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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라미라 |
신분 | 라미라 천민 |
가족 관계 | 친아버지[1] 양아버지 어머니 라라 모니카(이부여동생) 시벨 토르(친아들) 스카데이 토르(남편)[2] 리라 토르(조카) |
1. 개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라미라 출신 천민이며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여동생 라라의 생계를 꾸리는 장녀이다. 천민출신이라 성은 따로 없다. 어머니는 예전에 돌아가신데다가 아버지는 딸들을 부양하기는커녕 술만 마시고 도박에만 빠져 살기 때문에 실질적 가장이다. 선량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효심이 깊어 아버지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폭행당하지만 그래도 아버지니까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 떠나지 않는다. 하나뿐인 여동생 라라를 매우 아끼고 있으며, 라라에게는 엄마와 다름없는 존재.
2. 행적
빼어난 미모를 가졌으며, 창녀가 드문 라미라에서 술주정뱅이 아버지[3]에게 팔려 잠깐 스카데이 토르의 수청을 들게 되고 그 관계로 시벨 토르를 임신하게 된다. 억지로 간 것이었으나 스카데이를 마음에 품게 된다. 스카데이 역시 리린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이후 스카데이는 우연히 리린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었는데, 어머니 올라비아 모니카를 떠올리며 '울면서 오는 여자는 안지 않는다'며 다음 날 찾아온 리린에게 '두 번 다시 올 필요없다'며 돌려보낸다. 스카데이의 속내를 알리 없던 아버지는 이를 리린의 탓으로 여겨 리린을 구박하며 가서 빌라고 강요한다. 아버지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해도 리린은 못 간다며 버티지만, 아버지가 "그러면 라라를 대신 보내겠다"고 협박하자 동생을 지키기 위해 한 번 더 스카데이를 찾아가 빌었다. 하지만 스카데이는 리린을 냉정하게 내쳐버린다.[4] 이웃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추스린 리린은 곧 자신이 임신을 했음을 알게 된다.
리린이 임신 사실을 스카데이 토르에게 알리려던 순간, 스카데이는 부친 루텐 토르의 부음을 듣고 이미 라미라를 떠나던 중이었다. 때문에 리린은 끝내 스카데이에게 임신 사실을 직접 전하지 못했다. 리린은 스카데이의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로 마음먹지만, 아버지는 다시금 리린을 돈을 받고 시집보내려 한다. 이에 리린이 임신 사실을 밝히며 거부했지만, 아버지는 되려 '네 어미도 너만 지우고 시집왔다면 덜 맞았을거다'며 리린의 출생의 비밀을 발설하고 아이를 유산시키려 덤빈다. 이에 여동생 라라가 리린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를 각목으로 가격한다. 확정적인 언급은 없으나 연출로 보아 아버지는 이 때 죽은 것이 확실해보이며, 자매는 결국 집을 떠나 도망간다.
그 후 핀크산에서 길을 잃고 죽어가다 라미라 왕궁에서 도망친 바사와 비앙카스타 로디트(비이)에게 구조되면서, 산 속에서 그녀들과 어울려 살게 된다. 이후 난산 끝에 아들을 출산, 비이가 지어준 이름 '시벨'을 붙여 키운다. 그러던 중 스카데이가 아나토리아의 왕이 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스카데이의 아들을 이렇게 키워도 되는가 고심하던 중 비이와 바사가 라미라의 수도인 라나로 떠난다. 여동생 라라에게 시벨의 아버지에 대해 알려주고 아나토리아로 갈 생각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비이를 잡으러 온 아나토리아 병사들의 손에 사망한다.[5] 죽기 전 간신히 시벨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 라라도 같은 말을 하자, 혹시나 싶은 병사들의 배려로 집 옆에 간소하게나마 묻혔다.
친아들 시벨 토르는 이후 이모 라라 모니카를 어머니로 생각하며 의지하게 된다. 또한 이모의 유언[6]이나 본인의 어머니와 함께 한 좋은 추억을 생각하며 리린을 좋은 곳에 묻어주려고 하고 있다. 4부에서 수 년만에 라미라로 돌아와 엄마의 무덤에 꽃을 바치면서 '따뜻해지면 꼭 모셔갈게요'라고 독백한다. 자신이 아나토리아를 손에 넣으면 자신의 거처 근처로 모실 생각인 듯. 라라에게 있어서는 자신을 자식처럼 키워준 소중한 언니였기 때문에 '언니가 사랑한 사람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스카데이에 대한 사랑을 오랜 시간 부정하는 이유가 된다.
