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3:55:53

스위트홈/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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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괴물화 사태의 시작
1.1. 현수 가족의 죽음1.2. 그린 홈으로 이사오다.1.3. 감염자의 등장1.4. 괴물의 등장
2. 집 밖으로 나온 차현수
2.1. 눈알 괴물의 등장2.2. 차현수와 한두식의 만남2.3. 한두식의 집으로
3. 생존자들과 합류와 갈등
3.1. 감염자의 증가3.2. 괴물들의 사연3.3. 육상선수 괴물의 공격
4. 경비의 습격과 김석현의 괴물화
4.1. 경비의 습격4.2. 김석현의 괴물화
5. 지하주차장 탈환 작전
5.1. 작전의 시작5.2. 손혜인의 폭주5.3. 차현수의 독백
6. 쇼핑 작전
6.1. 편의점과 병원으로6.2. 진화한 근육 괴물의 공격
7. 범죄자 무리의 합류
7.1. 범죄자 무리의 등장7.2. 반괴물의 정체7.3. 괴물화 인원 상태7.4. 범죄자 무리의 제안7.5. 범죄자 무리의 공격7.6. 정체불명의 고치
8. 범죄자 무리의 정체
8.1. 백호연의 죽음과 상자 안의 인육8.2. 상욱, 이현 초인을 목격하다.
9.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다.
9.1. 한두식의 죽음
10. 옥상으로 향하다.11. 다시 옥상으로 향하다.
11.1. 신중섭의 괴물화11.2. 괴물 신중섭의 등장
12. 신축 아파트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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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괴물화 사태의 시작

1.1. 현수 가족의 죽음

자해 이력이 많은 은둔형 외톨이 차현수. 프롤로그 시점은 부모님과 여동생이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었고 엄마는 아들의 방문 앞에 서서 안 갈거냐고 여러번 물었지만 그는 안 간다고 딱 잘라 이야기했다. 결국 엄마는 올 때까지 밥 잘 챙겨 먹고 있으라며 물러섰다.

도로를 달리는 차 안. 앞좌석에는 현수의 엄마와 아빠가 타고 있었고 뒷좌석에는 현수의 여동생 수아가 타고 있었다. 운전을 하던 아빠는 현수 그 놈은 대체 언제 사람 구실할 거냐고 운을 떼고는 아내에게 뭐하는 사람이길래 자식이 저 지경이 되도록 관리를 못 한거냐며 나무란다. 수아는 그게 엄마 탓이 아닌데 왜 엄마한테 그러냐고 반박한다. 그리고 아빠는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으면서 오빠가 저렇게 된 것에 일말의 책임도 없다는 거냐고 쏘아붙인다. 아빠는 지들 먹여 살리려고 애비 등골 휘는것도 모른다며 툴툴거리자 엄마는 모처럼의 가족여행이니 그만하라고 한다.

현수네 차의 옆 차선에는 트럭 한 대가 달리고 있었는데 운전자는 침을 흘리며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엄마는 보온병을 꺼내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자고 하는데 갑자기 수아가 큰 소리로 아빠를 불렀다. 그 순간, 문제의 트럭이 차를 덮쳤다. 한편, 침대에 홀로 누워있던 현수의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계속 전화가 걸려왔다. 현수는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지만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짜증이 났는지 그냥 받았다. 그런데 통화를 하던 그의 눈빛이 변하더니 "뭐라고요?"라는 말을 연발했다.

세 사람의 장례식장. 사람들은 슬픔을 느끼는 한편 현수가 안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상황에 대체 어디서 뭐하냐고 분개했다. 그 말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현수가 등장했는데 상복이 아닌 평소 입고 있던 옷에 맨발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나타났다. 부모님과 여동생의 영정 앞에 선 그는 대뜸 주머니에서 통장 3개를 꺼내 바닥에 흘렸다. 그리고는 "3개 다 합쳐서 2천이라니, 이걸로 나보고 어떻게 살라고?"라고 소리쳤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일제히 현수를 끌어내라며 그에게 달려들었고 결국 현수는 주먹으로 한대 맞고 통장과 함께 쫓겨났다.

1.2. 그린 홈으로 이사오다.

장례식장에서 쫓겨난 직후, 처음에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통장 잔고를 보면서 통장 액수로는 얼마를 버틸 수 있을지를 걱정한다. 그러다 귀찮지만 집을 팔고 작은 오피스텔이라도 구하면 된다고 생각하려던 찰나 "어떻게든"이라고까지 말했을 때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현재의 현수는 이런 자신을 보고는 분노한 표정으로 "X신, 쓰레기"라고 했다. 본인도 이런 행동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걸로 보인다.

그린 홈으로 이사온 첫날. 현수는 아파트 단지 안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뾰족한 날이 아슬아슬하게 현수를 비껴가 뒤에 있던 나무에 박힌다. 그리고 저 멀리서 예초기를 들고 있던 경비원이 현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처음에는 현수가 아파트 주민이란 걸 알아보지 못하고 무슨 일로 여기 왔느냐고 묻는다. 현수가 나지막하게 "이사"라고 하자 이내 1410호에 새로 이사온 사람이란 걸 알아챈다. 경비원은 현수가 혼자라는 말에 그냥 어린 나이에 자취를 한다고 여기고 더이상 묻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저것 알려줄 게 있으니 저녁쯤에 경비실에 들르라고 하고 전한다. 이후 통로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현수의 뒷모습을 보며 되게 어눌한 녀석이라고 한마디 하는데 갑자기 코에서 코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1410호. 현수는 메고왔던 가방을 내려놓고 창밖을 내다본다. 말없이 서있던 그는 "촌동네"라고 한 마디 하고는 커튼을 치고 바닥에 앉는다. 그리고 "죽을까"라는 말을 하며 휴대폰를 꺼내 캘린더를 켜서 10월 25일 날짜에 "자살예정'이라고 적는다. 이후 하늘에는 저녁노을이 깔리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없던 방안에는 이사박스들이 쌓여있었다. 어딘가에 전화하던 현수는 그렇게 늦게 오냐는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인터넷도 없이 어떻게 하루를 버티라는 거냐며 툴툴거린다. 별 수 없이 일단 컴퓨터를 꺼내 이사박스를 책상 삼아 설치한 다음 전원을 킨다. 화면은 무사히 켜졌지만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에 현수는 그냥 벌렁 드러누웠는데 형광등 옆에 벌레가 있는 걸 보고 "구려"라고 툴툴거린다. 그때 어디선가 "그래서 어쩔건데?"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엔 환청이라고 생각했는지 벌떡 일어나서 주위를 살피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린다. 문을 열어보니 경비원이 한쪽 코에 피묻은 휴지를 꽂고 서있었다. 경비원은 "요즘 그린 홈이 건물 하자 보수 건으로 건설사와 소송 중에 있는데 누가 와서 동의 싸인해달라고 하면"이라고 말하는데 현수는 말을 끊고 관심 없다며 피곤하니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경비원도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는지 이야기하지 않으면서도 입주 선물이라며 음료수를 하나 건네주고 돌아간다.

현수는 음료수에 찝찝함을 느끼며 문을 닫으려는데 옆집 문이 열리더니 화사하게 차려입은 젊은 여자가 엄마랑 통화를 하며 집을 나서고 있었다. 그녀는 이번 오디션이 마지막이라고 짜증을 부렸고 스폰 이야기가 나오자 그런 더러운 짓은 안한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러다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서있는 현수를 잠시 바라봤지만 이내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 가버렸다. 그리면서 난데없이 코피를 흘렸는데 그냥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여긴다. 여자가 가고나자 현수는 연예인 지망생 같다며 얼굴을 붉힌다.

이날 밤, 누군가를 향해 손을 내밀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고 "그때 무심코 손을 내밀지 않았더라면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불도 안 켜고 혼자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려온다. 단박에 조금 전에 본 옆집 여자라는 생각에 보던 영상을 일시정지하고 여자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소리를 귀기울인다. 그리고 옆쪽 벽에서 여자가 집 안에서 혼자 떠드는 내용을 모두 듣게된다. 현수는 처음엔 방음이 쓰레기라고 툴툴거리다 저도 모르게 벽에다 귀를 대고 있었고 고양이 소리를 듣고는 애완고양이를 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씻어야겠어"라는 한마디를 듣고는 황급히 물러선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하며 다시 영상을 재생시켰는데 순간적으로 알몸 차림으로 샤워하는 옆집 여자를 떠올린다. 놀란 그는 고개를 저으며 추잡하다고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옆집에 사는 연상의 연예인 지망생이 산다는 사실에 이 오피스텔이 마냥 구린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 이번에는 위에서 시끄러운 기타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어 위층인 1510호 사람이 등장하는데 조용하고 음침한 현수와는 다르게 명랑하고 발랄한 기타리스트 윤지수였다. 그녀는 아래층 사람의 기분이 아는지 모르는지 신나는 얼굴로 기타를 치며 "Rock N Roll!"이라고 소리쳤다. 아래층의 현수는 곧바로 질린 얼굴로 역시 이곳은 구리다고 독백한다.

