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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 "하, 씨발, 아... 기훈이형!" (한) "Ha, Come on! Ki-hoon!" (영) "あぁ! ちくしょう! もう! ギフン兄貴!" (일) |
작품 | 오징어 게임 |
화자 | 조상우 |
1.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중 조상우 (박해수)의 대사.2. 내용
기훈: 왜 그랬어?
상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기훈: 그 사람 왜 밀었어?
상우: (살짝 비웃으면서)운 좋게 제일 뒷자리를 뽑더니, 마음이 아주 너그러워 지셨네? 그러다 그 인간이 그 깡패 새끼처럼 못 가겠다고 버텼으면, 그땐 어쩔건데?
기훈: 마지막 칸이었어. 그 사람 분명히 가려고 했어.
상우: 그걸 어떻게 확신해?! 그 인간, 유리를 구별할 줄 알면서도 앞에서 다 떨어져 죽는거 보고만 있던 놈이야.
기훈: 어쨌든 너나 나나 다 그 사람 덕분에 다리 끝까지 살아서 간 거야.
상우: 씨바, 형. 형은 모르겠지만 내가 아직 살아있는 건 그놈 덕이 아니야. 내가 살아 있는 건, 내가 살아 남으려고 죽을 힘을 다 했기 때문이야.
기훈: 아무리 이유를 갖다 붙혀 봐야 넌 그냥 죄 없는 사람 죽인 거야.
상우: 정신 차려! "어차피 우리가 저 돈 가지고 나가려면 다른 놈들 다 죽어야 돼. 형 손에 피 안 묻히게 해줬으면 오히려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니야?"
기훈: "그게 나였어도 밀었을 거냐..?"[1]
상우: "하... 씨발, 아, 기훈이 형!!![2] ...(삿대질을 하며) 형 인생이 왜 그 모양 그 꼴인지 알아?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 게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머리는 존나 나빠서, 씨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 봐야만 아는 인간이니까!!"
기훈: "그래...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머리도 안 좋고, 능력도 없고, 늙은 엄마 등골이나 파먹고 살면서 오지랖만 넓은 병신 같은 새끼니까. 그런데... 쌍문동의 자랑 서울대 천재 조상우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을까? 나 같은 병신 새끼랑 똥밭에서 뒹굴면서? 그것도 내 탓이냐?"
- 언어별 더빙 모음. 추가 버전은 링크 참조.
상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기훈: 그 사람 왜 밀었어?
상우: (살짝 비웃으면서)운 좋게 제일 뒷자리를 뽑더니, 마음이 아주 너그러워 지셨네? 그러다 그 인간이 그 깡패 새끼처럼 못 가겠다고 버텼으면, 그땐 어쩔건데?
기훈: 마지막 칸이었어. 그 사람 분명히 가려고 했어.
상우: 그걸 어떻게 확신해?! 그 인간, 유리를 구별할 줄 알면서도 앞에서 다 떨어져 죽는거 보고만 있던 놈이야.
기훈: 어쨌든 너나 나나 다 그 사람 덕분에 다리 끝까지 살아서 간 거야.
상우: 씨바, 형. 형은 모르겠지만 내가 아직 살아있는 건 그놈 덕이 아니야. 내가 살아 있는 건, 내가 살아 남으려고 죽을 힘을 다 했기 때문이야.
기훈: 아무리 이유를 갖다 붙혀 봐야 넌 그냥 죄 없는 사람 죽인 거야.
상우: 정신 차려! "어차피 우리가 저 돈 가지고 나가려면 다른 놈들 다 죽어야 돼. 형 손에 피 안 묻히게 해줬으면 오히려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니야?"
기훈: "그게 나였어도 밀었을 거냐..?"[1]
상우: "하... 씨발, 아, 기훈이 형!!![2] ...(삿대질을 하며) 형 인생이 왜 그 모양 그 꼴인지 알아?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 게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머리는 존나 나빠서, 씨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 봐야만 아는 인간이니까!!"
