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1 23:57:04

시벨 토르

파일:시벨토르.png
이름 Sibel Tor
소속 라미라아나토리아
가문 토르 왕가
신분 라미라 천민
스카데이 토르 사생아
하이가 공작 장남(양자)
토르 백작[1]
스카데이 토르 장남(양자),[2]
아나토리아 왕자[3]
아나토리아의 국왕 토르 2세
가족 루텐 토르(친조부)
올라비아 모니카(친조모)
리린, 라라의 아버지(외조부)[4]
리린, 라라의 어머니(외조모)
스카데이 토르(아버지)
리린(친모)
요피나 토르(양모)
라라 모니카(이모, 양모)
하이가 백작(양아버지, 고모부)
헤젤 하이가(양어머니, 고모)
[5]
아레아 토르(이복남매)
리라 토르(사촌이자 이복 남매)
데리카 토르(이복여동생)[6]
베아트리스 하이가, 클레어 하이가(양여동생)[7]

1. 개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아나토리아의 왕 스카데이 토르의 장자이자 하나뿐인 유일한 아들. 프린세스 3부의 메인 주인공 3인 중 한 명. 초반에 토르 2세가 된다는 나레이션이 나와, 스카데이 토르의 뒤를 이어 아나토리아의 국왕이 될 것이 확정된 상태다. 아버지 스카데이 토르에게서 물려받은 백발벽안을 지닌 고아하고 수려한 외모의 절세미남.

생모는 라미라 출신의 천민 리린, 이모는 아나토리아 차비인 라라 모니카. 그리고 고모이자 양모는 스카데이 토르의 누이동생인 헤젤 하이가. 스카데이가 양자라는 형식으로 늦게나마 자기 아들이라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현재 신분은 엄연한 왕자다.

2. 행적

어머니 리린은 라미라로 왔던 스카데이와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그 결과 시벨을 임신한다. 이후 그녀의 아버지가 다시 리린을 억지로 시집보내려 하자 임신한 몸으로 여동생[8] 라라와 함께 집에서 도망 나와 산속에 쓰러진 것을 비앙카스타 로디트(비이)가 발견했고 거처가 없던 자매를 바사와 비이가 거두어 가족처럼 살았다. 바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을 마치고 이라는 뜻을 가진 시벨의 이름도 비이가 지어주었다. 이때의 일로 이모인 라라가 "비이 이모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비이와 바사가 라미라 궁으로 떠나고 어머니인 리린도 비이를 데려가기 위해 찾아온 스카데이의 부하들에 의해 눈앞에서 살해당하며 유년시절의 가족이 완전히 붕괴되고 만다.

이모 라라가 스카데이의 부하들에게 애원하여 겨우 아나토리아에 와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지만 스카데이는 시벨이 제 자식임을 눈치챘으면서도 매춘부의 자식이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다행히 스카데이의 여동생이자 고모인 헤젤 하이가가 시벨이 스카데이의 아들임을 알아보고 자신의 양자로 받아들였다.

원래라면 아버지인 스카데이가 인정하지 않아 토르 성을 쓸 수 없었던 것을 헤젤이 시벨을 소개하는 파티에서 자신의 처녀 시절 성인 토르를 시벨에게 하사했다고 깜짝 선언했고,[9] 여동생을 망신시키고 싶지 않은 스카데이가 토르 성을 쓰는 것을 묵인하여 스카데이를 제외한 토르 가의 유일한 남자가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난기 많고 잘 웃고 우는 평범한 꼬마였으나 라라의 침실에 몰래 숨어들어왔다가 스카데이와 동침중이던 라라한테 거절당해 충격받은 후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은 가시고 까칠한 소년으로 자라나게 된다. 이래서 애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마시는 게 아니다. 이후 라미라로 출정하는 배에 몰래 숨어들어 전쟁터로 따라가며 '아나토리아가 우리 조국 라미라를 짓밟는 것을 보고 싶냐'는 라라의 질문에 '내 아버지는 아나토리아의 왕이고 나는 아나토리아 사람이다'라고 대답한다. 이후 라미라 왕궁의 높은 시계탑에서 평생의 라이벌이 될 히로이크 바이다를 처음 만났다.