이사를 온지 일주일 째. 인터넷이 설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종이박스 대신 책상에서 컴퓨터를 하는 등 어느 정도 짐정리가 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끼니는 모두 패스트푸드만 먹어댔다고 한다. 속이 안 좋았지만 어차피 오래 살 생각이 없었기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즐겁게 게임을 하고있는데 적게는 5일 많게는 일주일이 넘도록 같은 자리에 계속 서 있는 유저 2명을 발견했다. 그때 채팅창에 이상한 채팅이 하나 올라왔다. 며칠전부터 계속 환청이 들리고 코피가 나는데 뇌종양 아니냐는 채팅이었다. 이어 그는 환청이 자꾸 엄빠를 죽이라고 한다며 돌아버릴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지금 엄마, 아빠가 방에서 자고있어서 식칼들고 급습하면 가능할 것 같다는 막말을 했다.

하지만 이를 본 다른 유저는 뇌내망상 그만하고 인던이나 더 돌라고 했고 또 다른 유저는 저런 x신을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느냐며 그의 부모부터 걱정하는 등 이 말에 진심으로 귀기울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 유저는 'ㅣㅣㅣㅣㅣㅣㅣㅣㅣ'라고 도배된 채팅을 끝으로 더 이상 채팅을 치지 않았다. 다른 유저들은 컨셉 한 번 특이하다고만 할뿐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현수도 'x신'이라고 한 마디 하는데 위에서 또 기타 소리가 들린다.

한편,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 담배를 입에 문 편상욱은 철문이 잠겨있는 걸 보고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인다. 그때 누군가 이 건물은 금연이라고 한다. 뒤를 돌아보니 이은유가 서 있었다. 은유는 상욱을 '깡패아저씨'라고 부르며 매일 꽁초 버리는 사람이 아저씨였냐고 묻는다. 상욱은 자긴 오늘만 와서 피우는거고 깡패 아니라고 답한다. 은유가 그럼 뭐냐고 묻자 잠시 뜸을 들이다 '협객'이라고 말하지만 은유는 구리다며 계속 깡패아저씨라고 부른다.

은유는 재떨이도 다 갖다놨으니 피우고 싶으면 옥상에서 피우라며 그거 올라가기 귀찮아서 여기서 피우냐고 한다. 그러자 상욱도 은유를 '밤톨'이라고 부르면서 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 하면서도 넌 여기 왜 왔냐고 묻는다. 그러다 은유의 손에 들린 라이터를 보고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벌써부터!"라며 쥐어박으려는 시늉을 하고 이에 은유는 도망치듯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현수 시점, "차현수, 이 순진하고 애처로운 녀석"이라는 환청과 함께 현수의 과거가 잠깐 나왔다. 현수의 아빠가 교무실에서 교사 멱살을 잡으며 내 아들을 그렇게 만든 놈이 누군데 그냥 합의하라는 거냐며 당장 나오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러자 교무실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는데 그 누군가를 본 현수 아빠가 놀랐다. 이후 "뭘 기대한거야? 아무도 널 지켜주지 않아"라는 환청이 나오며 이불 위에 누워있는 현재의 현수가 등장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현수는 시간을 보려고 휴대폰을 켰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 있었다. 부재중인 것 같아 경비실에 맡기려고 했는데 경비실에도 아무도 없어서 그냥 현관문 앞에 놔두고 간다는 문자였다. 그제서야 주문한 라면이 도착했다고 생각해 현관문을 열어봤는데 라면박스는 뜯어져 있는 것도 모자라 바닥에는 라면 봉지와 생라면이 나뒹굴고 있었고 바로 옆집 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옆집 소행인가 싶어서 슬쩍 옆집으로 갔는데 옆집 현관에 핏자국이 떨어져 있었다. 처음 본 날, 그녀가 코피를 심하게 흘린 사실을 떠올리고 조심스럽게 옆집을 들여다본다. 옆집 방 안에도 자신이 산 라면들과 여러 잡동사니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왜 남의 라면을 훔쳐먹는지 의문이던 그때 무언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여자가 키운다던 애완고양이의 목줄이었는데[1] 테두리에 핏자국이 가득했다. 그리고 옆집 여자가 손을 내밀었는데 그것은 도저히 사람의 손이 아니었다.

순간, 공포감에 사로잡힌 현수는 조용히 뒷걸음질 치며 옆집을 빠져나왔다. 그러다 그만 바닥에 떨어져 있던 라면을 밟아버렸다. 그리고 방 안에서는 "ㅇㅏㅁㅓㅇㅡㄹㄱㅓ...?(아 먹을거...?)"라는 기괴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에 현수는 잽싸게 자기 집으로 돌아와 현관을 걸어잠그고 침대 밑으로 들어가 숨는다.

1.3. 감염자의 등장

늦은 밤, 그린 홈 건물 앞. 양복을 입은 남자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걸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상대가 전화를 하다말고 끊어버리자 의아하게 여기며 다시 걸었는데 신호음이 몇번 가다가 "삐-" 소리가 나고 연결이 되지 않았다. 왜 이런가 싶은 그때 그의 앞으로 그림자가 나타났다. 남자도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잠시 후, 그는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온몸이 피칠갑이 됐다. 그리고 휴대폰에서는 현재 통신사 사정으로 통화가 불가능하니 너그러이 양해바란다는 음성이 나왔다.

현수의 집. 밖에서는 계속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공포감에 사로잡힌 현수는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옆집 여자가 원래 목소리로 자기집 고양이가 없어져서 그런데 도와달라고 말한다. 현수는 망설이다 침대 밑에서 나와서 인터폰을 확인해보는데 그녀가 그때 봤던 평소의 모습 그대로 서있었다. 이에 현수는 자신이 아까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하고 통화버튼을 눌러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현수 목소리를 들은 옆집 여자는 매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한다. 현수가 어떻게 도와주면 되냐고 묻자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현관문이 열려있고 고양이가 사라져 버렸다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방 안에는 피랑 라면봉지가 굴러다니고 있다고 한다. 이 말에 현수는 아까 자신이 본게 헛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휴대폰 없냐고 묻는다. 여자는 잃어버렸는지 안 보인다며 대신 신고를 좀 해달라고 한다. 현수는 신고는 경비실에서 해도 되는데 왜 굳이 자기한테 해달라는거냐고 하자 여자는 말이 없었다.

이어 현수는 팔을 보여달라고 한다. 여자가 팔은 왜 보여주냐고 되묻지만 현수는 계속해서 팔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여자는 식인 괴물로 돌변해 "x만한 x끼야, 문 좀 열어보라고"라고 한다. 하필 이 타이밍에 위층에서 기타 소리가 들려온다. 여자는 헤벌레 웃더니 잽싸게 인터폰 화면에서 사라졌다. 여자가 사라지고 나서도 기타소리는 계속 들렸고 현수는 그 빌어먹을 기타 그만 치라고 나지막하게 말하다가 처음으로 "이런 x발!"이라며 큰소리를 낸다. 그때 방안에 굴러다니던 대걸레를 발견한 현수는 막대를 부러뜨리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와 나 여기 있으니까 돌아오라고 소리친다. 그때 계단통로쪽에서 인기척을 느낀 현수는 대걸레를 움켜잡고 경계 자세를 취했다.

불이 켜지고 14층에 온 건 이젠 엘리베이터까지 말썽이라고 툴툴거리는 편상욱. 그는 현수를 보고는 대뜸 "김사장이 보냈냐? 누차 말하지만 난 양아치랑 일 안한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현수가 아니라고 말하려는데 상욱은 농담이라고 하고는 어디 도둑이라고 들었냐고 묻는다. 상욱은 처음에는 현수를 무척이나 살갑게 대하지만 현수 뒤에 핏자국과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라면봉지를 보고는 무서운 표정으로 돌변해 너 뭐냐고 캐묻는다. 현수는 당황하다가 이내 괴물을 보지 못했냐고 묻는다. 상욱은 무슨 괴물을 말하는 거냐며 쥐어박는 시늉을 하는데 갑자기 현수가 코피를 흘리더니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다음 날, 자신의 침대에서 눈을 뜬 현수. 'x라 리얼한 꿈'을 꿨다고 생각한 현수는 휴대폰부터 살폈는데 배터리가 없었다. 휴대폰을 충전시켜 놓고 컴퓨터를 켜서 게임을 키는데[2] 게임시작 버튼이 빨갛게 변해있었고 '실행 불가'라고 적혀있었다. 다른 게임도 서버가 점검 중이라 실행 불가 상태. 현수는 단체로 파업이라도 하는 건가 생각하머 인터넷에 들어간다. 실시간 검색어 1순위가 바로 '괴물화 초기증상'이었다. 이에 현수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확인하는데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괴물화 초기증상, 환청, 괴물 약점, 바이오 해저드, 사재기, 인류멸망, 바리케이드 치는 법, 안전지역 등 어젯밤 자신이 겪은 상황을 연상시키는 검색어로 도배되어 있었다.

