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레이븐. 함께 해주기로 한 거야? 약속.
Seris. 게임 엘소드의 캐릭터이자 플레이어블 캐릭터 레이븐에 관련된 조역으로 현 시점에서 고인. 성우는 윤아영1. 소개
레이븐이 진심으로 사랑하던 첫사랑이자 약혼녀, 그리고 귀족 군사 학교의 동기. 레이븐이 이끌던 크로우 용병단에서 뜻을 함께 한 동지이기도 했기에, 오웬의 누명 밀고로 수감된 레이븐을 탈출시킨 날 추격해온 왕국 병사들에 의해 전멸한 다른 용병단들과 함께 사망했다. 그것도 레이븐의 눈 앞에서 살해당했다. 레이븐은 그 후로 정신이 나가버려 나소드에게 붙잡혀 몸까지 개조되자 복수귀가 된다.군사학교 시절 레이븐, 오웬과 함께 공성전 팀을 짜게 되면서 연을 맺었다. 이 때 선민사상에 찌든 다른 귀족 동기들을 서로 기피하다보니 팀을 짜는데 곤란해하던 레이븐과 오웬의 대화를 "정~말~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었다"며 다가오는 마음씀씀이가 포인트. 가문에서 정해주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귀족 아가씨로서의 얌전한 삶을 포기하고 자신의 정의의 길을 개척하러 벨더 군사 학교에 입학했다. 공성전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서로를 도와준 연으로 이후로도 학교에서 셋은 함께 하며 훈련했다.
허리까지 오는 긴 금발의 미인이지만, 벨더 학교 내에서 어지간한 체력 테스트는 오웬보다 우위였고, 빡센 훈련도 투덜거리며 전부 소화해내는 전사로서의 끈기와 재능을 지녔다. 본인도 여자라고 무시하지 말라며 앞장서는 여장부. 다만 독서 등 지적 교양과는 담 쌓은 듯. 그러면서 귀여운 장난도 치며 곤란한 이들을 앞장서 도와주는, 눈길이 가고 존경하게 되는 멋진 여성. 워낙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라 주변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는지, 레이븐은 세리스 덕분에 변했고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좋아하게 됐다고 독백한다. 레이븐의 개인 스토리 '기억의 단편'은 레이븐이 얼마나 세리스에게 빠졌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는지로 마무리 될 정도로, 레이븐의 과거에 있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성이다.
이후엔 어떻게 됐는지 스토리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1] 레이븐이 용병단장이 될 때 벌써 약혼을 한 사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레이븐을 구출하다 사망한 것과, 약혼자였던 레이븐마저 반 나소드 신체로 개조되어 악행을 저지르다 겨우 엘소드 일행을 만나 갱생했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레이븐에게 단순한 정의를 위한 검술이 아니라 "어떠한 정의를 지니고 싸우는가"라는 검술가의 길을 제시한 멘토이기도 하다. 벨더 학교를 다니는 시절부터 그녀는 단순한 선의가 모두 옳지 않으며, 누군가에게 정의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선이 될 뿐이기도 하는 동시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건 결국 폭력은 희생을 낳고 검술을 사용하는 자신들마저 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이어 그럴수록 자신은 자신의 검술이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고, 희생을 막고, 사람을 구하는 검술임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 검을 쥐고 검술을 배울 거라 결심한다. 레이븐 또한 감명 받아 자신도 그런 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면서, 세리스는 함께 해주기로 한 거라며 그와 약속을 한다.[2] 레이븐이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기보다 잘못을 속죄하며 과거를 더 살펴보는 데는 그가 세리스와 함께 걸어갈 길을 스스로 깨버렸다는 후회와, 속죄하면서라도 과거에 지향하던 길을 걸어가 세리스를 기린다는 의미도 있다. 이쯤 되면 레이븐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참조된 일러스트를 보면 주 무장 무기는 한손검과 방패였던 듯 하나 군사학교 시절의, 요컨대 교과서적인 기본 무장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동행 웹툰에서 검을 쥐고 있었으니 방패는 둘째치고 검은 확실하게 주 무장이었을 것이다.