11세 때 스가르드 공주인 요피나가 정비로 시집 오며 라라와 함께 입지가 약해졌다. 헤젤과 라라는 시벨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12세의 생일잔치를 성대하게 열어주지만 스카데이의 차가운 태도와 천출이라고 조소하는 귀족들의 냉랭한 시선에 상처만 입고 힘을 키울 것을 결심한다. 생일파티 후 상처입은 마음 탓인지 아레아와 리라에게 냉정히 나오거나 히스의 뺨을 때리는 등 감정적으로 나오지만 헤젤의 충고를 듣고 다시 마음을 다 잡는다.

스카데이가 라라가 난산으로 죽어갈 때 차비만 살면 아무래도 좋다고 태아를 죽이라고 명하고[10] 결국 태어난 리라 토르를 라라의 죽음의 원인으로 생각해 리라를 포함한 아이들을 죄다[11] 토르 성으로 쫓아버리는 바람에 완전히 감정적으로 척을 지게 되었다.[12] 또한 라라의 죽음으로 요피나 왕비에게도 적대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

18세 무렵, 스카데이가 자신의 장인인 마메르 아르고를 무조가 시해했다는 명분으로 스가르드에 직접 출병하기 직전 시벨을 양자[13]로 들여 겨우 왕자가 될 수 있었다. 이로서 왕위계승의 라이벌인 요피나의 딸 데리카 토르와 격차를 벌여놓은 상태이다. 데리카는 왕비가 낳은 자식이기는 하지만 공주이고 시벨과 나이차가 12살이나 난다.

스카데이가 전쟁에서 팔을 잃고 돌아와 헤젤에 대한 불신과 견제가 커져감에 따라 라미라의 실세인 라리사가 무조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견제책의 명목으로 라미라로 쫓겨나다시피 했다. 뒤이어 여동생인 아레아가 내전이 빈발하는 스가르드에 정략결혼을 가게 되면서 고모인 테오도라의 목숨을 위협할 처지가 되어 몰래 빼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아레아가 자신 때문에 오빠의 입장이 곤란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 실패하고 만다.

라미라에 도착하자 불운이 겹쳐 이상한 여자에게 기습당해 기절하고 또 다른 이상한 여자에게 아리랑치기로 중요한 목걸이까지 도난당한다.

라미라에 정식으로 도착한 뒤로는 뛰어난 외모로 화제몰이를 하는 중. 시벨의 화제성으로 귀족들에게 돈을 뜯어낼 생각인 라리사가 성대한 환영 파티를 열어주었다. 이후 프레이야가 이끄는 군사들에게 성이 넘어가면서 현재 발이 묶인 상태.

3. 인간관계

3.1. 라라 모니카

핀크 산에서 태어났을 적부터 시벨은 어머니 리린과 이모인 라라 그리고 비이와 바사의 보호를 받아가며 자라왔다. 그 당시까지는 아버지 스카데이의 영감을 받지 않아서 어느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해보이고 개구쟁이인 성격이 있었다. 하지만 산 속에서 자라다보니 세상에 대한 흐름도 몰랐고 아는 사람이라고는 리린이나 라라, 비이, 바사 뿐이었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그리 넓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 때까지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였다.

리린이 죽게 되면서 사실상 이모인 라라의 손에서 자라게 되었으며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이모인 라라를 보호하게 되는 듬직한 입장에 서 있었다. 시벨에 있어서 라라는 이모이면서 또다른 어머니이기도 하였다.

라라가 죽어갈 때 신께 빌면서 제발 이모를 살려달라며 눈물을 흘리거나 라라가 죽은지 오래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는 등, 자신을 지탱한 사람이자 사랑하는 가족이다.

3.2. 리린

난산으로 어렵게 태어난 시벨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키웠다. 비이 역시 리린을 가리켜 정말 좋은 엄마였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리린은 어린 시벨이 보는 앞에서 목숨을 잃었고 그 후에는 이모 라라가 대신해 시벨을 보호하고 돌봐준다. 비록 일찍 죽었지만 임신한 라라를 보면서 엄마를 닮은 거 같다고 하거나 두번이나 엄마를 잃을 수는 없다며 라라를 지키려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시벨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때문인지 헤젤은 '어머니'라고 부르지만 성장한 지금도 리린을 '엄마'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라미라를 방문했을때 리린의 묘소에서 ‘따뜻해지면 모셔갈게요’ 라고 말한 것을 보아, 훗날 본인이 아나토리아를 손에 넣으면 리린의 묘소를 아나토리아로 옮기려는 듯 하다.