현수는 부랴부랴 커튼을 걷는데 처음 이사왔을 때만 해도 평화롭던 밖은 건물 곳곳이 유리가 깨져 있었고 불길에 사로잡혀 검은연기가 나고 있었다. 그제서야 어젯밤 일이 꿈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이후에는 윤지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실 지수도 현수랑 비슷한 시기에 그린 홈으로 이사를 왔었고 경비원으로부터 똑같이 입주 선물이라며 음료수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경비원에게 여기 방음은 잘 되냐고 묻는다. 이후 담배를 입에 물고 악보를 보던 그녀는 이런 구린 노래를 커버하라는거냐며 실망하고 대충 하기로 한다. 이후 기타를 메고 집을 나서는데 유모차를 끌고있는 임명숙과 마주한다. 처음엔 두 사람 모두 아무 말 없다가 이내 명숙이 지수에게 새로 왔냐며 먼저 인사를 했고 지수도 반갑게 인사하며 유모차를 향해 놀랄 것 없다고 이웃집 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지수는 아기가 몇 개월 됐냐고 묻고 명숙은 12개월 된 공주님이라고 한다. 지수는 허리를 숙여서 아기를 보려는데 유모차가 비어있었다.

명숙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게 예쁜 아기냐고 물었고 지수는 최대한 태연하게 그렇다고 답한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만 지수는 지갑을 놓고 왔다는 핑계를 대고 먼저 가라고 한다. 명숙이 잡아두겠다고 했지만 그냥 가라며 거절했고 결국 명숙 혼자 타고 내려간다. 명숙이 사라지자 지수는 혼자 "뭐지 저 아줌마"라고 하는데 양복을 입은 남자가 다가오더니 불쌍한 아주머니라고 한다. 1년전, 임명숙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유모차가 찻길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기가 죽었다. 사고의 여파로 정신분열 증세가 생긴 임명숙은 지금도 아기가 멀쩡하게 살아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이후 남자는 손을 내밀며 1506호에 사는 '정재헌'이라고 소개한다. 악수를 하자는 뜻이었는데 지수가 가만히 있자 머쓱해진 그는 초면에 너무 친한 척 했냐며 불쾌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지수는 그게 아니라 지금 자기 손에 담배 냄새가 쩔어서 그런 거라며 통성명 한다.

이후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재헌은 국어교사 일을 하면서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이었다. 이후 밖으로 나온 두사람은 인사를 하고 각자 일을 보러 간다. 지수는 재헌을 젠틀하고 훈훈하게 잘 생긴 사람이라며 '해랑 오빠'보다 완전 반대...라고 말하려다 곧 해랑오빠가 훨씬 멋지다고 하고는 길을 걸어간다. 이때 스치듯 지나간 사람이 바로 그린 홈에 처음 입성한 현수였다.

현재. 아래층 상황을 모른 채 신나게 연주하던 지수는 초인종이 울리자 그제서야 기타 연주를 멈췄다. 초인종을 누른 건 차현수의 집을 다녀갔던 감염된 옆집 여자. 하지만 이를 모르는 그녀는 아래집 주민의 기타 소리에 대한 항의라고 생각하고 인터폰 통화버튼을 누르자마자 경비 아저씨한테 주변 집이 다 비어있다고 들었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잘한 건 아니라며 많이 시끄러웠냐고 묻는다. 옆집 여자는 식인 괴물의 모습으로 먹을 걸 달라고 소리친다. 지수는 흉측한 얼굴을 보고도 얼굴을 다친 것 같다는 생각만 할 뿐 사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옆집 여자는 현관문을 부술 기세로 들이받기 시작한다. 이에 지수는 겁에 질려 앞으로 조용히 하겠다고 하지만 여자는 현관문에 들이받는 걸 멈추지 않았고 문이 휘어지려는 걸 본 지수는 침대에 올려둔 베이스 기타를 든다. 하지만 곧 기타를 내려놓고 대신 야구방망이를 들고 자꾸 이러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소리친다. 그러자 옆집 여자는 사라졌는지 밖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어 바깥이 나오는데 1510호 현관문 앞에는 옆집 여자 대신 상욱이 서 있었다. 조금 전, 상욱은 눈앞에서 급작스레 쓰러진 현수를 흔들어 깨우려는데 이번엔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음과 여자(윤지수)의 외마디 비명소리를 들었고 올라와 보니 1510호 현관문 가운데에 동그란 자국이 난 채 찌그러져 있었고 복도 창문은 유리가 깨져 있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더니 지수가 방망이를 든 채로 걸어나온 것이다. 상욱을 본 그녀는 혹시 자기집 문을 두드리던 젊은 여자 못 봤냐고 묻는다. 이에 상욱은 아까도 '젊은 여자 모습을 한 괴물' 못 봤냐고 물은 현수를 떠올리고 지수에게 잠시 물러나라고 하더니 주먹으로 현관문을 친다. 건장한 남성이 주먹에 힘을 싣고 때려도 주먹 자국 밖에 안 남을 정도로 단단한 철문을 젊은 여자가 완전히 찌그러뜨렸다는 지수에게 뻥치지 말라고 한다.

잠시 후, 상욱과 지수는 현수를 침대에 눕혀놓고 상욱은 휴대폰으로 통화를 시도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 상욱이 119는 연락이 안 된다고 하자 지수가 그럼 경찰에라도 연락을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이에 상욱은 경찰이 문제가 아니라 통화 자체가 안 된다고 답한다. 지수는 현수가 숨은 제대로 쉬고 있고 그냥 잠든 것처럼 보이지만 코피를 흘리며 기절한지라 병원에 데려가고픈 눈치였다. 상욱도 여기에는 동감했지만 엘리베이터가 고장난데다 14층에서부터 사람을 업고 내려가는 건 아무리 자신이라도 무리. 이에 지수가 자기가 직접 경비실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상욱은 조금 전 현관문이 찌그러진 건 사람의 힘이 아니라며 정말로 뭔가가 이 건물 안에 있다면 혼자서는 위험하다고 한다. 그리고 경비실에는 자기가 다녀올테니 지수에겐 여기서 기다리라고 한다.

1.4. 괴물의 등장

경비실이 위치한 1층도 상황은 비슷했다. 김석현, 이은혁, 이은유를 비롯한 주민들이 모여 무슨 일이냐고 웅성거리고 있었고 석현은 경비실 문을 두드리며 아무도 없냐고 소리친다. 14층에서 내려온 상욱은 건물 입구에 셔터가 내려와 있는걸 보고는 마침 옆에 있던 은유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은유가 말하기를 엘리베이터가 고장났고 모든 건물 입구가 셔터로 막혔다고 한다. 관리실도 잠긴데다 안에서는 반응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화도 먹통이었다. 상욱이 경비원은 어딨냐고 묻자 은유가 어제부터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때 은혁이 소화기를 끌고 오더니 아직도 문앞에 서있던 석현에게 잠시 비켜달라고 한다. 이어 소화기로 문 손잡이를 부수어 열고 들어와보니 경비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불도 꺼져있었다. 석현은 일단 셔터부터 열어야 한다며 관리실 안을 살피다 스위치들을 발견한다. 스위치들은 위에는 'UP'이라고 적힌 초록버튼, 아래는 'DOWN'이라 적힌 빨간버튼이 있었고 밑에 견출지로 각각 메인, 후문1, 후문2 등 구체적인 위치가 적혀 있었다. 석현은 아무 생각 없이 메인이라고 적힌 스위치의 초록버튼을 눌렀다. 바로 그 순간, 한 주민이 바깥에 서있는 흡혈 괴물을 발견했다.

괴물을 발견함과 동시에 셔터까지 올라가 버리고 흡혈괴물은 "ㅈㅜㄱㅇㅣㄴㄷㅏ...(죽인다...)"라고 말하고는 길다란 혓바닥으로 유리창을 깨고 이리저리 흔들어댄다. 엄청난 힘에 유리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자 은혁은 재빨리 관리실을 향해 셔터 내리라고 소리친다. 같은 시각, 현수의 방 안. 현수는 여전히 의식이 없었다. 지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고 뒤에선 컴퓨터가 네이버 사이트가 켜져있었다. 원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박병철 결혼'이었으나 순식간에 '괴물화'로 바뀌었다.[3]

다시 1층. 유리창 한쪽은 완전히 박살났고 걸어 들어온 흡혈 괴물은 혀를 휘두르더니 앞에 있던 사람의 머리를 찔러 체액을 빨아먹는다. 그러자 모든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고 석현은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때 은혁이 은유한테 뒤로 물러나 있으라고 소리치더니 들고있던 소화기를 괴물에게 쏟아붓는다. 그리고 석현에게 자기가 신호를 주면 셔터를 내리라고 한다. 석현은 어느샌가 정신이 들었는지 알았다고 한다. 은혁의 소화기 공세에 괴물은 점점 현관문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는 걸 본 은혁은 곧바로 석현에게 셔터를 내리라고 한다. 석현은 곧바로 DOWN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하필 소화기 분말가루가 바닥나고 흡혈 괴물은 다시 아파트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은혁은 괴물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뒤에 서 있던 은유에게 도망가라고 한다. 그때 상욱이 뛰어가더니 몸을 날려서 괴물을 바깥으로 밀어버렸고 괴물과 상욱 둘다 밖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셔터가 완전히 내려가기 전에 다시 아파트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흡혈 괴물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다시 한번 혀를 내밀었지만 상욱의 눈과 닿기 직전에 길이가 모자라 상욱의 체액이 흡수당하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흡혈 괴물은 "ㅂㅜㅈㅗㄱㅎㅐ...(부족해...)"라고 하고는 가버린다.

