도 아사뿡, 아사빵(..) 등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한국 로컬라이징 명은 정우혁(투니버스), 지수빈(KBS).

성우는 키사이치 아츠시/최원형(투니버스)[1], 김일(KBS)/리엄 오브라이언.

2. 소개

전형적인 페로몬 계열 캐릭터. 하지만 이 만화가 흔히 그렇듯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긴 한데 과거가 제법 어둡다. 본인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과거 바람둥이에 재산을 탕진해서 집안을 들쑤셔놨던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닮았다는,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친아버지에게 "네 얼굴만 봐도 화가 치민다!!"면서 집안에서 없는 존재 취급을 당하면서 살았다.

중학생 때 한 번은 아예 자신을 따돌리고 온천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가족과 마주친 적도 있었다. 어머니와 남동생은 그나마 미안해 했지만 아버지는 보란 듯이 비웃었다. 그 결과 겉잡을 수 없이 비뚤어져 집안과 의절한 채 진짜로 행동거지까지 할아버지를 닮게 변해버리는 지경까지 가버렸다.

하지만 본성은 좋은 성격이고, 졸업 직전 만난 한 소녀에게 속을 털어넣은 뒤 호쿠에이(北榮) 고등학교 진학을 기점으로 집안과 완전히 연을 끊고 자취하게 된다. 그래도 평소에는 나사 풀린 듯한 행실로 살고 있는 유쾌남. 소이치로의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다.[2]

사실 처음에는 아사바 쪽이 아리마를 꺼렸다. 아사바는 자기가 학교 최고 미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와 동격인 아리마가 나타나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둘이 함께 다니면 두 배로 이목을 끌 것(…)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서 이후에는 오히려 붙어다니게 되었다.

3. 성격

엄청나게 여자를 좋아하며 여성은 전부 아름답다는 주의라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사쿠라 츠바키와 의견 충돌이 있기도 했다. 미적 감각 자체는 비슷했기에 잠깐의 충돌로 끝났지만. 유키노 이외의 어떤 여성이라도 거기에서 장점을 찾아내 5배 정도 실물보다 아름답게 그리는 재주가 있다. 유키노는 여성이기 이전에 친구라서 그렇게 인식되지 않는 모양이다.유키노를 예쁘게 그리면 소이치로에게 죽도록 맞을까봐 그러는건 아닐까.

장래희망은 호스트바에 취직해서 제비가 되는 것(...). 덕분에 카와시마 선생님이 건전한 호스트바를 알아봐 주고 소개까지 해주며 엄청나게 고생했다. 아사바가 미대에 붙었을 때 작화는 거의 30년은 더 늙은 듯한 모습이었다. 미술에 상당한 소질이 있어 유명한 화가의 문하생이 되어[3] 미인도 전문 화가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대학 시절 호스트바에서 일하며 가끔 심심풀이삼아 고객인 여성들의 초상화를 그려준 것이 입소문을 타고 잡지에 실린 것이다. 아호는 아사바 슈메이[4].

4. 행적

초기에는 아리마와 사귀는 유키노의 존재때문에 아리마를 통해 여자애들을 끌어모으는 자신의 아사바 메리랜드 건설(...)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고 생각하여 마찰이 있었다. 평범하게 생겼다는 말로 시작해 유키노와 유치하게 치고박는 와중, 유키노의 본질을 찌르는 말로 상처를 입히는 바람에, 이를 알게 된 아리마에게 크게 한소리를 듣는다.[5] 자신의 선입견과 얄팍한 생각과는 달리 유키노가 정말 포용력 있고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6] 이후에는 인식을 바로잡으며 유키노에게도 진솔하게 다가가서 친해졌다.[7]

