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1 15:27:17

시빌 워: 분열의 시대/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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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인물
2.1. 리 (Lee)2.2. 제시 (Jessie)2.3. 조엘 (Joel)2.4. 새미 (Sammy)
3. 주변 인물
3.1. 종군기자3.2. 연방측 인물3.3. 반연방측 인물3.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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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의 등장인물에 관한 문서.

2. 주요 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리 (Lee)

배우는 커스틴 던스트.

베테랑 종군 사진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단체인 매그넘 포토스에 최연소로 입회한 실력자이다.[1] 전쟁에 대한 사견은 철저히 배제하고 전쟁의 상황을 중립적인 시선에서 사진으로 남기는데 집중하는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다.

미국 내전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동료기자 조엘과 함께 내전의 당사자인 미국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기획하고 워싱턴 DC로 향하던 중 뉴욕에서 자신을 롤 모델로 바라보는 제시를 만나 종군기자로서 기초적인 조언만 건네줬고, 오랜 인연이 있는 노기자 새미가 동행을 희망하자 조엘을 내세워 사실상 거부한다. 그러나 다음 날 탑승차량에 두 사람이 동승한 모습을 보고서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워싱턴을 향한 여정이 본격화되자 베테랑으로서의 관록과 제시에 대한 멘토로서의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내심 자국이 처한 현실 속에서 자신이 그동한 해 온 활동에 대하여 회의감도 내비친다.

여정이 후반부에 다다를 무렵, 내전으로 구체화된 빨간 안경의 광기를 맞닥뜨리면서 발생한 불의의 피해로 인한 슬픔과 거리를 두지 못하고 샬롯빌에 도착한 이후 기록 하나를 삭제한다. 이후 워싱턴 DC 전투 현장에서 지금까지의 모습을 모두 잃고 짐덩어리처럼 움직인다. 그러나 백악관 출입구에서 벌인 대통령실의 기만책을 제일 먼저 간파하고는 베테랑의 모습을 다시 보이면서 일행을 이끌고 백악관 관저 내부로 들어간다.

여행 초반 주유소를 출발한 이후 제시와 따로 시간을 갖고 가르침을 줄 때에 제시가 "내가 죽는 순간도 사진으로 찍을 거냐"라고 묻자 리는 "어떻게 할 거 같냐"라고 반문한다. 이는 백악관 내부 전투 취재의 복선이다.

극중 사용 기종은 소니 a7RIV.

2.2. 제시 (Jessie)

배우는 케일리 스페이니.

미주리 출신의 아마추어 사진기자이다. 뉴욕 브로클린에서 발생한 식수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를 촬영하던 중 부상을 입고서 현장에서 이탈하는데 자신을 부축해준 리를 확인하더니 자신의 롤 모델을 눈 앞에서 만난 흥분을 못이겨서 욕설을 토해낸다. 이어서 시위 현장에서 연방 충성분자가 자행한 폭탄테러로 인해 다시 혼미해 졌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이미 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는 리를 응시하더니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리에게서 받은 형광색 취재 조끼를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프레스센터를 찾았으나 그녀로부터 간단한 조언만 듣는다. 그 후로도 프레스센터를 서성이더니 다음 날 리와 조엘의 취재차량에 탑승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여정 초반에 주유소 세차장에서 접한 내전의 참상을 목도하고서 충격을 받으면서도 기자로써 행동하지 못한 자신을 탓한다. 그러나 리에게서 배운 포토저널리즘(photojournalism)과 조엘의 배려로 기자로서 성장해 나간다.

여정 중반 무렵, 난민 캠프에서 쉬는 동안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지식과 애착을 보여주는데 제시를 바라보던 리의 시선과 어투가 조금 부드러워진다. 리가 '내가 롤 모델이라면 나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하자, 제시는 그녀의 커리어를 암송한다. 이를 듣던 리는 '그건 위키에 있는 내용이고'라고 답한다.