상황이 진정되자 은혁은 상욱에게 손을 내밀었고 상욱도 이에 화답하며 어린 녀석이 배짱도 좋다고 한다. 둘은 통성명하며 상욱은 자신이 깡패는 아니라고 덧붙인다. 잠시의 훈훈함이 끝난 이들의 눈에 들어온 건 흡혈 괴물에게 체액을 흡수당해 죽은 주민의 시체였다. 은혁은 은유에게 보지 말라고 한다. 상욱은 두 사람에게 사람 죽은 거 처음 보냐고 묻는다. 은혁이 보통은 그렇다고 상욱은 어떻냐고 묻자 상욱도 저런 시체는 처음 본다고 한다. 이어 뒤를 돌아보니 주민들이 식은땀과 눈물까지 글썽인 채 겁에 질려있었다. 이에 조금 전에 처음 본 현수를 떠올린 상욱은 은혁에게 그 괴물 남자였냐고 묻는다. 은혁이 그렇다고 하자 괴물은 한마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한다.

은혁은 처음에는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냐고 묻다가 밖의 상황을 보고는 이에 수긍한다. 바깥에는 흡혈 괴물과 같은 괴물들이 여러 마리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얼어붙은 상욱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묻는다. 은혁은 인류가 드디어 멸망이라도 하려는 것 같다고 답한다. 상욱은 입구부터 막아야 한다며 얼어붙은 주민들에게 멍하니 있지말고 막을걸 가져다 달라고 소리친다. 그 시각, 현수를 간호하던 지수는 상욱이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자 방망이를 들고 밖으로 나갔고 이후 현수가 깨어난 것이다.

현수는 자기가 이틀이나 기절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것도 잠시, 서둘러 인터넷부터 킨다. 인터넷은 괴물화 사태에 대한 뉴스기사로 가득했다. 유튜브에선 대통령의 긴급 회견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테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부와 최대한 격리된 채 안전한 장소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변이된 개체들은 소리에 민감하니 최대한 소음을 줄이고 실내에서 버티라고 했다. 이에 현수는 급히 컴퓨터 볼륨을 줄인다. 그리고 연설을 하던 대통령도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영상을 끈 현수는 책상옆에 걸레 막대를 들고 현관을 나서려고 했지만 손잡이를 잡기 직전, "괴물이 득실거리는 세상의 히어로가 되고 싶은 거냐", "주제파악 하라"며 막대를 다시 신발장에 세워놓고 방 안에 들어온다. 그리고는 배달이라도 시키려고 했지만 이 시국에 배달이 될리가 없었다.

그때 이틀 전 배달온 라면박스를 떠올리고 일단 배라도 채우기로 한다. 바로 코 앞에 있으니까 누가 집어가지만 않으면 라면 하나 들고오는 건 일도 아니지만 문제는 이런 비상시국에 이틀 전에 배달 온 라면박스가 아직까지 무사하게 남아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였다. 현수는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어보는데 문 앞에는 괴물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괴물은 현수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ㄷㅡㄹ...ㄹㅕㅆ....ㄷㅏ....ㅅㅗ...ㄹㅣ...(들...렸...다...소...리...)"라고 말한다. 놀란 현수는 급히 입을 틀어막았고 괴물은 자연스럽게 현관문을 닫고 방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그리고 방 안을 살피다 혼자서 "ㅇㅏㄴㅂㅗㅇㅕ!(안 보여!)"라고 소리친다.

현수는 공포에 질린 한편 이 괴물에게는 청각만 있고 시각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현수는 조금 전 세워둔 걸레 막대를 조심스럽게 집어들며 잘만 덮치면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지만 침대 위에 꽂아둔 휴대폰의 충전 완료 알림 소리에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 팔을 내밀어 침대 이불에 구멍을 내기 시작한다. 이를 본 현수는 정면 대결은 포기하고 조용히 화장실에 들어와 숨는다. 급하게 숨느라 불을 안 켠지라 화장실 안은 어두웠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괴물이 집 밖으로 나갈 때까지 밤이고 낮이고 계속 숨어있는 것 밖에 없었다. 소변이 마려워진 현수는 볼일을 보는데 물 소리가 컸는지 밖에 있던 괴물이 이를 듣고 "ㄱㅓ...ㄱㅣ...ㄴㅑ...?(거...기...냐...?)"라고 말한다.

괴물은 이불에 구멍을 내던 것처럼 팔을 뻗어 공격해왔지만 현수는 숨죽이고 가능한 한 조용히 버텼고 괴물은 별 반응이 없자 "ㅇㅏ...ㄴㅣㄴ...ㄱㅏ...?(아...닌...가..?)"하고 나가버린다. 현관문 소리를 듣고나서야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온 현수.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현관문은 열려 있었다. 현수는 잽싸게 라면만 챙겨오고 다시 문을 닫는다. 아까의 일에 대한 후유증 때문인지 현수는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도 침대 밑에 숨어있었다. 잠시 후 침대에서 나와 창문 밖을 내다봤는데 몇몇 사람들은 건물 옥상에서 텐트까지 쳐놓고 피난생활을 하고 있었다. 문득 아래를 바라본 그의 시선에는 창문에 매달려 있는 괴물이 있었고 현수는 급히 창문을 닫는다.

2. 집 밖으로 나온 차현수

2.1. 눈알 괴물의 등장

그 후 차현수는 자신의 집에 돌아갔는데, 인터넷이 아예 다운되었다. 현수는 바닥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본다. 천장에는 거미줄에 파리가 걸려있었다. 그렇게 차현수는 파리를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지만 파리는 거미줄을 뿌리치고 거미한테서 달아난다. 창문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차현수는 황급히 창문을 열고 창 밖을 확인한다.

밑층에 있는 한 남자가 옷을 잡고 내려가고 있었고 아이이 걱정을 하며 그 남자를 말렸지만 남자는 멈추지 않고 내려간다. 눈알 괴물이 다가오는 것을 본 차현수가 조심하라고 소리치지만 옆에서 튀어나온 눈알 괴물에 놀란 남자는 버둥거리다 끈이 끊어져 낙사한다. 아이들은 눈알 괴물을 두려워하면서 살려달라 외치고 이에 차현수는 모니터를 눈알 괴물에게 던지며 덤벼 이 관음증 변태 x끼야!!!!!'라며 소리친다. 이에 화가 제대로 난 눈알 괴물은 차현수에게 달려들었고 차현수는 눈알 괴물의 눈에 어떤 날카로운 봉을 꽂으려 한다.

2.2. 차현수와 한두식의 만남

이후 차현수의 옛날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가 외톨이가 되기 전에는 공부도 잘했으며 착하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고백도 많은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차현수와 관련된 인물들이 차현수를 칭찬하다가 '그래서 뭐?','그래봤자 넌 아무것도 아냐 차현수'라는 빨간 글씨가 나오고 눈알 괴물을 찌르려 하지만 눈알 괴물이 피하고 오히려 차현수를 옭아매자 숨이 막힌 차현수에게 '숨을 쉬고 싶어?','그게 네 욕망인가?'라는 빨간 글씨가 나온다. 그리고 차현수는 눈알 괴물의 눈을 찌르며 자신의 욕망은 마리아 최종화 극장판을 보는 것이라고 외치고 눈알 괴물을 죽이는가 싶었지만 괴물이 재생하면서 아프다고 말하는 모습에 차현수는 "여기까진가"라며 체념한다. 하지만 그 순간 눈알 괴물의 목이 사라지고 눈알 괴물은 쓰러진다. 그러자 놀란 차현수는 창밖을 보고 한 남자가 죽인 것을 보고 대화를 나누지만 눈알 괴물이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님을 알고 기겁한다.

한두식은 현수에게 애들을 구하고 싶냐 묻고, 휴대폰을 통화 연결 상태로 두면 괴물이 근접했을 때 삐이이 하고 소음이 들린다는 정보를 공유해준다. 현수는 장대에 식칼을 매달아 나갈 준비를 하는데, 복도에 장님 괴물이 있는 상상을 하게 되고 이때 빨간 글씨가 '넌 죽게 될거야'라며 현수를 자극하지만 다행히 옆집에 무사히 도착한다. 괴물에게 피해를 준 그 아저씨는 다리 한 쪽이 없는 한두식씨. 그는 굉장한 기술자로 현수의 장대 무기를 개조하여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최대한 괴물을 피하라는 사망 플래그를 걸어준다.

2.3. 한두식의 집으로

역시나 현수가 나와서 승강기 쪽을 지나자마자 장님 괴물이 등장하고, 현수는 숨어서 살았나 싶지만 'ㅇ..ㅏ..ㄴ..ㅂ..ㅗ..ㅇ..ㅕ'라면서 귀를 진화시킨 장님 괴물에게 숨소리를 들킨다. 곧바로 개조된 창으로 장님 괴물연근이를 찔러서 전기 충격을 입힌 후, 모퉁이를 돌아서 장님 괴물의 팔 공격을 피한다.[4] 현수는 가지고 있던 빈 병을 던져 장님 괴물이 반대쪽 팔을 다른 데 뻗도록 어그로를 끈 다음 2차 전기 충격을 가해 기절시킨다.