3.3. 스카데이 토르

스카데이를 처음으로 보았을 때는 이모인 라라를 해치려는 못된 남자로 밖에 보이지 않아왔다. 이 때만 했어도 나이도 너무 어려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없었고 어머니 리린도 이미 고인이 된 상태라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고 스카데이 역시 시벨을 자식으로 인정하려하지 않는 등 서로간의 미묘한 갈등관계가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피는 못 속인다는지 점차 성격조차 아버지인 스카데이의 영감을 받아 성격이 부전자전으로 변해가고 있었으며 점차 아버지에 버금가는 카리스마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작중 등장인물들의 평가에 따르면 미모는 아들인 시벨이 더 낫다는 모양.

3.4. 헤젤 하이가

시벨에게 있어서 헤젤은 또다른 어머니이기도 하였다. 라라와 함께 아나토리아에 왔을 때 라라와 시벨을 보고 화내는 스카데이 앞에서 헤젤이 시벨 앞에 다가와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고 아직 어린애라 헤젤이 시벨을 아들로 키우고 싶다고 함에 따라 그렇게 헤젤의 손에서 자라나게 되었다. 라미라에 있을 당시 삼국에서 떠도는 음모론을 듣고 헤젤의 신변이 위험해진다는 상황이 암시되자 발이 묶인 상황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심각하게 걱정한다.

3.5. 테오도라 토르

아버지의 여동생이어서 잠시 마주친 것으로도 보이지만 딱히 친분이 있던 정도의 관계는 아니었다. 사실 아버지도 관계가 서먹했던 사이라 아들도 닮은 것이 아닌가 싶다. 둘의 대면이그려진 장면도 스가르드 왕자비로 시집갈 준비를 하는 테오도라가 헤젤 하이가가 골라준 옷과 패물로 치장하는 모습을 왕실가족들과 지켜보는 것 뿐이였다.

3.6. 비앙카스타 로디트

핀크 산에 지내던 시절부터 비이를 잘 따르고 좋아하였던 편이었다. 비이를 '비이 이모' 라고 부르며 따랐을 정도였고 비이도 시벨을 잘 보살펴주었던 편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벨이라는 이름도 비이가 지어준 것이었다. 하지만 비이가 왕궁으로 돌아간 후로 다시는 만나지 못하였다. 일단 시벨은 비이에 대해서 '어린 시절 같이 살았던 이모'로만 기억하고 있으며 비이가 라미라의 왕비였으며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

3.7. 프레이야 표르도바

어렸을 때까지는 직접 만났던 적이 없었다가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프레이야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눈에 거슬려 보였던 라미라 소녀였지만 나중에 프레이야가 라미라 왕궁을 탈환하였을 때 그녀가 라미라 공주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프리가 비이의 딸이라는 것을 알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3.8. 히로이크 바이다

히로와는 라미라 전쟁 때 종탑 끝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그러나 그가 라미라인에 바이다 가문 사람이라는 것을 몰라왔으며 히로가 '히스' 라는 가명으로 써왔기 때문에 그저 그런 사이로 지내왔다. 그리고 프레이야가 라미라 왕궁을 탈환하여서 다시 만났을 때 가서야 히스가 라미라인이자 바이다 가문 사람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3.9. 세이 렌

핀크산에서 살던 어린 시절 딱 한 번 만났다. 실신했던 비이를 도와주고 데려온 낯선 아저씨로만 인식했고 지금도 기억이나 할지는 불명. 그러나 그가 자신의 아버지와 어린시절에 같이 한솥밥을 먹었고 자신의 친할머니인 올라비아 모니카에게서 길러진 남자라는 것은 모른다. 그리고 스카데이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세이가 스카데이의 어린 시절을 쏙빼닮은 시벨을 봤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3.10. 요피나 토르

스카데이의 왕비인 요피나와는 그리 친하였던 편도 아니었고 미묘한 관계를 가진 라이벌이자 경계대상이었다. 게다가 임신 중인 이모를 죽게 만든 원수이기도 하여서 둘의 사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요피나도 이러한 시벨을 극도로 경계하는 중.