여정이 후반부에 다다를 무렵, 빨간 안경을 맞닥뜨리면서 내전으로 구체화된 광기에 충격을 받고서 샬롯빌에 도착한 이후 리로부터 위로의 말을 듣지만 이미 눈빛이 달라져 있다. 이후 워싱턴 DC 전투에서 공포를 느끼지 못한 체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촬영에만 매진하는 등 리와는 다른 의미에서 짐덩어리처럼 움직인다. 그러나 관록의 부족으로 대통령실의 기만책에 넘어간 체로 열심히 촬영하다가 리와 조엘이 백악관 관저 내부로 들어가자 욕설을 뱉으며 따라간다.

여행 초반 주유소를 출발한 이후 리와 따로 시간을 갖고 가르침을 받을 때에 제시가 "내가 죽는 순간도 사진으로 찍을 거냐"라고 묻자 리는 "어떻게 할 거 같냐"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백악관 내부 전투 취재 과정에서 제시는 자신의 답을 찾는다.

사용 기종은 니콘 FE2. 극 중 손이 로고를 가려서 잘 나오지 않지만, 리가 "FE2라니. 요즘 보기 힘든 카메라인데" 라며 명시한다.[2] 수동 초점 바디임을 감안하면 그 상황에서 완벽하게 초점을 맞춰 찍는 상당한 실력자이다.

2.3. 조엘 (Joel)

배우는 와그너 모라.

리의 파트너이자 취재 기자이다. 미국 내전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리와 함께 내전의 당사자인 미국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기획하고 워싱턴 DC로 향하던 중 뉴욕에서 제시와 새미의 동행을 허락한다.

현장 취재를 통해 직접 기사를 쓰는 기자로서 언론사에서 가장 중요한 보직이지만 극 중에서 취재 수첩을 펼친 모습만 스쳐갈 뿐 기사를 쓰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뛰어난 친화력으로 반연방 민병대와도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신참인 제시를 처음부터 배려해 주며, 극 중 기자들 중에서 인맥이 가장 넓은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프레스센터에서 만취한 체로 워싱턴 취재 계획을 발설하는 등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처럼 그려진다.

여정이 후반부에 다다를 무렵, 내전으로 구체화된 빨간 안경의 광기를 맞닥뜨리면서 발생한 불의의 피해로 인해 충격과 슬픔을 표출하지만, 이어지는 워싱턴 DC 전투에서 리와 제시와 달리 온전하게 정신을 부여잡고 두 사람을 백악관 출입구까지 이끈다. 백악관 관저 내부 전투가 종료된 후,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에 진입하여 피로써 얻어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그리고 결과에 만족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2.4. 새미 (Sammy)

배우는 스티븐 맥킨리 헨더슨.

리, 조엘과 친분이 있는 종군기자. 뉴욕시 프레스센터에서 리와 조엘을 만나 서로를 깍아 내리는 농담을 주고 받지만 훈훈한 분위기로 담소를 나눈다. 조엘이 갑자기 대통령과의 인터뷰 계획을 발설하자 충격을 받으면서도 자신도 동행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최전선인 샬롯빌까지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정황상 전선에 가기를 희망했지만 노령과 거동이 힘든 체구로 인해 자신을 받아줄 취재팀을 찾는데 애를 먹는 듯하다. 리와 조엘은 그의 요구에 부정적이었지만 다음 날 조엘이 마음을 바꿔 취재에 동행하게 된다. 일행 중 연장자로서 리가 신참인 제시를 마음에 걸려하자 '제시에게서 어렸을 때의 리가 보인다'며 잘 가르쳐주라고 조언하는 한편 경험이 풍부하여 중립을 표방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 속 무장조직을 발견하거나, 제시와 보하이를 억류한 군인들이 대화로 해결할 수 없는 대상임을 간파하는 등 연륜을 보여준다. 영화가 극중 상황에 대한 전지적 시점의 설명을 하지 않는 까닭에 그가 조엘과 함께 대통령에게 질의할 문구를 다듬는 과정을 통해서 대통령이 어떻게 헌법을 유린했고, 헌법기관의 권능을 마비시켰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3. 주변 인물