아이들이 있는 방에 괴물 소리가 들리는 장면이 나오고 현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12층엔 거대한 근육 괴물이 있고, 괴물이 잠시 다른데 간 사이 현수는 애들의 집을 두들기게 되는데 액체 괴물이 현수를 아이들 방에 내던진 후 사라지는 무해한 모습을 보인다. 애들과 함께 계단을 걷는데 내면의 목소리가 너의 욕망을 알겠다면서 현수를 괴물화 시키려 하지만 그가 즐겨보던 애니인 '마리아는 하늘에서'의 스토리를 언급하며 정신력으로 이겨낸다.

위기를 넘기나 생각하려는 순간 근육 괴물이 들이닥친다. 현수는 11층 쪽으로 이동한 후 '이 멸치 새끼야'라며 괴물을 자극한다. 1107호에 피신해 있던 윤지수와 국어 선생은 진동을 느끼고 계단에 갈 준비를 한다. 여기서 윤지수의 회상씬에서 장님 괴물이 국어 선생의 검술에 의해 머리를 잃었다고 밝혀진다. 둘은 차현수를 데리고 1107로 피신하지만 현수가 감염자인 걸 안 윤지수는 그를 경계하지만 국어 선생의 얘기에 잠시 같은 편이 되기로 한다.

아직 계단에 남아있는 아이들. 그러나 14층에선 장님 괴물이, 그리고 아래쪽에서 근육 괴물이 올라온다. 근육 괴물이 애들을 먹으려는 순간 소리를 들은 장님 괴물이 팔을 뻗어서 의도치 않게 근육 괴물을 공격하게 되고, 두 괴물이 서로 싸우는 틈을 타 아이들은 15층으로 피신한다. 하지만 장님 괴물은 근육 괴물에게 한 방에 나가 떨어지고 근육 괴물은 다시 쫓아올라온다. 아이들이 죽는 건가 절망에 빠지려는 순간 빈 유모차를 끌고 나타난 임명숙이 이를 막아선다. 근육 괴물은 유모차를 박살내고, 이에 반 괴물화 상태인 임명숙이 각성하여 근육괴물을 공격하지만[5] 역부족. 국어 선생의 어그로로 근육이 15층 벽을 뚫고 건물 밖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간신히 몸을 사린다.

한두식 씨 집에 다들 모여 TV를 트는데 재난방송으로 나온 내용이 하필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을 골든 타임(괴물과 인간이 오락가락하는 시점)에 치명타를 입힐 경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 현수가 이를 듣고 자신이 괴물이 되면 죽여달라고 말한다.[6] 같은 시각, 밑에 있던 장님 괴물이 4층에 있던 편상욱 구조대의 소리를 듣고 올라오지만, 신나게 두들겨 맞고 불타면서 장렬히 퇴장한다. 다시 14층의 한두식 씨네에선 불침번으로 윤지수와 현수가 교대할 때 많은 얘기를 나누고, 현수는 윤지수가 만화 주인공 마리아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아침 국어 선생을 포함한 세 명은 1층의 구조대와 합류하기 위해 떠난다.[7]

3. 생존자들과 합류와 갈등

3.1. 감염자의 증가

계단을 따라 내려가던 현수 일행은 촉수 괴물과 마주치고, 전투 중에 현수는 후두부를 맞고 쓰러진다. 깨어나보니 현수는 병원에 누워있고, 가족들은 교통사고로 모두 죽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수는 이 세계가 곧 괴물이 교묘히 만든 망상이었음을 깨닫고 다시 현실로 눈을 뜬다. 현수가 기절해있는 동안 이은혁의 무리가 중간에 현수 일행을 만나 데려왔으며, 중간에 한 명이 희생되었다고 했다. 이후 괴물화가 진행 중인 현수를 밖으로 추방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가 열리고, 이은혁은 '사실상 살인에 가담하는 것이니까' 비밀투표로 추방 여부를 결정하자고 한다. 투표로는 동점이 나왔으나[8] 김석현이 결과에 불복하려고 하지만 그도 코피가 나게 되자 태세를 전환한다.

3.2. 괴물들의 사연

이은혁은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고치기 위해 현수에게 위에서 한두식 씨를 데려올 것을 요구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아이들은 두고 오라고 한다. 이때 14층에서 임명숙씨는 아기 괴물이 되었지만, 본인의 의지로 무해한 상태로 변한다. 한편 5층에서 반응을 느끼고 그곳에 있는 긴팔 원숭이 괴물을 잡기로 한 상욱과 현수. 긴팔 원숭이 괴물이 공격하지만 현수가 몸빵을 대며 전기 충격을 가해서 잡는다. 이때 현수의 팔이 긴팔 원숭이 괴물 때문에 박살나지만 수 분 이내로 고쳐지는데, 은혁은 이를 알고 현수를 무기로 쓰려 했던 것. 곧바로 그들은 7층을 탐색하고, 705호에 콩라인인 육상선수 유망주가 괴물이 되었다는 메모를 본다.

가던 중 현수는 정신이 괴물에게 먹힐 뻔 하지만 편상욱의 펀치에 의식을 차리게 되고, 캘린더에 '자살예정'까지 써놓은 본인이 정작 얼마나 살고 싶어하는지 느낀다. 다시 11층에서 들려오는 촉수 괴물의 반응. 이전에 죽이지 못한 촉수 괴물이 시체를 찢으려 할 때 기습해서 불을 붙이지만,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 촉수 괴물은 몸의 불을 끄고 거미 괴물로 진화해서 사실 상 무적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입에서 부식성 물질까지 뱉는 거미 괴물을 상대로 끝났나 했지만 웬 할아버지(안길섭)와 여자(박유리)가 석궁과 화염병으로 거미 괴물에게 겁을 주고 좌측 엘리베이터로 추락하게 만든다.

3.3. 육상선수 괴물의 공격

네 명은 한두식 씨를 데리러 가려 하지만 11층 계단에 육상선수 괴물이 앉아 있다. 휴대전화 반응이 없었는데 이는 육상선수 괴물이 자고 있었기에 그런 것. 일행은 슬그머니 지나가려 하지만 잠에서 깬 육상선수 괴물이 유리의 목을 잡아 들어올리고, 육안으로 잡히지 않는 스피드를 보여주며 편상욱에게 주먹을 날려 기절시킨다. 현수는 길섭에게 애들한테 가라며 싸울 준비를 하지만, 육상선수 괴물의 속도에 걷어차여서 갈비뼈가 분쇄된다. 그러나 현수도 반 괴물이기에 수 초 안에 회복하며 육상선수 괴물이 지친 찰나를 노려 전기 충격과 발화를 걸고 숨는다. 뒤이어 낚싯줄에 유리 가루를 발라 절단용 함정을 설치한 현수는 육상선수 괴물에게 맞다이를 신청하고, 도발에 넘어갸 괴물은 돌진하며 현수가 설치한 함정은 피하지만 현수의 창은 피하지 못해 전기 공격을 받고 현수의 '어때, 널 위한 피니쉬 라인이'라는 적절한 대사와 마무리.

4. 경비의 습격과 김석현의 괴물화

4.1. 경비의 습격

다시 1층에서, 괴물화가 된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안 윤지수와 국어 선생 정재헌은 차를 타고 도망칠까 생각하지만, 이미 지하주차장이 뚫려서 못 간다는 말만 듣는다. 14층에 아이들과 박유리를 남겨둔 채 한두식 씨를 데려와서 엘리베이터를 고치지만, 버튼도 안 누른 엘리베이터는 15층에 혼자 가서 정원초과를 띄운 후 내려온다. 승강기를 타고 온 주인공은 경비 아저씨. 주민 한 명이 다가가자마자 경비 괴물이 되어 예초기로 두 명을 죽인다. 평소 무시 당하던 경비의 불만이 폭발한 듯 하였으며 건물의 출입구와 승강기를 멈춘 것도 경비 괴물이 주민들을 가두어 죽이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재헌이 한두식씨가 만들어준 방패로 무게를 실어서 경비 괴물을 공격하지만 괴물은 미동도 없었다.[9] 결국 그도 공격을 받고 날아가서 갈비뼈가 부러지고, 경비 괴물의 발에 밟혀서 죽는다.[10]

병일상수가 자기만 살겠다고 지수와 현수가 있는 방의 입구를 막는 트롤짓을 하고 이 이기적인 행태에 분노한 윤지수가 두 사람에게 배트를 겨눈다. 방 밖으로 나와 현관에서 날뛰고 있는 경비 괴물을 목격한다. 경비 괴물이 날뛰고 있을 때 밖에 있었던 흡혈 괴물이 생존자들이 숨어있는 피신처로 온다. 지수와 현수는 재헌의 시체를 보고 경악하고 현수는 괴물화 종양의 유혹에 넘어간다. 현수가 넋을 잃고 지수에게 다가가자 지수는 괴물에게 먹히지 말라고 소리친다. 이에 현수는 정신을 차리고 밖에서 공격해온 흡혈 괴물의 혀를 잡아 경비 괴물의 급소에 꽂는다. 안길섭이 화살로, 지수가 네일 배트로 공격함으로써 경비 괴물이 제압당한다.