3.11. 베아트리스 하이가

혈연적으론 사촌이지만 베아트리스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헤젤이 양자로 거두어 키워 함께 자라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친남매나 마찬가지. 남매간에 사이는 매우 좋은 편이며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쳤다. 베아트리스의 성격이 활발하고 명랑하기 때문에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아낀다는것이 옆에서 보일 정도. 시벨은 베아트리스를 애칭인 '베스'로 부르고, 베아트리스 역시 왕자의 신분이 된 시벨에게 친근하게 오빠라고 부른다. 스카데이에게 헤젤이 그랬듯이 시벨의 뒤에서 든든하게 그를 지원해주는 지원군 역할. 두 사람 사이에 혼담얘기가 나오고 있으나[14] 지금까지 친남매로 컸기 때문에 둘 다 끔찍해한다. 현재 헤젤 하이가가 차비궁으로 가며 왕궁의 안살림을 베아트리스에게 맡겼기 때문에 시벨이 왕위에 오른 뒤에도 한동안 왕궁 안주인 역할을 해줄 듯 하다.

3.12. 아레아 토르

시벨이 베아트리스 하이가 못지 않게 아끼며, 어머니가 다른 이복 여동생이지만 우애가 매우 좋다.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 한다는 점이 똑같고 모친의 신분이 천하여 어린 나이에 눈치만 보면서 사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시벨이 어릴 때부터 아꼈다. 베아트리스가 놀자고 하면 살짝 튕기는데(?) 아레아가 소심하게 옷자락을 잡거나 울거 같으면 두말없이 놀아주거나, 돌봐주는 이 하나없이 아파서 혼자 우는 아레아를 보고 한 명쯤은 너를 지킬 힘이 있어야 한다며 자신에게 다짐하는 모습에서 잘 알 수 있다. 아레아가 리라와 함께 토르성으로 쫓겨난 후 마음대로 만날 수도 없게 되자 마음까지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 하게 된다. 성장한 지금도 아레아를 아끼는데, 아레아가 스가르드로 시집을 가게 되자 아버지인 스카데이의 눈밖에 날 위험을 감수하고 동생을 빼돌리려 한다.[15]

스카데이의 자녀들 중에서 방패막 하나 없는 상황에 놓인게 아레아이기 때문에 시벨이 더욱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16]

3.13. 리라 토르

아버지와 이모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기 때문에 시벨에게는 이복여동생이자 사촌여동생이다. 리라가 아주 어릴 때 헤어진 이후 만나지 못 하다가 리라가 5살일 때 재회했다. 평소 언니 아레아에게 시벨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인지 리라는 시벨을 낯설어하지 않고 잘 따른다. 라미라 사절로 떠나면서 시벨이 돌아올 때까지 건강하게 기다린다는 약속을 주고 받았다.

3.14. 데리카 토르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편이지만 요피나의 딸이라 사실상 경계대상이자 정적에 속한다.[17] 하지만 너무 어린데다가 일단 자기 여동생이라서 그런지 요피나만큼 크게 적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3.15. 바사

핀크 산에 지냈던 시절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를 거둬주었던 존재이자 시벨이 태어날 때 산파역할을 해준 든든한 큰이모. 이후 바사가 글자 및 기초적인 공부를 시벨에게 가르쳐준 덕분에 아나토리아로 와서 수업을 따라가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안타깝게도 시벨은 바사가 이미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