3.1. 종군기자

  • 보하이 (에반 라이) - 아시아계 외신 기자, 제시를 제외한 주인공 일행과 구면인 듯 만나자 마자 욕설을 주고 받으며 반가워한다. 실은 뉴욕시 프레스센터에서 만취한 조엘이 발설한 대통령과의 인터뷰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뒤쫒아 왔다. 도로상에서 탑승 차량을 바꾼 제시를 태우고 질주하다 군인들에게 억류되어 변을 당한다. 극 후반부 종군 기자인 아냐와 데이브가 위로를 표하면서도 '동료들...' 이라며 뭉뚱그려 표현하자 조엘이 이름으로 부르라며 정확하게 이름을 호명한다.[3]
  • 토니 (넬슨 리) - 아시아계 외신 기자, 조엘이 발설한 대통령과의 인터뷰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주인공들을 뒤쫒아 왔다. 제시를 제외한 주인공 일행과 욕설을 주고 받으면서도 반가워한다. 군인들에게 억류된 제시와 보하이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다. 기자 신분증을 패용하고 있었고 자신의 출신을 홍콩이라 말함으로써 미국에 상주하는 외신 기자임을 알 수 있다. 극 후반부 종군 기자인 아냐와 데이브가 위로를 표하면서도 '동료들...' 이라며 뭉뚱그려 표현하자 조엘이 이름으로 부르라며 정확하게 이름을 호명한다.[4]
  • 데이브 (제퍼슨 화이트) - 서부군(Western Forces)과 동행 취재를 하는 촬영 기사로 등장한다. 리와 조엘과는 구면으로 격이 없이 대화를 나눈다. 워싱턴 D.C. 전투에서 펜타곤 함락 장면을 촬영하는 등 최전방에서 활약했고 주인공 일행에게 서부군의 대통령에 대한 처리방침을 알려준다. 다만 대통령실의 기만책에 속아 기대하던 특종을 놓친다.[5]
  • 아냐 (미즈노 소노야) - 서부군과 동행 취재를 하는 리포터로 등장한다. 리와 조엘과는 구면으로 격이 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극중 최신 전황을 알려준다. 워싱턴 D.C. 전투에서 펜타곤 함락 장면을 취재하는 등 최전방에서 활약했지만 대통령실의 기만책에 속아 주인공 일행에게 특종을 넘겨준다.

3.2. 연방측 인물

  • 깃발을 든 사람[6] - 영화 초반 뉴욕에서 식수차를 둘러싸고 식수 부족을 항의하는 시위현장 뒤 편에 노숙자처럼 앉아 있다가 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이 격화된 틈을 노려 대형 성조기를 들고 뛰어 들어 자폭 테러를 자행했다. 성조기가 애국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노리는 범죄 행위의 상징으로 등장함으로서 극 중 미국이 어디까지 붕괴되었는지를 상징한다.
  • 조이 버틀러(후아니 펠리스) -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 백악관에 진입한 서부군 병력에게 협상을 시도한다. 대통령의 신병 안전 및 사실상 망명을 협상조건으로 재시했으나 애초 서부군의 대통령에 대한 처신은 사살이 전제였다. 떄문에 말조차 끝마치지 못하고 서부군 병력에게 사살당한다.
  • 미국 대통령 (닉 오퍼먼) - 내전의 원흉. 영화 도입부에서 반연방 세력인 서부군과 플로리다군을 물리쳤다며 자신감 있게 연설한다. 이후 주인공 일행이 원싱턴으로 가는 여정에서 라디오를 통해 연설 음성이 간간히 나온다. 연방 대통령으로써 반연방 세력과의 대화는 없다면서 반군의 항복을 촉구하는데 끝내 새미가 역정을 내며 라디오를 꺼버린다. 사실 반연방 세력이 보급선을 재정비하기 위해 잠시 진군을 멈춘 것을 스스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연방 세력 관할지역에서의 연방 충성분자에 의한 사보타주 등 그의 연설로 인한 악영향이 발생했다. 백악관 전투가 끝난 후 자신이 어떠한 인간인지 간단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3.3. 반연방측 인물