은유가 은혁과 편상욱, 한두식을 불러오고 세 사람은 1층의 끔찍한 참상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한다. 정재헌과 수웅을 포함한 경비 괴물의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한다. 정재헌의 일본도는 편상욱이 가지게 된다. 경비 괴물이 날뛰는 와중에 손혜인이 아령으로 류재환의 머리를 내리쳐서 다치게 하는 바람에 당황한다. 그리고 그걸 안선영이 보게 된다. 안선영이 다친 류재환을 탁구대에 눕혀서 간호하고 손혜인은 구석에서 자기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며 자신은 착한 사람이라며 오른손 엄지 손톱을 깨물며 떨고 이 모습을 편상욱이 보게 된다.

이은혁이 밖이 고요함에 따라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뜸 현수에게 미끼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지수에게 박치기로 갈굼당한 후 이 부탁을 받게 된 현수는 단박에 거절한다. 이 와중에 경비원 휴게실에 격리된 김석현이 조금씩 괴물화 증상을 보이게 된다.

4.2. 김석현의 괴물화

김석현 내면 속 괴물은 자신은 유혹할 가치가 없다며 버리려 하고 이에 김석현은 애원한다. 내면의 괴물은 그를 도와주기는 하지만 뒤로는 웃고 있었다. 결국 머리가 길어진 모습으로 변모하는데 완전히 괴물화가 된 게 아니라서 괴물 특유의 말투가 아닌 인간의 어투 그대로, "날 내버려....둬...!!!!!"라고 말한다. 안선영은 괴물화가 된 그를 바라보고 막대기로 머리를 내리친다. 그녀가 김석현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미안."이라고 사과한다.[11] 안선영은 김석현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무자비하게 김석현의 머리를 내리쳐 그를 죽인다.

5. 지하주차장 탈환 작전

5.1. 작전의 시작

한두식은 CCTV를 보며 방송으로 박유리와 김씨 남매를 불러 밖으로 나오게 하고 세 사람은 편상욱과 현수의 도움으로 엘리베이터를 탄다. CCTV로 상황을 지켜보던 은혁은 현수에게 15층에 경비 괴물이 두고 온 기름통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그는 장갑차로 개조할 차를 구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탈환하는 계획을 세운다. 지하주차장은 괴물이 총 세 마리가 있었는데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은혁은 차현수, 윤지수, 편상욱, 안길섭, 박유리를 함께 갈 사람으로 지목한다.

은혁은 편상욱, 박유리, 안길섭, 윤지수에게 작전을 설명한다. 작전은 셔터가 열리면 소음 때문에 괴물이 그 근처에 모일 것이며 그 틈에 지하주차장으로 진입, 화염병을 이용해 괴물들을 셔터 밖으로 몰아내는 것. 은혁은 이에 덧붙여 화염병 사용의 여파로 건물에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기에 자신이 유리와 함께 바닥에 붙은 불을 소화기로 끌 것이며 괴물들을 몰아낸 뒤 셔터가 다시 닫히면 바로 뚫린 부분을 봉쇄한다고 설명한다.

5.2. 손혜인의 폭주

차현수가 3층에 혼자 올라가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이은유가 올라온다. 차현수는 이은혁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고 부끄럽냐고 물어본다. 이은유는 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가족이니까 싫긴 해도 밉진 않다고 답하고 이에 차현수는 자신의 가족들도 사실 걱정했던게 아닐까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한편 손혜인은 훔친 화염병으로 안선영을 죽이려 하는데 그의 뒤에는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던 류재환이 지켜보고 있었다.

차현수는 윤지수가 들어보라며 건넨 음악을 들으며 가족에 대해 회상한다. 한편 손혜인은 괴물이 되고 있던 류재환을 보고 당황하고 류재환은 손혜인을 위협한다. 이어 일어난 안선영에게 괴물이라는 소리를 들은 류재환은 거울을 보고 괴물이 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절규하고 그 사이에 안선영이 기절시킨다. 하지만 안선영까지 괴물로 인식한 손혜인은 화염병을 던져 둘 다 죽이려 한다.

안선영은 날아오는 화염병을 잡고[12] 손혜인에게 분노를 표하지만 손혜인은 괴물을 늘리면 안 된다고 반발한다. 소란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손혜인은 안선영이 괴물이라고 한다. 류재환과 안선영은 독방에 갇히게 되고 류재환은 안선영에게 괴물화되던 당시 욕망이 무엇이냐 물어보자 안선영은 그리 나긋한것이 아니라고 답한다. 차현수가 한 말을 떠올리며 류재환은 괴물이 되면 내면에서 욕망을 이루며 살 수 있다고 하며 화제를 돌린다. 한편 망가진 무기의 수리를 끝낸 지하주차장 탈환작전 일행은 지하주차장 앞문에 도착하고 괴물 세 마리가 자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5.3. 차현수의 독백

이은혁이 괴물들이 자고 있는 동안 죽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하고 차현수는 이에 동감을 표한다. 일행은 몰래 들어가 구호를 센 뒤 일제히 화염병을 던져 자고 있던 괴물들을 무찌른다. 쉽게 끝났다고 생각하려는 찰나 윤지수는 자신이 태운 괴물 한 마리가 이상함을 느끼고 다시 살펴보던 도중 괴물로 보이는 물체 하나가 퍼석하며 깨진다. 사실 윤지수가 태운 물체는 괴물의 껍질이었고 진짜 괴물은 윤지수 머리 위, 천장에 붙어있었다.

괴물은 윤지수에게 상처를 입히고 차현수는 윤지수를 돕기 위해 달려가지만 내면의 괴물이 말을 건다. 괴물은 구하지 못 할거라고 하지만 차현수는 닥치라고 하며 내면의 괴물에게서 벗어난다. 정신을 차린 차현수는 다시 가려는 참에 다른 일행들이 괴물을 무찌르는 것을 보며 다시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독백한다.

6. 쇼핑 작전

6.1. 편의점과 병원으로

캠코더에서 발견된 영상에서 윤지수가 창고에서 발견한 낡은 캠코더로 인터뷰를 촬영하는 모습이 나온다. 캠코더 속 윤지수는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장면은 그린 홈으로 전환된다.

지하주차장 탈환 작전의 성공으로 손에 넣은 주차장 차를 한두식이 개조하기 시작하고 이은혁은 최선을 다해 주시라며 덧붙인다. 병일은 남은 생존자 중 지은과 대머리 생존자를 모아 은혁과 상욱이 식량을 숨기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둘은 은혁이 영리하니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되려 병일이 오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병일은 은혁과 상욱이 쇼핑 작전에 대한 것과 식량을 풀지 않기로 얘기하는 것을 들은 걸 회상하며 어딘가로 달려간다.

현수는 어딘가 올라가 과자를 먹고 있었고 은혁이 찾아와 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며 과자를 던져준다. 현수는 쇼핑 작전이 대체로 맞다고 생각하고 편의점까지의 거리인 300미터가 괜찮겠냐고 묻고 은혁은 괜찮지 못하면 끝이라고 답한다.

편의점은 상욱이 관리하고 있었고 병일이 찾아와 오늘치 식량을 받으러 왔다고 한다. 하지만 상욱은 아침에 받아갔다고 거절하고 병일은 이내 커터칼을 들고 협박하지만 상욱은 오히려 병일을 추궁한다. 분에 못 이긴 병일이 달려들지만 상욱에게 금방 제압당하고 만다. 이후 병일은 자신도 작전에 참가시켜줄 것을 요청하며 상욱과 병일은 서로 화해한다.

유리의 상태가 악화되자 상욱과 은혁 사이에 마찰이 생긴다. 상욱은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지만 은혁은 단호하게 안 된다며 편의점만 가자고 한다. 은혁의 몰인정한 모습을 본 현수는 작전에서 빠지겠다 선언한다. 마찰이 심화되자 결국 은혁은 병원도 가자고 하며 현수, 상욱, 안길섭, 병일 이렇게 넷이 가기로 한다.

6.2. 진화한 근육 괴물의 공격

한두식이 상욱에게 차 구조를 설명하고 출발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주차장을 나간 순간 강하게 진화한 근육 괴물이 차를 공격해온다. 근육 괴물이 차를 공격한 반동으로 편상욱은 기절하고 병일과 현수와 안길섭이 근육 괴물을 상대하게 되지만 괴물의 강함에 겁먹은 병일은 어디로 도망가버린다.

병일이 도망간 후 은혁은 지수, 상수와 함께 밖으로 나가 현수, 상욱과 함께 근육 괴물과 싸우지만 고전한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온 범죄자 호송차가 근육 괴물을 친다.

7. 범죄자 무리의 합류

7.1. 범죄자 무리의 등장

범죄자 호송 버스에서 병일이 뒤에서 내리고 그 뒤에 나머지 무리가 내리는데 그들은 범죄자 집단이었다. 무리의 두목격인 신중섭은 상욱과 아는 사이인 데다가 상욱이 형사라는 게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은혁이 범죄자 무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자 신중섭은 은혁의 멱살을 잡는다. 소란으로 괴물들이 그린 홈 주변에 모여들자 상욱은 울며 겨자먹기로 범죄자 무리와 함께 그린 홈으로 들어간다. 중도에 도망간 병일은 상수에게 저린 무리를 왜 끌고 왔냐며 비난받는다.