4. 기타

처음에는 귀족들에게 출신을 모르는 헤젤의 양자라고만 여겨졌지만, 나중에는 라미라 천민을 어미로 둔 스카데이의 사생아임이 국외까지 알려졌다.[18] 일단 세간의 인식은 '라미라 천민의 아들인데 출세했네' 정도로 그가 왕위를 이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여동생들을 많이 아낀다. 아기때부터 같이 자란 여동생인 베아트리스와는 자주 티격대지만 베아트리스가 무도회에 가면 꼭 마중을 나와 베아트리스를 아끼는 게 귀족들 사이에서까지 소문이 자자하다. 또 다른 여동생인 아레아는 천민출신 어머니를 둔 사생아라는 동질감이 강해 어릴 적부터 아레아를 유독 각별히 아꼈다. 아픈데도 혼자 끙끙거리는 아레아를 보며 널 지킬 사람이 한 명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아레아가 정략결혼 가게 됐을 때는 스카데이 눈 밖에 나버릴 수 있는 것을 감수해서라도 구하려고 했다.

외모가 스카데이와 상당히 닮았고, 스카데이의 젊은 시절이 보인다는 설정이지만 루텐과 스카데이처럼 완전히 판박이는 아닌 것 같다. 아주 스카데이 토르보다 더 잘생겼다는 설정이다.[19] 스카데이의 유전자도 그렇지만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인 생모 리린의 유전자도 한몫한 듯하다. 루텐과 스카데이에 걸쳐 토르가 남자들이 어린시절엔 눈매가 크고 둥근, 상당히 유해보이는 인상이였는데[20] 성장을 해가면서 눈매가 가로로 길어지고 올라가는 설정이였다. 연재 초반에 그려진 시벨의 미래 모습이 이런 설정과 비슷하게 그려져서 리린 아들이 아니라 레베카 아들이라고 해도 믿겠다(...)는 말들이 있었다. 청년으로 성장한 현재 모습은 어린시절에 비해 눈매가 올라가고 가늘어지긴 했으나 루텐과 스카데이 만큼은 아니며, 평균적 크기보다 약간 크게 그려졌다. 눈매가 아버지 스카데이와 어머니 리린의 유전자가 서로 적당히 혼합된 듯하다.

어릴 적부터 여자가 많은 환경[21]에서 자란 덕분인지 아버지 같은 여성편력이 전혀 없다. 어릴 적엔 '시벨의 아내가 될 사람은 어딨을까'라는 라라의 말에 '여러 군데 있겠죠. 한둘이 아닐 테니까.'라고 맹랑하게 답했지만 현실은 어중간한 처지 덕분에 결혼할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왕자인데 20살까지 변변한 혼담도 없어 약혼도 못했다. 또래의 여성 등장인물들이 여주인공인 프리를 제외하면 모두 혈연이라서 프리 외의 여성과 플래그 비슷한 것도 설 수 없는 환경이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레텐 부인이 남긴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보인다. 그레텐 부인루텐 토르를 살해하고 자결할때 남긴 유언으로 헤젤 하이가에게는 토르성을, 스카데이 토르에게는 자신의 남은 모든 재산을 상속한다고 했는데,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의 아들, 또 그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버지 스카데이가 혼신을 다해 그 재산을 찾고 있지만 나이도 있고 건강도 좋지 않은것에 비해, 히로이크 바이다이사벨과의 거래로 재산의 위치를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시벨이 상속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주인공인 프레이야 표르도바히로이크 바이다보다 등장은 늦었지만[22] 둘이 이야기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아나토리아 파트에서 비중있게 등장하며 장난끼 많던 어린 소년이 아버지인 스카데이 토르와 비슷하게 냉정하고 치밀하면서도 동생들을 아끼는 다정한 성격으로 성장하기까지 설득력있는 상황 전개와 감정 묘사를 보여주어 많은 인기를 확보했다. 프리와 히로가 성장하고 나서는 그 둘이 평면적인 모습밖에 보이지 않아 독자들의 공감을 좀처럼 얻지 못하는 상태라 세 주인공 중에서 현재 가장 지지도가 높다.

웹툰으로 이식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홍길동으로 만들어버린 캐릭터(...). 댓글에 시벨이라는 단어를 치면 비속어 처리되어서 ㅇㅇㅇ로 떴다. 5부가 시작되면서 풀렸다.


