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5년 3월 30일에 가문비 어린이 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서울서원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순영 양이 쓴 시를 모은 동시집.2. 표제작
우리 강아지는 솔로다
약혼 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한다
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
인형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우리 강아지
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한다
정든다는 것을 모른다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있다
외로움이 납작하다
시집 '솔로 강아지'의 표제작 솔로 강아지[1]
약혼 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한다
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
인형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우리 강아지
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한다
정든다는 것을 모른다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있다
외로움이 납작하다
시집 '솔로 강아지'의 표제작 솔로 강아지[1]
3. 상세
초등학생이 쓴 시라고 보기에는 상당한 문학성과 천재성이 엿보인다. 독자들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의 (순수한) 감성이 묻어날 것을 기대하겠지만 도리어 동시란 무엇인지, 동시는 꼭 순수해야 하는지, 표현의 자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등으로 엄청난 사회적 논란을 촉발시킨 시집이 되었다. 실제로 기자들에 의해 "잔혹동시"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대거 기사화되기도 했다.한 예로 '학원 가기 싫은 날'에는 패륜이 넘치는 잔혹한 내용이 나오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엄마라고 하며 '솔로 강아지'에서는 강아지의 애환을 다루고 '표범'에서는 동물원에 갇혀 사느라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표범을 다루며 '꿀맛'에서는 편식하던 아이가 며칠을 굶어서야 그제야 아무거나 먹는다는 내용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직설적인 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순수한 내용의 시도 있다.
이 시집을 읽은 사람들은 경악했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린이의 동심이 이런 것이냐며 안타까워하는 반응, 이 시집을 출간한 출판사를 욕하는 반응, 심지어 시를 쓴 초등학생과 그 부모를 인민재판식으로 몰아가는 과격한 반응 등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출판사는 성인이 어린이를 대상을 쓴 시였다면 출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린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 시이기에 작가의 의도를 존중함과 동시에 예술로서 창작의 자유와 발표의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시집의 내용에 대해 독자들 간의 오해할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각오를 가진 채 출간했다고 하였다. 논란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학원 가기 싫은 날 항목 참고.
출판사는 쏟아지던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시중에 유통된 시집의 전량 회수 및 폐기를 결정했다.
2015년 7월 16일 SBS 영재발굴단에서 저자를 인터뷰했다.#
이후 ‘학원 가기 싫은 날’을 제외하고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대신 구판에는 없었던 신작시를 여럿 추가하였다. 참고로 학원 가기 싫은 날 페이지는 제목만 있고 다 지워진 형태로 남겨 두었다.
[1] 10살 아이가 엄마를 ‘여자’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범함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