  • 반연방 민병대 조장(제임스 야에가시) - 주인공 일행이 여정을 시작하고 처음 마주친 전투 현장에서 민병대를 지휘하여 정부군이 농성하고 있는 건물을 소탕한다. 조엘의 취재 방식이 마음에 들었는지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붙잡은 포로들에 대한 즉결처분에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에서 사전에 그가 명령한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 마이크(시메온 프리먼) - 반연방 민병대 대원으로 건물에 농성하고 있는 정부군의 화망에 걸려 기둥 하나에 의지하며 버티다가 민병대 조장이 연막탄으로 지원하자 분대에 합류하기 위해 질주하던 중 피격된다. 그를 구호하기 위한 조장의 모습이 제시의 카메라에 잡히고 이후 리가 훌륭한 사진이라고 평한다.
  • 반연방 민병대 소총수(딘 그림스) - 정부군이 농성하고 있는 건물 외곽 전투에서 마이크를 지원하기 위해 연막탄을 투척한다. 이후 건물 내에 진입한 민병대 후위에서 리의 엄호를 맡는다.[7] 얼굴 가리개를 씌운 포로들을 끌고 가는 종대 후미에서 자신보다 큰 체형의 포로를 거칠게 다루면서 끌고 간다.
  • 감적수(칼 글루스만) - 주인공 일행의 여정 중간에 마추치는 테마파크 '겨울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에서 등장하는 서부군 군인이다. 일행이 정체불명의 저격수로부터 습격받고 엄폐하던 중 조엘이 저격수와 대치한 모습을 발견하고 상황을 알고자 질문들을 던졌지만, 상대가 누군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를 죽이려 하면 우리도 죽인다"는 취지의 답을 한다. 계속된 내전으로 인해 아무 생각없이 소모전만 지속된 정황을 보여준다. 캐릭터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 중 세번째 관문에 등장하는 기관총사수의 오마주로 보인다.[8]
  • 저격수(진하) - 테마파크 '겨울 원더랜드'에서 등장하는 서부군 군인으로서 정체불명의 저격수를 잡기 위해 엄폐하고 있다. 주인공 일행과 감적수의 질의 응답 속에 "입 좀 닥치라"며 조용히 시킨다. 이윽고 1탄을 격발하여 상대 저격수를 제압한다. 캐릭터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 중 세번째 관문에 등장하는 유탄사수의 오마주로 보인다.[9]
  • 서부군 백악관 공격조 특임대 조장(제러드 샤우) - 백악관 출입문 돌파를 지원하기 위해 서부군 정규군과 합류한다. 대통령실의 기만책 이후 특임대 소총수의 보고를 받고 주인공 일행의 뒤를 밟아 백악관 내부로 진입한다. 뛰어난 교전 능력을 보이며 비밀경호국 요원의 저항을 차례로 제압해 나간다. 다만 공격조의 선임하사가 목적을 위해 비밀경호국 요원을 회유하는 모습에 놀란 표정을 잠시 짓는 등 정무적인 임기웅변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 서부군 백악관 공격조 특임대 소총수(저스틴 가자) - 백악관 출입문 돌파를 지원하기 위해 서부군 정규군과 합류한다. 주인공 일행이 대통령실의 기만책에 개의치 않고 백악관 내부로 들어가자 이를 관측하여 특임대 조장에게 보고함으써 자신의 공격조가 극중 역사적인 과정을 수행하는 계기을 만들었다.
  • 서부군 백악관 공격조 특임대 무전병(브라이언 필팟) - 백악관 출입문 돌파를 지원하기 위해 서부군 정규군과 합류한다. 대통령 집무실에 진입하여 극중 역사적인 장면을 목도한다.
  • 서부군 백악관 공격조 기관총사수(티왕 톤스) - 공격조 선임하사의 지휘를 받는 정규군으로서 백악관 출입문 돌파에 투입된다. 공격조 특임대와 함께 백악관 내부 진입하여 대통령 집무실에서 역사적인 장면을 목도한다.
  • 서부군 백악관 공격조 선임하사(조조 T. 깁스) - 백악관 출입문 돌파를 일선에서 지휘한 정규군 부사관. 공격조 특임대의 지원을 받아 정문 돌파에 성공했고 이후 특임대와 함께 백악관 내부로 진입한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요구하는 협상에 응했지만, 합의가 불가능함을 파악하고 5.56mm로 대화를 종결한다. 본격적인 교전이 전개되자 무장의 우열을 감안하여 대열 후위에서 주인공 일행에 대한 엄호와 전투을 병행하는데, 상황이 지속되면서 두 임무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대통령 집무실에 진입하여 극중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다.

