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 [ruby(白鳥, ruby=しらとり)] [ruby(士郎, ruby=しろう)] |
생년월일 | 1977년 |
출신지 | 일본 기후현 타지미시 |
학력 | 가나자와대학 |
데뷔 | 2008년 라디칼 엘리먼트 |
데뷔작 | 농림 |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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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 현재 일본 기후현 타지미시 거주중이다. 시라토리 시로는 작가로서의 필명이라 본명은 불명.2008년 라디칼 엘리먼트로 데뷔 이후, 집필한 모든 작품을 GA문고에서 독점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작가는 천국에 눈물은 필요없어의 사토 케이.
2016년 제28회 장기팬클럽 대상 문예부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 생애
일본어 위키백과에도 시라토리 시로의 이야기가 별로 없을 정도로 본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L노벨의 이벤트에서 초청 작가로서 방한해 사인회 및 질답 시간을 가졌을 때도 본인의 요청으로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었을 정도. 그나마 최근들어 트위터에 딸의 육아사진을 올리는 등 사생활 관련 노출을 늘리고 있다.가나자와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생 때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변호사가 되고 싶어 법학부를 다녔으나 사법시험에서 계속 떨어졌다고 한다.[1] 그러다 부모님을 봉양하기 위해 본가로 올라와서 지내던 중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가 라이트 노벨을 쓰게 되었는데, 본가 주변이 다 논밭이었기에 그것을 소재로 한 작품이 바로 본인의 첫 대표작인 농림. 고향집 주변 농고에 취재를 나간다고 했는데, 그곳이 바로 농림의 배경이다.
가족사가 다사다난하다. 용왕이 하는 일! 1권 발매 2개월 전에 할아버지가, 5권을 썼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연이은 슬픔을 맛봐야 했다. 특히 6권의 후기에 나오는 할아버지와의 사연은 눈물샘을 자극하는데, 자신이 라이트 노벨 작가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는데 할아버지가 심하게 반대를 하셔서 사이가 소원했다고 한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품정리를 위해 댁을 방문해보니 농림 관련 상품이 가득했고, 겉으론 냉랭하게 대했지 실제론 작가 활동을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곤 통곡했다고 한다. 이후 할아버지의 시신을 화장할 때 용왕이 하는 일 1권의 원고를 관에 넣고 같이 태웠으며, 몇 년 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용왕이 하는 일 5권 원고를 같이 태웠다고 한다.
2018년 5월 12일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남이 되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아내분이 7살 연하다.[2] 용왕 8권 후기를 빌어 아내와 만나게 된 썰을 풀었는데, 고베의 어느 서점에서 용왕이 하는 일! 1권 홍보를 위해 매장에 쇼기판과 책을 함께 배치해둔 모습을 트위터를 통해 접하곤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해당 서점에 찾아가[3] 감사를 표시하면서 이 아이디어를 낸 직원을 만났는데 바로 미래의 아내. 이를 계기로 안면을 텄으나 집필 활동 때문에 바빠서 연락이 끊겼는데, 후에 그 점원이 자신의 집 근처 서점에 전근을 와 근무중인 걸 우연히 발견해 재회하여 여차저차 사귀기 시작해 결혼에 골인했다는 듯. 즉, 용왕이 하는 일 때문에 묘하게 엮여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기적이 펼쳐진 것. 2019년 1월 31일 득녀하였다. 아마도 허니문 베이비인듯.