2. 관련 언급
웨폰 테이커의 시작 대사가 "나의 사랑 세리스여... 나를 지켜봐다오."이다.[3]이후 노바 임퍼레이터 라인의 배경 스토리 및 전직 스토리에서 레이븐이 세리스와의 약속으로 자신의 신념을 굳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에픽 스토리 개편 이후 베스마 호수(밤) 퀘스트에선 리자드맨의 강령술을 듣자 '세리스를 되살릴 순 없을까' 생각하다 이내 그녀가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포기한다.
벨더 지역의 불타는 희망의 다리 등 던전 클리어 대사에서 레이븐이 "인형에 혼을 넣는 방식으로 세리스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조 섞인 푸념을 한다.
엘의 회랑에서 레이븐이 엘소드를 구하는 걸 막는 목소리로 등장하지만, 당연히 가짜. 레이븐은 잠시 동요하지만 세리스였다면 자신의 선택과 같았을 것이라며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후 클리어 대사에서 그녀와의 약속을 회상한다.
한정 아바타 등에서 레이븐이 세리스를 언급하는 대사가 간혹 나온다. 대표적으로 파티쉐 크레페 블레이드, 원더걸스 st 특정 파츠, 러블리 윈터 등등...
3. 레나와의 유사성?
언급 자체는 레이븐 출시 때부터라 굉장히 오래되었으나, 제작진측에서 자세한 배경을 기초로 한 캐릭터 어필을 할 생각이 전무해 등장은 없었다. 심지어 웨폰 테이커의 시작 보이스조차 세리스를 기리는 대사이고, 벨더 지역의 불타는 희망의 다리에서도 세리스를 언급했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그나마 세리스에 대한 외모 관련으로 딱 하나 공식적인 언급이 바로 레나의 블랙 크로우단 클리어 대사다. 루벤의 엘을 훔쳐가며 알테라 지역의 퐁고족 마을을 습격하던 레이븐을 막기 위해 엘 수색대 일행이 출동하는데, 여기서 레나를 보고 마치 누군가(세리스)를 본 듯 레이븐이 크게 동요하였다고 한다. 이 때 레이븐과 싸우며 그에게 말을 걸어 겨우 복수에 미쳤던 레이븐을 제정신을 차리게 하고 회개시킨다.
이 상황 때문에 세리스 외모 = 레나 외모 설정이 엘소드 팬들에게 퍼졌고, 세리스는 그냥 엘프 귀를 뗀 인간 레나로 그려졌다. 일본 엘소드 한정으로 레이븐이 드롭하는 사진 아이템이 그냥 레나 실루엣 재탕이라 특히 레븐레나 지지자들에게는 암묵적인 공식 설정으로 받아들여졌다. 아예 레나가 세리스의 환생이라는 턱없는 오해마저 꽤나 퍼져있다.
하지만 레나 문서에서도 작성되어 있듯, 세리스와 레나의 외모가 판박이라는 공식 설정 및 언급은 어디에도 없다. 어디까지나 레이븐이 '레나의 외모를 보고 세리스의 얼굴을 기억해 냈을 뿐'이다. 이렇게 와전된 이유는, 세리스의 인물상이 확실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에게는 배경인물인 세리스보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또 다른 엘 수색대 일원인 레나를 모델로 해야 더 쉽게 와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서버에서 아예 레나 실루엣으로 퉁친 것도 있으나, 이는 일본 서버 한정이며 공식 한국 서버에서는 그런거 없다.
