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03:37:36

시바(근육맨 2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근육맨 시바.jpg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인물. 나머지는 시바의 부모인 아수라맨과 이본느.

シバ

1. 소개2. 상세3. 평가 및 고찰4. 기타

1. 소개

근육맨 2세에서 등장하는 아수라맨과 이본느의 아들.

죽순처럼 생긴 왕관을 쓰며 굵은 눈썹을 한 초인. 현 시점 상 고인으로 데몬시드 편에서 아수라맨과 관련되어 있기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내용 누설 주의

2. 상세

아수라맨이 악마장군 부활의식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데몬시드들 중 남아있던 볼트맨과 함께 더 봇짱즈와 싸우던 도중 볼트맨의 패배와 케빈마스크의 죽음으로 만타로와 아수라맨만 남게 된 상황에서 아수라맨의 과거의 단편에서 간간히 드러낸다.

정의초인들의 우정파워로 감화돼 정의초인으로 전향된 아수라맨은 이후, 이본느라는 여자와 결혼해 낳은 아이로써 아수라맨에게 많은 사랑과 애정을 받으면서 자라왔다. 아수라맨은 정의에 눈뜬 자기처럼 악마초인으로 키우는 것이 아닌 시바를 정의초인으로써 키우게 된다. 훈련은 언제나 가혹한 훈련이었지만, 아수라맨의 따뜻한 애정으로 열심히 해온 듯 하다.

이후 시바가 성장한 때부터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정의초인으로써 첫시합으로 정의초인답게 클린 파이트를 구사하며 어떻게든 승리하지만 쓰러진 초인의 얼굴을 본 순간 뭔가 반응하듯 쓰러진 초인의 머리를 걷어차버리고, 아수라맨이 경악하게 된다. 그 이후부터 점점 시바는 성격이 변하기 시작했고, 우연히 아버지를 찾아가려다 어릴적 아수라맨이 말한 들어오면 안되는 방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본 것은 아수라맨이 과거에 악마초인으로써 해온 악행을 묘사하듯 피에 베어진 옷과 물품들이 있었으며, 시바는 그 순간 자신의 내면에 눈떠 모든 것을 이해한 듯 다른 인물로 변했다.[1]

시바는 완전히 폭력적이고 잔혹한 성향을 띄게 되며 아수라맨의 가벼운 인사에도 신경 안쓰고 무시하며 넘어가는 등, 자기 방에 닭의 목을 묶어 놓아 자신의 옷을 피로 물들게 하거나 온갖 벌레들을 분해해 박제해놓았다. 이후 아수라맨이 이 시바의 방에 들어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시바를 찾아간다. 그러나 시바를 찾아갔을 땐 자신의 엄마인 이본느를 죽인 상태였고, 놀란 아수라맨은 왜 자신의 엄마를 죽였냐는 물음에 자신을 귀찮게 해서 죽였다고 답한다. [2]

그 순간 시바는 자신도 모르게 어미를 그저 귀찮다는 이유로 죽였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보이지만, 바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은 아비의 피를 이어받아 이렇게 됐다는 듯 말하며 자신 또한 이런 악마의 더러운 피를 잇고 있기 때문이냐며 묻는다.

이에 끝내 아수라맨은 자신의 아내이자 시바의 어미인 이본느를 죽인 죄로 어쩔 수 없이 아들인 시바를 죽이려 한다.[3] 그러나...
아수라맨: 시...시바, 넌 엄마 이본느를 죽였다. 사람이란 나쁜 짓을 하면 심판받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시바: ...라고 말하고 있지만 아빠는 자신과 같은 무질서 무궤도 무자비한 악마의 피를 이어받은 날 숙청하는 것 뿐이야.

