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川豊(しんかわ ゆたか)
1. 개요
크로스 채널의 조연. 성우는 PC판은 마데라 츠카사, PS2·PSP판은 호리카와 료2. 소개
쿠로스 타이치의 회상에서만 등장한다. 선한 인상을 지녔으며, 쿠로스의 개그에도 잘 받아치는 센스를 지닌 소년. 군죠 학원 주변에서 마주치며, 이후 군죠 학원에 전학오게 된 것을 밝힌다. 이후 의기투합하여 친구가 된다.한쪽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탓에 목발을 사용하고 있다. 움직이지 않는 한쪽 다리는 너무 사용하지 않은 탓에 완전히 가늘어진 듯. 친척집에 하숙하고 있으며 친척 여동생도 있는 듯하다. 친척 여동생도 군죠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모양.
깊고 어두운 곳을 보면 기분이 나빠지며 몸이 굳어지는 트라우마가 있으며, 과거의 일을 일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도 가지고 있다.
밑은 스포일러이므로 열람에 주의 바람.
3. 작중 행적
사실 쿠로스의 과거사에 관련된 인물. 쿠로스와 하세쿠라를 성적으로 학대했던 사람(들 중 하나)의 아들이고 가해자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쿠로스를 강간한 적도 있다. 자의는 아니었고 타의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광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나중에는 그 상황을 즐겼다. 타이치 왈 "아무래도 어린아이가 주변의 분위기를 거스르는 건 무리였겠지." 라고, 그러나 신카와 가문이 몰락하고 제정신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받은 충격과 뒤늦게 몰려든 죄책감 때문에 일시적인 기억상실을 겪는다. 또한 후유증으로 인해 기면증에 가까운 불시 수면까지 얻게 된다.
쿠로스도 잊었고 본인도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쿠로스와 사이가 좋아지고 난 뒤 쿠로스가 옛날 일을 기억해 버렸고, 더는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 사이'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쿠로스는 유타카가 불행 속에 살고 있었다면 용서해주려고 했으나, 어린 시절 이후 불행한 삶을 겪던 유타카는 마음이 잘 맞는 쿠로스와 만나게 된 이후 잘 웃고 즐거운 표정을 짓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옥상에서 신카와에게 모든 진실을 말해준 후 어떻게 해야 용서 받을 수 있느냐는 유타카에게 "왜 지금 당장이라도 죽지 않는 거야?"라고 묻고, 이 말을 들은 유타카는 곧바로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1] 이 때, 키리가 전후 맥락을 모른 채 유타카가 뛰어내리기 전에 쿠로스가 함께 있었던 사실만으로 오빠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여기게 된다.
토오코 루트에서 신카와를 생각하고 있던 쿠로스가 "남자를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들은 토오코가 동성애 관련에 대한 말을 하자 쿠로스의 반응으로 유추해보면 작중 자주 나오는 쿠로스의 외모 콤플렉스는 신카와 가의 성적 학대 때문에 생긴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 전까지 어느 정도 온화한 사이였던 사쿠라 키리와의 관계는 (부가적인 사건이 있었지만) 이 일로 인해 완전히 틀어지고, 키리가 타이치를 증오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후 쿠로스가 키리에게도 신카와 집안에서 있었던 끔찍한 일들을 말해줄 때, 유타카를 두고 "네 오빠는 더럽고 역겨운 쓰레기 강간 원숭이야"라고 평가함으로써 신카와 사후에도 유타카의 죄를, 더 넓게는 신카와 가문 전체를 용서하지 못했음을 단면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실제 쿠로스의 회상이나 여러 대화에서 미루어 보면 쿠로스는 여전히 달라진 뒤에 재회한 유타카를 좋은 녀석이자 친구로 기억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유타카를 간접적으로 죽이고 만 것을 후회하는 모습이 여러 번 보여진다. 군청 라디오 방송에서 과거 친한 친구를 훨씬 더 과거의 원한으로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이후 다른 루트에서는 '자신이(혹은 유타카가) 과거를 말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면 계속 친한 친구로 지냈을 것이다'라고 키리에게 털어놓은 것을 보면 다 큰 시점에서 유타카라는 인물에 대한 앙금 자체는 이미 거의 없어진 듯한 묘사가 나오기에 더 안타까운 결말.
[1] 쿠로스의 발언에 상처를 입고 뛰어내린 것인지, 그것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 뛰어내렸는지는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