외적으로 굳이 세리스의 외모가 레나와 닮게 된 이유는, 시작 3인방 이외 캐릭터는 스토리 도중 합류해야 하니 이미 적으로서 반쯤 미쳐버린 레이븐의 마음을 흔들게 해야 할 트리거가 필요한데, 레이븐의 과거에서 세리스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고 세 명 중 그나마 가장 '성인 여성'에 가까운 것이 레나였기 때문이다. 또한 필드화 이전 개인 튜토리얼을 가진 추가된 캐릭터들은 레이븐부터 아라까지다. 아라를 제외한 세 명은 먼저 존재하는 3인방과 한 명씩 연결시켜 엘 수색대 일행에 더 자연스레 참여하게 하였는데, 그게 레이븐은 이왕 세리스와 닮았다는 언급으로 연결성이 좀 더 강한 레나였던 것이다.[4]
실제로 레나와 세리스가 동인인물로 착각될 정도로 닮았다면 그나마 세리스가 비춰진 드문 미디어에서 세리스가 레나에서 귀만 뗀 Ctrl CV여야 하는데,[5] 전혀 그렇지 않다. 그나마 가장 공식이라고 할 만한 웨폰 테이커 → 베테랑 커맨더 만화에서 구도가 같을 뿐 레나하고 장발을 빼고는 다르다. 레븐레나가 반공식이라는 떡밥이 돌던 2013년 발렌타인 커플링 이벤트 동영상 매개체인 소울메이트에서조차 흐릿하게 보이는 세리스는 앞머리를 제외하면 분위기가 완전 다르고, 불쏘시개 취급받는 엘소드 코믹스에서조차 레나와 세리스는 완전 닮지 않은 건 덤으로 이쪽은 핑크 롤빵.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나아가는 엘소드 코믹북이나, 2013 발렌타인 이벤트는 동인계를 노린 외주에게 맡긴 이벤트용이라 쳐도[6] 전직과 관련된 베테랑 커맨드 전직 만화에서조차 제작진이 만화 담당자에게 레나와 세리스가 같다는 코멘트를 안 전했을 리 없다.
그렇게 한참 세리스에 관한 설정은 묵혀두다가 개별 에픽 스토리가 추가되면서 세리스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공식적으로 특정 커플링 요소를 줄이고[7] 캐릭터 개별의 설정을 중요시 여기기로 한 방침으로 돌아선 뒤에 나와서 레나와 닮은 외모는 머리가 조금 긴 여성이라는 사실 정도였다. 단편적인 회상으로만 보여졌으나 성격 또한 판이하게 달랐다.[8] 하지만 레이븐이 레나를 보고 세리스를 생각해내며 정신을 차렸다라는 설정은 커플링 해석건과 별개로 기초 설정이었기 때문인지, 흑백으로는 닮은꼴이 거의 없어보였던 모습은 이후 샛노란 금발과 녹색 눈의 컬러버전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닮은꼴이라는 최소한의 선[9]은 지켜지게 되었다.
종합하자면 '세리스와 레나의 외모의 유사성은 있으나, 어디까지나 엘 수색대 내에서 가장 닮은 정도이며 동일인물급은 아니다'이다.
4. 그 외
어째서인지는 모르나, 모습과 설정이 공개되기 전까지의 세리스는 팬덤에서는 대다수 '아름답고 청초한 아가씨'로 묘사되었다. 심지어 레이븐과 함께 크로우단을 이끌며 참여한 용병(!)인 사실이 처음부터 언급되었음에도! 2013년 발렌타인 이벤트의 외주가 그린 세리스가 그 대표적인 이미지다. 게다가 레이븐은 최초 설정에서부터 평민이라는 사실이 부각되었음에도[10] 유독 세리스만은 고급진 귀족 여성으로 팬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형상화되었다.알기 힘들지만 레이븐과 세리스는 엘소드 내에서 굉장히 드문 (부부를 제외한) 공식 커플이다.[11] 물론 세리스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지만, 코그가 캐릭터 설정에도 관심이 없던 데다 애드이브 푸시 사건 이후로 캐릭터간 커플 푸시를 전혀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설정에서부터 세리스를 사랑하고 아예 약혼까지 간 레이븐과 세리스 커플은 예외인 경우다.
코그는 캐릭터간 커플 홍보를 포기하고 캐릭터 개별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노선으로 간 건지, 2016년부터 레이븐의 개별 이야기는 그냥 세리스 이야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캐릭터 개별 배경설정 강화와 함께 존재감이 대폭 증가했다. 서술했듯 엘소드에서 드문 확인된 '공인' 커플이고, 레이븐의 애틋한 순애보에 더해, 성격은 레이븐의 멘탈을 잡아줄 든든한 자주적인 걸 크러시 계열이라, 확실한 캐릭터가 선보여진 뒤 배경 설정만 기억하며 극히 소수만 존재를 알고 파던 레이븐×세리스 커플링이 급증했다. 둘의 커플을 가리키는 이름은 레븐세리.
