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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水品신라 상대의 귀족.
2. 생애
선덕여왕 치세이던 635년 10월 처음 등장하는데, 용수와 수품을 시켜 전국 각 지방을 돌며 위문하게 명했다.636년 1월, 을제의 뒤를 이어 상대등에 취임했다. 이후 645년 11월 비담이 후임 상대등에 취임할 때까지 9년 10개월 동안 상대등 자리에 있었다. 다른 사례를 봐선 보통 상대등이 죽을 때까지 맡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645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울산광역시에 있는 울주 천전리 각석에도 수품(水品)이란 이름이 보이지만 딱히 뭘 했다는 내용이 아니라 딱 이름만 새겨 놓아서 동일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동일인이 맞다면 신라인들이 즐겨 찾던 울산 서석곡 계곡에 놀러 와서 방명록 새기고 간 것인 듯.
3. 기타
이름인 수품이 문무왕의 처 자의왕후의 아버지인 파진찬 선품(善品)과 품(品)의 이름을 공유하기 때문에 형제일 가능성이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파진찬 선품은 진흥왕의 3남이자 소비 부여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김구륜의 아들인데, 수품이 선품의 형제라면 진흥왕의 손자가 된다.수품의 정확한 가계는 불명이나 초기 상대등은 금관국계(구형왕, 김세종, 김유신)를 제외하면 대체로 왕위에 가까운 거물 왕족이 많았기 때문에 수품도 제법 지위 높은 왕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1]
[1] 거칠부는 내물-미사흔-잉숙/내숙-물력-거칠부로 이어지는 미사흔계의 핵심이고, 수을부는 진흥왕의 동생 숙흘종과 동일인물로 추정되며, 비담은 용수의 형, 알천은 김춘추의 이복형으로 유력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