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KGM 렉스턴
본 사업 계획은 취소 또는 무산되었습니다.
본 문서에서 다루는 사업 계획은 본래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사유로 인하여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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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300 |
1. 개요
쌍용자동차에서 렉스턴의 완전변경 모델로 2010년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쌍용자동차 사태가 터져 개발이 취소돼 베이퍼웨어가 됐다.2. 상세
쌍용에서는 2007년 11월 체어맨 W에 이은 신차로 렉스턴의 후속 모델의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모기업이었던 상하이자동차와 공동 개발할 예정으로 2009년 개발을 마치고 늦어도 2010년 안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2008년 초에 기존 렉스턴의 껍데기로 만든 테스트뮬 차량까지 포착됐다. 차체의 뒷부분은 그대로지만 앞쪽 엔진룸을 늘린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2008년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엔진은 거의 다 개발된 상태였고, 프레임까지도 어느 정도 개발이 진척됐는데도 급기야 2009년 1월 상하이차가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일명 먹튀 사건의 여파로 개발이 완전히 중단됐다. 만약 Y300이 정상적으로 출시됐다면 대한민국 최고 출력의 프레임바디 SUV라는 명성으로 매우 높은 인기를 얻었을 것이며, 아마 체어맨 W의 고급사양을 대거 적용시켜서 진정한 렉스턴 W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아의 모하비가 초반에는 판매량이 저조했다가 2010년부터 레저붐을 타고 판매량이 상승했던 만큼 Y300도 출시만 됐더라면 높은 판매량을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쌍용의 부도 초읽기에 가까운 재정 상황에 엔진을 마저 완성시킬 여유는 전혀 없었다. 게다가 환경규제까지 점점 강화돼 대배기량 디젤 엔진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2], 2020년대에 들어서는 쌍용 측에서도 토레스 이후부터 개발되는 신차에서는 디젤 모델을 배제하는 방침으로 가고 있으며 KG모빌리티로 사명변경 후 선보이는 차기 모델인 F100에서는 전기자동차와 가솔린 터보+전기모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만 출시할 계획이기에, 앞으로도 이 엔진이 빛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후속 모델이 아예 사라져버린 상황에 렉스턴은 어쩔 수 없이 급까지 낮춰가면서 모델의 수명을 연장시켜야 했고, 2차 페이스리프트까지 거쳐서 이름만 렉스턴 W로 바꾸고 무려 5년을 더 버티다가 G4 렉스턴의 출시로 16년 만에 대한민국 시장에서 퇴장했다.
Y300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차종으로는 카이런의 직계 후속이자 사실상 무쏘와 뉴 코란도의 후속인 D200과 D300[3]이 있다. D200은 마힌드라 & 마힌드라에 인수된 직후인 2011년 개발에 착수했지만 2013년 중단 및 취소됐고 D300은 2019년쯤 개발에 들어갔지만 최근 대두된 경영난에 취소됐다. 이후 다시 중형 SUV 개발에 들어섰으며 D400이 아닌 J100(지금의 토레스)[4]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로디우스)의 후속인 A200 역시 Y300처럼 테스트뮬까지 제작돼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가 경영난을 이유로 개발이 중단됐는데, KG모빌리티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ME10으로 코드네임을 변경하고 개발이 재개되었다.
[1] 즉, 대우 XK 엔진의 단종 이후 이 엔진이 GV80으로 제네시스에서 다시 직렬 6기통 엔진이 나올 때까지 국산차 중 유일한 승용 직렬 6기통 엔진이 될 수도 있었다.[2] 더군다나 직렬 6기통 디젤 특성상 엔진 블럭이 길기 때문에 활용 가능한 차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맹점도 있다. 상술한 GV80도 직렬 6기통 디젤 탑재를 고려해서 설계한 탓에 실내공간 활용성에서 손해를 봤다.[3] 참고로 이 녀석은 쌍용 팬들이 그렇게 원하던 뉴 코란도를 충실하게 완전히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었다. 쌍용 팬들이나 기자들 사이에서도 이 녀석을 어떻게든 코란도로 내놓았어야 했다는 평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다. 그나마 KGM KR10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디자인이 이어진다고는 하지만...[4] 참고로 BYD와 협력해 이 중형 SUV 기반의 전기차까지 개발하여 출시했는데 그 코드명은 바로 U100이며, 차명은 토레스 EVX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