7.2. 반괴물의 정체

중섭은 상욱에게 괴물 감염자를 죽이겠다며 우리가 지도자가 되겠다며 탄압하려 하지만 이를 들은 은혁은 식료품으로 딜을 보려면 사흘 뒤에 하라는 등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신중섭은 겁이 없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고 버스가 멀쩡하다는 은혁의 말은 무시한다. 자리를 뜬 중섭은 무리 중 하나인 임현식을 만난다. 괴물화가 진행 중인 인원 셋 중 차현수가 자유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파악한 중섭은 현식에게 할 일을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 지시는 그린 홈 사람들을 이간질하는 것이었으며 손혜인이 이 선동에 넘어가는 바람에 박유리와 크게 말싸움을 한다.

혼자 어떤 방에 있는 현수는 지수가 작곡한 음악을 듣는 도중 신중섭과 만난다. 신중섭이 자신과 한 편이 될 것을 권유하지만 현수는 거절한다. 이에 신중섭은 조이현의 반 괴물화 능력으로 현수를 기선제압할 수 있으니 잘 생각하라며 이현과 함께 퇴장한다.

7.3. 괴물화 인원 상태

백호연과 임현식이 현수를 뺀 나머지 둘 류재환안선영을 처리하려고 하자 은혁과 상욱이 막아서고 대립이 거세지자 나머지 생존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결국 두 사람이 있는 방을 열어주게 되는데 안선영은 쓰러져 있었고 류재환은 괴물로 변해 천장에 구멍을 내고 도망간 상태였다. 백호연이 안선영을 죽이려 하자 유리가 그걸 막아서고 정신을 차린 안선영은 류재환이 괴물이 된 정황을 알려준다.

멕가이버를 정중히 모시라는 신중섭의 지시를 받은 서갑수는 한두식에게 갔으나 제대로 모시질 못하고 교살하려 들고, 병일은 막대기로 뒤치기를 당해서 기절하고 주차장 기둥에 포박된다.

현수를 기선제압하고 안선영이 있는 방으로 온 신중섭은 안선영을 죽이려 하지만 손혜인이 자신이 안선영을 죽여야한다며 막아선다. 그러나 중섭은 이를 무시하고 결국 안선영을 살해한다. 이 일로 생존자들과 범죄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이 소란에 거미 괴물이 1층으로 쳐들와서 난동을 부린다. 이현은 괴물 능력으로 팔을 변형시켜 거미 괴물을 제압하지만 동시에 괴물의 인격이 되어서 무자비하게 거미 괴물을 죽이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린 홈 생존자들은 기겁하고 이에 신중섭은 그만하라고 부탁한다. 거미 괴물을 제압한 뒤 신중섭은 그린 홈 사람들을 보호해 주겠다고 말하던 중 안선영의 시체를 뒤집어 쓴 액체 괴물이 나타난다. 범죄자 무리는 적개심을 표하고, 액체 괴물은 위협이 되지 않음을 은혁은 나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하지만 이내 서갑수를 제외한 범죄자 무리들이 액체 괴물을 태워 죽인다.[13]

7.4. 범죄자 무리의 제안

한편 현수는 기선제압 당하고 멍하게 있다가 괴물이 된 류재환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괴물이 되어버린 류재환을 죽여야하나 고민하던 현수는 어쩔 수 없이 괴물화된 류재환을 죽인다.

임현식은 현수를 제외한 그린 홈 생존자들을 모으고 자신의 편에 서면 보호해 주겠다고 그들을 설득한다. 처음에는 생존자들이 망설이는데 류재환을 처리한 현수가 그들의 편에 서고 이어서 손혜인, 상수, 지은이 그들 쪽으로 돌아선다. 상욱과 은혁은 중섭에게 괴물화된 인원은 죽인다고 밝히고 중섭은 은혁을 머리 좋은 인물로 인정, 무슨 계획이 있냐며 묻지만 은혁은 대답해주지 않는다. 신중섭은 기다리지 못하고 백호연에게 상욱과 은혁을 김석현에 있었던 방에 구금하라고 시킨다. 그리고 한두식을 모셔오라 시킨 갑수가 오지 않자 중섭은 현식과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갑수는 주차장 기둥에 포박당한 상태였고 정황을 파악한 중섭은 갑수를 깨워 험악하게 몰아붙인 뒤 갑수의 안면에 죽빵을 날린다. 최종병기가 뭔지 신중섭은 호기심으로 확인해 보는데 그게 끊기자 관심을 끄고 정재헌이 쓴 방패를 마음에 들어하며 가진다. 중섭은 현수에게 만들어준 전기 창처럼 무기를 만들어줄 것을 청한다. 두식이 범죄자 무리들을 마음에 안 들어하며 귀찮다고 심드렁하게 대꾸하자 중섭은 은혁의 목숨으로 협박한다. 그리고 현식+갑수와 함께 지하주차장을 나선다.

7.5. 범죄자 무리의 공격

은혁과 상욱은 김석현이 있었던 방에 감금되고 상욱이 은혁에게 플랜 B가 뭔지 묻자 대답해준다. 은혁은 상욱에게 사람 죽여본 적 있냐고 묻자 그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은혁이 저 범죄자 무리들 다 죽여야 할거 같다며 분개한다. 이에 상욱은 당황하지만 은혁이 갑자기 코피를 흘려 실신하게 된다.

현수는 신중섭의 지시를 받아 조이현과 함께 그린 홈 내 괴물들을 처리하러 가고 현수를 찾던 지수는 위로 올라가는 문을 지키는 상수를 네일 배트로 위협한다. 이현과 함께하던 현수는 그가 이중인격이라는 걸 알게 되며 그에게 괴물도 사람인데 죄책감도 없냐고 묻자 이현은 가식적이라며 괴물에게 그렇게 관대하냐고 비아냥 거린다. 현수가 지금까지 희생자들, 정재헌과 안길섭을 언급하고 아기 괴물이 되어버린 임명숙을 언급하려다가 말끝을 흐리자 이현이 그걸 듣고 본인과 현수 내면에 있는 괴물들을 서로 접선하게 하고 아기 괴물이 1408호에 있다는 걸 알아채고 현수와 대치하게 된다. 현수와 대치하면서 전기창에 꽂혀 감전되고 순둥이 인격의 방해로 이현은 현수에게 주먹을 맞는다.

7.6. 정체불명의 고치

주먹을 맞고 이현은 아기 괴물에 대해 묻는다. 현수는 어떻게 해서든 이현이 없애지 못하도록 하지만 이현이 해가 되는지 안 되는지 너가 먼저 가보라는 식으로 떠밀어 어쩔 수 없이 1408호 화장실로 들어간다. 거기에는 아기 괴물이 고치 형태가 되어있었다. 그걸 본 현수는 경악하고 이현 역시 그걸 보자 팔을 변형시켜 공격하려 하지만 변형된 팔이 자신의 안면에 공격을 해서 기절시킨다. 허나 차현수가 고치에다 기름을 뿌린 데에 조이현의 다른 인격이 불을 붙이는 바람에 그걸 알아챈 괴물들이 화난 표정을 지으며 그린 홈으로 몰린다.

8. 범죄자 무리의 정체

8.1. 백호연의 죽음과 상자 안의 인육

고치를 태운 걸 본 현수는 조이현과 시비가 붙게 되나 분노한 괴물들의 습격으로 인해서 고생한다. 괴물 인격의 이현은 다른 괴물을 처리한다며 두식의 집을 나서고 이 와중에 지수가 괴물에게 끌려가려 하자 현수는 지수와 괴물을 같이 감전시켜서 지수를 구하지만 지수는 의식을 잃어버린다. 지수에게 인공호흡을 한 뒤 지수가 정신을 차리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신중섭이 상수를 죽이는 모습을 목격한다.

한편 은혁이 기절하자 상욱이 큰소리로 은혁을 부르지만 그걸 들은 호연이 상욱과 은혁이 감금되어있는 방으로 온다. 상욱은 재빨리 은혁의 고개를 돌려서 은혁의 얼굴을 가리고 여기서 호연과 시비가 붙은 상욱은 호연을 제압하고 은혁을 들쳐업은 뒤에 범죄자들이 몰고 온 호송 버스로 간다. 호송버스 안에 아이스 박스가 있는데 그것은 인육이었다.[14] 정신을 차린 은혁은 인육을 보고 범죄자들이 사람들을 죽여 괴물들을 유인하는 미끼로 써왔음을 알아낸다. 그린 홈에 괴물들이 몰려오자 상욱은 인육이 든 아이스박스를 들고 나가려는데 은혁이 저지한다. 그런 은혁에게 배빵을 날려 기절시키고 건물로 다시 돌아가는데 신중섭이 지수를 인질로 잡자 지수가 썼던 네일 배트로 그를 잠시 제압한다. 은혁이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현수가 죽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마리아는 하늘에서> 극장판을 언급해서 저지하려고 한다. 듣다 못한 백호연이 화를 내지만 괴물에게 찔려서 사망한다.