3. 특징
라이트 노벨 계에서 보기 드물게 집필할 작품의 소재 혹은 배경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 & 자료수집 & 고증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작가다. 일례로 <창해걸즈>에서는 복잡하고 생소한 중세 선박, 해군용어를 삽입해 번역가의 골머리를 썩힐 정도였고, 대표작이 된 농림은 처음부터 작가가 직접 농업 관련 학교나 단체에 뛰어들며 철저한 조사와 취재 끝에 완성했을 정도이다. 현재 간판으로 연재 중인 용왕이 하는 일! 역시 일본 쇼기에 대한 치밀한 조사는 물론이고 실제 프로기사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 + 대국을 관람하기도 하는 등 열심히 뛰어서 라노벨에 관심이 없는 쇼기 팬에게도 힘쓰는 게 느껴진다[4]는 격려 메일을 받았을 정도.섹드립을 소재로 써먹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인데, 단순히 이 방면 소재 일변도인 성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라토리의 작품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섹드립은 재미를 위해 부수로 집어넣는 식이며, 웃기는 장면 속에서도 작품을 시리어스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데도 탁월한 편이다. 사실 농림만 봐도 일본 농업 전반에 대한 사회 고발물 + 현실비판적인 특성이 짙고, 용왕이 하는 일에서도 쇼기로 밥벌어 먹고 살아가는 이들의 고단함과 관련 이슈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5] 특히 단 몇 경기로 연령문제라던지, 쇼기 인생관에 대한 부정 등으로 인하여 그 사람의 쇼기인생이 끝장나버리는 장면도 여러번 등장하는데 이것이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대부분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 또한 전작 창해걸즈도 사실은 주인공에 얽힌 왕위 다툼이나 국제 정세, 해양전투가 주가 되는 부분이 그 증거. 다만 이런 점이 띠지나 표지에 써인 홍보문구와 달리 단순 섹드립 개그물인 줄 알고 보았다가 전혀 다른 내용이라 가볍게 읽기 원하는 라이트팬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집필한 작품이 애니화되었을 때 퀼리티가 썩 좋지 못하고 단순히 원작 홍보용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 특히 본인이 작품을 통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생략 혹은 축소되고 그저 흥미 본위의 내용으로 흘러가는 케이스가 많은 편. 농림은 위에 얘기한 농업 전반에 대한 고찰이 애니에서는 수박 겉핥기로 지나가고 대신 개그와 섹드립에만 치우쳤고, 용왕이 하는 일도 정작 대국이나 주인공들의 감정선의 묘사가 부족하고 로리관련 묘사나 드립만 강조해 작가 본인도 용왕이 하는 일 애니에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
4. 여담
- 나는 친구가 적다를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본인의 농림과 은수저 Silver Spoon와의 비교에서는 당연히 은수저가 훨씬 더 대단한 작품이라고 치켜 세우며 농림은
모에로 승부방향이 약간 다르다고 얘기했다.
- 고향에서 토마토가 제일 잘 자라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물은 토마토라고 한다.
- 이벤트에 힘입어 데뷔작을 제외한 2가지 시리즈가 정발 되었다.
- 내한 했을 때 그를 통역 겸 가이드로 에스코트해준 것은 다름아닌 그의 작품인 농림과 용왕이 하는 일!의 한국판 번역자 이승원이였다고 한다. 해당 사실은 농림 5권의 작가, 번역가 후기에 각각 나온다.
- 용왕이 하는 일! 취재 때문에 일본 내에서 열리는 각종 기전을 비롯해 일본쇼기협회에 주최 행사에 게스트 자격으로 열심히 참여하다 보니 일본 쇼기계에선 제법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이 되었다. 게다가 이 작품이 쇼기 보급 및 홍보에 적든 크던 영향을 주고 있는게 사실이라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많이 해준다고. 그래서인지 유명 기전의 니코니코 동화 중계 중 해설하는 프로기사들의 입을 통해 시라토리의 이름이 간간히 언급되곤 한다.[6]
- 작품 애니메이션화를 2번이나 했지만 문제는 작품을 맡은 감독운이 없어서 원작 홍보물 수준에만 그쳤고 용왕이 하는 일은 감독이 로리 어필만 하다보니 '로리왕이 하는 일' 이라는 오명을 얻은 적이 있다.
5. 작품 일람
- 라디칼 엘리멘트
데뷔작이나 인기저조로 인해 3권으로 급완결. 참고로 이 작품의 주역 캐릭터들이 농림 10권에 하타 코사쿠와 얽히는 대학생들로 카메오 출연한다.
- 창해걸즈
- 용왕이 하는 일!
본인 커리어 최고의 히트작.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2010년대 후반 투표에서 여러해에 걸쳐 1위를 기록하며 현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앤솔러지 온 퍼레이드
협업형태로 단편 스토리 집필에 참여.
[1] 용왕이 하는 일 12권 후기에서 언급[2] 그래서인지 나친적 작가인 히라사카 요미가 "(시라토리 씨가) 17살 시절에 10살이던 여자아이와의 결혼 축하드립니다." 라는 코멘트를 남겼다.[3] 용왕 2권의 무대가 고베라 답사를 겸해 갔다고.[4] 실제로 작가의 트위터를 보면 대부분이 장기관련 트윗이다.[5] 프로기사도 발라버리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쇼기 트랜드가 대격변한 상황이나 프로기사 예비군들이 모인 장려회의 치열함을 주로 다루는 편.[6] 심지어 중계방송 중에 용왕이 하는 일 캐릭터 인기투표를 하는 등 협회차원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7] 용왕이 하는 일 12권 후기에서 "(농림은) 돈이 없어 유행에 편승해서 쓴 작품."이라며 본 작품을 대놓고 흑역사 취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