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의 마법사 | |
장르 | 판타지, 책빙의, 인계, 스팀펑크, 아포칼립스 |
작가 | 데코몽쉘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20. 05. 11. ~ 2021. 09. 06.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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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팀펑크를 배경으로 한 한국의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데코몽쉘.2. 줄거리
죽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세계의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
{마왕 아포칼립스 / 판타지 + 스팀펑크 / 컨티뉴 / 인계데이터]
{마왕 아포칼립스 / 판타지 + 스팀펑크 / 컨티뉴 / 인계데이터]
인생작이란 생각에 작가에게 리메이크를 종용하며 시비를 걸었다가 '이 진상아, 네가 스물여덟 번째다!' 소리를 들으며 소설 속으로 끌려와버린 주인공.
마왕 아포칼립스로 엉망이 되어버린 세계에서 [인계]를 가지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도전기.
3. 연재 현황
2020년 5월 11일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했다.2021년 9월 6일 381화로 완결되었다.
4. 특징
흔하디 흔한 상태창 + 책빙의물 포맷을 차용했지만 스팀펑크 + 마왕 아포칼립스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덕에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주인공에게 주어진 특전도 치트키 of 치트키인 회귀가 아닌 [인계]인데, 마왕의 침공으로 시시각각 절멸로 달려가는 인류의 현 상황, 회차를 반복할수록 상황은 절망만 배가되는 배경과 맞물려 '어차피 다음 회차에선 해결하겠지' 같은 루즈함을 없애준다.인류가 99% 이상 절멸해버린 아포칼립스 상황이기 때문에 작중 분위기는 항상 처절하며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 역시 비인간적 선택을 밥먹듯이 한다. 가볍고 말랑말랑한 분위기의 소설을 읽고 싶다면 지뢰이다.
거의 모든 전개가 파티플레이로 이루어지고 다양한 직업간의 밸런스, 특색이 잘 잡혀있다. 덕에 등장인물도 매우 많고 단역들은 픽픽 죽어나간다...
작중 내내 희망이 없는 분위기를 짙게 풍기긴 하지만 절멸 와중에도 스팀펑크 산업혁명이 일어나 인류의 희망이 되어준다.
5. 등장인물
- 클라우스
인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5회차로 시작하며 모아둔 포인트로 제법 준수한 마법사로 자신을 세팅한다. 1,2,3회차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끔살 당했으며 4회차는 케이라는 이름으로 근접 직업의 한계를 절감하고 레인저를 선택, 오직 생존만을 바라보고 살아간다. 결과 헤세나 지역이 마왕군에 의해 몰살당할 때까지도 살아남았지만 결국 보급이 전부 끊긴 상황에서 마물을 잡아먹다 식중독으로 죽어버린다. 조원은 전멸해도 혼자만 살아돌아오는 생존력에 '헤세나의 불사조'라고 악명과 명성을 모두 얻었었다. 클라우스는 케이의 조카란 설정으로 초반 이름값이 부족할땐 케이의 이름을 팔면 그 불사조의 조카군, 하는 반응으로 제법 이름이 통한다. 5회차를 시작하곤 세력을 일굴 필요성을 통감하여 본격적으로 자신의 사람들을 모으고 거대 세력의 발판을 다진다.
- 세나
새벽의 마탑 소속이며 클라우스와 자신의 스승이 서로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클라우스와도 제법 가까운 사이이다. 작 내내 클라우스를 연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 데본
주인공이 4회차일 때부터 이어진 인연. 강력한 소환술사이나 헤세나 멸망때 신을 강신시키며 마왕군에 일격을 가하곤 계약한 엘더갓 유스타시아의 영역에서 요양하다가 주인공이 사망 뒤 인계해 살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사일러
주인공의 스승. 굉장한 수준의 마법사사이자 새벽의 마탑의 거물. 초반엔 부족한 능력을 보이는 주인공을 겉으로는 홀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속으로는 부족함 없이 챙겨주고 이후로도 쭈욱 참스승으로 주인공을 이끌어준다.