8.2. 상욱, 이현 초인을 목격하다.

상욱은 아이스박스에 있는 인육으로 괴물들을 유인하지만 괴물들이 있는 고치에 둘러싸이고 그 고치에서 사람이 나오는 걸 보게 된다.[15] 상욱은 그린 홈 입구를 막기 위해 이현을 버리고 도망가려 하는 중섭이 있는 호송 버스로 향하고 중섭과 결판을 짓는다. 이 과정에서 중섭이 버스 밖으로 내동댕이 쳐지며 괴물에게 산성액을 맞고 괴물의 촉수에 끌려간다. 상욱은 호송 버스를 운전해서 그린 홈 입구를 봉쇄하고 현식과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향한다.

9.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다.

9.1. 한두식의 죽음

괴물들이 쳐들어오자 그린 홈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옥상으로 향하려 하고 신중섭과 임현식은 버스로 향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중섭이 지은을 밀친 탓에 지은이 희생된다. 은혁과 병일이 최종 작전에 필요한 도구를 들고 2층에 오는데 현수는 두식을 데려와야 한다며 두식이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향하지만 두식은 숨지게 된다. 현수는 두식의 죽음에 슬퍼하는데 초인이 다가와 이제 우리 시대라며 말하고 어깨에 손을 얹어 괴물의 환상을 보게 한다. 하지만 현수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초인을 공격하려 하지만 초인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지라 소용이 없었고 괴물화 한 두식이 현수를 공격하자 초인은 그 틈을 타서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현수는 자신을 아들 마냥 잘 대해준 두식을 죽일 수 없어 괴로워 하지만 이내 눈물을 머금고 미안하다며 그를 죽이겠다고 다짐하는데 이를 현식과 함께 온 상욱이 현수를 저지하고 대신 괴물화한 두식을 쓰러트린다. 그리고 현수, 현식, 상욱은 다른 생존자들이 있는 옥상으로 향한다.

10. 옥상으로 향하다.

지수는 생존자들과 함께 도망가는데 생존자들을 위해서 미끼를 자처, 자신의 집으로 향해 베이스 기타를 연주한다. 옥상에 도착한 나머지 생존자들 중 영수가 한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은혁이 지수가 목숨을 걸었다는 걸 눈치챈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로프를 이용해 뒷산의 나무에 고정하고 괴물들을 몰아내고 있었다. 이은유, 김수영, 박유리, 김영수, 병일이 로프를 타고 뒷산으로 도착한다. 이은유는 이은혁이 같이 못 간다는 것을 알자 오열하고 이은혁은 생존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아랫층으로 간다. 그리고 손혜인은 박쥐괴물에게 당해 추락사한다.

지수는 베이스 기타를 크게 치는데 그걸 들은 괴물들이 지수의 집에 몰려든다. 그 소리를 들은 현수가 반 괴물화해서 괴물들을 무찌른다. 한편 은혁은 지수의 집으로 향하는데 괴물의 환상으로 아버지를 보자 멘붕한다. 임현식이 은혁을 때려 정신을 차리게 하고 현식을 옥상으로 보낸다. 편상욱이 뒤이어 지수의 집 근처에 도착해 숨어있었고 은혁이 호연의 총을 위로 향해 쏜다. 괴물들까지 많아 일행들(차현수, 윤지수, 이은혁, 편상욱)이 고전하는데 조이현까지 나타나 함께 괴물들을 무찌른다.

11. 다시 옥상으로 향하다.

11.1. 신중섭의 괴물화

신중섭은 맨몸으로 괴물과 정면으로 싸워 괴물의 몸을 나무조각으로 꿰뚫어 쓰러뜨리지만 괴물과의 혈투로 인해 부상을 입어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정체 불명의 나체의 여자(초인)가 다가와 혼자서 괴물을 쓰러뜨린 거냐고 물어보며 "넌 가엽게도 선택받지 못했으니 인간으로서 죽어갈 것" 이라고 말한다. 여자에게 누구냐고 물어보지만, 쓰러뜨린 괴물이 다시 일어나려 하자 여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괴물이 되어도 상관없냐는 여자의 물음에 괴물이 되어도 상관없다 답하고 결국 괴물이 되어버린다.

11.2. 괴물 신중섭의 등장

모두 옥상으로 올라오고 탈출 준비를 하지만 신중섭이 괴물이 되어 나타난다. 고소공포증으로 무서워하는 임현식을 팔로 쳐서 옥상 밖 공중으로 날려보내고 조이현을 심한 부상을 입혀 죽인다. 차현수는 결국 완전히 괴물화 되어 신중섭의 상반신을 완전히 터뜨려 죽여버린다. 하지만 곧 의식을 잃어버리고 일행을 공격하려 하자 이은혁이 이를 막고 모두를 지키겠다는 욕망으로 괴물이 되어 차현수와 함께 발이 묶이게 된다. 얼마 안 지나 옥상에는 고치 두 개가 드러나게 된다. 거기서 초인이 된 차현수가 고치에서 깨어나고 아래 층으로 내려가 지수의 폰을 발견한 후 노래를 틀고 눈물을 흘린다.

12. 신축 아파트로 향하다.

많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16] 신축 아파트 단지로 건너가 생존한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단지 주변에는 철판을 박은 후 철조망을 올린 바리케이드가 쳐져있다. 거처 안에는 그린 홈 주민들 이외에 에서 투입된 듯한 군인들의 모습과 다른 거처에서 이동해 온 듯한 기존에 보이지 않던 생존자들도 등장한다.[17] 상황이나 분위기로 보아 정상적인 지휘에 따라 군대가 투입되어 민간인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괴물 사태로 와해된 군부대의 군인들이 생존 민간인들에 합류해 협력하는 것이라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조직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군부대가 민간인을 일방적으로 보호하는 상황이라면 민간인과 군인이 같이 지도를 놓고 토의를 하거나, 민간인이 (총기가 아니라 석궁이라지만) 사격 훈련을 하거나, 민간인이 보초를 서는 등의 장면은 꽤나 어색한 장면이 돼 버린다. 대부분의 일원은 군사 연습을 개별적으로 진행 중이고 상욱은 기지에도 출입하며 꽤 영향력 있어 보이는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수는 현수가 부탁한 스위트홈이라는 노래를 기타로 치고 있다.

그 때 보초를 서고 있던 병일이 현수를 발견하고 일행을 부른다. 일행들은 모두 문을 열고 나와서 현수를 향해 달려가고, 특히 지수는 눈물을 흘리며 웃는 현수를 껴안는다. 떡밥이 안 풀려 시즌 2가 나온다고 하는 베댓이 있다.[18] 은혁이는...? 고치에서 나와 합류하겠지 뭐 일단 감정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1] 이 부분은 원고가 올라온 후 편집된 부분인데, 빨리 들어왔던 탓에 이전 원고를 봤던 댓글들의 말로는 고양이의 머리(!!)가 목줄과 함께 나뒹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판에서 구현되었다.[2] 이때 현수가 하려던 게임의 이름이 World of apocalypse 이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한 제목.[3] 검색어 옆에 ↑(48)이라고 붙은것으로 보아 단식간에 급증한듯 하다.[4] 이때 압권인 것이 장님 괴물이 현수의 발소리를 인지하는 장면이 물의 파동으로 표현된다.[5] 임명숙이 유모차를 놓친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큰지, 엄청난 민첩성을 보여준다.[6] 이때 그걸 듣고 있던 지수가 자신도 괴물이 되면 죽여달라고 얘기한다.[7] 잠시 나온 밑으로 추락한 근육 괴물의 진화 모습을 보고 대부분 독자들이 경악했다.[8] 현수만 괴물이 아니라는 은혁의 예상이 맞았다.[9] 승강기가 15층에서 정원 초과를 보인 것이 복선[10] 이때 피가 십자가 모양으로 튄다.[11] 김석현의 욕망은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과를 할 수 있었던 것.[12]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신체능력 향상을 통해 잡았다는 떡밥이 나온다.[13] 이 점은 비판이 있었던 게 액체 괴물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사연있는 괴물이었으며 범죄자들로 인해 허무하게 가버렸기 때문.[14] 그래서 해당화 베댓들은 타인은 지옥이다 드립을 시전했다. 다음 주 부터는 타인은 스위트홈이다가 연재됩니다.[15] 괴물을 잡기 위해 옥상으로 간 이현도 사람을 본다.[16] 지수의 핸드폰 배터리가 증거다. 지수는 전기가 나가고 핸드폰 충전이 불가능했으니, 배터리가 많지는 않았던 것. 현수가 핸드폰을 켜서 음악을 재생시킨 것으로 보아 생존자들이 탈출한 후 시간이 많이 흐르진 않은 모양이다. 전원이 켜진 채 방치한 휴대폰은 100% 충전되어 있었다 해도 많아야 이틀 내지 사흘 정도 밖에 버티지 못한다[17] 별 다른 설정이나 대사 없이 엑스트라로 등장한다.[18] 차기작이 스위트홈과 세계관이 연결된다고 한다. 스위트홈 주연들이 나올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