3.4. 기타

  • 빨간 안경을 쓴 군인(제시 플레먼스[10]) - 워싱턴을 향해 가던 제시와 보하이를 납치하여 끌고간다. 리와 조엘 등이 그를 설득하여 동료를 구하려 하자 아무렇지 않게 보하이를 향해 격발한다. 조엘이 '미국인끼리 이러면 안된다'는 취지로 설득을 이어가자 수긍하는 듯 하더니 "What Kind of an American Are You?(너는 어느 쪽 미국인인데?)"라며 반문한다. 이어서 주인공들의 출신 주를 캐물으며 자신의 광기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다 공포에 질린 토니 앞에서 다시 방아쇠를 당긴다.
    그는 주인공 일행의 출신 주에 대해서 다른 반응을 보인다. 제시가 미주리 주 출신이라고 답하자 미주리가 왜 "Show Me State('나에게 보여줘라/증명해라' 주)"라고 불리는지 아냐고 되묻는데, 제시가 모르겠다고 답하자 "100% 미국인이군"이라며 웃는다.[11][12] 리로부터는 콜로라도 출신이란 답을 듣자 '이게 미국인이지'하면서 스스로 고양된다.
    반면 제일 먼저 대답한 조엘의 출신 주인 플로리다에 대해서는 "Cental"이라며 중얼거리는데, 얼핏 미국 남동부의 플로리다 주 위치를 모르는 교육과 지식이 낮은 레드넥처럼 보이지만, 제시와 리의 고향인 미주리와 콜로라도만을 언급하며 '진짜 미국인' 운운하는 발언을 통해 카리브 해 출신 히스패닉 이민자가 많은 플로리다 주는 그의 기준에서 미국이 아닌 중앙아메리카(Central America)를 가리킨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이가 피부색이 다르고 홍콩 출신자의 안전을 더더욱 보장할 리가 만무했다. '너는 어느 쪽 미국인이냐?'는 질문 자체가 "그래서 진짜 어느 나라 사람인데"라는 의미로 묻는 일종의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당초 그는 주인공 일행 모두에게 위해를 가했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자신들이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학살한 민간인을 암매장하는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극 중 그의 소속은 모호하게 처리되어 있다. 복장에는 서부군 표식이 없고 대통령이 명령한 언론인 즉결처분, 민간인에 대한 발포 등을 이행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13] 그러나 서부군 관할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그가 위치한 장소에는 여러 작전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어떠한 형태로든 군 병력이 주둔한 곳임을 보여준다. 리 일행이 말로 설득하려 접근한 것도 그가 서부군일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캐릭터인데다, 인지도 있는 배우를 섭외했음에도 엔딩 크레딧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는 해당 배역을 '군인(Soldier)'으로만 표기되어 있어 그가 서부군 내 과격분자인지, 정부군 잔당으로서 서부군 후방에서 사보타주를 벌이는지를 영화가 의도적으로 불분명하게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
  • 피트(그렉 힐) - 주유소 주인. 아버지, 아들과 함께 무장을 하고서 영업을 하고 있다. 주인공 일행이 구매를 희망하자 허가증이 없으면 곤란하다며 거절했고, 리가 현찰로 300달러를 제시하자 코웃음을 친다. 그러나 리가 캐나다달러라고 부연하자 표정이 바뀌면서 거래에 응한다. 대통령이 일으킨 정치 혼란으로 인한 경제 붕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에디(에드먼드 도노반) - 주유소 주인의 아들.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무장을 하고서 영업을 하고 있다. 제시가 주유소 세차장에 이상한 정황을 포착하고 다가가자 그녀를 뒤따라가서 끔찍한 상황을 넌지시 보여준다.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약탈을 시도한 이들을 붙잡아 제재를 가한 것이며 억류한 이들 중 한 명은 고등학교 동기이다. 그러나 내뱉는 어투는 당장 죽일지 더 괴롭히다 죽일지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이 일으킨 정치 혼란으로 인한 사회공동체의 붕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옷가게 점원(멜리사 세인트 아맨드) - 내전과 동떨어진 듯 한 평화로운 마을에 살고 있는 점원. 생경한 분위기에 얼떨떨해 하는 조엘이 내전 중인 줄 알고 있는지 묻자, '세상 소식을 들으니 중립이 나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다. 주인공 일행은 잃어버린 세상을 다시 보는 듯 쇼핑을 했지만, 이내 이 마을도 민병대가 조직되어 경계하고 있음을 파악한다.