- 발더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영웅 중 최후의 생존자. 은빛 기사단과 백색성채를 이끌고 있으며 생존한 인류중 유일하게 마계왕과 정면에서 일전이 가능한 인류의 최고 전력이다.
6. 설정
- 인계
주인공은 [계승]이란 선천이 있으며 사망하면 [당신은 사망했습니다. 이어하시겠습니까? Y / N]이란 문구가 뜬다. Y를 선택하면 다음 회차로 넘어가며 이전 회차에서 획득한 '업'과 업적에 따라 인계 점수가 정산된다. 점수로는 성별, 외모, 육체능력, 직업군, 시작 레벨부터 각종 특성, 장비, 시작 위치까지 고를 수 있는데 당연하지만 고급일수록 포인트가 많이 든다. 새롭게 설정된 인물은 세계에 '덧씌워'지는데 그 인물이 있었다는 역사로 세계의 기록과 인물들의 기억이 조작된다. 4회차에서 주인공 케이는 혈육이 없었지만, 5회차를 시작하자 5회차 클라우스는 케이의 조카란 설정으로 세계가 개변한다. 덤으로 주인공은 상태창 능력도 있는데 인계데이터 작성 후에는 임의로 포인트 분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파티원들의 멘탈을 체크하거나 영입 대상의 잠재력을 가늠하는 정도로 쓰이는 정도. 또다른 덤으론 주인공은 수련으로 레벨을 올리는 다른 등장인물과 달리 살해를 통한 업을 흡수하기만 해도 레벨이 올라가기 때문에 자리를 잡는다면 엄청나게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 대륙
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종족은 인간이며 외에도 용족, 엘프, 드워프, 오크, 수인, 인어, 나가. 뱀파이어 등 수 많은 종족이 저마다의 세력을 일구고 있었다. 하지만...
마계의 전면 침공 이후 인류는 거의 절멸상태이며 백색성채, 폭풍성채 외의 모든 영역을 잃어버렸다. 종족레벨이 높은 용족이 근거지를 바탕으로 수비중이며 역시 종족레벨이 높은 엘프도 다섯 그루의 세계수 중 네 그루를 잃고 텔로라실에서 최후의 세계수를 수호 중이다. 그 외에 초월자의 영지인 검은 사막, 악마기도 하고 중간계 소속이기도 한 뱀파이어들의 영역 레드문 성채만이 마계의 침공에서 버티는 중.
- 종족값
중간계의 지성체들은 저마다 다른 요소가 없다면 성장할 수 있는 한계 레벨이 정해져있다. 인간의 한계 레벨은 580으로 중간에서 약간 높은 정도. 이 한계 레벨을 부수려면 신의 사도가 되거나 하는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 종족 한계레벨을 정렬하면 다음과 같다. 작위급 악마(999), 용족(920), 드라이어드(900), 뱀파이어(900), 늑대인간(840), 용인(820), 다크엘프(800), 거인(785), 엘프(720), 수인(640), 나가(620), 인간(580), 난쟁이(520), 켄타우로스(500), 인어(480), 오크(450), 하피(450), 리자드맨(380), 어인(350), 놀(300), 고블린(180), 그렘린(150), 동굴인(100)
- 폭풍성채
인류의 단 둘뿐인 삶의 터전이자 주인공의 근거지. 원작에서는 결국 스팀펑크 산업혁명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멸망당하지만, 주인공의 세계에서는 산업혁명에 성공, 마족에게 역공을 나갈 정도로 크게 성장한다. 정치적으론 공화정이며 마법사, 암살자, 공학자 등의 직역들, 군부, 자본가, 구 귀족 등에서 300인의 위원회를 꾸려 통치한다.
