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07 16:47:11

수대

1. 종교 의복
1.1. 기도문
2.

1. 종교 의복

파일:external/ministrant.krzyz.org/manipularz.jpg

한자: 手帶
라틴어: Manipulus (마니풀루스)

기독교의 전례복 중 하나. 기독교 성직자가 성사를 집행할 때에 왼 손에 건다. 수대는 옛날 노동자들이 땀을 훔치기 위해, 등산 갈 때 팔목에 손수건 묶는 것마냥 팔에 묶던 수건에서 유래한다. 이는 성직은 봉사직이며 흔히 고급 레스토랑의 웨이터들이 팔에 수건을 걸고 봉사하는 것처럼 하느님과 하느님의 백성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가 있다.

가톨릭에서는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는데, 이는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 1967년 5월 4일 발표한 "3년전(Tres Abhinc Annos)-'전례 헌장'의 올바른 실천을 위한 둘째 훈령" 에서, 훈령 제25조인 "수대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조항에 의해 지금의 미사(바오로 6세 미사)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전례복이다. 사실 수대는 차부제의 상징이라, 차부제품을 수품할 때 수대가 차부제복인 투니쿨룸(Tuniculum)과 함께 주어졌다. 가톨릭에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인한 전례개혁으로 차부제가 폐지됨에 따라 수대는 위의 훈령대로 사라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한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구속을 받지 않는 성공회, 특히 고교회파의 몇몇 성직자들은 현재에도 성체성사를 베풀 때에 착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대한성공회 또한 20세기 로마 교회의 전례 개혁 이후에도 수십 년 동안 수대의 착용이 보편적이었으나, 현재에는 강제되지 않는다.[1]

신부님들이 여름에 야외 미사를 집전할 때 종종 수대로 땀을 훔쳤다고 한다.

정교회에도 수대가 있는데 여기선 양 손목에 수대를 착용하며, 수대의 형태도 위의 모습과는 다르다.

1.1. 기도문

트리엔트 미사에서 사제는 제의실에서 수대는 입는 순서에서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외운다.

사제는 수대의 십자가 부분에 친구[2]를 한 후 다음과 같은 경문을 외며 왼쪽 손목에 수대를 착용한다.
주여, 체읍과 통고를 씻어버리는 수대를 가지게 하사, 내 수고를 그친 후에 상급을 즐겨 받게 하소서.
(Merear, Domine, portare manipulum fletus et doloris; ut cum exsultatione recipiam mercedem laboris.)

대한성공회의 기도문도 서방 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가톨릭의 기도문과 유사한데, "수건"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통하여 수대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다.
주여, 눈물과 땀을 씻어 버리는 수건을 가지게 하사, 내 수고를 그친 후에 품삯을 즐거이 받게 하소서.

정교회에서 사제가 왼손에 수대를 착용할 때 시편 119편 73절을 우수대를 착용할 때는 탈출기 15장 67절을 외운다.

2.

파일:수대.png
baldric, 볼드릭.
군복에 있는, 검이나 나팔 등을 운반하기 위해 어깨에 걸치는 띠.



[1] 가톨릭에서는 20세기 들어서 폐지되었거나 보기 드물어진 전통이 성공회에서는 오히려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경우가 있다. 특히 한국의 성공회는 고교회파 선교단체의 영향이 짙었기에, 사제의 영대 교차, 차부제 직책, 벽제대, 트리엔트 미사와 유사한 형식을 띤 감사성찬례 등 한국의 가톨릭 교회에서 점점 보기 힘들어지던 전통들이 좀 더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현재에도 대한성공회의 지역 성당들은 한국 가톨릭보다 유향 사용이나 십자가 입당 행렬, 창미사 봉헌 등에 더욱 적극적이다. 이러한 전통이 성공회에서는 종교개혁으로 인해 한때 사라졌다가 19세기 가톨릭의 영향을 받아 부활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2] 입을 맞춘다는 뜻의 가톨릭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