[1]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슬로건으로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담아낸 전 세계 100여 명밖에 되지 않은 사진작가 집단이다. 1947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등이 설립했다.#[2]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물건이다. 다만 유품은 아니며 당사자는 은퇴하여 농장에 내려갔다며 제시가 부연한다.[3] 영화 초반에 리와 조엘이 뉴욕에 막 도착하여 식수 부족을 항의하는 시위를 취재하기 위해 접근할때 한창 상황을 촬영하고 있던 기자이다.[4] 영화 초반에 리와 조엘이 뉴욕에 막 도착하여 식수 부족을 항의하는 시위를 취재하기 위해 접근할때 조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기자이다.[5] 영화 초반에 뉴욕에서 식수 부족을 항의하는 시위를 취재했고, 프레스센터에 주인공 일행과 같은 시간에 있었지만 극중에서 묘사되지 않은 과정을 통해 군 동행 취재 기자가 되어 주인공 일행보다 먼저 샬롯빌에 도착해 있었다.[6] 이 인물을 연방측으로 분류한 이유는 테러 시 들고 있던 성조기가 지금 쓰는 별 50개짜리여서 인 듯 하다. 반정부 세력 깃발은 실제 성조기와 다르다.[7] 조엘과 제시의 엄호는 대열 후미에 위치한 장발의 AKM 사수가 맡았다.[8] 해당 기관총사수는 베트콩은 적이라는 인지만 있을뿐 자신의 지휘관이 누구인지 모른채 뒤죽박죽인 전장에 그냥 놓여져 있다.[9] 세번째 관문의 기관총사수가 근처에 엄폐하고 있는 베트콩을 자력으로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서 유탄수를 부른다. 과묵한 모습으로 등장한 유탄수는 조명탄 지원을 거부하고 베트콩이 외치는 소리만으로 위치를 가늠하고서 초탄을 격발하여 상황을 종결시킨다.[10] 주인공을 맡은 커스틴 던스트의 실제 남편이다.[11] 특정 지역의 역사 및 지리 정보에 대하여 현지인은 관심이 없는 반면, 외부인들은 흥미를 갖고 학습하여 훨씬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일례로 한국에 귀화한 해외 출신자가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보다 한국의 법령 및 역사를 자세히 알고 있는 것과 같다.[12] 미주리 주의 별명인 'Show Me'는 서부개척 시대때 미시시피 강을 건너려는 이들에게 뱃사공이 배를 타기전 돈을 먼저 보여달라고 말해서라는 속설이 있다.[13] 겨울 원더랜드에서 마주친 저격팀도 서부군 표식이 없었고 조엘이 서부군이냐고 질의해도 응대하지 않았지만, 기자임을 밝혀도 적대감을 보이지 않았고 주인공들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음으로써 상황의 특수성으로 인한 행동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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