[1] 헤젤과 헤젤의 남편인 하이가 공작의 양자로서 받은 작위. 원래는 '하이가 백작'이라고 불려야 하지만 헤젤이 자신이 처녀시절 쓰던 성 '토르'를 쓰게 했다. 시벨이 토르 성을 가진 유일한 남성으로 만들기 위한 헤젤의 비책.[2] 끝까지 친자식이라고 인정은 안해줬다.[3] 스카데이의 양자로서 받은 자격[4] 리린의 어머니는 리린을 임신한채 라라의 아버지와 결혼했기 때문에 사실상 남남이다.[5] 법적으로는 부모자식 관계이지만 혈연적으론 고모, 고모부 조카 관계이다.[6] 시벨과 더불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왕녀로, 아나토리아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토르왕의 자녀들은 이 둘 뿐이다.[7] 호적상으로는 남매이지만 혈연적으로는 두사람 다 사촌사이이다.[8]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가 다른, 즉 이부자매이다.[9] 자기 남편의 양자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혼자 들인 양자라며 토르 성을 공식적으로 달아주었다. 귀족들도 혹시 공작부인의 숨겨진 애 아니냐고 수근댔지만 헤젤의 권세가 워낙 막강한데다 스카데이도 묵인해서 그냥 넘어갔다.[10] 이때 시벨은 "전하께 자식이란 그런 존재입니까?"라며 충격받은 묘사가 나온다.[11] 원래는 시벨까지도 내쫓았지만 헤젤의 간청으로 남을 수 있었다.[12] 시벨 : 내 어머니를 죽였어도 내 이모가 가엾게 갔어도 그들이 당신을 사랑했다기에 용서하려고 했어. 천륜이기에 용서하려고 했어. 그러나 당신이 자기 자식을 천륜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나 또한 아니지.[13] 끝까지 친아들로는 인정하지 않았다.[14] 혼인하면 시벨은 왕위에 오를때 든든한 외척과 명분을 얻게되고, 베스도 왕의 조카인 방계왕족이자 어머니와 더불어 아나토리아 내에서 제일 높은 여자나 다름 없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온 아이 역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15] 아레아는 자기 한 명 때문에 오빠와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원치 않아 스스로 스가르드로 떠나는 배에 올랐다가 사고를 위장한 자살시도로 행방불명된다.[16] 시벨 자신은 양어머니 하이가 공작부인의 비호 아래 비록 양아들이지만 왕위계승권자로 인정받았고, 리라는 모친이 라라 모니카여서 스카데이에게 대놓고 편애받는 상황. 데리카도 하나뿐인 적통인데다 외가쪽은 스가르드 왕가이다. 정작 아레아는 후견인이나 뒷배가 아무도 없다. 그나마 고모인 테오도라가 아레아를 딸처럼 키웠지만 스가르드로 시집을 간 상태인데다가 본인 상황도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니다.[17] 클레어와 놀겠다고 우는 모습을 목격하고선 쓴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게 데리카를 경계대상으로 보고서 완전히 적대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자신의 어머니와도 같았던 이모를 죽게 만든 원수의 딸이 아무것도 모르고 철없이 울고만 있으니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였을듯.[18] 처음 헤젤이 양자로 삼을 때 자신의 처녀적 성인 토르 성을 달아주었기 때문에 숨겨진 자식 아니냐는 식으로 뒷말이 나오기는 했었다.[19] 4부 시점, 리라 토르아레아 토르를 만나러 토르성을 방문 했을때 이사벨의 독백- '역시 피는 못 속인다더니... 뭐, 아들놈이 아비보다 더 잘생기긴 했지만' 5부 시점, 라미라에 방문해 왕궁연회에 참석한 시벨을 본 한 귀족영애 - '토르왕과 똑같다더니, 훨씬 잘생겼잖아!'[20] 스카데이 토르는 어릴적엔 어머니를 닮았었는데 커서는 아버지 판박이가 되었다.[21] 엄마 둘(리린, 헤젤), 이모 셋(바사, 비이, 라라), 여동생 다섯(베스, 아레아, 클레어, 리라, 데리카). 재미있게도 이런 점도 히로와 대비된다. 시벨은 여동생만 다섯인 큰오빠이고 히로는 형만 넷인 막내다.[22] 프리는 프롤로그에서 등장하고 히로는 1권에서 탄생. 시벨은 2권에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