기훈: "그래...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머리도 안 좋고, 능력도 없고, 늙은 엄마 등골이나 파먹고 살면서 오지랖만 넓은 병신 같은 새끼니까. 그런데... 쌍문동의 자랑 서울대 천재 조상우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을까? 나 같은 병신 새끼랑 똥밭에서 뒹굴면서? 그것도 내 탓이냐?"
- 언어별 더빙 모음. 추가 버전은 링크 참조.
2021년 9월에 공개된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와중에, 대한민국에서 부각된 대사 중 하나이다.[3]
위의 대화는 오징어 게임 8화에서 조상우와 성기훈이 서로 여태껏 쌓아온 갈등을 터트리면서 나온 것이다. 왜 밀었냐 운운 하는 것은 직전에 치뤄진 다섯 번째 게임인 징검다리 건너기에서 조상우의 앞 번호인 도정수가 움직이길 주저하자 조상우가 밀어 죽이게 만든 것으로, 살기위해 손속을 가리지 않는 조상우의 행태에 성기훈이 이를 비난하고 이에 열받은 조상우도 성기훈이라고 다를바 없다고 맞비난으로 응수하면서 서로 욕설을 주고받게 된 것.
사실 둘이 서로를 비난하는 대화를 보면 알겠지만, 양측 모두 딱히 떳떳한 입장에서 서로를 비난할 수 있을만한 상황은 아니다. 조상우의 말마따나 도정수가 지나치게 시간을 끌어버린 탓에 자칫 잘못했으면 시간초과로 자신들까지 몰살당할 수 있는 상황[4]이었고, 결과적으로 보면 상우의 말대로 기훈은 순수하게 이득만 본 입장임에도 고마워하진 못할 망정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 상우는 자세히는 몰랐겠지만 당장 기훈 본인도 구슬치기에서 본인이 패배직전까지 몰리자 마음이 흔들려 오일남 상대로 비겁한 속임수를 써서 이기려고 시도했고 해당 승부는 패배한 측이 죽는게 확실했던 승부였으니만큼 기훈은 사실상 오일남을 죽이고 살아남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입장이었다. 심지어 징검다리 건너기때도 본인이 원치않더라도 시스템상 서로 죽고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뼈저리게 느꼈음에도 도정수에게 '왜 (여러 희생자가 생기고 나서야)유리 구별법을 말하는거냐, 차라리 네가 앞장서지 그랬냐'며 상황 분간도 못가리고 말을 내뱉어 그 도정수조차 '날 죽이려던 인간들인데 내가 왜 그래야하냐'며 대놓고 반박했다.[5]
기훈도 이렇듯 조상우도 기훈에게 막말할 처지는 아니었다. 기훈의 말대로 남을 무시하며 얕잡아보지만, 정작 그렇게 똑똑하단 양반이 기훈을 비롯한 어지간한 인물보다 훨씬 더 큰 빚을 지고 들어오게 된 처지인데다가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이전까지 자신을 도와줬던 인물을 배신해 죽여놓고선 '내가 그 양반 죽였으니까 댁도 살린거 아니냐'며 일말의 미안함도 없이 후안무치한 행동을 보였다. 상우가 "기훈이형!" 이라고 말해놓고 뜸을 들인 것도 자신이 마냥 막말할 처지가 아님을 알고 있음과 동시에 하필 그 대상이 다름아닌 자신과 절친했던 형이라는 점에서 망설였다고 볼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막말을 내뱉길 선택한 시점에서 상우의 처지가 객관적으로 이해될지언정 인정받을만한 일은 결단코 아니었다.
다만, 기훈은 이런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낄 정도로 양심의 선을 지키고 자신이 얼마나 더럽게 살고 있는지를 자각해서 상우의 폄훼는 일말의 부정없이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라면서 전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기훈이 질책한 것에 대해 욕으로 받아치던 상우 또한 기훈의 말이 다 맞는 말이기에 부정할 수는 없어서 인정해야만 했기에 기훈의 반박에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침묵했다.