아수라맨은 이 말에 크게 당황하지만 다시 정신을 잡고 시바의 악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던 아수라맨은 시바에게 얼티밋 아수라버스터를 시전한다. 하지만 그 순간...
시바: "아... 아빠... 아빠... 무... 무서워요..."
아수라맨: ......! 으와아아-! 시바- 죽어서 모친살해의 죄를 속죄하거라-!
정의초인을 걷는 길이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결과로 도달한 아수라맨은 참회의 의미로 다시 악의 초인의 길을 걷기로 다짐하며 데몬 시드 편에서 '리본 아수라맨'으로서의 사기적인 전적을 자랑하게 되나, 거꾸로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트라우마가 만타로 전에서 재발하여 반격의 기점을 내주게 되고 패배한다. 만타로는 쓰러진 아수라맨 옆에 한 때 이본느와 시바와 함께 찍었던 화목했던 시절이 담긴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만타로는 아수라맨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다.

3. 평가 및 고찰

아아~ 친엄마를 죽여버리다니, 난 정의초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를...
그... 그치만 아빠는 그 옛날 무질서 무궤도 무자비의 화신 악마초인이었던 듯하고...
이...이런 짓을 하다니 나도 여... 역시 악마의 더러운 피를 잇고 있기 때문일까?
근육맨 2세의 숙명론을 드러내며 가장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준 인물로, 여러 고찰을 둔 초인이다.

악마초인인 아수라맨이 정의에 눈떠 정의초인으로써 키워냈음에도 불구하고 악행초인의 피에 각성해 완전히 변해버린 비극성을 가리킨다. 일부 일본팬들은 사탄이 준비해둔 계략이라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시바의 세개의 얼굴 중 사탄과 비슷한 얼굴을 띈 얼굴이 있었으며,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방에 굳이 들어가려고 했단 점이나, 이후 사탄이 방황하던 아수라맨을 찾아온 것도 여러가지로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본성에 의해 선한 인물로 키운다 해도 태생에 의해 소용이 없음을 알리는 전개 탓에 근육맨 시리즈 중 가장 침울한 전개로 인해 비판도 못지않다.

4. 기타

아주 잠깐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행적과 아수라맨의 자식이란 설정 덕에 2차 창작이 많은 편이다. 주로 자상한 부자지간으로 묘사되며 주역들에 못지않게 인기도 많다. 같은 신세대 악마초인 체크 메이트와 엮이기도 한다. 근육 스구루 외전 머슬 리턴즈에서도 잠깐 등장하기도 하였다.

최근 신근육맨이 연재되면서 작중 인물들의 입으로 근육맨 2세에서 묘사된 숙명론을 부정하는 장면이 여럿 나와[4] 팬들의 2차 창작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5]

[1] 그때 뒤에서 이본느가 있었는데, 방문이 크게 휘어진것을 보아, 시바가 억지로 연 소리에 따라온 듯 하다.[2] 이때 이본느의 입 안에는 벌레가 들어가 있었는데, 시바가 고인능욕의 의미로 넣은 것으로 보인다.[3] 아이러니하게도 시바는 자신의 어미를 아수라버스터로 죽였으며, 그 기술을 개발한 아수라맨 본인이 시바한테 아수라버스터로 죽여버리려고 하고 있다.[4] 수많은 악행의 대가로 퍼펙트 오리진에게 쫓겨난 선조들의 증오가 대물림되어 신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를 품은 오메가 센타우리의 육창객과의 싸움에서 '오메가 별을 구하기 위해선 무조건적으로 신을 증오하는게 아닌 대화를 통해 상호 간의 이해를 꾀해야 한다.'는 대목이나 저스티스맨이 대마왕 사탄에게서 오메가맨 아리스테라를 구했을 때 왜 그에게 있어 죄인의 후손인 자신을 구했냐는 아리스테라의 질문에 '단순하다. 네 선조들을 죄를 지어서 심판받았다. 하지만 죄인의 자손은 죄인이 아닌 법. 선조들의 악행을 반복하겠다면 모를까 지금의 너에게 그런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장면이 대표적.[5] 특히 시바와 마찬가지로 숙명론 때문에 캐릭터성을 망쳤다고 비판받은 히카르도와 함께 숙명론을 부정하고 진정한 정의초인이 되어가는 것을 묘사한 창작물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