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13:02:02

스팟(로봇)

1. 개요2. 설명3. 관련 영상4. 스팟 클래식5. 여담

1. 개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이름인 스팟(Spot)은 우리말로 하면 '점박이' 내지는 '바둑이' 쯤 되는 흔한 개 이름이다.



스팟 클래식의 소형화 및 추가 유닛 장착 가능 개량형으로, 유압식 구동 부품은 일절 사용되지 않고 100% 전기를 이용한 동력원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기존의 로봇들보다 훨씬 더 빨라진 움직임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동체보다 낮은 곳을 포복 이동으로 돌파하는 것과 팔의 손에 해당되는 부분이 동체가 움직여도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다.[1] 더불어 팔에는 자가수용 센서까지 붙여놨다.

영상의 공개와 함께 신나게 달려오다 바나나를 밟고서 그대로 우당탕 넘어지는[2] 장면과 사람에게 음료수 캔을 주다 말고 오작동해서 쥐어터뜨린 뒤 후진하다 넘어지는 장면이 순식간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바나나를 밟고 넘어지는 건 만화 등을 패러디한 유머이기도 하지만, 넘어져도 자신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데모이기도 하다. 맥주 터뜨린 건은 아무래도 작동오류인 게 틀림없지만. 아마도 이런 개그를 넣은 것은 앞서 아틀라스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갖게 되는 로봇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3]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첫 상업용 로봇이 될 전망으로 2019년에 약 100대 정도를 생산해 공사장 등 위험지대 순찰용이나 기업용 보조 로봇 등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2. 설명


2019년 9월 24일, 이름에서 "미니"를 떼고 스팟으로 정식 출시했다. 영상에 나온 성능과 공식홈페이지에서 나온 성능은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최고속력: 5.76km/h
API 사용자 프로그래밍 가능
충전식 카트리지 배터리 사용, 완충 배터리 1회당 평균 구동시간 90분
사족보행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적 험지주파 가능
360도 전방위 카메라 센서 탑재
2개의 DB-25 단자 지원
현 시점 공식지원기기
* 30배줌 가능한 IP65 등급 방수 방진 지원하는 360도 PTZ 카메라 '스폿 센서'
* 서드파티용 입출력단자 변환기 '스폿 GXP'는 15핀 단자와 이더넷랜선단자 지원, IP65 등급 방수 방진 지원
로봇팔인 '스폿 암', 연산능력 보조 프로세서 '스폿 코어'
최대 적재무게 14kg
주변환경 분석으로 충돌 피하기, 충돌 시 충격방어와 충돌 후 실시간 대응, 스스로 일어서기 가능
작동가능온도는 영하 20도에서 영상 45도, 본체 IP54 등급 방수 방진 지원

공식홈페이지에서는 공사장 업무, 유류/가스시설 업무, 공공보안 업무,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홍보한다.
개발단계에서부터 홍보했듯 개인용으로 판매하지 않고 상업용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20년 6월 16일 전까진 직접 문의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일단 1대당 자동차 한대 값, 혹은 22,000 달러로 추측된다고 한다. 20년 6월 16일부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용으로도 판매하겠다고 하는데, 그 가격이 무려 74500 달러라고 한다. 웬만한 자동차 한 대 값이 아니라 고급 준대형~대형차급으로,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 등의 고급 외제차에 옵션을 떡칠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는 소니 아이보 같은 개인 반려로봇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가격이지만, 여러환경 내 업무를 상정한 산업용 로봇이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배터리가 풀충전시에도 90분[4] 밖에 구동이 안 되기 때문에 광고처럼 여러 대를 구매해서 교대근무를 돌리던가, 교체형 배터리를 여러개 구매해야 하는 등 추가 지출이 불가피해 보인다.

2019년 8월경부터 매사추세츠 경찰에서 경찰견과 함께 이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무기화 될수 있다고 우려중이다. 단, 현재 계약상 무기장착은 금지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 단계에서는 정찰이나 도어 브리칭 혹은 부비트랩에 접근할 때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월 노르웨이의 석유 회사 아케르 비피가 해상 유전에 연내 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기사

2020년 뉴욕 경찰청이 DigiDog이라는 이름으로 순찰용 스팟을 시험운영했으나 '무섭다', '사생활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여론이 악화되어 중단됐다. 사실 인종차별보다는 시민들이 로봇이 순찰한다는 것에 심한 불쾌감과 불안감을 느낀 게 원인이라고 한다. 유색인종이 거주하는 우범지대에서 시험운영한 것도 유색인종을 차별한다는 비판을 끌어내기도 했다.[5]