3. 기타
프린세스 1부에서 등장하여 1부에서 죽었던 비운의 캐릭터. 본인대신 시벨을 데리고 아나토리아로 갔던 여동생 라라 모니카가 인생역전에 성공했던 것과는 달리, 신분상승도 못해보고 죽어버린 인물. 과거 시점에서 이미 죽은 인물들을 빼면 2세대 중에서 제일 먼저 사망했다. 아나토리아의 주연인 스카데이 토르와 얽히면서 비중있는 중요한 주역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의외로 너무나도 일찍 죽었고 그녀의 빈 자리는 동생인 라라가 잇게 된다. 라라도 차비에 올랐을 때 원래 언니가 있어야 할 자리를 자신이 앉았던 것 같아서 죄스럽다는 듯한 독백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간간히 라라와 시벨의 회상으로 언급되기 때문에 일찍 퇴장한 것에 비해 존재감은 의외로 있는 편이다. 라라는 훗날 사랑하는 언니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라미라의 꽃 이름이기도 한 리라라는 이름을 딸에게 지어주었다.원작에서 1부 기준으로 죽었던 인물인지라 이 항목에서도 여동생 라라 모니카에 비해서 내용 수도 짧다. 인간관계에서도 스카데이 토르나 비앙카스타 로디트 등의 상대를 제외하면 여동생에 비해서 많지 않다. 비욘 카칸 표르도바를 포함한 라미라의 주연들과는 애당초 왕족과 귀족, 천민의 관계였기에 만나는게 불가능에 가까웠고, 산속에서 살다가 일찍 죽었기 때문에 의외로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접점이 거의 없다.
리린과 라라의 아버지가 죽기 전 한 말에 따르면, 자매의 어머니는 리린을 임신한 채로 시집을 왔고 이후 자신과의 사이에서 라라를 낳았다고 한다. 리린의 친부가 누구인지까지는 이 아버지도 몰랐던 듯. 자매의 어머니가 아이를 가지고 왜 하필이면 아이 아빠도 아닌 그런 망나니와 결혼했는가는 프린세스의 미스테리 중 하나. "귀족 출신인데 혼전임신을 해 버리는 바람에 집에서 쫓겨나고, 팔리다시피 억지로 결혼한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 말 그대로 추측이다. 사실 리린을 임신한 상태라서 급한 대로 망나니 같은 남자와 결혼했는지도 모른다. 리린이 살아 있었다면 차후 복선이 됐을지도 모르지만, 이후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고 리린에 이어 라라 모니카까지 사망했으니 이 이상 밝혀질 일은 없을 듯하다. 혹은 먼 훗날 시벨 토르 이야기에서 갑툭튀할 수도 있다.[7]
묘하게도 3세대 중 아레아 토르와 비슷한 점이 은근히 많다. 선량하고 다정한 성격, 어린 여동생을 진심으로 아끼고 위하는 엄마같은 언니라는 점, 자신을 구박하는 보호자(리린은 아버지, 아레아는 이사벨)에게도 성의를 다 하며 모시려고 하는 점 등.
[1] 이름 정체 모두 불명[2] 남편이라고는 하나 혼인은 물론이고 면식도 거의 없이 몸만 섞은 사이였다.[3] 의붓아버지. 어머니가 리린을 임신한 채로 아버지와 결혼해 친아버지는 누군지 모름. 다만 여동생 라라는 이 아버지의 딸이다. 자매는 아버지가 이 사실을 말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4] 결국 이 일로 며칠 동안 집에도 돌아가지 못했고 겨우 돌아간 후 아버지에게 정말 심각하게 폭행당해 기절하고 며칠을 앓아누웠다.[5] 리린의 존재를 몰랐던 스카데이 토르가 "비앙카스타 로디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다 죽이라"고 명했다. 뒤늦게야 리린을 기억해내고 혹시나 하지만 늦어버린다.[6] "네가 어른이 되면 네 엄마를 잊지 말고 좋은 곳에 모셔줘. 내가 그런 것처럼, 언니도 네 옆에 있으면 행복해할 거 같아."[7] 초반에 잠깐 언급만 되고 넘어간 비앙카스타 표르도바의 아버지 페르디안 로디트가 4부에서 나온 걸 보면, 가능성이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