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所謂'이른바'를 의미하는 부사.
2. 상세
예) 이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소위 귀부인 두 여자가 병원 문을 밀고 들어섰다.≪박경리, 토지≫
'일본식 한자어'라고 알려져 있지만, 국립국어연구원에 따르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한다.
이 표현은 본래 한문식 표현에서 유래했다. 연암 박지원의 형언도필첩서에도 차소위사생불입어심(此所謂死生不入於心)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논어, 맹자에도 "소위"라는 구절은 수도 없이 나온다. 위에 말한 이른바, 말하자면 같은 어휘로 대체 가능한데, 이와 같은 어휘들은 구어체로서 일상적인 대화에서 자주 쓰이기 보다는 문어체로서 전문서적, 논문 등에 자주 사용되는 요소다. 요즘에는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문장이 딱딱해지고 현학취가 난다 하여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나, 그래도 여전히 여러 글들에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들이나 소위나 문어체에서나 쓰이는 단어라 현대 한국어에선 점점 사장되고 있다.
구어에서는, 따옴표 같은 용도, 즉 '일반적으로 그렇게 불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인정하기 싫은/인정할 수 없는'경우이거나, 공식적이거나 학술적인 자리에서 신조어나 비속어 등을 부득이하게 지칭해야 할 때 사용된다. 량강도, 자강도, 황해남북도 등을 이야기할 때 '소위 북한의 행정 구역' 이라고 하거나, (북한을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적법한 독립 국가라고 본다면) '공화국 남반부의 소위 대한민국'이라는 표현 등이 예가 될 것이다.
여담으로 여기서 말하는 소위가 언급될때, 꼭 그 소위와 연관지어 유쾌한 말장난을 치는 사람도 종종 있다.[1][2]
[1] ex) A: 이거는 소위 말하는 ~라는 건데... B: 소위? 자네가 이 부대 주임원사로구만. A: ..... 꼭 이런 전개가 어디가면 있다.[2] 참고로 앞의 여담에서 작성된 '자네가 주임원사로구만'이라는 멘트는 진짜 그 소위를 대표하는 짤에 불과하다. 실제로 이랬다간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힘들어 질테니 그냥 장난 정도로 받아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