평소의 가볍고 유쾌한 이미지와는 달리 마음은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하며 어둠이 깊다. 그 덕분에 소이치로의 마음 속 어둠을 제일 먼저 포착해 냈다. 여자친구 미야자와 유키노보다도 먼저 파악해냈다는 건 여러모로 대단한 점.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어둠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아사바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소이치로가 미움받고 거부당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유키노의 앞에서 훨씬 더 신경 써서 자신을 꾸며내고 어둠을 숨겨서였기도 하다.[8]

이후 험난한 시련을 거쳐 마침내 아리마가 유키노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고, 앞을 향해 한발짝 걸어나가자 주위의 친구들이 모두 웃으며 감탄하는 동안, 본인은 혼자 뒤에 남아 씁쓸히 웃으며 '역시 나 혼자 남았다...'며 독백한다.

이후 뒤늦게 그가 남겨진걸 깨달은 유키노는 그를 구할수 없는(=아리마를 선택한) 자신을 슬퍼하며 오열했고, 언젠가 그에게도 옆에 있어줄 소중한 이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소이치로 또한 아사바를 버리지 않고 옆에 있겠다고 다짐했다.그런데 그것이...

"만약 소이치로가 여자였다면 자신의 인생을 바칠 여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독백을 했고, 동성애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정도지만 어찌됐든 히데아키는 게이가 아니라 그럴 수 없었기에 아쉬웠다고 한다. 그리고 유키노도 이성적 감정이 아니라 친구로서의 감정에 가깝지만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만약 소이치로가 없었다면 유키노와 잘됐을 가능성도 보인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지는 후반부에, 유키노도 히데아키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유키노가 친구들 중에서 히데아키에게 제일 먼저 임신했다고 말했는데, 이에 히데아키는 "예쁜 딸일 거야."라고 말했다. 유키노가 "어떻게 알아??"라고 묻자 히데아키는 "그런 기분이 들어"라고 대답하고 예상은 적중. 예상이라기보단 자신의 강한 희망이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유키노와 소이치로의 딸인 아리마 사쿠라를 보고 '내가 그려왔던 여자' 비슷한 발언을 한다.[9]

신혼부부 집에 눌러 살면서 경찰 업무로 바쁜 소이치로 + 의대 공부로 분주한 유키노 대신 유키노의 아이들을 돌보아 주며[10], 엔딩에서 소이치로가 총에 맞아 죽어서 서로 아픔을 위로해주다보니 유키노와 재혼했습니다라는 독자 대상 낚시를 시전한다. 어?

언급했듯이 바쁜 소이치로를 대신해 유키노의 육아를 도운 일이 많아[11] 가끔 이런 설정놀이로 장난을 치는데 소이치로는 그때마다 버럭 화낸다. 화내는 가장 큰 이유는 만약 자기가 죽으면 진짜 그런 미래가 전개될 것 같아서.

그런데 이렇게 자신이 돌보아온 사쿠라는 고등학교 입학식 전날, 이젤 앞에 앉아있던 히데아키를 끌어안으며 대놓고 사랑을 고백해온다. 히데아키는 사쿠라의 고백을 듣자마자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뻔 했다. 왜냐면 자신이 사쿠라에게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사랑은, 당연하지만 이성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부성애였기 때문. 이것 때문에 상당히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지만...금세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소녀의 유혹" 운운하며 점차 넘어가 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야 자신이 그려온 최고로 이상적인 여자(아리마의 여성형)가 나타났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리마가 여자였다면 인생을 바칠 수 있다고 말해버렸으니...

아사바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아리마를 닮은 예쁜 딸일거라고 공언했고, 집을 자주 비우는 아리마를 대신해 유키노를 도우며 태어났을 때부터 사쿠라를 돌보아 온 터라 궁극의 키잡을 이루어낼 수도 있는 인물인데, 사실 사쿠라 쪽에서 훨씬 능동적이므로 어찌보면 역키잡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덧붙여 미야자와 가문의 역사[12]를 보면 아리마 소이치로에게 맞아 죽을 가능성이 높은 수준을 넘어 확정적이다. 검도도 계속 하는데 칼로 썰릴 수도 있다

