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5:57:22

소와각질융해증

소와각질융해증
pitted keratolysis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colbgcolor=#fff,#000> L08.8
의학주제표목
(M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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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피부과
관련 증상 -

1. 개요2. 원인3. 증상4.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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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균성 감염으로 발바닥각질에 미세하게 패인 구멍들이 생기며 악취가 심하게 나는 질병. 군화를 착용하는 군인들이나 안전화를 착용하는 산업노동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피부병이 으레 그렇듯 환부 사진이 징그럽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많다. 환공포증과 비슷한 원리로 실제로 공포증은 아니지만 거부감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

2. 원인

다한증으로 이 과도하거나 통풍이 잘 안되는 신발을 장기적으로 착용하면 땀에 의해 취약해진 각질층을 세균이 침투한 뒤 번식하며 발생한다. 균들은 각질을 녹이는 효소를 분비하여 각질층을 함몰시킨다.

3. 증상

발바닥에서 체중이 실리는 부위를 중심으로 1~7mm 크기의 함몰[1]이 발생한다. 많은 경우 피부가 물에 불은 것처럼 희게 변색된다.(이런 경우 주로 습진으로 오인된다.) 악취[2]를 동반하며, 추가로 증상 정도에 따라 가려움증, 심하게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주로 무좀으로 오인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껍질이 벗겨지는 증세가 나타나면서 피부 함몰 증세는 사라질 수도 있는데, 이는 질병이 무좀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당연히 이때부터는 무좀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이 경우, 무좀이 거의 그렇듯이 매우 특별한 예가 아니고서야 일상생활을 지속하면서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괜히 희망을 걸고 버티다가는 연고로도 답이 없는 발톱 무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발톱 무좀은 발바닥 무좀과 달리 연고로도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비싼 돈 주고 전문 치료를 받거나, 평생 달고 살거나[3], 로또급 천운이 함께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를 기다리는 것 외엔 방도가 없다.

4. 치료

세균성 질환이라 항생연고를 바르면 의외로 아주 간단하게 치료가 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후시딘을 바르면 되는데, 겔타입 후시딘이 발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좀 더 낫다. 무좀이나 습진으로 자주 오인되기 때문에 무좀약이나 피부염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단계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데오도란트류 중 땀을 나지 않게 하는 발한억제제를 사용하는것도 도움이 된다. 발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신발과 양말을 벗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제한적이다. (주로 군대/사무실 등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병하기 때문)

신발을 벗게된다면 해당 신발은 이미 세균의 성지가 되어 있는 상태이니 햇빛 살균 또는 무좀전용 신발건조기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병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땀 발생을 억제시키고 발바닥을 건조하게 해주면[4] 약 없이도 몇 주에 걸쳐 치료되긴 하지만, 발병 원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특히 융해증을 넘어서 껍질이 벗겨지는 무좀으로 전환되었다면 건조 요법으로는 치료하기 힘들다.
[1] 스펀지 구멍 같은 구덩이들로, 피부가 균에 의해 녹아 발생한다. 환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면 강한 혐오를 느낄 수 있다.[2] 각질층이 세균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나는 냄새로, 쿰쿰하면서 땀냄새도 섞인 듯한, 흔히 맡기 어려운 종류의 냄새이다.[3] 그래도 발바닥 무좀을 치료했다면 일상생활로 발톱 무좀이 발바닥 무좀으로 퍼지는 일은 거의 없다.[4] 별 거 없고, 집에서 햇빛 드는 곳에다 발을 좀 말려 주거나 그게 어렵더라도 그냥 제 때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샤워 후 발 건조만 시켜주면 된다. 이게 제대로 안 되니까 걸렸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