2023년 뉴욕 경찰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DigiDog을 2대 도입하였다. 이 특수 모델의 가격은 27만7917 달러 우리 돈 약 3억 7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기본 모델 가격 보다 약 4배 가까이 비싼 가격. 정확한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2023년 9월 16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이 2023년 8월 12일에 벌어진 총기 관련 사건에서 DigiDog이 용의자가 바닥에 버린 총기를 회수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6] 40mm 유탄발사기로 비살상탄인 콩주머니 탄을 사격해 용의자가 총기를 놓치게 만든 다음, DigiDog을 투입해 총기를 회수하였다. 처음 몇 번은 제대로 못 집어들었으나 재차 시도한 끝에 소총 및 권총 모두[7] 회수하는데에 성공하였다.

3. 관련 영상


2017년 11월에 업데이트 된 스팟 미니의 영상을 공개했다. 양산과 부품 보호를 위해 노출된 레이더가 없어지고 노란색 외장이 장착되는 등 슬림해지고 깔끔해졌다.

2018년 2월에는 스팟 미니가 문을 여는 영상이 공개되었고 # 일주일 뒤에는 사람이 스팟 미니가 문을 열지 못하게 방해하지만 끝까지 문을 여는 영상도 나왔다. #


2018년 5월 10일


2018년 10월 16일에 올라온 영상에는 바나나에 넘어지는 걸로는 모자랐는지 아예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트월킹문워크까지 한다.
음악은 Uptown Funk!


스팟을 인력거에 연결하여 타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26분 50초 경)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과거 Mythbusters에서 MC를 맡았던 애덤 새비지이다.

2020년 7월 7일에 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라쿠텐 이글스의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로봇 페퍼와 함께 호크스 편의 응원단에 동원되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를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어서 가능한 일인 듯 하다.[8]


2019년 ICRA 2019 in Montreal에 다른 사족보행 로봇과 출연했다.# 스팟보다 자그마한 로봇은 제자리 뛰기를 못하지만 텀블링을 한다. 그보다 더큰 로봇도 출연하여 셋이 사이좋게 노는건 덤.

2020년 Offline TV라는 유투버 단체에서 스팟 1대를 구매했다. 가지고 노는 것으로 영상도 만들었고 공학도 Michael Reeves [9] 가 스팟을 마개조하여 컵에 맥주를 자동으로 오줌싸듯이 채워주는 로봇을 만든후,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에 맥주를 뿌리는 영상을 만들었다.


2022년 긱블 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스팟을 소개한다. 영상 초반 놀이터 계단을 등반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계단의 경사각이 크기때문에 로봇이 무게중심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APD 스팟 실전 투입

4. 스팟 클래식


2015년에 공개된 4족 보행 로봇. 전작인 LS3보다 약 160 lbs(=72.574kg)로 훨씬 가벼워지고, 동력원으로 엔진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 또한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정식으로 생산/판매 되는 현 스팟(구 스팟 미니)와 구분하기 위해서 스팟 클래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5. 여담

행동이 워낙에 동물같아서 학대 논란까지 있었다. 기사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때 전장에 2대를 보낸다는 계획이 있다.#


[1] 스테디캠과 원리가 비슷하다. 도 평행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움직여도 머리 위치는 똑같이 유지한다. #[2] 넘어지더라도 최대한 중심을 잡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아직 미성숙된 모습이다.[3]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를 발표한 이후 몇몇 미디어와 대중들이 위협을 느꼈다는 주장을 모아 구글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홍보 담당자의 이메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결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구글의 관계는 이 시점부터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고 하며, 실제로 이후 구글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했다. 이런 이유 때문 이런 개그 장면들을 넣은 모양. 이후에도 스팟을 이용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아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도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은 모양이다.[4] 고스트로보틱스 비전 60의 경우 무려 3시간, 혼합 운용시 10시간[5] 사실 이건 뉴욕 시의원 몇몇의 개인적인 의견이다.[6] 17분 16초[7] 두 총기 모두 모형인 것으로 이후 판명되었다.[8] 나머지 지분 80%는 당연히 모기업으로 있는 현대차그룹. 정확하게는 현대자동차 30%, 정의선 2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로 구성된다.[9] 자기가 게임에서 죽으면 자기에게 총을 쏘거나 왈도를 못찾으면 테이저로 전기충격을 가하는(...)등의 괴랄한 컨셉의 기계를 만드는 유명유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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