그리고, 이 장면에 대한 뒷이야기가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드라마는 제작 여건[6]이 되는대로 각 장면들을 찍어서 나중에 극의 순서대로 맞추는데, 오징어 게임은 거의 실내가 무대다 보니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순서대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조상우의 감정선이 무너지지 않고 절정에 달하자 극도로 분노한 상황으로 연기를 했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이 장면이 너무 인상적인 나머지 "하, 씨발.. OO이형!" 방식으로 다른 대중매체에서도 종종 패러디된다. 2024년 기준으로 적어도 남초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문장 중 하나이다. 혹은 욕하는 것을 살짝 피하기 위해 “기발 씨훈이 형!” 같이 몇개만 살짝 비틀어서 쓰는 편. 예를 들면, "희발 씨찬이 형"이나 도발 씨훈이형.[7]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흥민이형!" 패러디가 유명하다.
특히 한류 컨텐츠 세계화 및 글로벌섭 한국 게이머들로 인해 다른 한국어 단어는 잘 몰라도 욕인 "씨발"은 아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담이지만 영어 번역 버전인 "Ha, Come on! Ki-hoon!"도 의도를 잘 살려서 상당히 잘 번역한 것이다.
시즌2에서 기훈의 행적으로 시청자들은 이 대사가 얼마나 통찰력이 있는 대사인지 알게했다며 다시 재조명되고있다.[8] 하지만, 너무 시청자 쪽으로만 의식해서 보는 거 같다며 이에 반발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실제로 시즌 1에 비해서 시즌 2에서는 첫 번째 게임에서 죽은 사상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결과적으로 반란은 실패했으나, 주최 측도 큰 피해를 본 건 사실이며 무엇보다 오영일이 프론트맨이었다는 사실은 의심할 정황이 없었다. 앞으로 시즌 3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따라 기훈의 행적이 다시 재평가될 여지는 있다.
[1] 이때 뽑기(달고나) 게임 때가 생각났을 가능성이 큰데, 그 당시 상우가 게임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이를 감췄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 게다가 1대1 구슬치기 때도 그 전에 팀전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팀을 하지 않았었기에 2대2 팀전에서 나랑 적으로 만났어도 너 나 죽였을 거지? 다시 생각났을 수도 있다.[2] 이때 상우는 잠시 아랫입술을 깨무는데, 분노를 참으면서 "내가 이런 말까지 해도 되나?" 하고 살짝 주저하는 걸로 보인다.[3] 나중에 박해수는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 여섯 번째 호스트로 출연을 확정했다. 그리고, 본인의 유행어 "하, 씨발! 기훈이형!"을 시전했다.[4] 당장 상우가 밀치기 직전에 남은 시간이 겨우 23초였고, 상우가 빠르게 판단해 도정수를 밀치고 본인이 골인, 이후 기훈과 새벽이 연달아 들어온 시점에서 딱 제힌 시간이 끝났다. 즉 1,2초정도만 더 망설였어도 최소한 새벽은 그 시점에서 아웃이었다. 사실상 1명 빨리 죽이고 3명 살리기, 1명 죽이기 싫다고 몰살당하기의 극단적인 2지선다였던 셈.[5] 실제로 도정수의 말대로 여기서 얼마가 살아남아봤자 결국 이래저래 명목을 붙여가며 서로를 죽이게 만들게 뻔했으며, 도정수가 만약 유리 구별법을 알려줘봤자 프론트맨이 작중에서 불은 끌 시간이 앞당겨져 결국 큰 의미는 없었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 오히려 서로 유리를 구별하네 마네로 싸우면서 시간만 더욱 끌렸을 가능성이 높다.[6] 날씨, 계절, 소품 제작 완료 등.[7] 2021년 주갤이 설거지론을 주장하고 이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질 때는 '퐁퐁이형'이라는 단어도 쓰였다.[8] 상우는 서울대를 다닐 정도로 똑똑한 인물이며 기훈과 초등학생 시절부터 40대인 시점까지 함께했던 사이였다. 상우는 기훈에 대해 잘 알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