5. 관련 문서
[1] 레이븐이 세리스에 대해 연애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 마지막으로, 그 직후부터 프롤로그 스토리 사이의 공백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면 차후 스토리 퀘스트가 새로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2] 동행 웹툰 작중의 블레이드 마스터(애드의 장치로 시간이동을 한 현재의 레이븐)는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함장 레이븐(과거의 레이븐(자신))을 설득하다 실패했으나, 이 약속을 회상하며 블랙 크로우 호와 바위산과의 충돌을 막는다.[3] 이 대사는 2011년, 2017년 기준으로 6년 전에나 업데이트 되었다. 이렇게 오래되었음에도 언급'만'되었으니 얼마나 제작진이 캐릭터 설정에 관심이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면모라 할 수 있다.[4] 이브는 킹 나소드의 코어를 부숴트린 범인이 엘소드였고, 아예 엘소드가 "친구가 되어줄게" 라는 멘트로 애드가 나오기 전까지 엘이브가 엘아샤와 함께 메이저가 되었다. 청은 튜토리얼에서 아이샤가 등장하지 않지만 그 대신이라 할지 던전 클리어 대사로 아이샤가 자주 언급되어서 이성 커플로 청아샤가 상당한 인기를 지녔다.[5] 반드시 꼭 닮았다고 둘의 얼굴이 Ctrl CV 할 필요는 없지만, 서브컬쳐에서는 그렇게 디자인을 해야 "닮았다"는 설정을 확고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6] 게다가 이 '애초부터 다른 커플링'이 데체아팔이었으니, 말 많은 동성 커플 그것도 자공자수(...)보다 좀 더 다가가기 쉬운 이성 커플에 퀄리티가 높던 레븐레나 쪽이 인기가 갈 수밖에 없다.[7] 엘리시스와 애드는 등장 당시 '기존 캐릭터의 페어'라는 컨셉으로 나왔는데, 엘리시스야 모체게임인 그랜드체이스의 주인공이었던데다 엘소드에서도 이름만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을 뿐 주인공 엘소드의 기본 설정에서부터 존재하던 캐릭터고 서로 혈육이어서 팬들에게 잘 받아들여 졌지만, 애드는 완전한 신캐릭터인데 당시 최고 인기 캐릭터였던 이브를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대놓고 노리던 캐릭터였는데다 그 노림수가 커플링으로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형식이었고, 무엇보다 동인계에서 인기 톱이던 엘이브 커플링을 대놓고 무시하고 새 커플링을 밀어주는 형식이었어서 호불호가 극심했다. 이러한 공식의 캐릭터 붕괴 및 강압적인 개조형식의 커플링 푸쉬건으로 많은 비난과 지탄을 받아오고 캐릭터의 굿즈 판매로 캐릭터들의 인기를 체감한 코그는 결국 이후 커플링이 아닌 캐릭터 개별 설정을 강화하는 식으로 노선을 변경하게 된다.[8] 활발하다는 대략적인 면은 같으나, 세리스쪽이 훨씬 장난끼도 많고 당당한 여장부 전사에 가깝다.[9] 노랑과 초록의 장발 여인이라는 틀만 빼면 눈매, 앞머리와 옆머리 형태, 머리길이 등등이 전부 다르다. 심지어 세리스는 노랑머리와 녹색 눈이지만, 레나는 정확히는 녹색머리와 쑥색눈이다.[10] 개인 퀘스트로 귀족 가문에 입양된 평민이었다는 약간의 리뉴얼된 설정이 추가되었다. 속된 말로 완전 흙수저가 아니라 금수저로 포장된 흙수저였던 셈(...) 하지만 스스로도 본인이 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주위에서 입양된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학교 동기들은 대다수 레이븐을 하찮은 평민 취급했으니 사실상 평민.[11] 당장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로만 세어봐도 한 명씩 있는 "소중한 사람"은 대다수가 가족이다. 예외라면 둘이서 하나가 된 루시엘이나 신의 사자로 직접 창조되어 여신 이스마엘을 섬기는 아인 정도. 크로스오버 캐릭터임을 감안해도 로제 또한 소중한 사람은 충성을 바치는 상사인 황녀이다. 이 외에 설정상 그리고 현재진행형으로 확실하게 공인시 된 커플이라면 마스터 솔레스와 현대 엘의 여인 뿐이다.