사실 어느 아버지나 자기 딸이 결혼한다면 그러한 행동을 하겠지만 이 경우는 자신의 '딸'이 자신의 '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는거니 그런 정신나간 사태를 인정하기 쉽겠는가.[13] 그리고 히데아키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 녀석도 나중에 자기 딸이 사위감 데려오면 역시 흠씬 두들겨패려고 들 게 유력하다… 저주의 윤회[14]



[1] 키사이시와 최원형 모두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필 프리츠를 맡았다(최원형은 SBS판 한정). 또한 매체는 다르지만 모두 Kanon에서 아이자와 유이치 역을 맡았다.[2] 예외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이름(히데아키&소이치로)으로 부를 정도. 참고로 일본에서는 아주 친한 경우가 아니면 서로를 성씨로 부른다.[3] 아리마 소이치로의 양어머니 아리마 시즈네의 아빠. 즉, 아리마의 외할아버지이다.[4] 한자는 본명과 같으며 읽는 법을 달리했다.[5] 아리마에게 마음만 먹으면 더 예쁜 여자애들을 골라 사귈 수 있을텐데 왜 굳이 유키노와 사귀냐고 하자, 너도 이미 알듯이 그 애만이 자신에게서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해준다고 답했다. 아사바는 여기에 크게 충격을 받고 유키노여야만 하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6] 너같이 허영심만 가득한 여자는 금방 아리마에게 차일 거라고 했는데 그 직후 있었던 데이트에 아리마가 사정이 생겨 연락도 없이 안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유키노에게 바람맞았냐고 놀려대자 유키노가 울었다.[7] 유키노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뒤늦게 뛰어온 아리마에게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여자를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며 밀어 떨어트리는 척, 쇼를 하여 행여나 유키노와 아리마 사이에 생길 어색함을 날려버렸다.근데 대사가 좀.....[8] 유키노는 아리마와 빗나간 것을 파악하는 데에 2년이나 걸렸다. 하지만 유키노는 섬세함이 부족한 대신 화목한 가정에서 그늘없이 자란, 포용력이 넓은 대인배로, 스스로 빛을 내어 아리마의 어둠을 품어줄 수 있는 존재였기에 기댈 수 있었다. 만약 유키노가 아사바나 아리마와 똑같이 섬세한 성격이었다면 서로를 금세 이해할 수 있을지언정 맺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9] 유키노가 사쿠라를 임신하기 이전 시점에서, 자신의 이상형이 '소이치로의 여성 버전'이라고 독백했던 걸 감안하면 틀린 말이 아니었다. 사쿠라는 자기 밑의 쌍둥이 동생과 달리 레이지로-레이지-소이치로-사쿠라로 이어지는 매혹적인 페로몬을 이어받은 계보였기 때문에 아사바를 매혹한 아리마와 특히 많이 닮아있다.[10] 유키노가 아이들을 낳을 때는 소이치로 대신 남편으로 오인받아 산부인과 분만실로 끌려갈 뻔했지만, 유키노가 죽어도 싫어!!!라며 거부했다.[11] 유키노 왈 "사실 요 16년 동안 아사바랑 부부로 팀을 이룬 시간이 더 많았는 걸..."[12]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를 시전하러 왔다가 예비 장인에게 무지막지하게 맞는 게 반복되었다.[13] 실제 역사에서 비슷한 경우라면 쑨원의 부인 쑹칭링의 경우가 있다. 본래 쑨원의 친구이자 혁명동지인 찰리 쑹의 딸이었고 쑨원의 비서로 일하다 반해서 결혼하겠다고 하자 당연히 격분한 아버지에 의해 집에 감금당했지만 탈출해서 결혼해버린다...[14] 미야자와 가의 저주로, 미야자와 가의 딸을 데려가려는 자는 그 장인으로부터 얻어터지게 되어있다나 뭐라나... 대표적으로 유키노의 아버지가 희생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