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3:32:57

아몬드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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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몬드 밀크.jpg

1. 개요2. 인기3. 맛4. 유사 식품5. 기타

1. 개요

아몬드 밀크(almond milk)는 아몬드를 가공해 만든 식물음료를 말한다. 겉보기엔 하얀색에 맛도 우유와 비슷하여 영미권에선 아몬드 ‘밀크’라고 부르는데, 우유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물과 아몬드,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만 들어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아몬드 밀크라는 표현을 쓸 수 없어 아몬드 드링크라고 한다.[1] 사실상 유사밀크다.

가정에서도 블렌더만 있다면 쉽게 만들 수 있는데, 물과 아몬드를 적정한 비율로 곱게 갈고 입맛에 따라서 소금, 설탕 등을 넣으면 된다. 대신 시판 제품보다 쉽게 변질될 수 있기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소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역사가 제법 깊은데, 중세시대에 만들어졌다.

2. 인기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이나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2014년도에는 아몬드 밀크의 판매량이 두유의 판매량을 넘어섰다.[2] 유럽의 매장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데스, 아몬드 브리즈, 아몬드데이[3]가 시판되고 있다. 과거 태평양화학 식품사업부(!)[4]에서 아몬·밀, 동원에서 아몬듀, 삼육식품에서 아라몬드라는 제품이 출시되었으나 낮은 인지도로 인하여 단종되었다. 시대를 앞서간 음료

3.

맛은 대개 고소하고 진하며[5] 걸쭉한 맛이 난다. 보통 설탕이 첨가되어 있어 단맛이 나나 무가당 판도 존재한다. 바닐라 등의 향료를 첨가해 먹기도 한다.

우유가 첨가된 유제품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우유와는 달리 유당이 없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은 유발하지 않는다.

4. 유사 식품

중화권에 행인차(杏仁茶)라는 비슷한 음료가 있는데 이것은 행인두부의 음료수 형태로, 살구씨나 아몬드를 갈아 만든 음료수다. 다만 서구권의 아몬드밀크와는 맛이 상당히 다른데, 아몬드밀크가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난다면 행인차는 은은하고 향긋한 맛이 난다. 여기에 길쭉한 기름빵인 일명 '중국판 추로스'라 불리는 유탸오(油條)를 찍어먹거나 한다.

5. 기타

상술했듯이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물건이지만, 맛도 활용도도 우유와 정말 유사하다보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단순히 우유에 아몬드를 넣은 물건으로 생각하거나, 심할 경우 유전자 조작해서 우유의 맛을 개조한 물건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는 아몬드 밀크의 정체에 관한 밈이 엄청나게 많다. 가령 설명을 좀 부족하게 해 우유가 안 들어갔다라고만 설명하면 "그럼 대체 뭐에서 짜낸거란 말이야...?" 하고 겁에 질리거나, 아몬드 우유가 아몬드 소(...) 에서 나온다는 식의 농담이 주요 소재.

백룸에서 오브젝트로 아몬드 밀크의 패러디인 아몬드 워터가 나온다.
[1] EU 기준으로는 동물의 젖으로 만든 것만을 'milk'라고 칭할 수 있다.[2] Rebecca Burn-Callander, "How the UK is going crazy for almond milk", The Daily Telegraph, 17 November 2014.[3] 남양유업의 제품.[4] 정황상 現 오설록의 전신으로 여겨진다.[5] 시중에 판매되는 아몬드 브리즈는 고소한 맛은 나지만 걸쭉하지 않고 물 같이 목넘김이 편해 여러모로 두유와 비슷한 식감이 난다. 정확히 하자면 언스위트(무가당) 버전 기준 두유보다 더 밍밍하고 가벼운 맛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