- 백색성채
인류의 단 둘 뿐인 삶의 터전이자 인류의 마지막 희망 발더의 근거지. 인류 최강자들이 모인 은빛 기사단을 가지고 있으며 덕에 원작에서도 마지막까지 결사 항전하다 무너진다. 폭풍성채가 원작에 없던 성장을 한 덕에 백색성채의 부담도 크게 덜어져서 양 성채를 연계하여 마족들에게 역습에 나선다.
- 직업과 밸런스
마법사, 근접전사, 암살자, 궁사, 공학자, 신관 등 다양한 직업군이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또한 세계관 설정상 설사 마왕이라도 '충분한 수의 병력'이 있다면 수로 밀어붙여서 죽일 수 있는, 다수의 폭력이 뚜렷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모든 전개는 파티플레이 위주로 짜이며 각 직업별 역할을 고려해서 밸런스 있게 파티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게임처럼 특정 능력치만 올리면 그만이고, 비현실적인 스킬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신관이나 치유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으로 노려지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민첩성과 체술이 요구되고 사실상 모든 직업들이 회피탱커 역할을 요구받는다. 어그로 스킬이란게 존재할 수 없으니 전위는 있어도 탱커는 없으며 전위직군은 적의 시선을 확실히 끌 수 있는 공격력이 중요하다.
7. 평가
흔하지 않은 소재 덕에 연재 초기부터 '힙스터픽'으로 소소하게 화재를 모았다. 아포칼립스+인계라는 점이 호평을 받았는데 암울한 인류의 상황과 시한폭탄의 초침처럼 멸망을 향해 흐르는 시간제한을 묘사하는데 딱 좋았기 때문. 작품이 전개되면 운명과 운명론, 그리고 운명의 극복. 영웅의 자질과 시험, 영웅의 인간성이란 한계와 그 한계마저 극복하는 진정한 영웅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이어진다.등장인물이 매우 다양하다. 주인공이 나서지 않아도 세계 각지에선 굵직한 사건이 수도없이 벌어지며 주인공이 모든 것을 다 컨트롤 할 수도 없다. 등장인물과 그들의 역학은 매우 현실적이라 서로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하며 상호작용 역시 매우 정치적이다. 작품 내내 정치공작의 비중이 매우 높아 인류 멸망의 위기에서도 서로 밥그릇을 챙기기 급급한 씁쓸한 모습도 다수 등장한다. 정치물, 전략전술물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주인공의 역할도 개인의 무력보단 판을 짜고 타 세력의 고위직들을 설득해 큰그림에 동참시키는 부분이 부각된다.
좋게 말하면 현실적이고 짜임새 있는 전개이며 나쁘게 말하면 사이다는 매우 적고 매 화 매 화가 고구마의 연속이다. 아포칼립스물이라 해도 대다수의 웹소설은 다 멸망해버린 세계에서 치트키를 통해 급성장한 주인공의 사이다적 행보가 주 소재지만 스팀펑크의 마법사는 이미 대충 멸망한 세계에 마왕이 확인사살을 가하는 와중에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주인공인 만큼 전력 차이도 무력 차이도 넘사벽이며 작중 호쾌한 사이다적 장면은 손에 꼽는다.
등장인물이 많아 여러 인물의 드라마가 조명되고 군상극을 즐길 수 있지만 명확한 인물 정리 없이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며 캐릭터를 하나 하나 다 기억하기 힘들기도 하다. 또한 결정적으로 작가의 필력이 그다지 좋지 못한지라... '소재는 맛깔난데 전개도 고구마고 필력도 애매해서 망해버린' 원작 SSS급 딥-다크 판타지는 작가의 셀프 디스가 거의 확실할 지경.
스팀펑크+판타지의 가스램프 설정이기는 한데 그것마저 애매하다. 대체적으로 소재가 아깝다는 평.
8. 기타
- 표지가 공개되곤 좀 깬다는 반응이 많았다. 스팀펑크라기보단 시간의 마술사 짝퉁 같은 느낌에 주인공이 실제 저런 장비를 차지도 않고 약간 맹해보이기까지 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